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쓸 권리 - 아티스트 웨이 글쓰기 철학
줄리아 캐머런 지음, 박성혜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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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글을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이상하게 손이 멈출 때가 있다.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몰라서가 아니다.

‘이렇게 써도 괜찮을까?’

‘사람들이 읽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좀 더 잘 써야 하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이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 처음의 솔직한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문장만 남는다.

줄리아 캐머런의 『나를 위해 쓸 권리』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글을 못 쓰는 이유가 반드시 글쓰기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잘 써야 한다는 강박, 자기검열, 타인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참 좋았다.

‘나를 위해 쓸 권리.’

글쓰기를 잘해야 얻을 수 있는 자격이 아니라, 애초에 누구에게나 있는 권리라고 말해주는 제목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글을 쓰는 것조차 어려워졌을까?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글쓰기는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웠던 것 같다.

일기를 쓰면서 오늘 있었던 일을 적고,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공책 한쪽에 낙서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글에는 자꾸 목적이 붙는다.

잘 써야 하고,

논리적이어야 하고,

문법도 맞아야 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하고,

가능하면 많은 사람이 좋아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글쓰기가 어느 순간부터 자유로운 표현이 아니라 평가받는 일이 되어버린다.

『나를 위해 쓸 권리』는 이런 생각을 하나씩 내려놓게 한다.

출간을 해야 작가가 되는 것도 아니고, 유명해져야 글을 쓸 자격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쓰고 싶다면 쓰면 된다.

그 단순한 사실을 다시 알려주는 책이다.

“잘 쓰는 것”보다 “쓰는 것”이 먼저다

책을 읽으며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좋은 글을 쓰려는 욕심이 오히려 글쓰기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처음부터 멋진 문장을 쓰려고 한다.

첫 문장부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할 것 같고, 남들과 다른 표현을 사용해야 할 것 같고, 어딘가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다 보면 빈 화면만 오래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글쓰기는 그렇게 시작할 필요가 없다.

엉성해도 되고,

별것 아닌 이야기를 써도 되고,

오늘 있었던 일을 그냥 적어도 된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밖으로 꺼내는 것이다.

저자는 글이 지나치게 잘 쓰여야 한다는 압박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쓰는 태도를 강조한다. 책 속에서도 글쓰기를 편안한 잠옷에 비유하며, 지나치게 애쓰지 않을 때 오히려 글이 잘 써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남았다.

나쁜 글을 써도 괜찮다는 것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위로가 되었던 생각은 이것이다

“나쁜 글을 써도 된다.”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 우리는 글을 쓸 때 이것을 쉽게 잊는다.

처음부터 좋은 글만 쓰려고 한다.

하지만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 바로 선수처럼 잘할 수 없는 것처럼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다.

엉성한 글도 써보고,

지루한 글도 써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 글도 써봐야 한다.

그 과정에서 조금씩 자기만의 문장이 생긴다.

결국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수많은 글을 써봐야 한다.

완벽주의가 글쓰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가로막고 있다면, 오히려 ‘잘 쓰지 않아도 된다’는 허락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글쓰기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

이 책을 단순한 ‘글쓰기 방법 책’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아쉽다.

오히려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책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쓰다 보면 평소에는 몰랐던 내 마음이 드러날 때가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지,

어떤 순간에 행복한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웠던 생각도 종이 위에서는 이상하게 솔직해진다.

그래서 글쓰기는 기록이면서 동시에 자기 탐색이 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런 부분이다.

우리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을 살아가기 위해 쓸 수 있다.

‘아티스트 웨이’를 좋아했다면 더 반가운 책

줄리아 캐머런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사람도 있겠지만, 『아티스트 웨이』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이 더욱 반가울 것 같다.

『아티스트 웨이』는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 등을 통해 막혀 있던 창조성을 회복하는 방법을 제안한 책이다.

『나를 위해 쓸 권리』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가 **“우리는 왜 쓰는가?”**라는 질문에 집중한다.

