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을 듣고 싶었나 보다
권지은 지음 / 부크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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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아무 일도 없는데 마음이 괜히 시큰거린다.

분명 오늘도 잘 살아냈고,

별일 없이 하루를 보냈는데

마음 한구석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허전함이 남는다.

그럴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은데

정작 무슨 말을 듣고 싶은지는 나조차 모르는 날

나는 무슨 말을 듣고 싶었을까?​

​

“괜찮아.”

어쩌면 나는 그 짧은 말 한마디가 듣고 싶었나보다.

​

잘하고 있다고,

애쓰고 있다고,

조금 늦어도 괜찮다고.

​

누군가에게는 너무 평범한 말일지 모르지만

어떤 날에는 그 한마디가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도 한다.

​

​

『이런 말을 듣고 싶었나보다』를 읽으며 자꾸만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됐다.

나는 그동안 괜찮은 척하면서 무엇을 참고 있었을까.

정작 듣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

​

당신은 해내는 사람

​

운이라는 것은 실력에 기대서야 비로소 창대하게 펼쳐질 수 있음을 남이 아닌 스스로가 알아 줄 수 있길 바란다.​

​

​

​

많이 애썼지

​

당연하게 선택도 책임도 다 내 몫이라 말하면서 왜 스스로를 위한 격려는, 나를 향한 응원은, 나아가 행복에는 그러지 않는가. 다 내 몫이다. 잊지 않고 챙겨야 하는 일이다.

살아가는 내내 잃지 않아야 하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이다.(중략)

낯간지럽고 낯설겠지만, 이토록 누구보다 가장 소중히 대해야 할 사람인 나에게 지금껏 다정한 말을 한 번도 건네 본 적이 없다면 오늘부터라도 한번 얘기해 보는 건 어떨까.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많이 애썼다고. 여러 일 사이에서 잘 버텨 줘서 고맙다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응원한다고.

​

​

나 더 열심히 살아야지

​

노력은 알아주는 사람 곁에서 더 빛을 발한다.(중략)

노력과 노력이 맞닿을 때 나 더 열심히 살아야지. 살아내야지 하며 기를 쓰고 제 역할을 다할 수 밖에 없었다.

​

그럼에도 결국 해낼 우리라서

​

해내리란 아주 절실한 믿음과 소망, 그것만 잃지 않으면 영영 해내지 못할 것도 없지 않을까.

​

​

관계의 농밀함

​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 어쩌면 매일같이 당연하게 하고 있는 일들마저도 실은 마땅히 해야 하거나 혹은 기꺼이 그러고 싶으므로 그러는 것들이다. 누군가가 늘 그랬듯 지금 내 곁에 머물러 주는 것도 마찬가지다. (중략)

우린 모두 지금이 아니면 닿을 수 없는 사람이고 마음일 수 있기에 서로가 긴밀히 이어져 있는 동안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해 줄 애씀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는 건 솔직한 게 가장 강하다는 거다.

​

이 책은 거창한 해답을 건네기보다

우리가 미처 말하지 못했던 마음을 조용히 꺼내 보여준다.

​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괜찮지 않았던 날,

아무렇지 않은 척 웃었지만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던 날,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유난히 간절했던 날.

​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마치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은 문장을 만나게 된다.

​

“나도 이런 말을 듣고 싶었구나.”

그제야 알게 되는 순간이 있다.

​

우리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괜찮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

하지만 때로는 노력보다 먼저

“많이 힘들었지.”

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게 아닐까.

​

이 책이 좋았던 이유도 바로 그 지점에 있다.

​

무언가를 더 하라고 재촉하지 않는다.

조금 더 강해지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그저 지금의 나를 잠시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묻는다.

“정말 괜찮아?”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그 질문 앞에서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괜찮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지쳤고,

힘들다고 말하기에는 또 그렇게까지 무너진 것도 아니었다.

아마 우리의 마음은 늘 그런 중간 어딘가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괜찮은 날과 힘든 날 사이.

웃는 마음과 울고 싶은 마음 사이.

그래서 이 책은 특별한 사건이 있는 사람보다

평범한 하루를 잘 버텨내고 있는 사람에게 더 오래 남을 책처럼 느껴졌다.

​

오늘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문득 마음이 허전하다면,

혹은 이유 없이 위로받고 싶은 날이라면

잠시 이 책의 문장들 곁에 머물러도 좋겠다.

​

어쩌면 우리가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은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을 테니까.

“잘하고 있어.”

“괜찮아.”

“네 마음도 소중해.”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 말을 나 자신에게 건네고 싶어진다.

“많이 애썼어.

이제 조금 쉬어도 괜찮아.”

​

책을 덮고 나서

좋은 책은 읽는 동안만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책을 덮은 뒤에도 한동안 생각나게 한다.

『이런 말을 듣고 싶었나보다』가 내게 그랬다.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던 말을

어쩌면 이제는 내가 나에게 먼저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오늘 하루도 잘 살아낸 나에게.

“수고했어.

