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다시 키우기로 했다 - 엄마라는 이름 너머, 다시 나로 살아가고 싶은 당신을 위한 셀프리더십 에세이
남미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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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는 공백이 필요하다.

멈춤은 끝이 아니라

다시 나를 키우는 시간이 되었다.

나는 나를 키우기로 했다는 경력 단절을 겪은 여성. 워킹맘, 그리고 다시 일과 꿈을 찾아 도전하는 엄마의 이야기이며, 엄마가 아닌 나로 살아가고 싶은 셀프 리더십 에세이다.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안이 된다.

[나는 나를 다시 키우기로 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이야기하며, 자신이 엄마가 아닌 나로 우뚝 선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엄마이기에 힘들었던 시간들과 육아를 하며 느끼는 자잘한 감정의 변화들을 . 그 변화들 속에서 느끼는 엄마만의 미묘한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 공감하며 때로는 위로도 받고, 그 때는 그랬었어 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엄마이기에 엄마가 아닌 나를 찾고자하는 마음은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다. 그러기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p39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찐이다" 라고 느낀 것, 바로 "대화"다. 우리 몸도 피가 막힘 없이 돌아야 건강하듯. 사람 사이에도 말이 통해야 관계가 유지된다.(중략) 나도 즐겁고 너도 즐거운. 서로에게 유익함을 주는 것이 좋은 대화라고 생각한다. 연인. 부부, 친구, 비즈니스, 가족 간 대화 모두 예외는 없다.


나도 즐겁고 너도 즐거운 대화!

우리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한 찐이다!

진짜 필요하고, 관계를 위해선 대화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

p67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고, 엄마와의 분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엄마가 세상의 전부였던 아이들은. 걷고 뛰고 자아가 커가면서 세상에 눈을 뜨고 있었다. (중략)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건 엄마 품이 아니라, 자신의 만족을 채워줄 다양한 경험임을 알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품이 최고라고 착각을 하며 살았다.

모든 엄마들이 처음에는 다그랬을 것이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엄마품에서 친구, 사물로 세상에 눈을 뜨면 서운해지고 헛헛해지는 마음.. 그 마음을 깨닫고 받아들이는 과정은 쉽지 않다. 그런 마음을 받아들이고 아이가 무엇을 필요하는지 깨달으며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성장하게 된다. 그러면서 나를 찾고자하는 욕망도 생긴다.

p71

내게 가장 큰 동기부여는 '결핍'이었다. 돈이 없으니 돈을 벌고 싶었고, 시간이 없으니 시간을 벌고 싶었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며 움직이는 것이 내게는 가장 크고 실제적인 동기였다.(중략)

시간도 돈도 부족한 상황에서 나를 움직이게 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동안 외면했던 '책'이었다.

그렇게.

엄마

다시!

돈을 벌었다!


내게 주어진 결핍을 층족시고자 도서관도 가고, 독서도 하며 자신을 성장시키고, 자신을 키운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행복이란,

내가 원하는 것을 향해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다시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는 것.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 행복이라는 작가의 말!

행복을 위해

나를 위해

나는 나를 키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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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같은 인생을, 축제 같은 인생으로
이서원 지음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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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같은 인생을, 축제 같은 인생으로 웃으며 나이들게 하는 지혜로운 한 줄 70 feat. 이서원

프로파일 슈퍼N잡맘 ・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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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은 끊임없는 숙제의 연속이다.

100년 인생에서 오십은 터닝 포인트다.

숙제처럼 살던 인생을 내려놓고 축제처럼 살아아하는 시기다. 그러려면 내 인생을 내 힘으로 살아야한다.

육체적인 힘이 아니라 정신적인 힘이다.

[숙제 같은 인생을, 축제 같은 인생으로]는 웃으면서 나이들게 해주는 지혜로운 한 줄 70글이 수록되어 있다.

삶의 지혜를 얻고 스스로 터득하며 정신과 육체가 건강한 삶을 누려보자.

해마다 나이 드는 건 자연의 이치지만,

해마다 나아지는 건 나의 선택입니다.


"지난 날 내가 한 건 다 잘한 거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때의 나는 늘 최선을 다했고, 그게 최선이었다. 그게 전부였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지난날들..

허나, 잘했다고 그 누구도 내 자신에게도 말을 못한것 같다. 그 때의 나에게..


나에게 최선을 다했는가.