즉 글쓰기의 기술보다는 글쓰기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생각을 돌아보게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뿐 아니라

‘나는 왜 쓰고 싶은데도 쓰지 못할까?’

라는 고민을 가진 사람에게 더 잘 맞는 책이라고 느껴졌다.

글쓰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은 재능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글쓰기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과 못 쓰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문장력이나 표현력에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하는 데 필요한 것은 완벽한 문장력이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우리를 막는 것은

“잘해야 한다”는 생각 일지도 모른다.

잘 써야 한다.

특별해야 한다.

독창적이어야 한다.

사람들이 좋아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 커질수록 글을 시작하기는 어려워진다.

그래서 이 책은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책이라기보다 글을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는 책이라고 느껴졌다.

결국 내가 쓰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책을 덮고 나서 이런 질문이 남았다.

“나는 무엇을 위해 쓰고 있을까?”

조회수를 위해서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내가 경험한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배운 것,

그리고 내가 살아가면서 느낀 것.

그것들을 기록하는 것 자체에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누군가가 읽어주지 않아도,

유명해지지 않아도,

책으로 출간되지 않아도.

내가 나를 위해 쓴 글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문장이 오래 남았다.

『나를 위해 쓸 권리』는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글을 써도 된다고 허락해주는 책이었다.

꼭 작가가 아니어도 된다

출간할 필요도 없다.

누군가에게 인정받을 필요도 없다.

그저 쓰고 싶다면 쓰면 된다.

오늘 있었던 일을 기록해도 되고,

내 마음을 적어도 되고,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생각을 끄적여도 된다.

그렇게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잘 알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글쓰기의 가장 큰 힘일 것이다.

잘 쓰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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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인생 설계의 기술 - 숨은 룰을 읽고 원하는 것을 얻는 행동경제학
대릴 페어웨더 지음,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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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지 않는 인생 설계의 기술

▪저자: 대릴 페어웨더(Daryl Fairweather)

▪번역: 김고명

▪출판사: 더퀘스트

▪출간일: 2026년 8월 19일

▪원서: Hate the Game: Economic Cheat Codes for Life, Love, and Work

살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는 분명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생각만큼 일이 풀리지 않을까?”

공부도 열심히 하고, 회사에서도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고, 돈을 아끼며 살아가는데도 이상하게 원하는 결과와는 거리가 있을 때가 있다.

『지지 않는 인생 설계의 기술』은 바로 이런 답답함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대릴 페어웨더는 인생을 하나의 ‘게임’으로 바라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직장, 돈, 집, 가족, 인간관계 같은 문제에는 겉으로 드러난 규칙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규칙과 이해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보다, 내가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책은 행동경제학과 게임이론이라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분야를 현실적인 인생 문제와 연결한다. 저자는 시카고대학교에서 행동경제학을 공부한 경제학자로, 학계뿐 아니라 기업 현장에서 소비자 행동과 데이터를 분석해온 경험도 갖고 있다.

“인생은 게임이다”라는 조금은 도발적인 관점

처음에는 ‘인생을 게임으로 본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왜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지 금방 이해가 된다.

1장에서는 내부의 게임과 외부의 게임을 이야기하고, 이어서 게임을 선택하는 방법, 정보와 불확실성, 직장 선택, 집 사기, 결혼과 가족, 직장 내 갈등, 승진과 커리어, 나만의 가치 찾기, 인생 최적화, 집 팔기, 승자의 법칙까지 이어진다.

즉 단순히 ‘성공하려면 열심히 살아라’고 말하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 내가 어떤 판에서 어떤 규칙으로 게임을 하고 있는가?”

를 먼저 생각하게 만든다.

이 관점이 꽤 신선했다.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우리는 흔히 노력과 결과가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성적을 받고, 열심히 일하면 인정받고, 돈을 아끼면 자연스럽게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노력은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노력 외에도 정보, 운, 출발 조건, 경쟁자, 협상력, 타이밍 같은 요소들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책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게임이론과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부족해서 실패했다”는 식으로만 생각했던 문제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된다.