정말 잘 버텨냈어.”

그 말을 조용히 건네본다.

​

​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스스로를 이겨 내며 노력하고 있는 이가 있다면,

​

언제가 되었든 반드시 그에 맞는 결과로써

보답받을 것임을 되새기며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봐요.

간혹 쉬어 갈지언정 부디 지치지만 말고요.

​

당신이 당신을 애틋하게 생각하는 만큼,

당신을 온 마음 다해 소중히 여기는 이가

지금도 변함없이 곁에 있음을 잊지 말고 살아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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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1시간, 블로그로 월 2천만원 벌기 - 워킹맘은 어떻게 단 6개월에 성공과 수익을 실현했을까?
이서이 지음 / 밥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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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 글을 쓰면서 자주 생각했다.

'나는 왜 블로그를 하고 있지?'

처음에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어서 시작했다.

읽은 책을 남기고,

좋았던 장소를 소개하고,

일상에서 있었던 이야기도 기록하고.

그렇게 하나둘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블로그에 글이 쌓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욕심이 생겼다.

'내 글을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읽어주면 좋겠다.'

조회수도 궁금해지고, 검색 노출도 신경 쓰이고, 어떤 제목을 붙여야 사람들이 클릭할지도 고민하게 됐다.

그런데 막상 나는 블로그 제목이나 본문 노출, 클릭수에 대해서는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잘 쓰면 사람들이 알아서 읽어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그런 나에게 《퇴근 후 1시간, 블로그로 월 2천만원 벌기》는 블로그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 책이었다.

이 책은 이서이 저자가 블로그를 운영하며 경험한 과정과 자신이 구축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주제 선정, 제목, 인트로, 후킹 브릿지, 해시태그, AI 활용 등을 다룬다.

​

'나는 블로그에 글만 쓰고 있었구나'

목차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눈에 들어온 부분은 1부였다.

1부 블로그가 나에게 가르친 것들

월 3,000원짜리 블로그

처음부터 월 2천만원을 벌었던 이야기가 아니라, 아주 작은 수익에서 시작했다는 점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이어지는

관점이 바뀌자 글이 달라졌다.

이 문장이 책을 읽기 전부터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관점이 바뀌었다는 걸까?'

책에서 강조하는 변화 중 하나는 내가 쓰고 싶은 글에서 독자가 보고 싶은 글을 고민하는 방향으로 관점을 바꾼 것이다. 저자는 잘되는 글을 분석하고 구조를 역설계하면서 자신의 글쓰기에 적용했다고 설명한다.

​

이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오늘은 이것을 써야지.'

라고 생각했지,

'이 글을 검색하는 사람은 무엇을 궁금해할까?'

를 먼저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제목도 달라지고, 글의 시작도 달라지고, 본문의 구성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

블로그를 하고 있으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던 셈이다.

​

🔍 네이버 알고리즘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

1부에는 이런 내용도 나온다.

'네이버는 알고리즘으로 움직인다.'

블로그를 하다 보면 누구나 검색 노출을 신경 쓰게 된다.

어떤 키워드를 써야 하는지,

몇 글자를 써야 하는지,

해시태그는 몇 개를 달아야 하는지.

나 역시 이런 것들을 많이 궁금해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알고리즘에 맞추는 것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는 걸 느꼈다.

바로 사람이다.

사람이 검색하고,

사람이 제목을 보고,

사람이 클릭하고,

사람이 글을 읽는다.

목차에서도 바로 다음 장이 **'클릭은 심리였다'**라고 되어 있다.

이 부분이 참 재미있었다.

결국 블로그에서 클릭이라는 것은 단순히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것만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보이는 것과 눌러보는 것은 다르다.

내 글이 검색 결과에 보였다고 해서 무조건 클릭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래서 이제부터는 블로그 제목을 정할 때도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려고 한다.

'이 제목 괜찮은가?'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제목을 검색 결과에서 본 사람이 왜 눌러볼까?'

를 생각해보기로 했다.

​

✍️ 블로그 제목을 대충 지었던 나에게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반성했던 부분이다.

나는 글을 열심히 쓰면서도 제목은 상대적으로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본문에 정성을 많이 들이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제목에서 관심을 끌지 못하면 그 글까지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책의 2부에는 아예 **'제목을 짓는 법'**이 한 장으로 들어가 있다.

그리고 이어서

인트로를 여는 법

후킹 브릿지 사용하는 법

해시태그를 다는 법

AI에게 지시하는 법

까지 이어진다.

목차만 봐도 저자가 블로그 글을 단순히 '본문을 잘 쓰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게 느껴졌다.

주제를 고르고 → 제목을 만들고 → 첫 문장으로 끌어들이고 → 본문을 읽게 하고 → 필요한 곳에 후킹을 넣고 → 해시태그까지 연결하는 것.

한 편의 포스팅에도 나름의 흐름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 나도 블로그 글을 쓸 때 이 과정을 의식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AI는 글을 대신 써주는 도구가 아니었다

요즘 블로그를 하면서 AI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나 역시 AI를 활용해 글을 써보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주로 '글을 써달라'는 식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책의 목차에서 눈에 들어온 문장이 있다.

