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 글을 쓰면서 자주 생각했다.
'나는 왜 블로그를 하고 있지?'
처음에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어서 시작했다.
읽은 책을 남기고,
좋았던 장소를 소개하고,
일상에서 있었던 이야기도 기록하고.
그렇게 하나둘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블로그에 글이 쌓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욕심이 생겼다.
'내 글을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읽어주면 좋겠다.'
조회수도 궁금해지고, 검색 노출도 신경 쓰이고, 어떤 제목을 붙여야 사람들이 클릭할지도 고민하게 됐다.
그런데 막상 나는 블로그 제목이나 본문 노출, 클릭수에 대해서는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잘 쓰면 사람들이 알아서 읽어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그런 나에게 《퇴근 후 1시간, 블로그로 월 2천만원 벌기》는 블로그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 책이었다.
이 책은 이서이 저자가 블로그를 운영하며 경험한 과정과 자신이 구축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주제 선정, 제목, 인트로, 후킹 브릿지, 해시태그, AI 활용 등을 다룬다.
'나는 블로그에 글만 쓰고 있었구나'
목차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눈에 들어온 부분은 1부였다.
1부 블로그가 나에게 가르친 것들
월 3,000원짜리 블로그
처음부터 월 2천만원을 벌었던 이야기가 아니라, 아주 작은 수익에서 시작했다는 점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이어지는
관점이 바뀌자 글이 달라졌다.
이 문장이 책을 읽기 전부터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관점이 바뀌었다는 걸까?'
책에서 강조하는 변화 중 하나는 내가 쓰고 싶은 글에서 독자가 보고 싶은 글을 고민하는 방향으로 관점을 바꾼 것이다. 저자는 잘되는 글을 분석하고 구조를 역설계하면서 자신의 글쓰기에 적용했다고 설명한다.
이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오늘은 이것을 써야지.'
라고 생각했지,
'이 글을 검색하는 사람은 무엇을 궁금해할까?'
를 먼저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제목도 달라지고, 글의 시작도 달라지고, 본문의 구성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
블로그를 하고 있으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던 셈이다.
🔍 네이버 알고리즘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
1부에는 이런 내용도 나온다.
'네이버는 알고리즘으로 움직인다.'
블로그를 하다 보면 누구나 검색 노출을 신경 쓰게 된다.
어떤 키워드를 써야 하는지,
몇 글자를 써야 하는지,
해시태그는 몇 개를 달아야 하는지.
나 역시 이런 것들을 많이 궁금해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알고리즘에 맞추는 것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는 걸 느꼈다.
바로 사람이다.
사람이 검색하고,
사람이 제목을 보고,
사람이 클릭하고,
사람이 글을 읽는다.
목차에서도 바로 다음 장이 **'클릭은 심리였다'**라고 되어 있다.
이 부분이 참 재미있었다.
결국 블로그에서 클릭이라는 것은 단순히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것만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보이는 것과 눌러보는 것은 다르다.
내 글이 검색 결과에 보였다고 해서 무조건 클릭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래서 이제부터는 블로그 제목을 정할 때도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려고 한다.
'이 제목 괜찮은가?'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제목을 검색 결과에서 본 사람이 왜 눌러볼까?'
를 생각해보기로 했다.
✍️ 블로그 제목을 대충 지었던 나에게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반성했던 부분이다.
나는 글을 열심히 쓰면서도 제목은 상대적으로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본문에 정성을 많이 들이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제목에서 관심을 끌지 못하면 그 글까지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책의 2부에는 아예 **'제목을 짓는 법'**이 한 장으로 들어가 있다.
그리고 이어서
인트로를 여는 법
후킹 브릿지 사용하는 법
해시태그를 다는 법
AI에게 지시하는 법
까지 이어진다.
목차만 봐도 저자가 블로그 글을 단순히 '본문을 잘 쓰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게 느껴졌다.
주제를 고르고 → 제목을 만들고 → 첫 문장으로 끌어들이고 → 본문을 읽게 하고 → 필요한 곳에 후킹을 넣고 → 해시태그까지 연결하는 것.
