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 끊기 - 반복된 문제를 부수는 최소한의 행동 설계법
빌 오한론 지음, 김보미 옮김 / 터닝페이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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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끊기

DO ONE THING DIFFERENT

반복된 문제를 부수는 최소한의 행동 설계법

문제 해석은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한다!

치밀한 계획도 당신을 지치게 할 뿐!

"끊으려면 작게,

더 작게 목표를 세우고

바꾸려면 쉽게,

더 쉽게 시작하라"

우리는 종종 선택하지 않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어제와 같아서, 늘 그래왔으니까, 바꾸기 귀찮아서.

『관성끊기』는 바로 그 익숙함의 늪을 정확히 짚어낸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관성’은 물리학 용어가 아니다.

생각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반복되는 말, 행동, 관계, 감정의 패턴. 저자는 우리가 왜 변화하고 싶어 하면서도 결국 같은 자리로 돌아오는지를 아주 현실적으로 설명한다.

 

1부 문제 대응 방식 바꾸기

: 어리석은 사람은 똑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

"죽은 말에 올라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가장 좋은 전략은 그 말에서 내려오는 것이다."

- 다코타 부족의 속담

엉망인 채로 제자리걸음 중이라면 : 패턴 깨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것이 왜 발생했는지를 분석하지 말고 당신이 하고 있는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

지금 당신이 문제에 갇혀 쩔쩔매고 있다면 새로운 행동을 시도하라. 딱 한가지만 다르게 행동해 보는 것이다. 문제 패턴을 깨뜨려 해결책을 찾자.

해결열쇠 : 문제 패턴을 깨라

방법 1 : 문제 대응 방식을 바꿔라

방법2 : 역설적인 방법을 사용하라

방법3 : 새로운 행동을 문제 패턴에 접목하라

 

2부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바꾸기

: 해결법이 단 한가지라는 생각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것과 두려움이 당신을 휘두르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 캐서린 패터슨 -

인정하기 방법 : 자신의 경험, 감정, 자아를 인정하라

자신의 모든 것을 인정하라. 이는 자신의 몸. 정체성뿐만 아니라 지금 느끼는 감정, 생각까지 전부 판단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인정하기의 4단계

1단계 : 받아들이기

2단계 : 포괄하기

3단계 : 가치화하기

4단계 : 포용하기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시스템이 그대로이기 때문”이라는 메시지였다.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말하는

‘더 노력해라, 더 강해져라’가 아니라

환경과 습관의 구조를 먼저 바꾸라고 말한다.

읽다 보면

‘아, 이건 내 이야기인데…’ 하는 순간이 자주 온다.

습관처럼 미루는 일,

끊고 싶지만 계속 이어지는 관계,

불만이 있으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일상까지.

『관성끊기』는 거창한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아주 작은 멈춤을 권한다.

지금 하려는 행동 앞에서

“이건 내가 선택한 걸까, 그냥 관성일까?”

그 질문 하나만으로도 삶의 방향은 조금씩 달라진다.

책을 덮고 나면

당장 인생이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전처럼 무의식적으로 살 수는 없어진다는 점이다.

변화가 필요한데 막연한 사람,

늘 같은 하루에 지친 사람에게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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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공식
김왕래 지음 / 좋은땅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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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는 순간

아들이 생각이 났어요.

노래부르기는 너무 좋아하나 노래실력은 쏘쏘한~~

이 책은 노래를 잘하고 못하는 것의 차이는 몸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있다고 해요.

노래를 잘하기 위한 감각적 조언이 아닌, 몸의 구조와 원리에 기반한 신체노리 공식을 통해 노래의 길운 새릅게 안내하는 안내서예요.


호흡

사람의 호흡은 살아 있는 동안 끊임없이 반복되는 생명 그 자체이다. 그 뿐만 아니라 모든 행동과 감정, 희로애락 속에는 언제나 호흡의 역할이 숨어 있다.

호흡은 노래와 관련이 깊다.

호흡은 성대에서 생성된 음정과 노랫말이 음악이 될 수 있도뢰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말할 때와 호흡할 때의 흐흡이 다르다.

노랫마다 노랫말과 음정의 흐름이 모두 다르게 진행되므로 호흡을 통해 몸통과 성대, 구강의 조화를 유연하게 표현해 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어떤 노래를 배워 부르기 위해서는,

배워 부른다는 것은 자신의 뇌가 인지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적으로도 입력하는 과정이며, 이후에는 뇌에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성대와 구강이 움직이며 노래를 부르게 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은 노래의 음정과 발음의 높낮이 변화에 따라 몸과 성대가 따라 움직이지 않도뢰 주의해야 한다.