'AI는 직원처럼 대할 때 제대로 일했다.'

그리고 2부에도 **'AI에게 지시하는 법'**이 별도의 장으로 들어가 있다.

부록에는 무려 6가지 AI 프롬프트도 정리되어 있다.

이 부분을 보면서 AI를 바라보는 방법도 조금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I에게 무작정 글을 써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를 찾고,

제목을 여러 방향으로 만들어보고,

글의 구조를 잡고,

내가 쓴 글을 점검하는 식으로 활용하면 훨씬 효율적일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경험과 내 생각을 넣는 것.

AI가 만들어주는 글 그대로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와 생각을 더해야 결국 내 블로그만의 글이 된다는 점도 기억해두고 싶다.

​

📌 일일 방문자 70만이 무너진 3일

3부의 제목도 꽤 인상적이었다.

'내가 놓쳤던 것들'

그중에서도

일일 방문자 70만이 무너진 3일

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블로그를 하다 보면 잘될 때도 있고 갑자기 조회수가 떨어질 때도 있다.

그래서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위험한 생각은

'이번에 잘됐으니까 계속 이렇게 하면 되겠지.'

일지도 모르겠다.

책에서도 블로그를 흔들 수 있는 함정과 블로그는 늘 변한다는 것을 별도로 다룬다.

결국 블로그에는 '영원한 공식'이 없다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오늘 잘되는 방법이 앞으로도 똑같이 통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니 계속 배우고, 살펴보고, 내 글을 돌아봐야 한다.

이 부분은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고 싶은 나에게도 꽤 중요한 이야기였다.

​

📖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해볼 수 있다'는 것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부록이다.

목차를 보면

6가지 AI 프롬프트

12개 제목 공식

8가지 심리 패턴

위험 단어 대체 가이드

이슈 사이트 & 분석 도구 리스트

7단계 본문 구조

네이버 공식 자료 핵심 정리

전문성 글, 홈피드 글, 경험 글의 차이

까지 정리되어 있다.

책을 읽고 '좋은 내용이었어' 하고 덮는 게 아니라,

'그래서 내 블로그에 어떻게 적용하지?'

라는 질문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나처럼 이미 블로그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실전적인 내용이 더 반갑다.

​

📝 이제는 나도 책에서 배운 대로 써보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달라진 것은 블로그 글을 쓰는 순서가 될 것 같다.

예전에는

무엇을 쓸까? → 글을 쓴다 → 제목을 붙인다.

였다면,

앞으로는 조금 다르게 해보고 싶다.

누가 이 글을 검색할까?

무엇을 궁금해할까?

어떤 제목이면 클릭할까?

첫 문장에서 계속 읽을 이유를 줄 수 있을까?

본문은 읽기 편하게 구성했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글이 정말 읽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까지 생각해보려고 한다.

아직 책에서 배운 방법을 실제 블로그에 적용해본 것은 시작 단계지만, 적어도 글을 바라보는 관점은 확실히 달라졌다.

​

☕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도 뭔가 아쉬웠다면

사실 《퇴근 후 1시간, 블로그로 월 2천만원 벌기》라는 제목만 보면 처음에는 수익 이야기가 가장 궁금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의 사례로 월 3,000원 수준의 블로그에서 시작해 6개월 만에 월 2,000만원의 수익을 실현한 경험을 소개한다. 다만 이 수치는 저자의 경험에 해당하는 사례이므로, 책의 내용을 적용한다고 같은 수익이 보장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블로그를 수익화하는 과정과 사고방식을 살펴보는 자료로 보는 게 좋겠다.

​

제목을 짓는 법

가장 중요한건 제목과 섬네일

​

제목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앞쪽이다..

제목의 앞쪽은 시선을 붙잡고, 뒤쪽은 본문을 읽은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

인트로 여는법

​

홈피드를 거쳐 들어온 독자가 첫 문단을 읽고 '뒤로 가기'를 누르는 순간 그 글은 죽는다.

그러므로 인트로는 단순한 시작 문단이 아니다.

내 인트로는 분량은 정해져 있다.

한문단에 세 줄 정도.

​

1. 글의 중심 내용을 미리 보여주기

2. 뒤에 이어질 내용 궁금하게 만들기

​

해시태그 다는 법

본문, 제목, 인트로, 후킹 부릿지 모든게 준비되었다. 이제 발행하면 된다. 그런데 아직 마무리 단계가 남아 있다. 바로 해시태그다.

​

나는 보통 메인 3개에 롱테일 5~7개, 합쳐서 8~10개 정도로 단다. 이 정도가 갸장 자연스러우면서 충분한 노출 기회를 만드는 수준이다.

네이버는 해시태그를 무분별하게 남발하는 글을 좋게 보지 않는다.


​

​

나에게 이 책에서 더 크게 남은 것은 '월2천만원'이라는 숫자가 아니었다.