그럴 수 밖에 없는 선택을 한 나는 그 선택이 최선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 때의 나에게,

"잘했다고 잘하고 있다."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지금우 나에게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책에 읽히는 사람이 많다.

독서는 잘못하면 남이 나 대신 생각해주는 일이 되고 만다.

진정한 필사는 내 생각을 적는 것이어야 한다.

책은 내 생각을 만들고 다듬는 도구일 뿐이다.


책을 읽는 이유가 현실에서 도피하거나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을 때 빠져들게 된다.

아무생각없이 책을 읽는 건 책에 먹히는 일이라니!

책을 읽으며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다듬어야 진정한 독서가 된다라니!

난, 정말 진정한 독서를 하고 있나?

의문이 생긴다..


"우리의 삶에는 바라는 일보다 바라지 않던 일이 더 자주 일어난다."

바라던 것보다 바라지 않던 것이 더 자주 일어나는 것이 인생임을 이해한 다음부터는 바라지 않던 일이 일어날 때 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중략)

고통은 대부분 우리 내공을 만드는 재료다.

방치하면 폐물이지만, 활용하면 보물이 된다.


고통은 순간에 찾아온다

예고도 없이

고통을 이겨내다 보면 내공도 경험도 쌓인다

그러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하는지 알게 된다. 경험에서 쌓아온 지혜로 고통을 이겨낸다. 이것이 고통이 주는 보물이 아닐까?

삶의 보물..


"나를 위한 것이 집착이고, 너를 위한 것이 애착이다"

집착이 나를 위한 것이라면 애착은 상대를 위한 것이다. (중략) 사랑할거라며면 집착이 아닌 애착으로 예쁘게 그 마음을 가꾸어갈 일이다.


집착이 나를 위한 것이다.

너를 위한 사랑은 집착이 아닌 애착으로 가꾸어야 한다.

너의 마음을 애착으로.

아직까지 더 내공을 쌓아야하나보다

너를 위한 내마음은 집착인듯 하니..


"누구나 대단한 일을 한다"

나는 알지 못하지만, 언제 어디선가 내가 한 사소한 한 마디와 작은 몸짓 하나가 세상 어딘가에서 누군가에게 오래도록 영향을 주고 있을지 모른다.


누구나 대단한 일을 한다.

니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진짜 그럴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결혼 생활은 폭풍이 몰아치는 호수요, 독신 생활은 진흙탕의 연못이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해 그 길 또한 좋은 것만 있는 게 아니라 힘든 것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성숙한 시선이다. 폭풍이 몰아치는 결혼 생활도 진흙탕 엿못 같은 독신 생활도 성숙한 시선을 가지면 모두 행복할 수 있다.


결혼을 폭풍이 몰아치는 것이라니!

이처럼 놀라운 정의인 듯 하다.

폭풍이 몰아치는 결혼

그런 생활을 하며 성장하고 있는건 아닐까?

힘들지만 폭풍을 견디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행뵈에 이르는 길이 아닐까 한다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내 기준을 잡고 있으면 세사이 나의 적이 되지만, 내 기준을 내려놓는 순간 세상이 나의 친구가 된다.

(중략) 나이 들어 느끼는 외로움은 어쩌면 내가 자초한 감정일 수도 있다.


나는 어쩌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은 사람일 수도 있다. 나를 내려놓는 법을 배운다면 말이다.

모든 일에는 반드시

두 갈래의 길이 있다

Better choice 더 나은 선택

Better life 더 나은 삶

모든 일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스스로 얻는 것과 남의 힘으로 얻는 것이다.

더 나은 선택이나 더 나은 삶이냐..

두가지 모두를 얻는 거이 최선이다.

남의 지혜를 내 삶에 녹여서 사는 인생이야말로

괜찮은 살인듯 하다

남의 지혜를 어떻게 얻을 수 있나?

책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얻을 수 있다.

혼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다.

숙제같은 인생을 축제 같은 인생으로 살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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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관계를 가꾸는 100일 필사 노트 어른의 100일 필사 노트
김종원 지음 / 청림Life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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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관계는 늘 어렵다.

시간이 흐른다고 나이가 들어서 저절로 성숙한 관계를 유지하는건 아니다.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내가 느낀 감정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야 한다. 그런 감정은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어른의 관계를 가꾸는 100일 필사 노트> 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관계를 맺기 위해 자신을 지켜내기 위한 해답을 제시하고, 필사를 하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으며, 건강한 관게를 맺을 수 있는 여정의 시작이다.