노래를 할 때 가장 중요한게 호흡이죠.

호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노래가 달라지고 전달되는 바가 달라져요

노래할 때 호흡과 말할 때의 호흡이 다른데 이는 연습과 노력을 하면 달라질 수 있어요.

호흡을 할 때는 반드시 배호흡과 에너지가 동반되어야해요. 그래야 정확한 음정과 발음도 표현하기 좋고 성대도 지킬 수 있어요.

내 몸의 신체구조를 익히고 , 반복하며 호흡을 익혀야 그 다음의 단계로 넘어갈 수 있어요.


사람이 부르는 노래는 일반적인 음악이나 악기 연주와는 차원이 다르다. 노래는 사람의 몸에서만 이루어지며, 누구든 자신의 몸을 통해 음악, 악기 연주, 시 닝송, 운동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적 행위가 바로 노래다.

이 때 뇌의 역할은 분명하다.

어떤 노래를, 어떤 음정의 흐름으로, 어떤 말을, 어떤 형식으로 표현할지를 판단하고, '나는 이렇게 부를 것이다.' '나는 이렇게 부르고 싶다.'라는 의도에 이르기까지가 뇌의 역할이다.

그 분야가 요구하는 기초 지식이나 기술은 단순히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반복 훈련과 연습을 통해 몸이 바른 자세로 기억하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노래는 사람의 몸에서만 이루어진다 몸을 움직이거나 판단하는 기관은 뇌이기에 뇌의 역할도 중요하다.

노래는 머리로도 익혀야하지만 몸에서도 익혀야하므로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이 필요해요.

노래의 4대요소

1. 목소리

2. 호흡

3. 음정

4. 자세

노래의 목소리와 노랫말은 동시에 이루어지는 하나의 행위이다. 목소리는 노래의 음정을 만들어 내야 하므로, 호흡에 의해 조율된 에너지가 음정 흐름에 맞춰 완벽하게 전달될 때, 비로소 자신만의 목소리를 갖게 된다.

노래의 음정은 뇌에서만 있고 음정을 만드는 몸은

자세로 구성해야한다. 자세가 잘 유지되어야 성대와 구강의 기능이 발달되어 노래가 완성이 된다.

노래를 잘 하기 위해서는 여러요건이 필요해요.

목소리, 호흡, 음정, 자세가 그 중에서도 중요한데 이 4가지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노래를 정확히 잘 부를 수 있어요.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해서 노력과 반복훈련도 좋지만, 내 몸이 다치지 않게 최상의 몸을 유지해 노래를 하기 위하서는 내몸을 잘 이해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한다.

안되는 부분은 잘 하려고 애쓰지 말고 기다리며 바른 자세로 노래를 불러야 한다.


노래는 타고나는 능력을 넘어

몸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법을 익히는 신체기술이다.

목소리와 음정,

호흡과 자세의 조화가 소리를 만들고

그 소리가 언어와 만나 비로소 노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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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4.0이 온다 - AI와 블록체인이 만드는 디지털경제
송민택 외 지음 / 이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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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4.0’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는 또 하나의 유행어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 책 《웹 4.0이 온다》를 읽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다. 이건 유행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변화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책은 단순히 기술을 나열하지 않는다.

AI, 블록체인, 데이터, 디지털 화폐가 어떻게 연결되고,

그 연결이 우리의 일·경제·생활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차분하게 설명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웹 4.0은 기술의 진화가 아니라, ‘신뢰’의 구조가 바뀌는 것이다” 라는 메시지였다.

이전의 웹이 ‘정보를 찾는 공간’이었다면,

웹 4.0은 AI가 판단하고, 블록체인이 증명하며, 개인이 주체가 되는 경제다. 중앙이 아닌 개인과 네트워크가 중심이 되는 시대라는 점에서 읽는 내내 현실감이 크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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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의 궤적, 그리고 오는의 질문

인공지능은 인간의 언어와 이미지를 재구성하며 창작과 지식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블록체인은 신뢰와 제도를 뿌리채 흔들며 금융과 거버넌스를 동시에 재편성하려는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 이 두 흐름은 기술의 진보를 넘어서는 강력함으로 사회구조 전체를 흔드는 새로운 질서의 씨앗이 되고 있다.

웹은 어디로 향하는가?

데이터가 자산처럼 움직이고 신뢰는 알고리즘과 코드로 보증되며, 인간과 AI는 공존을 전제로 한 생태계를 만든다. 웹 4.0은 아직 완성된 미래가 아니다.