오히려

'나는 지금까지 블로그를 어떻게 쓰고 있었지?'

라는 질문이었다.

블로그를 하고 있으면서도

제목을 제대로 고민하지 않았고,

검색하는 사람을 충분히 생각하지 않았고,

클릭 이후에 어떤 흐름으로 글을 읽게 할지도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걸 깨닫게 된 것만으로도 이번 독서는 꽤 의미 있었다.

​

🌱 책을 덮고 블로그를 다시 열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상하게 블로그를 다시 열어보고 싶어졌다.

예전에 썼던 글들을 하나씩 보면서

'이 제목을 지금 다시 짓는다면?'

'이 글을 검색하는 사람은 무엇을 알고 싶었을까?'

'첫 문장에서 나는 읽을 이유를 제대로 만들어줬을까?'

이런 질문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글을 쓸 때는 책에서 배운 것들을 하나씩 적용해보고 싶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는

제목 하나 바꿔보기.

인트로 하나 바꿔보기.

본문 구조를 바꿔보기.

독자의 입장에서 다시 읽어보기.

이렇게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

결국 블로그도 꾸준히 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

​

잘 쓰는 블로그에서

잘 읽히는 블로그로.

​

그리고 언젠가는

내가 쓰고 싶은 글과 사람들이 읽고 싶은 글이 만나는 블로그.

그런 블로그를 만들어보고 싶다.

​

《퇴근 후 1시간, 블로그로 월 2천만원 벌기》는 나에게 단순한 블로그 수익화 책이라기보다, 지금 내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 책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그냥 포스팅을 하나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이번 글은 제목부터 제대로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당분간은 이 책을 옆에 두고 하나씩 적용해볼 생각이다.

책에서 배운 대로 블로그를 써보면 내 글과 블로그가 어떻게 달라질까?

그 과정도 앞으로 블로그에 하나씩 기록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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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흩어진 별을 모아 - 마라톤에서 안나푸르나까지, 예순 이후 비로소 발견한 것들
이금화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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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흩어진 별을 모아: 마라톤에서 안나푸르나까지, 예순 이후 비로소 발견한 것들》

​

​

가을이 오면 이상하게 여행이 생각난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바람이 조금씩 선선해지면, 익숙한 일상을 잠시 벗어나 낯선 길을 걷고 싶어진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다.

기차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거나, 이름 모를 골목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은 시작된다.

《길 위에 흩어진 별을 모아》를 읽으며 그런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어쩌면 여행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삶이라는 길 위에서 만난 순간들을 오래 바라보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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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지 '어디를 다녀왔는가'를 보여 주는 여행담이 아니라, 길 위에서 비로소 자기 자신과 다시 만나게 된 한 인간의 성실하고도 아름다운 기록이다.

​

🍂 가을에는 왜 여행이 더 특별해질까

가을의 여행은 여름과 조금 다르다.

무언가를 정복하기 위해 떠나기보다, 천천히 걷고 바라보기 위해 떠나게 된다.

붉고 노랗게 물드는 나무를 보고, 오래된 골목의 풍경을 만나고, 작은 카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여행지에서 마주친 사소한 장면 하나가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한다.

《길 위에 흩어진 별을 모아》를 읽다 보면 바로 그런 여행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된다.

길 위에서 만난 풍경, 사람, 그리고 마음속에 남겨진 작은 감정들. 어쩌면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도 비슷한 것 같다.

새로운 곳을 보기 위해 떠나지만, 결국 여행에서 발견하는 것은 낯선 풍경 속에 있는 조금 달라진 나 자신인지도 모른다.

​

🚶‍♀️ 길 위에서 만나는 작은 별들

책 제목 속 ‘별’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마음에 남았다.

별은 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풍경 하나,

길을 알려주던 낯선 사람의 친절,

해 질 무렵 바라본 오래된 건물의 창문,

혼자 걷다가 문득 좋아졌던 어느 골목.

그런 작은 순간들이 하나씩 모여 우리의 여행을 특별하게 만든다.

그래서 여행의 기억은 사진 한 장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 같다.

사진에는 담기지 않는 냄새와 온도, 그날의 기분과 마음까지 함께 기억하기 때문이다.

《길 위에 흩어진 별을 모아》라는 제목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순간을 길 위에 흘려보낸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문득 뒤돌아보면 그 순간들이 하나의 별자리처럼 이어져 있는지도 모른다

​

​

🍁 가을 여행을 떠나고 싶은 날 읽어보면 좋은 책

가을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꼭 비행기 표를 끊고 먼 곳으로 떠나야만 여행인 것은 아니다.

집 근처의 공원을 천천히 걸어도 좋고,

평소 가지 않던 동네의 작은 서점을 찾아가도 좋고,

기차를 타고 가까운 도시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도 좋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기 전이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밤, 이 책을 펼쳐보면 좋겠다.

책장을 넘기면서 나만의 여행 장면도 하나씩 떠올려보는 것이다.

‘내가 가장 오래 기억하는 여행은 언제였을까?’