혹시 내가 실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애초에 나에게 불리한 게임을 선택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혹은

게임의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열심히만 뛰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된다.

특히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게임 선택하기’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부분은 ‘게임 선택하기’라는 개념이다.

우리는 보통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고민한다.

하지만 이 책은 한 단계 앞서서 묻는다.

“그 게임을 꼭 해야 하는가?”

이 질문이 상당히 중요하게 느껴졌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 남들보다 조금 더 열심히 하는 것과, 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게임을 찾아가는 것은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실력과 운, 규칙과 시작 조건, 한계편익과 한계비용 등을 통해 어떤 게임을 선택할 것인지 생각하도록 한다.

결국 인생의 전략은 단순히 ‘더 잘하기’가 아니라

잘할 수 있는 판을 찾는 것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직장과 이직을 바라보는 방법도 재미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4장의 ‘꿈의 직장을 구하는 꿈’이라는 제목부터 눈길이 갈 것 같다.

차별화, 직장 선택, 이직을 위한 이사, 이력서, 면접, 추천인 선정 등 실제 취업과 이직 과정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다룬다.

특히 마음에 드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무조건 준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차별화될 수 있는지, 상대방은 무엇을 원하는지, 선택권을 어떻게 늘릴 수 있는지

를 생각하게 한다.

직장생활에서도 결국 협상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실한 직원’이라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까.

집, 돈, 가족까지 경제학으로 바라본다면?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경제학을 주식이나 투자 이야기로만 한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을 사는 문제부터 가족과의 관계, 직장 내 갈등, 승진, 커리어까지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면서 선택해야 하는 문제들을 하나의 게임으로 바라본다.

집 사기,직장 내 갈등, 승진, 가족과 커리어 사이의 균형 잡기를 다룬다.

이후에는 내 가치 알기, 인생 최적화, 집 팔기, 승자의 법칙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보면 책의 제목인 ‘인생 설계’가 단순한 자기계발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진다.

돈을 많이 벌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만을 ‘승리’라고 정의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삶을 얻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다.

비교와 FOMO에서 조금 벗어나기

요즘은 다른 사람의 삶을 너무 쉽게 볼 수 있다.

누군가는 좋은 직장에 들어갔고, 누군가는 집을 샀고, 누군가는 사업에 성공했고, 누군가는 여행을 다니며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저 사람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나도 저걸 가져야 하는 것 아닐까?”

“지금 이 선택을 하면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책에서 말하는 중요한 관점 중 하나는 바로 남들이 선택한 게임을 무작정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결국 남들이 이기는 게임에서 내가 이기려고 애쓰기보다,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하고 그에 맞는 게임을 선택하는 것.

이게 이 책이 말하는 ‘지지 않는 인생’에 가까운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이긴다’는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보통 승리를 남보다 앞서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 전체로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연봉이 높은 직장에 다니지만 매일 너무 힘들다면 정말 이긴 것일까

남들이 부러워하는 집을 샀지만 대출 때문에 삶의 여유가 사라진다면?

남들이 인정하는 직업을 얻었지만 내가 원하는 삶과 멀어진다면?

반대로 다른 사람의 기준에서는 평범해 보여도 내가 원하는 시간과 관계, 경제적 안정, 삶의 만족을 얻고 있다면 그것 역시 충분히 ‘이기는 삶’일 수 있다.

그래서 결국 중요한 것은 승리의 기준을 다른 사람이 정하게 두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지 않는 인생 설계의 기술』은 ‘인생에서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는 실패와 성공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주는 책에 가깝다.

무조건 더 열심히 하기 전에 내가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게임의 규칙을 이해한 다음, 필요하다면 게임 자체를 바꿀 수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승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인생은 정답이 하나인 시험지가 아니니까.

남들이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을 따라가기보다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을 선택하고, 그 안에서 나만의 전략을 만들어가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인 ‘지지 않는 인생’은 꽤 현실적인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사는 것보다, 더 잘 선택하는 것.