📒 필사 하기 전

1. 호감 가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2. 나는 왜 관계어서 늘 손해만 보는가?

3. 불필요한 관계를 덜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4. 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지키기 방법은 무엇인가?

5.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책 속에서 전하는5가지 질문은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은 접해보았을 질문들이다.

호감이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야하고, 손해를 안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불필요한 관계. 관계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사람의 마음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말이다.

<어른의 관계를 가꾸는 100일 필사 노트> 의 참 매력은 읽고 쓰는 걸 한페이지에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눈으로 읽고 손으로 쓰면서 인풋과 아웃풋을 한번에 할 수 있다. 손으로 각인되는 문장은 더 깊이 마음에 새겨진다.

책속에서는 지혜롭게 관게를 맺는 법, 나의 생각과 감정을 다정하게 표현하는 법, 무례한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는 법, 누구를 만나든 나 다움을 잃지 않고 당당해지는 법 등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글귀를 전하고 있다.

Q.

나는 타인에게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무엇을 건낼 수 있는가?

Q.

갈등을 마주할 때

나는 어떻게 대응하는 사람인가?

분쟁을 잘 해결하고 설득에 능한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맞는 답을 제시하며 답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유도한다.

답은 스스로가 찾아내는것이다.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답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통해서 성장을 할 수 있고 이외의 답을 구할 수도 있다.


 

 

거절은 나를 적극적으로 지키는 행위다

남을 비난하는 데서 오는

통쾌함의 유혹에 빠지지 마라

인간관계는 알고리즘과 닮았다


건강한 관계는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탄생하는 꽃이다.

관계의 진리를 스스로 깨달아야 건강한 관게를 가꿀 수 있다. 꽃을 가꾸듯이,

떨어져 각자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함께 있는다고 건강한 관계가 아니다.


나의 삶의 이력이 식탁에 드러난다면

인격이 밖으로 표출되는 것이므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나기에

그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

상대방과 식사를 하면 상대방의크기를 알 수 있다

100일 동안 필사를 하며 질문을 하고 질문에 준하는 답을 찾고, 문장을 읽고 쓰다보면 관계를 가꾸는데 깨달음을 얻고 보다 성숙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단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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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서점 북두당
우쓰기 겐타로 지음, 이유라 옮김 / 나무의마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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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판타지 소설로 고양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독창적인 소재이다.

이 책의 중심인 고양이는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등장했던 이름없는 고앙이의 환생체인 쿠로가 있다는게 재미나다.

애도시대부터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아홉번째 환생한 쿠로는 신비스러운 고양이서점 북두당에 이끌리듯 가게된다.

북두당은 책을 사면 저절로 재고가 채워지는 신기한 서점으로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주인 에리카 일상, 신비롭고 주술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북두당에서 쿠로는 l마도카를 만나 과거의 주인을 떠올리며, 존재에 이름을 붙이는 다는 것에 의미를 찾기 위해 과거를 되짚어보고 돌이켜본다.

고양이가 생각을 하고, 환생을 하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는 모습들이 새롭다.

고뇌하며 자신의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며 인생에 대해 삶에 대해 존재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p23

언젠가는 누구든 혼자가 된다.

기대는 곧 의존이 되고. 의존은 결국 패배로 이어진다.

믿는 순간 상처 받는다.

그걸 잊는 날

내 마음의 바닥까지 가라앉아 상처 입고 말테니까.

그러니 잊지 말자.

그렇게 나는 스스로를 타일렀다.

이 익숙한 고독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따뜻한 가족틈에서 자란 어느날,

밥을 찾아다니는게 힘든 가족들은 인간이 밥 주는 곳을 찾아 떠났고 혼자 남은 나는 벌레나 참새를 사냥하며 보낸다.

이제 커서 혼자 먹이를 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가족은 누구하나 돌아오지 않았다. 툇마루에 혼자 외롭게 잠든 나날을 보낸 나는 고독했다.

가족을 찾을 생각도 없다.

어차피 언젠가 누구든 혼자가 된다.

그저 난, 혼자가 되었을 뿐이다.

가족과 함께 있어도 고독하고 외롭다.

나혼자 스스로 세상을 살아가는법을 터득해야한다

나의 고독과 외로움은 누구도 채워줄 수 없다.

