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메타버스를 타야 학교로 가나요? - 조금은 느린 자폐성 발달장애 우리 아이. 온라인 블록 세계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성장 스토리
Reborn Kim 지음 / 좋은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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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느린 자폐성 발달장애 우리아이.

온라인 블록 세계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성장 스토리


몇 번 메타버스를 타야 학교로 가나요?

Reborn Kim

작가 Reborn Kim

축구행정가로서 17년의 삶을 일시 중지하고, 스포츠마캐터로서 사업가로서의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쌍둥이 아들 도늬의 자폐성 발달장애 진단으로 정신 못 차린 시간을 아까워하며, 그 이상으로 개선된 삶을 개척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트로

<매타버스, 도대체 넌 누구니?>

'메타버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으시죠? 어렴풋이 가상현실에서 내가 꾸민 캐릭터가 게임을 하고 물건을 사고,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알고 계실 겁니다. 2022년도는 대세 키워드로 이슈가 메타버스입니다. 메타버스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보다 쉽게 이야기하면 3차원 가상 세계를 의미합니다.

로블록스와 마인크래프트를 매일 하는 도늬도 매일같이 본인이 하는 게임임에도 여전히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무슨 의미인지 잘 몰라 합니다. 그래서 도늬에게는 로블록스 게임을 할 때, 메타버스를 타러 가는 게임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로블록스 접속을 메타버스 타러 간다고 표현해 주니까 쉽게 이해해서, 오늘도 도늬는 메타버스를 타고 학교도 가고 새로운 친구들도 게임과 신기한 세상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이름도 '몇 번 메타버스를 타야 학교로 가나요?'라는 조금은 웃기지만 수준별 맞춤 이름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딸이 자폐스펙트럼이고 그 딸아이가 로블록스와 마인크래프트를 즐겨한다고 해서 책 이릉 이 《몇번 메타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나요? 》라고 했을 때,수긍이 갔고 그 마음을 알것 같았다.



p47

도늬는 정윤이 손에 이끌려 두 곳의 병원에서 자폐성 발달장애 검사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한 번은 나와 함께 병원에 가서 자폐성 발달장애 진단을 받았다. 석 군데 모두 CARS와 ADOS라는 생소한 용어의 진단평가방법으로 받았다.


아들이 진단을 받은 날이 생각이 났다..

검사항목이 많다며 투덜거리던 아들모습이.

둘째랑 달랐었다.

집착도 강하고 습득하는 과정이 늦었고, 발달과정도 참 느렸다..

늘 집을 지었었다. 책이나 이불로 주위를.. 그리곤 그 안에서 잘 나오지 않았고. 나오기 싫어하고..

먹는 음식, 입는 옷만 입었었다..

한가지에 빠지면 불러도 대답이 없었고. 다른 때에도 대답이 늘 없었다.. 말도 없었고..

레고나 퍼즐놀이를 즐겨했다. 혼자서 하루종일 할 때도 있었다.

책을 읽으며 아이가 자라온 생각이 나 울컥였다.

그리고 감정이입도..

진단을 받은 후, 부모의 감정이라..



P76

"아 .. 어쩌죠. 우리 애가 자폐라는 게 너무 싫어요..

한참을 들어줬던 선배가 더 이상 징징거림에 가까운 푸념과 속마음털기가 싫었던 모양이었다.

"야! 김인학! 우리보고 어쩌라고? 정신 안 차릴래? 니가 애 장애 진단받아 힘든 건 알겠는데, 니가 까질러 놓은 애를 니가 책임져야지! 그걸 어디에 자꾸 구걸해! 너 애를 여기 있는 사람들이 갖다 키워? 너도 못 하겠다고 그러는데, 그걸 누가 해 주겠어? 니가 잘 키워서 도움을 청하면 모를까,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왜 계속 죽는 소리야! 크면서 도움 필요하면 서로 도와줄 수도 있잖아!"

결국 한마디로 나를 정신차리게 해 주었다.

어제 마신 술과 오늘 마신 술이 한 방에 깼다.

현실 뼈 때리는 이야기였다.


작가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답답하고 암담함..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맘.

진짜 주위사람들이 이런말 해주기 쉽지 않은데..

잘 키우라는 말..

