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일식인가봐!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졌어."
순간, 햇빛이 불은 끈 것처럼 어두워졌다. (중략)
눈을 감는 순간, 발밑의 감각이 달라졌다. 타히르는 모래 위에 서 있었다.(중략) "네 오만방자함을 혼내 주려 왔다. 길가메시, 우르크인들은 너로 인해 고통받고 있어. 그들은 더이상 너를 왕으로 원치 않아!"(중략)
타히른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중략) 길가메시는 엔키두의 몸을 거꾸로 들어올리려고 했다. 싸움이 격렬해질수록, 길가메시의 숨소리는 더 거칠어졌다. (중략) 타히르는 갑자기 누군가의 손을 낚아채듯 움켜잡았다. 그 순간, 먹구름이 걷히듯 소음이 들려왔다. 다시 운동장이었다. 타하르는 잡고 있던 손을 내려다보았다. 야민의 손이었다. 소스라치게 놀란 타히르는 야민의 손을 잡은 자기 손을 번갈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