‘그 여행에서 만난 사람은 누구였을까?’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지만 아직도 기억나는 순간은 무엇일까?’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책 속의 문장과 나의 기억이 겹쳐진다.

​

​

양 떼가 가르쳐 준 길, 산 마르틴 델 카미노

​

산 마르틴 델 카미노를 경유하는 길과 푸엔테 데오르비고로 바로 가는 길이 있다. 출발할 때 부터 신경 쓰고 있었는데, 다른 데 정신이 팔리는 바람에 지나치고 말았다. 어느 덧 순례길의 이정표도, 순례자들도, 노란 화살표도 보이지 않았다(중략) 한 시간쯤 걸었을까.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끝이 보이지 않은 초원위로 양떼와 사람의 움직임이 보였다. (중략)

잘 훈련된 양몰이 개와 이솝우화의 양치기 소년을 떠올리며 서둘러 인사를 하고 돌아서니 뒤에서 목장 주인이 사진이라도 남기라며 어린 양을 안고 뛰어 왔다. 분홍빛 어린 양에 입맞춤까지 하고 나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나는 뒤를 돌아 크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순례길에서 '나'가 아니라 '우리'가 되는 순간이었다.

​

​

늦게 걷는 사람들, 베르시아노스

​

끝없이 이어진 초록 들판 위에는 촘촘히 퍼진 하얀 꽃들이 메세타 평원을 흔들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순례길에 할머니 순례자 한 분이 내 뒤에서 부지런히 걸어오고 있었던. 이정표 앞에서 지각생끼리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중략) 누군가는 풍경에 빠져 늦고 또 누군가는 몸이 불편해 속도가 늦어진다. 그렇게 늦어지는 순간이 얼마나 당황스러운지도 잘 알고 있다.

다행히 오늘은 같은 알베르게였다. 나는 이 길에서 긴장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있는 걸까.

​

​

용서의 언덕, 푸엔테 라 레이나

​

그녀의 순례길은 다음 소설의 주인공을 만들기 위한 체험 길이었다. 그래서인지 같은 길을 걷고 있지만 고행보다 편안함을 선택하며 걷고 있었다.(중략) 그녀가 작가가 되기까지의 시간운 나누며 우리는 용서의 언덕을 향해 함께 걸었다.이 언덕에서 용서를 빌면 모든 죄가 용서된다고 한다. 한국을 떠나기전부터 용서의 언덕에 오면 응어리진 마음이 풀리고 어쩌면 용서라는 감정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 같았다.

(중략)

누군가 뒤에서 속삭이듯 말했다.

"이 크고 작은 돌들이 삶에서 용서받아야 할 것들이다"라고 언덕 아래로 내려오자 맑게 갠 하늘 아래 노란 유채꽃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

​

갈 수 있을까, 반단티

​

안나푸르나를 향해 각자의 삶에서 날아온 40대, 50대. 60대의 여자 셋과 가이드가 원 팀이 되어 반단티로 향했다. 차가 멈추고 짐이 내려지자 호기심보다 고산병에 대한 두려움이 올라오며 떨리기 시작했다.

이제 정말 트레킹의 시작이다. 세 여인의 공통점은 순례길을 끝까지 걸었다는 것이다.(중략)​

침낭 속에서 오늘 하루를 돌아본다. 전기 고문 같은 저림을 견디며 나보다 그녀를 걱정하며 오른 길, 길을 읺은 불안과 말하지 못한 서운함, 그리고 꼭 필요한 핫팩까지, 과연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내려갈 수 있을까? 모든 것이 불안함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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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병이 뭐지? 푼 힐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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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푼힐 전망다로 오르는 날이다. 새벽 행군이 부담되었는지 한 시간마다 깨다 잠들기를 반복했다. (중략) 기대했던 날씨는 개지 않았다. 사진 속에서 보던 선명햐 일출과 파노라마도 못 볼지 모른다. 그래도 괜찮다. 나는 이미 푼힐에 올라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벅찼다.

(중략) 그토록 두려워했던 고산병에서 해방된 순간, 이제 무엇이 두려우랴.

눈 앞에 안나푸르나의 파노라마가 장엄하게 펼쳐지고 저 멀리 비행기 한 대가 작은 새처럼 그사이를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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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은 결국 돌아오기 위한 것

여행의 마지막에는 언제나 돌아오는 길이 있다.

떠날 때는 낯선 곳을 향하지만, 돌아올 때는 조금 달라진 마음으로 익숙한 집을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여행은 떠나는 것만큼 돌아오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익숙했던 일상이 낯설게 보이고,

매일 지나던 길의 풍경이 새롭게 느껴진다.

《길 위에 흩어진 별을 모아》를 읽으며 그런 여행의 의미를 생각했다.

우리는 특별한 순간만을 찾아 떠나지만, 결국 삶을 이루는 것은 아주 평범한 순간들인지도 모른다.

가을바람이 불고 낙엽이 하나둘 떨어지는 계절.