오롯이 나의 몫일 뿐이다..

이 익숙한 고독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고양이가 느낀 고독이 나에게도 머물렀다.

겉으론 태평해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 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나쓰메 소세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p43

기묘한 그 여자의 분위기와 태도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났다. 허물없는 말투, 모든 걸 꿰뚫어보는 듯한 눈빛 그리고 나에게 관심을 보이면서도 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처럼 종잡을 수 없는 모습까지도..

그런 여자의 모든 게 못마땅하고 도무지 신뢰가 가지 않는데도, 왜 자꾸만 발길이 그쪽으로 향하는 걸까.


불편하면서도 끌리는 서점 주인

그녀는 도대체 무엇일까?

라며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북두당서점에 스며든다.


p71

어스름한 가로등 불빛 아래서 책에 몰두해 있던 그 모습. 문학인지 뭔지에 온통 마음을 빼앗긴 채 그 외우 모든 걸 내던져도 좋다는 듯한 그 태도. 정신없이 글자를 좇으며 누군가가 만들어낸 상상의 세계 속에서 꿈을 꾸고 동경을 품는 그 뜨거운 눈빛.

그 모습은 어쩔 수 없이 나를 집으로 들였던 그 신경질적인 사내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욕지거리와 불평을 쏟아내면서도 문학으로 이름을 떨친 그 사내의 모습을.


세번째 생에서 함께 한 남자

그는 허영으로 물든 세속을 관찰하는 검은 고양이의 이야기를 쓰며 작가가 되었다.

그가 쓴 고양이는 틀림없이 나를 관찰해서 쓴 글이었다.

고양이에겐 진명이 필요했지만, 그 남자는 진명을 지어주지 않았고, 나는 그를 잊지 않기 위해 그의 필명 인 긴노스케라는 진명을 삼기로 한다.

p372

내면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충동을 타인의 마음에 정면으로 부딪쳐 평생 지워지지 않을 깊고 선명한 흔적으로 남기는 일. 그런 공격성마저 내포한 표현 방식에 매료되어 기꺼이 그 가시밭길을 선택하는 바보 중의 바보들. 글을 쓴다는 건 어쩌면 그런 일인지도 모른다.


글을 쓰는 의미

우리가 글을 쓰면서 하고자 한 이유,

내면의 솟구치는 충동과 깊고 선명한 흔적을 남기고 싶어서는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p373

그저 살아남는 게 목적이라면 고양이처럼 되는 대로 살아가면 된다. 하지만 우리와는 달리, 어떤 인간들은 스스로 고난의 길을 택해 자신을 언어로 표현하려 한다. 그렇게 해야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어버릴 만큼 그들은 문장에, 그리고 이야기라는 세계에 미쳐있다.

평생 인생의 샛길만을 고집하는 기묘한 생물들.

그들은 과연 인생의 끝자락에서도 여전히 이야기를 써야만 하는 이유와 그 의미 그리고 가치를 찾아낼 수 있을까?


인생의 끝자락에서 이야기를 써야만 하는 이유와 의미를 찾는다는건 쉽지 않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단 하나의 이유만 있어도 삶을 살아나갈 수 있다. 무얼 위해 살아야하고, 마지막까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찾을 수 있을까?

그 이야기를 찾기 위해 오늘 하루도 의미있게 보내려 한다. 그 하루를 기록하려한다. 기록들이 모여 나의 추억을 되새길수 있을테니 말이다.

기대하지 않으면 상처받을 일도 없다.

욕심내지 않으면 잃을 것도 없다.

고양이 서점 북두당 p317

기대하지도 욕심내지도 않으며 나의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을까?

북두당서점의 고양이가 여러번 생을 이어가며 마지막 생을 살며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걸 찾아내는 과정, 찾아낸 이후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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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2025.하반기 - 제51권 2호
한국문학사 편집부 지음 / 한국문학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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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은 한국문학사에서 1973년부터 출간하고 있는 문예지다.

이 책을 보니 반가웠다.

학부때와 대학원시절 접해보던 문예지를 다시 보니 설레고 기분이 좋아졌다.

문예지가 궁금했고 빨리 읽어보고 싶었다.

시, 소설. 비평 등 다양한 문학을 월간또는 격월간 , 계간, 반년간 형태로 발행되는 걸 문예지라고 한다.