남보다 앞서는 것보다, 나에게 맞는 게임을 찾는 것.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나 자신을 탓하기 전에 ‘내가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부터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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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 불안한 시간을 건너는 너에게 들려주는 35가지 다정한 말
윤지영(오뚝이샘) 지음 / 터닝페이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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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불안한 시간을 건너는 너에게 들려주는 35가지 다정한 말

저자: 윤지영

출판사: 터닝페이지

요즘 아이들을 보면 참 많은 것을 잘해야 하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도 잘해야 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야 하고,

외모도 신경 써야 하고,

꿈도 빨리 찾아야 할 것 같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까지.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의 마음속에 이런 질문이 생기는 것 같다.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지?'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

'다른 아이들은 다 괜찮아 보이는데 왜 나만 힘들지?'

윤지영 작가의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는 바로 그런 마음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건네는 책이다.

그리고 책을 읽다 보면

이 책은 청소년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오히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꼭 읽어봤으면 싶은 책이다.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제목이 참 다정하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는 아이에게 '괜찮다'는 말을 생각보다 많이 하지 않는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해."

"이번에는 더 잘할 수 있잖아."

"친구랑 싸우지 말고 잘 지내."

"공부해야지."

"왜 그렇게 했어?"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어느 순간

'나는 지금 괜찮지 않은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너는 잘해서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성적이 좋아서 괜찮은 것도 아니고,

친구가 많아서 괜찮은 것도 아니고,

예뻐서, 잘생겨서, 재능이 많아서 괜찮은 것도 아니다.

실수해도 괜찮고

흔들려도 괜찮고

잠시 멈춰도 괜찮다.

그 모든 것과 상관없이

'나'라는 존재 자체가 소중하다는 이야기.

그게 이 책이 가장 먼저 건네는 위로처럼 느껴졌다.

청소년 자존감이 흔들리는 순간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는 나를 존중하는 법, 마음을 다스리는 법, 관계를 유지하는 법, 갈등을 풀어가는 법, 나만의 길을 찾는 법,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아이들이 실제로 생활하면서 마주하는 고민들을 다룬다는 점이다.

시험을 망쳤을 때,

친구와 멀어졌을 때,

친구와 비교하게 될 때,

외모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질 때,

부모님의 말이 잔소리처럼 느껴질 때,

꿈이 없어서 불안할 때,

무언가를 그만두고 싶을 때.

이런 고민들은 어른의 눈에는 사소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그 순간의 고민이 세상에서 가장 큰 문제일 수 있다.

그래서 어른이 쉽게

"별거 아니야"라고 말하기 전에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아이의 마음을 먼저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된다.

비교하는 순간, 내가 작아지는 이유

청소년기를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비교는 정말 이상한 힘을 가지고 있다.

분명 어제까지 괜찮았던 나인데

친구의 성적표 하나를 보고 갑자기 초라해지고,

친구의 외모를 보고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한다.

누군가의 성공을 보면

내가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요즘은 SNS를 통해

다른 사람의 좋은 모습만 쉽게 보게 된다.

누군가는 공부를 잘하고,

누군가는 운동을 잘하고,

누군가는 예쁘고 멋지고,

누군가는 친구가 많고,

누군가는 벌써 꿈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만 멈춰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책은 우리에게

비교의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두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친구가 빛난다고 해서

내 빛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이 문장이 참 좋았다.

누군가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나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

꽃도 모두 같은 계절에 피지 않듯

사람의 성장에도 각자의 시간이 있다.

친구 관계 때문에 힘든 아이에게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아마 친구 관계가 아닐까 싶다.

어제까지 친했던 친구가

오늘은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친구의 말 한마디에 하루 종일 마음이 무너지기도 한다.

단체 대화방에서 내 말만 무시된 것 같을 때,

친구와 오해가 생겼을 때,

친했던 친구와 자연스럽게 멀어졌을 때,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관계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친구와 가까워지기 위해

내 마음을 계속 참을 필요도 없다.