웹 1.0이 정보의 공개

웹 2.0이 참여와 공유

웹 3.0이 맥락과 신뢰

웹 4.0이 웅합과 변환의 시대라 할 수 있다.

'웹 4.0 시대가 오고 있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웹 4.0은 무엇을 바꾸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이 물음이 책 전체를 관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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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블 코인, 화폐가 코딩되다.

비트코인이 연 문은 곧 다른 주자들에게 이어졌다. '변동성이 없는 디지털 화폐는 가능할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구상이 탄생했다.

이제 돈의 본질은 점차 데이터로 응축되고 있다. 가치는 종이가 아니라 블록체인에 기록된 토큰을 통해 매개된다. 이 흐름은 단절된 사건이 아니라 화폐 진화의 연속선상에 있다.

CBDC는 법정화폐의 권위를 그대로 옮겨온 제도권의 연장선이고, 스테이블코인은 참여자들의 자율적 합의와 담보 구조 위에 세워진 대안적 실험이다. 같은 기술을 공유하지만 지향하는 방향이 다르지만 목적은 같다.

'미래의 돈은 누가 만들고, 누가 통제하며, 누구의 신뢰 위에서 작동할 것인가'

를 둘러싼 주도권의 문제다.

글로벌 기업도 이 흐름을 시험하고 있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 바 있으며, 스타벅스는 자사 앱에 블록체인 결제 기능을 연동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게임 플랫폼에서 암화화폐 결제를 시험했다.

🤖 AI + 블록체인, 왜 중요한가?

이 책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기술을 실제 사례와

흐름 중심으로 풀어준다.

AI는 결정과 예측의 도구.

블록체인은 신뢰와 거래의 기반.

웹 4.0은 이 둘이 결합된 자율적 디지털 경제.

우리는 더 이상 단순한 ‘사용자’가 아니라

데이터의 주인, 경제의 참여자가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세상이 이렇게 바뀐다”를 정리해주는 안내서다.

🌱 읽고 나서 남은 생각

웹 4.0 시대에 중요한 건 기술을 다 아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방향을 감지하는 감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 감각을 깨워준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를 묻는 사람에게 꽤 현실적인 힌트를 건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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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와 난민 소년 사유와공감 청소년문학 5
이상미 지음 / 사유와공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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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길가메시’와 ‘난민소년’이라는 조합이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고대 신화 속 영웅과 오늘날 뉴스에서만 접하던 난민 소년의 만남이라니.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 둘의 만남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필연적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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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와 난민소년』은

고대 서사시 길가메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쟁과 폭력으로 고향을 잃은 한 난민 소년의 현실을 겹쳐 보여준다.

수천 년 전의 신화와 지금 이 시대의 비극이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난민소년은 매일 살아남기 위해 도망치고, 숨고, 견뎌야 한다.

길가메시는 영원한 삶을 찾아 헤매지만,

소년은 오늘 하루를 무사히 넘기는 것이 전부인 삶을 살고 있다.

그럼에도 두 존재는 두려움, 상실, 그리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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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의 서사시

아주 오래 전, 우르크라는 도시에 길가메시 왕이 살았다. 길가메시는 키도 크고 힘이 셌고 머리가 똑똑해 백성들을 자기마음대로 괴롭혔다.

백성들이 힘들어하자 신이 엔키두를 보냈고 둘은 싸우다가 친구가 되었다.시간이 흘러 엔키두가 죽자 길가메시는 어떻게 살았는지가 중요한걸 깨닫고 사람답게 살던 왕으로 기억되었다.

출처 입력

길가메시는 '죽지 않는 영원한 삶'을 찾아 나셨지만, 결국 살아있을 때의 '기억을 남기는 이'가 되었다.

타하르는 살아남기 위해 도망쳤지만, 결국 "기억을 되찾는 이'가 된다.

'기억한다는 것'은 곧 '살아있다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길가메시는 여전히 살아있고, 결국 스스로 영원한 삶을 얻은 셈이다.

《길가메시와 소년》 p7

"와 진짜 일식인가봐!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졌어."

순간, 햇빛이 불은 끈 것처럼 어두워졌다. (중략)

눈을 감는 순간, 발밑의 감각이 달라졌다. 타히르는 모래 위에 서 있었다.(중략) "네 오만방자함을 혼내 주려 왔다. 길가메시, 우르크인들은 너로 인해 고통받고 있어. 그들은 더이상 너를 왕으로 원치 않아!"(중략)

타히른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중략) 길가메시는 엔키두의 몸을 거꾸로 들어올리려고 했다. 싸움이 격렬해질수록, 길가메시의 숨소리는 더 거칠어졌다. (중략) 타히르는 갑자기 누군가의 손을 낚아채듯 움켜잡았다. 그 순간, 먹구름이 걷히듯 소음이 들려왔다. 다시 운동장이었다. 타하르는 잡고 있던 손을 내려다보았다. 야민의 손이었다. 소스라치게 놀란 타히르는 야민의 손을 잡은 자기 손을 번갈아 보았다.