한국문학 2025년 하반기는 270페이지에 걸쳐 다양한 문학작품과 비평들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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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목차

☆ 단편소설

밀과 옥수수를 위한 변론 -박진호

우리는 곧 변신할거야 - 배명훈

알수 없음 - 안보윤

산불 - 하성란

☆ 신작시 특집

되기 - 거울을 바라보는 거울외 4편 -이제니

시세계 | 그러므로, 되어보기 - 송연정

☆ 특집. 좌담

우리 시대 2030 세대의 문학 트렌드

- 소유정, 박지일, 이유리

☆ 지금 우리 문화는. 게임

K- 게임이라는 이름의 오해를 넘어 바라보는 미래 - 이경혁

☆ 비평의 눈

소설 | 구심과 원심으 풍경들 - 임정연

- 성해나의 혼노모와 강보라의 뱀과 양배추가 있는 풍경

☆ 대학생 창작교실

시 | 동전게임 - 류지수

소설 | 죽여주는 생일 -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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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우리는 곧 변신할거야

배명훈 - 2005년에 SF소설 발표, 작품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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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과 사은의 이야기

11년전 사은과 이은은 뭔가에 끌려 서로 이해하고 뭔가에 끌려서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되었다. 사랑을 나눈 다음 이온은 사라졌고. 그런 이온이 시온 앞에 나타났다.

비에 흠뻑 젖은채로..

그런 이온이 사온에게

"나 조금 전에 알게 된 게 있어. 알자마자 바로 여기로 달려온 거야. 너도 꼭 알아야 하는 거여서"

"뭔데?"

"너랑 나 말이야?"

"곧 벼신할거야."

"뭘 한다고?"

"우리가 곧 변신할 거라고."

사온은 이온의 말이 무슨 말인지 궁금했다.

이온은 이온과 사온이 끌렸던 이유는 충돌하면서 쪼개진 두 조각이 지구에 오게 되었고, 그 조각이 이온과 시온.

곧 이온와 시온은 한몸으로 합쳐질거라는 이온의 이야기

그리고 이온과 시온의 팔 안쪽에 푸르스름한 빛줄기가 보였다.

폭우가 내리고 이온과 시온의 팔에는 광선검 같은 빛이 흐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푸른 광휘로 변신했고, 예상대로 둘이 합쳐졌다. 우리가 내는 빛이 한데 섞이자, 부러진 우리의 단면이 흔적 없이 말끔하게 하나로 이어졌다.


<우리는 변신할거야> SF소설은 짧지만 강렬했다. 이온과 시온의 이야기는 새로운 장르의 이야기라 흥미로웠다.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내 읽은 소설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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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기

이제니

시간의 표면우 굳어가는 것으로 흘러가고 있다.

굳지 않기 위한 몸짓을 너는 오래도록 지켜본 적이 있다

늙어가는 나무처럼 비어가는 마음을 오래도록 들여다볼때마다

너는

[되기 - 말라가는 물감의 표면] 중에서

너로 인해 거울은 무한은 반영하는 속도[되기 - 말라가는 물감의 표면] 중에서를 지연시키고 있다

너로 인해 무한은 무수히 태어나는 너를 닮아가고 있다.

........

너슨 무한에게 무한히 비춰지면서 순간순간 다시 태어나고 있다.

[되기 - 거울을 바라보는 거울] 중에서

이제니 시인의 시를 들여다보고 시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다.

시인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을까?

그저 시인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만 스스로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은 채 그저 되어보는 일이 전부일지 모른다고 한다.

하고 싶은 일을 재지말고 하라고

그리고 되어보라고

희미하고 나지막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작가가 말하는 무한이 아니 무한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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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좌담

우리시대 2030 시대의 문학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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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문화는? |게임

K-게임이라는 이름의 오해를 넘어 바라보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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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심과 원심의 풍경들

-성해나의 [혼모노]와 강보라의 [뱀과 양배추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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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은 시와 소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문학을 다방면으로 바라보고 한국문학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야기하고 있는 문예지이다.

문학을 좋아하고

오랜만에 문학을 즐기고 싶은 문학도들에겐 오아시스 같은 문예지다.

한국문학을 접하면서 우리문학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였다.

한국문학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시야를 넓혀주는 도서다.

다음호도 기대가 된다.

#한국문학321호

#2025한국문학하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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