때로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고

내 마음을 지키는 말도 필요하다.

이건 아이들에게도 중요하지만

어른들에게도 여전히 어려운 이야기다.

그래서 청소년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오히려 내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되는 순간도 있었다.

나누고 싶은 문장


p66

학창시절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되는 시간이 아니예요.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조금씩 버티고, 끝까지 해본 경험을 쌓는 시간이에요. 잘하는것 보다 중요한건 멈추지 않는 거예요.

오늘 한 걸음만 내디뎌 보세요. 그 발걸음이 쌓이면 어느새 여러분이 원하누 곳까지 있을 거예요

"나에게 건네는 다정한 말"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하는 사람이 되자.

오늘 할 일을 끝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p80

감정의 주인이 된다는 것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감정은 평가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에요.

감정의 주인은 나예요

내 감정을 함부로 틀렸다고 말할 수 없어요

감정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올라왔을 때 잠시 멈춰 내 마음을 살피는 거예요.


알고 있어도 잘 안되는 일이 있다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격이 있다.

그 간격을 좁혀가는 과정이 자기조절이다.


p102

관계에도 기준이 필요하다

좋은 관계는 서로를 소모시키지 않는다.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그 관계 안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예요

관계에도 기준이 필요해요

함께 있으면 서로 편안해지는 관계인지, 아니면 나를 계속 작아지게 만드는 관계인지 살펴봐야 해요.

첫째, 서로 대등한 관계인지

둘째, 말을 할 때 안전한 관계인지

셋째, 친할수록 예의를 지키는 관계인지

넷째,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인지 보세요.

좋은 관계는 나도 나로 있고,

상대도 상대답게 있을 수 있는 관계예요

좋은 관계는

자기 자신을 소모시키지 않아.

내가 나로 있을 수 있을 때,

그 관계는 나를 지켜줘.


p136

괜히 화가 나는 날도 있어요

하지만 그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어요

무심코 한 말과 태도는 관계 안에 오래 남을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내 기분을 인정하되, 그것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조금씩 배워야 해요

기분이 나쁠 수 있어.

하지만 그 기분이

태도가 되게 하지는 않을 거야.

나에게도 필요한 말이었다

책을 읽다가 문득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아니라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다.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참 이상하다.

어른이 된 뒤에는

이런 말을 들을 일이 거의 없다.

잘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야 안심하고,

좋은 결과가 있어야 스스로를 인정하고,

누군가에게 인정받아야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래야 할까.

오늘 조금 부족했다고 해서

내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실수했다고 해서

내가 형편없는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다른 사람보다 늦다고 해서

내 인생이 잘못된 것도 아니다.

흔들려도 다시 돌아오면 된다.

그게 이 책이 전하는 가장 따뜻한 메시지 중 하나처럼 느껴졌다.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는 윤지영 작가가 처음으로 청소년에게 직접 건네는 마음 성장 에세이다. 저자는 오랜 교직 경험과 부모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단순히

"힘내!"라고 말하는 책과는 조금 다르다.

불안한 마음이 왜 생기는지,

비교에서 어떻게 벗어날지,

친구 관계에서 어떻게 나를 지킬지,

실패했을 때 어떻게 다시 일어날지,

아직 꿈을 찾지 못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들이 실제로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을

차분하게 하나씩 짚어준다.

무엇보다 책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가 따뜻하다.

마치 누군가 옆에 앉아서

"괜찮아."

"그럴 수 있어."

"조금 천천히 가도 돼."

하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아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너는 공부를 잘해서 소중한 사람이 아니야.

친구가 많아서 좋은 사람이 아니야.

실수하지 않아서 괜찮은 사람도 아니야.

그냥 너라서 소중하고,

지금의 너도 충분히 괜찮아.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되고,

잠시 쉬어도 되고,

꿈을 아직 찾지 못해도 괜찮아.