이번 가을에는 조금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걷다가 마음에 드는 풍경을 만나면 잠시 멈추고, 작은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싶다.

그리고 길 위에 흩어진 작은 별 하나를 발견하듯,

평범했던 하루 속에서 오래 기억하고 싶은 순간 하나를 마음에 담아오고 싶다.

여행은 멀리 떠나는 일이 아니라, 평소 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는 일이니까.

올가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길 위에 흩어진 별을 모아》와 함께 천천히 나만의 여행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다.

책 한 권과 선선한 바람, 그리고 조금 느린 걸음이면 충분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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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가을에는 천천히 걸어보기로 했다

가을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어느 순간 바람이 차가워지고, 나뭇잎은 하나둘 떨어진다.

그래서 더 아쉬운 계절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가을에는 조금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

좋은 풍경을 만나면 사진부터 찍기보다 잠시 눈으로 바라보고, 마음에 드는 길을 발견하면 일부러 돌아서 걸어보고 싶다.

그리고 하루가 끝난 뒤에는 책장을 펼쳐 오늘 만난 작은 순간들을 떠올려보고 싶다.

《길 위에 흩어진 별을 모아》를 읽으며 생각했다.

우리의 삶도 결국 여행과 닮아 있는 것 같다.

수많은 길을 지나고,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순간을 흘려보내면서 살아간다.

그중 어떤 순간은 별처럼 오래 반짝인다.

아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별들을 놓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금,

잠시 일상에서 걸음을 늦추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 한 권을 가방에 넣고 가까운 곳으로 떠나도 좋겠다.

기차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책장을 넘겨도 좋고, 여행지의 작은 카페에서 혼자 조용히 읽어도 좋겠다.

길 위에 흩어진 별을 하나씩 모으듯,

이번 가을에는 나만의 소중한 순간을 하나쯤 만들어보기를.

그리고 언젠가 그 여행을 떠올렸을 때,

'그때 참 좋았어.'

하고 웃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여행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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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고민상담소
김은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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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고 나뭇잎이 하나둘 색을 바꾸기 시작하면 괜스레 마음도 차분해진다.

아마 그래서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이 계절에는 두꺼운 책 한 권보다 따뜻한 그림과 짧은 문장으로 마음을 살펴볼 수 있는 그림책 한 권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아이에게 어떤 그림책을 읽어줘야 할지 고민될 때,

그림책을 좋아하지만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막막할 때,

또는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무엇을 이야기하면 좋을지 고민될 때. 그런 마음에 조용히 답을 건네는 책을 만났다.

바로 『그림책 고민 상담소』다.

​

🍂 가을이면 책이 더 가까워진다.

선선한 바람이 불고 나뭇잎이 천천히 색을 바꾸는 계절.

괜히 마음이 차분해지고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책장을 넘기고 싶어진다.

특히 가을에는 그림책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짧은 글과 따뜻한 그림을 천천히 바라보다 보면

바쁘게 지나쳤던 내 마음이 문득 보일 때가 있으니까.

이번 가을에 만난 책은 『그림책 고민 상담소』다.

처음에는 아이에게 읽어줄 그림책을 추천해주는 책인가 싶었다. 그런데 책을 펼쳐보니 생각보다 훨씬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이 책은 그림책 심리치유사가 쓴 책으로, 아이의 마음뿐 아니라 어른의 마음까지 그림책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

📚 그림책을 읽고 상담이 가능할까?

‘그림책 고민 상담소’라는 제목부터 재미있다.

그림책을 읽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고민이 생긴다.

어떤 그림책을 골라야 할까?

아이에게 이 책이 정말 좋을까?

같은 책을 계속 읽어달라고 하는데 괜찮을까?

아이의 연령에 맞는 그림책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그림책을 읽어주기는 하는데 과연 제대로 읽어주고 있는 걸까?

사실 그림책을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수많은 그림책이 있고

좋다는 책도 너무 많아서 오히려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그림책 고민 상담소』는그림책을 조금 더 편안하고 즐겁게 만날 수 있도록 우리의 고민을 하나씩 들여다보게 한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짧은 동화책이 위로가 될 때가 있다. 그림책이 아이만을 위한 도서가 아니다.남녀노소가 모두 읽어도 되는 도서다.

줄글보다 말하기 어려운 마음을 더 잘 표현해 내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 그림책이다.

그림책은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림책을 오래 들여다보면 오히려 어른의 마음을 건드리는 순간이 많다.

외로운 날에는 외로움에 관한 그림책이 눈에 들어오고,

마음이 지친 날에는 위로가 되는 그림책 한 권이 필요하고, 아이와 갈등이 생긴 날에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지금 내 상황에 맞는 그림책은 무엇일까?

『그림책 고민 상담소』는 바로 이런 궁금증에서 출발하는 책처럼 느껴진다.

무작정 좋은 그림책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마음에 따라 어떤 그림책을 읽으면 좋을지 추천해준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이럴 때는 이런 그림책을 읽어보면 좋겠구나’ 하고 나에게 필요한 책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

📖 책을 읽는 시간도 결국 관계의 시간이니까

아이에게 좋은 책을 골라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은 그 책을 함께 읽는 사람의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아이 옆에 앉아

“이 그림에서 뭐가 보여?”