한 편의 포스팅에도 나름의 흐름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 나도 블로그 글을 쓸 때 이 과정을 의식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AI는 글을 대신 써주는 도구가 아니었다
요즘 블로그를 하면서 AI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나 역시 AI를 활용해 글을 써보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주로 '글을 써달라'는 식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책의 목차에서 눈에 들어온 문장이 있다.
'AI는 직원처럼 대할 때 제대로 일했다.'
그리고 2부에도 **'AI에게 지시하는 법'**이 별도의 장으로 들어가 있다.
부록에는 무려 6가지 AI 프롬프트도 정리되어 있다.
이 부분을 보면서 AI를 바라보는 방법도 조금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I에게 무작정 글을 써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를 찾고,
제목을 여러 방향으로 만들어보고,
글의 구조를 잡고,
내가 쓴 글을 점검하는 식으로 활용하면 훨씬 효율적일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경험과 내 생각을 넣는 것.
AI가 만들어주는 글 그대로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와 생각을 더해야 결국 내 블로그만의 글이 된다는 점도 기억해두고 싶다.
📌 일일 방문자 70만이 무너진 3일
3부의 제목도 꽤 인상적이었다.
'내가 놓쳤던 것들'
그중에서도
일일 방문자 70만이 무너진 3일
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블로그를 하다 보면 잘될 때도 있고 갑자기 조회수가 떨어질 때도 있다.
그래서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위험한 생각은
'이번에 잘됐으니까 계속 이렇게 하면 되겠지.'
일지도 모르겠다.
책에서도 블로그를 흔들 수 있는 함정과 블로그는 늘 변한다는 것을 별도로 다룬다.
결국 블로그에는 '영원한 공식'이 없다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오늘 잘되는 방법이 앞으로도 똑같이 통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니 계속 배우고, 살펴보고, 내 글을 돌아봐야 한다.
이 부분은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고 싶은 나에게도 꽤 중요한 이야기였다.
📖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해볼 수 있다'는 것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부록이다.
목차를 보면
6가지 AI 프롬프트
12개 제목 공식
8가지 심리 패턴
위험 단어 대체 가이드
이슈 사이트 & 분석 도구 리스트
7단계 본문 구조
네이버 공식 자료 핵심 정리
전문성 글, 홈피드 글, 경험 글의 차이
까지 정리되어 있다.
책을 읽고 '좋은 내용이었어' 하고 덮는 게 아니라,
'그래서 내 블로그에 어떻게 적용하지?'
라는 질문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나처럼 이미 블로그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실전적인 내용이 더 반갑다.
📝 이제는 나도 책에서 배운 대로 써보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달라진 것은 블로그 글을 쓰는 순서가 될 것 같다.
예전에는
무엇을 쓸까? → 글을 쓴다 → 제목을 붙인다.
였다면,
앞으로는 조금 다르게 해보고 싶다.
누가 이 글을 검색할까?
무엇을 궁금해할까?
어떤 제목이면 클릭할까?
첫 문장에서 계속 읽을 이유를 줄 수 있을까?
본문은 읽기 편하게 구성했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글이 정말 읽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까지 생각해보려고 한다.
아직 책에서 배운 방법을 실제 블로그에 적용해본 것은 시작 단계지만, 적어도 글을 바라보는 관점은 확실히 달라졌다.
☕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도 뭔가 아쉬웠다면
사실 《퇴근 후 1시간, 블로그로 월 2천만원 벌기》라는 제목만 보면 처음에는 수익 이야기가 가장 궁금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의 사례로 월 3,000원 수준의 블로그에서 시작해 6개월 만에 월 2,000만원의 수익을 실현한 경험을 소개한다. 다만 이 수치는 저자의 경험에 해당하는 사례이므로, 책의 내용을 적용한다고 같은 수익이 보장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블로그를 수익화하는 과정과 사고방식을 살펴보는 자료로 보는 게 좋겠다.
제목을 짓는 법
가장 중요한건 제목과 섬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