다른 사람보다 조금 늦게 가도 괜찮아.

그리고 무엇보다

힘든 순간에는 혼자서 모든 것을 견디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용기니까.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를 읽고 나니

아이에게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공부하라는 말도, 잘하라는 말도 아니었다.

그저 이 한마디였다.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잘해서 괜찮은 게 아니라

그냥 너라서 괜찮은 거야.

이 말을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고

불안한 시간을 건너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어른들도

잠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좋겠다.

그때의 나에게도

누군가 이런 말을 해주었다면 어땠을까.

괜찮아.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는

잘해야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도 이미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다정한 마음 성장 에세이이다.

내가 바라는 건 하나야.

네 마음이 너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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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봄날은 온다 - 마흔둘, 흙수저 김미영 이야기
은나무 지음 / 카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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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서로 받은 도서

은나무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

작가님이 손수 쓴 자필편지와 가죽책갈피

그리고 드립백 커피

도서뿐만 아니라 풍성하고 정성어린 마음까지 받았다.

바다풍경의 책표지

그 위에 적힌 봄날

책을 보자마자 눈물이 맺혔다.

단숨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읽은 후에도 눈물이 났다.

엄마를 원망하지만

엄마가 되어 보니 엄마를 이해했다.

봄날은,

그렇게 또 온다.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작가의 삶을 읽으면서 내 삶을 비추어보았다

그래서 더 와 닿았다.

어떤 사람에게는 봄이 참 쉽게 오는 것처럼 보인다.

겨울이 지나면 당연하다는 듯 꽃이 피고,

차가웠던 바람은 어느 순간 따뜻해지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새로운 계절이 시작된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 봄은 쉽게 오지 않는다.

긴 겨울을 견디고,

몇 번이고 넘어지고,

상처를 품은 채 살아내고 나서야

비로소 아주 천천히 찾아온다.

은나무 작가의 『그래도 봄날은 온다』는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 『그래도 봄날은 온다』

도서명: 그래도 봄날은 온다

부제: 마흔둘, 흙수저 김미영 이야기

저자: 은나무

출판사: 도서출판 카이

출간: 2026년 7월 6일

마흔둘, 흙수저 김미영 이야기

제목부터 왠지 마음 한구석을 건드린다.

'그래도'라는 두 글자 때문이다.

좋았기 때문에 봄날이 오는 것이 아니라,

힘들었어도, 무너졌어도,

때로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 같았어도

그래도 살아냈기에 결국 봄날을 맞이한다는 의미처럼 느껴졌다.

이 책은 주인공 김미영의 삶을 따라간다.

태어날 때부터 순탄하지 않았던 가족 이야기부터

사춘기의 방황과 상처,

20대의 혼란스러운 시간,

30대에 찾아온 삶의 전환점,

그리고 관계 속에서 자신을 잃어갔던 시간과

그 시간을 지나 다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까지.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많은 계절을 지나왔는지 느껴진다.

특히 마음에 오래 남았던 것은

이 책이 주인공의 삶을 지나치게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저 한 사람이 살아온 시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그래서 오히려 더 마음이 아프고,

그래서 더 오래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길까'라는 생각을 한다.

누군가는 좋은 부모를 만나고,

누군가는 따뜻한 가정을 만나고,

누군가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든든한 손을 만난다.

반면 어떤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혼자 견디는 법을 먼저 배운다.

사랑받는 법보다

상처받지 않는 법을 먼저 배우기도 한다.

김미영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런 삶을 살아온 사람의 마음을 조금은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문득 나 자신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나에게도 그런 겨울이 있었던가.

아무리 기다려도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시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삼켰던 마음.

괜찮은 척 웃었지만 사실은 하나도 괜찮지 않았던 날들.

그때는 몰랐다.

그 시간도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것을.

📃 나누고 싶은 문장

p40

이 눈치 없고 무심한 남자는 새벽에 내가 차려준 밥을 먹고 퇴근해서도 잠깐이라도 쉬라는 말 한마디 없이 제 방에 들어가 쿨쿨 잘도 잤다.