“이 장면에서는 어떤 기분일까?”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책 한 권이 어느새 아이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작은 문이 된다.

그림책 한 권을 읽는 시간이 단순한 독서 시간이 아니라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

🍂 올가을, 그림책을 다시 펼쳐보고 싶다면

가을은 참 이상한 계절이다.

바쁜 일상은 그대로인데

마음은 조금 천천히 걷고 싶어진다.

그래서 책장을 넘기는 손길도 조금 느려진다.

아이와 함께할 그림책을 고르는 일이 고민이었다면,

그림책을 좋아하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막막했다면

『그림책 고민 상담소』를 펼쳐보면 좋겠다.

​

🌿 아이를 위한 책인 줄 알았는데, 어른에게 더 와닿는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그림책을 아이의 독서만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어떤 그림책을 읽어줄까 고민하다가

어느 순간 내 마음을 위한 그림책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을 때,

부모로서 마음이 지칠 때,

아이와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

혹은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마음이 허전한 날에도

그림책 한 권이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래서 이 책은 부모뿐 아니라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 마음을 돌보고 싶은 어른에게 도움이 된다.

​

​

🍁 상황에 따라 골라 읽는 그림책

​

"감정표현이 너무 서툴러서 힘들어요"

《42가지 마음의 색깔》

​

마흔다섯의 총각

한 여성을 만나 마음이 있었는데 헤어졌다.

여성이 마음에 들어 놓치고 싶지 않다는 사연

​

⏫️ 그림책 상담소

어색함에서 익숙함으로, 익숙함에서 편안함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관계를 만들어간다.

만약 지금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다면, 그리고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 지 막막하다면 《42가지 마음의 색깔》을 펼쳐보면 좋다

책 표지에 제힌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요."라는 문장은 이 책의 핵심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에 시작해 '이름 붙이는 것'.그리고 '표현하는 것'으로 감정에 대해 단계적으로 나아가도록 돕고 있습니다.

​

"부모님의 낯선 모습"

《흰 눈》

​

부모님이 최근에 쉬 피곤해하시고 키도 작아진 모습읕 보게 되니 낯설어요.

​

⏬️ 그림책 고민 상담소

이상하게도 부모의 나이 듦은 어느 날 갑자기 눈에 들어옵니다.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았던 존재가 조금씩 느려지고 조금씩 작아지는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림책 《흰 눈》은 겨울에 다 내리지 못한 흰 눈은 봄이 되어 꽃으로 다시 피어납니다. 사라진 것처럼 보였던 눈이 다른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장면은 '시간은 무언가를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형태를 바꾸어 이어지게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흰 눈은

매화가 되고,

벚꽃이 되고,

이팝꽃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할머니의 머리 위에 내려앉는다.

​

시간의 흐름, 삶의 축적, 그리고 나이 듦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

​

그림책의 좋은 점은 짧은 시간에도 한 사람의 마음에 오래 머문다는 것이다.

『그림책 고민 상담소』는 그런 그림책의 힘을 활용해

우리의 여러 상황에 어울리는 그림책을 찾아준다.

‘요즘 내 마음은 어떤 상태일까?’

‘우리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이야기는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던져보고

그에 맞는 그림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 드는 그림책을 발견하면

그 책을 따로 메모해두었다가 나중에 실제로 찾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그림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상황에 맞는 그림책을 찾아가는 안내서라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

💛 그림책은 마음을 말하게 한다

​

가끔 아이에게

“무슨 일 있어?”라고 직접 물으면

“없어.”라는 대답이 돌아올 때가 있다.

그런데 그림책을 함께 읽다 보면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빌려

아이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나오기도 한다.

“이 아이는 왜 속상했을까?”

“너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이 장면을 보니까 어떤 생각이 들어?”

책 한 권이

마음을 열 수 있는 작은 대화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어른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림책 속 주인공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모습에서

지금의 내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래서 그림책은 아이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른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좋은 거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 그래서 가을에 더 읽고 싶은 책

​

가을은 이상하게 내 마음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절이다.

바쁜 여름을 지나 조금 느린 속도로 걷게 되고,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지나온 시간을 생각하게 된다.

​

그런 계절에 그림책 한 권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

아이를 위해 고른 그림책인데

정작 읽고 나니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펼쳤는데

내가 먼저 위로받는 경험.

『그림책 고민 상담소』는 그런 그림책의 힘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책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주고,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는 부모에게는 상황에 맞는 그림책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무엇보다 요즘 마음이 조금 지친 어른에게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책이 되어준다.

​

​

🍁 가을, 마음이 조금 느려지는 계절에 읽기 좋은 『그림책 고민 상담소』.

​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좋지만

사실 이 책은 어른에게도 꼭 필요한 그림책 안내서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내 마음에는 어떤 그림책이 필요할까.