《길가메시와 소년》 중에서

타하르는 아민의 먹살을 잡았던 일, 그 장면이 찍힌 영상을 아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일, 영상이 점점 변형돼서 결국 자기가 엄청 나쁜 폭군처럼 되어 버린 일까지 천천히 털어놓았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요즘 자꾸 잠이 드는 건지, 의식을 잃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 때마다 길가메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길가메시와 소년》 중에서

'시간이 가는 구나, 오늘은 우리가 살아있는 오늘이다'

세아는 오늘이 바로 우리가 살아있는 오늘이라는 것을 천천히 실감했다.

《길가메시와 소년》 p160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난민을 ‘불쌍한 존재’로만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년은 약하지만 생각하고 질문하며,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 모습은 오히려 길가메시보다 더 단단하게 느껴진다.

책을 덮고 나면 이런 질문이 남는다.

“우리는 지금, 이 아이의 이야기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뉴스 속 숫자가 아닌, 한 사람의 삶으로 난민을 바라보게 만드는 책.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꼭 필요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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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 밴쿠버 여행 By Servas - 니도 가고 싶나? 세계 평화 무료 민박 여행
김효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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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서부 & 밴쿠버 여행 By Servas

― 여행이 ‘이동’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는 걸 알려준 책

여행을 떠올리면

먼저 비행기, 호텔, 맛집, 사진 스폿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그 공식에서 벗어난다.

『미서부 & 밴쿠버 여행 By Servas』는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둔 여행기다.

어디를 갔는지보다,

누구를 만났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가 더 오래 남는다.

<미서부&밴쿠버 여행 By Servas> 도서는

시애틀과 벤쿠버 주변의 숨은 지역과 미국 현지인도 잘 찾아가지 않는 소도시를 소개하고 있다.

세계 평화를 추구하는 서바스 댁에 머물며 사람들과의 만남, 자연을 묘사한 작가의 따뜻한 감성이 고그란히 전해진다.

해외 서바스 호스트에게 선물을 주기 위한 도서로 한 페이지는 영어로, 한 페이는 한글로 집필해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더했다.

✈️ 서바스(Servas) 여행이란?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Servas.

전 세계 사람들과 신뢰를 기반으로 연결되는 국제 호스팅 네트워크다.

숙박을 제공받는 대신, 서로의 삶과 문화를 나누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그래서 이 여행은 빠르지 않다.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순간도 많고,

낯선 집의 식탁 앞에서 어색한 침묵을 견뎌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이 여행을 깊게 만든다.

서바스는 젊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여행을 통한 교류를 실천하기 위해 2차 세계 대전 후 설립된 조직이다. 각 국의 민박제공자가 그 나라를 여행하는 여행자에게 민박을 제공하고, 서로의 편견이나 타 인종간의 벽을 허무는 데 의미를 두고, 현재 130개 지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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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4

퍼블릭 마켓

해외여행에서 빠트리지 않고 들렀던 곳이 사람 냄새가 나는 재래시장이었다. 나라마다 파는 물건이 조금씩 달라도, 많이 팔려고 애쓰는 상인의 모습이나 흥정하는 고객의 모습은 어느 나라나 매한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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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2

시애틀 공립 도서관

해외여행 중 동네 도서관이나 유명한 도서관을 찾아서 들르곤 하였다. 외관이 선박 모양의 헬싱키 중앙도서관은 오픈 도서관으로 카폐, 아이들 놀이터, 공연장, 청소년 만남의 장, 다양한 배움의 공간이 갖추어진 멀티 공간이다. 남녀놋호 누구나 애용하는 장소이다.

이웃 도서관은 왜 우명한지 알거 싶어서 시애틀 공립 도서괴관을 찾아간다. 프리ㅍ츠커 건축상을 받은 렘 콜하스 교수가 설계하여 우수한 건축믈로 여러 번 수상하였다.

얼핏 보면 삐닥하게 기울고, 어긋한 블록이 3개의 층으로 나누어져 제멋대로 쌓여있는 듯하였다. 공간 자체가 나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형식 파괴 최첨단 건축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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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2

크레센트 호수에서 트레킹

올림픽산이 그리스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거대한 빙하를 품고 있는 올림픽산이 미국에도 있었다. 경관이 수려하고, 희귀한 동식물이 많다. 지역이 광활하여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었다. 시애틀과 벤쿠버에서도 보이는 장소이고, 워낙 유명하여 평소에는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하였다.