그럴 때마다 밤이면 현타가 밀려왔다.


우리 신랑도 그랬다

읽으면서 두 아들을 키우며 현타가 오던 시절이 생각나 피씩 웃음이 났다.

현타가 왔지만 그래도 행복이 많았다는 작가의 말 공감이 갔다.

p45

경청하고 또 나누는 그 시간 속에서 나는 조금씩 내 상처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중략) 상처가 생길 때마다 꼭꼭 숨기고 외면하며 괜찮은 척 버텼을 뿐이었다.

그것이 끝내 곪고 곪아 나를 아프게 하고, 내 곁의 사람들을 아프게 했다는 사실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나를 직면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p144

엄마 곁에 더 이상 아무도 남아 있지 않고 하루하루 고된 일을 버티고 있던 엄마는 내게 온갖 감정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었다.

p146

너는 내 딸이니까.

너는 내가 낳았으니까. 그럼, 누구한테 그래.

내가 너밖에 누가 있어.

그 말에 가슴이 메였다.

얼마나 외로울까.

그 모든 아픈 순간들을 견디어 왔을 시간들을 내가 헤아릴 수 있을까.

p147

엄마가 사과하지 않아도 엄마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고 내 곁에 있어 준 엄마가 고마워지고 있을 때 엄마는 내게 미안하다 사랑한다고 말해 주었다. 그간의 설움과 아픔이 눈 녹듯 사라졌다.

70살 엄마와 43살 딸은 이제 친구처럼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사이가 됐다. 누구보다 서로의 삶이 어땠는지 잘 알기 때문에 지나온 시간들이 서로에게 상처로 남지 않는다.


엄마와 딸의 관계는 신기하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서 상처를 받으면 더 아프다

나이가 들고 아이를 키우며 삶을 살아가면서 엄마와 딸은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가 된다.

서로를 잘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사이

엄마가 되어보면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봄은 내가 준비되었을 때 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 결국 찾아오는 계절인지도 모른다.

지금 겨울을 지나고 있다고 해서

당신의 인생 전체가 겨울인 것은 아니라고.

괜찮아요.

지금은 겨울일 뿐이에요.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당신의 계절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언젠가,

아주 조용히,

당신의 인생에도

그래도 봄날은 올 테니까.

그래도 살아냈더니 봄이 왔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 아닐까.

인생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누군가는 조금 일찍 봄을 만나고,

누군가는 아주 늦게 봄을 만난다.

하지만 늦게 온 봄이라고 해서

덜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오래 기다린 사람에게 찾아온 봄은

더 따뜻하고, 더 소중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도 조금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의 제목을 조용히 건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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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영양학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이이다 가오루코 외 감수, 김도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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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 같다.

"이 음식은 정말 몸에 좋은 걸까?" "영양제는 꼭 먹어야 할까?" "탄수화물은 무조건 줄이는 게 좋을까?" "단백질은 많이 먹을수록 좋은 걸까?"

건강과 관련된 정보는 넘쳐나지만, 막상 무엇이 맞는 이야기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번에 읽어본 책이 바로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영양학》이다.

이 책은 어렵고 전문적인 영양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생활 밀착형 영양학 책이다. 책 소개에서도 영양학 기초부터 우리 몸에서 영양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식품에 어떤 영양소가 들어 있는지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하고 있다.

영양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먹는다.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고, 간식을 먹고, 저녁을 먹는다.

그런데 매일 하는 식사에 대해 생각보다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인터넷이나 SNS를 보다 보면 특정 음식 하나가 갑자기 '슈퍼푸드'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어떤 음식은 건강에 나쁜 음식처럼 이야기되기도 한다.

영양제 역시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 좋다고 해서 나에게도 무조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유행하는 건강 정보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영양소가 무엇이고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기본 원리를 아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제목인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영양학'이라는 말이 꽤 와닿았다.

