성적이 좋아서 괜찮은 것도 아니고,
친구가 많아서 괜찮은 것도 아니고,
예뻐서, 잘생겨서, 재능이 많아서 괜찮은 것도 아니다.
실수해도 괜찮고
흔들려도 괜찮고
잠시 멈춰도 괜찮다.
그 모든 것과 상관없이
'나'라는 존재 자체가 소중하다는 이야기.
그게 이 책이 가장 먼저 건네는 위로처럼 느껴졌다.
청소년 자존감이 흔들리는 순간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는 나를 존중하는 법, 마음을 다스리는 법, 관계를 유지하는 법, 갈등을 풀어가는 법, 나만의 길을 찾는 법,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아이들이 실제로 생활하면서 마주하는 고민들을 다룬다는 점이다.
시험을 망쳤을 때,
친구와 멀어졌을 때,
친구와 비교하게 될 때,
외모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질 때,
부모님의 말이 잔소리처럼 느껴질 때,
꿈이 없어서 불안할 때,
무언가를 그만두고 싶을 때.
이런 고민들은 어른의 눈에는 사소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그 순간의 고민이 세상에서 가장 큰 문제일 수 있다.
그래서 어른이 쉽게
"별거 아니야"라고 말하기 전에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아이의 마음을 먼저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된다.
비교하는 순간, 내가 작아지는 이유
청소년기를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비교는 정말 이상한 힘을 가지고 있다.
분명 어제까지 괜찮았던 나인데
친구의 성적표 하나를 보고 갑자기 초라해지고,
친구의 외모를 보고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한다.
누군가의 성공을 보면
내가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요즘은 SNS를 통해
다른 사람의 좋은 모습만 쉽게 보게 된다.
누군가는 공부를 잘하고,
누군가는 운동을 잘하고,
누군가는 예쁘고 멋지고,
누군가는 친구가 많고,
누군가는 벌써 꿈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만 멈춰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책은 우리에게
비교의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두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친구가 빛난다고 해서
내 빛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이 문장이 참 좋았다.
누군가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나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
꽃도 모두 같은 계절에 피지 않듯
사람의 성장에도 각자의 시간이 있다.
친구 관계 때문에 힘든 아이에게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아마 친구 관계가 아닐까 싶다.
어제까지 친했던 친구가
오늘은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친구의 말 한마디에 하루 종일 마음이 무너지기도 한다.
단체 대화방에서 내 말만 무시된 것 같을 때,
친구와 오해가 생겼을 때,
친했던 친구와 자연스럽게 멀어졌을 때,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관계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친구와 가까워지기 위해
내 마음을 계속 참을 필요도 없다.
때로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고
내 마음을 지키는 말도 필요하다.
이건 아이들에게도 중요하지만
어른들에게도 여전히 어려운 이야기다.
그래서 청소년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오히려 내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되는 순간도 있었다.
나누고 싶은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