사소한 것에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비 내리는 날, 음악과 함께 느긋하게 먹은 아침이 얼마만인지, 바쁘게 후닥닥거리며 쳇바퀴 돌듯이 하루의 일상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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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8

펄루스 평원에 반하다

드디어 밀밭 풍경을 찍으러 가는 날이다. 날씨가 화창해서 사진 찍기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스템도, 콜팩스, 풀먼, 펄루스에 걸치니 광대한 평원을 합쳐서 필루스 밀밭이라 부른다. (중략) 펄루스의 심장부를 가로지르는 초록 물결을 꿈꾸며 도착한 스텝도 뷰트, 운명의 장난처럼 길은 봉쇄되어 있었다.(중략)

누구든 가 보지 않은 길은 모르는 법이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인생길도 마찬가지다. 평탄하게 보였던 길 웅덩이에 발이 젖기도 하고, 뾰족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때로는 외나무다리에서 원수를 만나기도 하고, 자칫하면 추락할 낭떠러지도 만난다. 사람은 지혜와ㅣ 용기로 어려움을 해체 나갈 능력이 있기에 묵묵히 주어진 길을 걸어간다. (중략)

프리즘으로 퍼진 햇살이 비추니 구역을 달리하여 각양각색의 밀밭이 드러났다. 그라데이션으로 연결된 부드러운 곡선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저 '경이롭다, 광활하다'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띄엄띄엄 보이는 집과 울타리로 둘러싼 나무 몇 그루가 밀밭 평원을 더욱 평화롭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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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0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스타벅스 1호점이 너무 비좁고 협소하여 2014년에 자동차 전시장 건물을 매입하여 재탄생 시킨 커피 예술 공간이었다.

눈앞에 펼쳐진 공간은 단순한 카폐가 아니라 커피의 세계로 초대하는 극장 같았다.

커피 이야기를 들으며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커피에 관련된 장비와 여러 종류의 기념품을 판다고하니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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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2 빅토리아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갔다.

빅토리아 항구 끝자락에는 1898년에 완공한 우라하면서도 웅장한 모습의 국회의사당이 자리하고 있았다. 입구에는 빅토리아 여왕 동상이 이 섬을 지키듯 서 있었다. 왕관 모습의 푸른 빛 돔은 유난이 반짝였고, 석벽은 오랜 세월의 이야기를 품은 듯 묵직하였다. 아치형 창문과 정교한 장식이 눈길을 붙잡고, 균형 잡힌 대칭미가 안도감을 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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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8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수잔이 일몰을 보고 싶다는 우리를 태우고 바닷가로 데려갔다. 다대포나 해운대처럼 모래사장이 펼쳐진 해안을 기대했으나 도로에서 태평양을 곧장 이어진 깊은 바다였다. 빅토리아가 태평양에 위치한 섬이란 걸 잊고 있었다. (중략) 나는 일몰을 찍을 준비를 하였고, 후배와 수잔은 바닷가 주변을 걸었다. 거세게 부는 바람에 카메라 받침대가 흔들렸고, 나 역시 바람에 휘청였다. 붉고 장엄한 석양을 기대 했으나 태양은 어둡고 두꺼운 구름 사이로 겨우 가느다란 빛을 남기고 사라졌다. 은은한 노을이 아닌 바람과 먹구름이 가득한 낯선 일몰로 기억될 것 같다.

🌆 미서부와 밴쿠버, 또 다른 얼굴

미서부와 밴쿠버는 이미 많이 알려진 여행지다.

하지만 이 책 속의 도시들은 조금 다르다.

로스앤젤레스는 화려함보다 일상의 골목으로 다가오고

샌프란시스코는 풍경보다 사람들의 삶의 태도로 기억되며

밴쿠버는 자연보다 함께 걷는 대화의 온도가 남는다

도시는 배경이 되고, 주인공은 늘 사람과 관계다.

🌱 이 책이 좋았던 이유

✔ 여행 정보서가 아니라 관계의 기록이라는 점

✔ 영어가 서툴러도, 용기가 부족해도 공감할 수 있는 솔직함

✔ ‘여행 잘하는 법’보다 여행을 대하는 자세를 말해주는 책

읽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나도 저렇게 여행해 보고 싶다.”

많이 보는 여행이 아니라,

오래 남는 여행을.

✍️

여행은 결국

어디를 갔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다녀왔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이 책은 조용히, 하지만 분명하게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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