나누고 싶은 내용 & 알아두면 유용한 내용

💢 다이어트가 필요한 체중은?

다이어트가 보편화되어 누구나 다이어트를 필요로 한다. 정말로 다이어트가 필요한 체중과 비만 유형에 따라 다이어트방법과 목적이 다르다.

피하지방형과 내장지방형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중 위험한 경우는 내장지방형이고 관리가 꼭 필요하다.

💢 황산화 작용이란?

황산화 작용이라 하는데

황산화작용은

'몸을 노화시키거나 병을 일으켜 활성산소의 활동을 막거나 억제하는 작용을 말한다.

활성산소는 일반 산소보다 산화력이 강한 산소로, 본래는 체내에서 면역기능과 관련된 역할을 하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활성산소는 체내에서 항상 생성되는데. 스트레스나 흡연, 운동 등은 활성산소 생산량을 증가시킵니다.

활성산소가 제대로 분해되지 않을 때는 비타민, 미네랄같은 영양소와 채소나 과일 섭취를 해야합니다.

활성산소가 증가하면 세포에 손상을 일으켜 노화와 성인병을 촉진시킵니다.

황산화작용, 황산화 식품이 우리몸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스트레스나 흡연, 무리한 운동이 황산화작용의 분해를 방해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황산화식품에는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 키위, 해바라기씨유, 아몬드 등이 있다.

💢 식품 표시 기준과 읽는 법도 막연하게 알고 있었지만 식품표시나 해당 식품정보에 대해 알게 되었다.

원재료명, 첨가물, 영양성분표시, 소비기한, 보관방법, 영양성분을 알 수 있다. 또한 식품 알레르기 정보도 알 수 있다.

식품을 구매할때는 이런 정보들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성분들이나 첨가물을 자세히 확인해 물품을 구매해야한다.

 
 

피로, 더위먹음. 혈당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었다.

피로가 쌓일 때는 황산화 물질을 섭취해 피로를 해소해야한다. 돼지고기, 메밀. 홍피망 등이 피로를 푸는데 좋은 식품입니다.

요즘 날이 너무 더운데 더위먹을 때는 단백질과 비타민을 보충해야합니다.

혈당이 높으면 과식은 금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여야한다. 두부, 팽이버섯. 마늘, 고추, 현미 등이 좋은 식품이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영양학을 쉽게

영양학이라고 하면 왠지 전문적인 의학 용어나 복잡한 숫자부터 떠오른다.

하지만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음식과 건강을 중심으로 영양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단순하게 "무엇을 먹어라"라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왜 그런 영양소가 필요한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영양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를 알아두면 앞으로 새로운 건강 정보를 접했을 때도 조금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양제보다 먼저 공부해야 할 것

요즘은 정말 다양한 영양제가 판매되고 있다.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3 등 종류도 많고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하게 된 부분은 건강관리의 기본은 결국 식생활이라는 것이다.

영양제를 무조건 많이 챙겨 먹는 것보다 평소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을 위해 뭔가를 더하기 전에 지금의 식습관부터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영양학》은 전문적인 영양학을 깊게 공부하려는 사람보다는 건강과 식습관의 기본을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잘 맞을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방식뿐 아니라 궁금한 부분을 찾아 읽는 참고서처럼 활용하기에도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 점

건강은 특별한 날 갑자기 챙기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식사에서 시작된다는 것.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음식을 선택한다.

그 선택이 쌓여 식습관이 되고, 결국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고 싶다면 유행하는 식단이나 특정 음식의 효능만 찾아보기보다는 영양학의 기본 원리부터 알아두는 것이 훨씬 오래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영양학》은 바로 그런 기본기를 만들어주는 책이다.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라기보다는 냉장고 앞에서, 장을 볼 때, 식단을 고민할 때 다시 떠올릴 수 있는 생활 속 건강 공부책에 가깝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매번 고민하기보다

왜 먹어야 하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영양학 책이다.

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면 운동이나 식단만큼이나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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