아이와의 관계가 고민되는 날에는 어떤 그림책을 읽으면 좋을까.

마음이 지친 날에는 어떤 그림책이 나를 위로해줄까.

그 답을 찾아보고 싶다면 『그림책 고민 상담소』와 함께

천천히 그림책 한 권을 골라보면 좋겠다.

​

어쩌면 그 책의 주인공을 바라보다가 우리가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내 마음 한 조각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

​

이 책을 통해 그림책을 고르는 방법뿐 아니라

아이와 책을 읽는 시간의 의미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올가을에는 아이와 그림책 한 권을 펼쳐놓고

조금 천천히 이야기를 나눠보자.

책을 다 읽지 않아도 괜찮고,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치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같은 그림을 바라보며 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한 독서가 될 테니까. 🍁

가을의 고요한 오후,

​

이번 가을에는 책을 읽는 것보다 책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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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동화 가방 들어 주는 아이 ㅣ 어린이를 위한 웹툰동화 3
고정욱 원작, 다홍 그림 / 더블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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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을 어린이책을 고르다 보면 재미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고 난 뒤 마음에 무엇이 남는지도 생각하게 된다.

특히 초등학생 시기에는

친구를 이해하는 마음,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배려’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만나본 책은 고정욱 작가의 대표작 『가방 들어 주는 아이』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웹툰동화 가방 들어 주는 아이』다.

무엇보다 이번 책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제목 앞에 붙은 ‘웹툰동화’라는 말이다.

그동안 많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원작 동화가 네이버웹툰 작가 다홍의 그림을 만나 웹툰동화로 새롭게 재구성되었다.

원작의 따뜻한 이야기는 그대로 살리면서 웹툰 특유의 생생한 그림과 장면 연출을 더해 요즘 어린이들이 더욱 친숙하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든 책이라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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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욱 원작 『가방 들어 주는 아이』

​

이야기의 주인공은 석우와 영택이다.

새 학년 첫날, 석우는 다리가 불편한 친구 영택이의 가방을 대신 들어주게 된다.

처음에는 그저 부탁받은 일을 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매일 가방을 두 개씩 들고 학교에 오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영택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어색하고, 주변의 시선까지 신경 쓰이면서 석우의 마음은 점점 복잡해진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석우가 영택이를 바라보는 마음에도 변화가 생긴다.

단순히 ‘도와주는 아이와 도움을 받는 아이’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으로 이야기가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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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 더 특별한 ‘웹툰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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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이야기를 글로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 인물의 표정과 감정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아이들에게는 긴 글을 읽는 것보다 그림과 함께 장면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이해하는 방식이 훨씬 친숙할 수 있다.

그래서 웹툰동화 『가방 들어 주는 아이』는 기존 원작을 이미 알고 있는 독자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주고, 처음 이야기를 만나는 어린이에게는 보다 편안하게 책에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웹툰처럼 장면이 이어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등장인물의 상황과 감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좋다.

‘웹툰을 보는 재미’와 ‘동화를 읽는 감동’을 함께 담은 어린이책이라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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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방을 들어준다는 것, 그 이상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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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만 보면 친구의 가방을 들어주는 착한 아이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이 이야기가 단순히 ‘누군가를 도와주는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진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불쌍하게 생각해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친구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

석우와 영택이가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다르다’는 것이 반드시 ‘멀리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훈계하듯 설명하기보다는 한 편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나게 해주는 것이 참 좋았다.

​

🌈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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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아이와 이런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다.

“내가 석우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영택이의 마음은 어땠을까?”

“친구를 배려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나와 다른 친구를 만났을 때 나는 어떤 마음이 들까?”

정답을 알려주는 것보다

아이 스스로 등장인물의 마음을 생각해보게 하는 것.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감, 우정, 배려, 장애 이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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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사랑받은 동화, 이제는 웹툰동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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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가방 들어 주는 아이』는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어린이 동화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고 뮤지컬과 연극으로도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번에는 네이버웹툰 다홍 작가의 그림을 통해 웹툰동화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래서 원작을 읽었던 부모 세대에게도 반갑고, 처음 만나는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방식의 독서 경험이 될 것 같다.

특히 책 읽기를 어려워하거나 글밥이 많은 동화책에 부담을 느끼는 어린이라면 웹툰동화라는 형식으로 조금 더 재미있게 책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다.

그림을 따라가며 이야기에 빠져들고, 어느 순간 등장인물의 마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

그게 바로 이 책이 가진 웹툰동화의 힘이 아닐까 싶다.

​

『가방 들어 주는 아이』는

‘착한 아이가 친구를 도와주는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서로 다른 두 아이가 만나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었던 관계가 조금씩 이해와 공감으로 변해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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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웹툰동화 가방 들어 주는 아이』는

그 따뜻한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보다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친구란 무엇인지, 배려란 무엇인지, 다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보고 싶다면 만나볼 만한 어린이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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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 사람의 마음을 바라보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것.

오래 사랑받아 온 고정욱 작가의 이야기가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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