쉽지는 않지만 부모이기에 잘 키워야한다는 의무감이 있다..


p197

"아들. 너 아직도 학교에서 교실 문 열고 닫기 놀이하는 거야? 아빠가 이젠 문 열고 닫기 놀이는 그만해야 한다고 했잖아. 너가 우리 집 문도 벌써 3개나 망가뜨린 거 알아? 몰라? 선생님도 하지 말라고 하셨으니까, 그만해야 해. 알겠지?"

"알아.. 나도 안 해. 이제는..."

도늬의 상동행동이라고 표현되는 같은 동작을 일정 기간 내 반복하는 것 중에 문 열고 닫기 놀이가 여전히 남아 있고, 집에서 통제를 한다 했지만, 여전히 학교에서도 그런 모습들이 놀이로 남아 있었던 도늬였다.


상동행동

대답은 잘 하나, 고쳐지지 않고 서로가 힘든 일이다.

강박의 하나로 우리 아들도 휴대폰 계정도 지우고 연락처. 사진. 앱도 수시로 지운다.

지우는데 아무의미가 없는 상동향동으로 하나 강박으로 스트레스가 많으면 심해진다.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부모는 아이에게 하지 말라는 말 밖에 해줄 수 있는게 없다.


p208

로블록스 자동차 게임에 푹 빠진 도늬는 대꾸도 없이 게임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이게 우리 도늬가 넘어야 할 산이었다. 연애를 하든 사람을 사귀든 상대방이 좀 더 궁금해하는 상황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오로지 자기 하고 싶은 말. 궁금한 거만 이야기하는 소통의 허들을 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했다.


공감이 가고 공감이 간다.

궁금한 거만 계속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질문하고 답을 알게 되면 시크하게 퇴장한다.

다르사람이 궁금한거는 상관이 없고, 오로지 내 관심사가 해결만 하면 된다.

다른이와의 소통이 숙제이다.

풀긴 풀어야 할..


우리 도늬가 더 자신감 있게

세상과 소통하고 뛰어놀고

공부하며 생활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지를?

p230

코로나를 경험하고, 로블록스 메타버스 공간에서 비록 게임이지만 간접적으로 세상을 배우고, 스스로 자신감을 높이고 도전하는 모습,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새로운 메타버스 환경도 아이에게 충분히 학교, 학습의 기회가 제공되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

p231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이해가 덜 된 아들이지만, 오늘 아빠랑 함께하는 공간이 아직은 게임일 뿐일 수도 있지만 아빠랑 천천히 하나씩 뭐든 더해 보면서 배워 보겠다며 아이의 손을 잡고 오늘의 하루를 마무리 한다.

우리 아이를 처음 만난 날 부터 지금,

그리고 앞으로 함께한 우리의 앞날에..

아이가 자신있게 소통하며 공부하며 생활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가보고 싶다는 작가의 말

울림이 있으면서도 뭔가 헛헛하다.

아들이 장애가 있으나 운전면허를 따겠다고 하니, 주위사람들이 1종 보통 따려고? 장애가 있는데 어디다 쓸려고?

라고 했던 분이 있었다.

"애들도 다 1종 보통 땄는데 우리 아들도 따겠죠?

남자애들은 다 1종 보통 따잖아요?"

라고 대답했다.

장애라하면 무얼하든 색안경을 끼고 본다.

아이가 편견없이 오롯이 한 인격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조금 특별한 아이일 뿐인데

주위 시선을 아이가 오롯이 느끼고 극복해나가야 한다.

그런 현실이 답답힌지만

메타버스 세계속에서든 사회속에서든 연습해 당당하게 사회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그날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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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 우리는 왜 가끔 미친 짓을 하는 걸까
야오야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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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야오야오 지음

미디어숲

우리는 왜 가끔 미친 짓을 하는 걸까


우리 의식 속 가장 어둡고 가장 깊은 곳을 들여다 본다!

"힘들고 괴로운데 왜 그 이유를 알려고 하지 않는가?"

불안. 우울. 초조를 잠재우고 

평온한 행복을 되찾아주는 심리학자의 조언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프롤로그

내 마음의 깊은 병을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다. 들여다보려 할수록 더 깊은 동굴을 찾아 침잠하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원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그러기에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일 또한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나를 아프게 하는 건 내 자신이다.

그러니 그 상처를 보듬어 주는 일도 나 자신이 해야 한다. 너무 공감이가네요.

내가 나를 사랑하고 아껴야 하는데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인듯 하다.


예측할 수 없는 심리의 고수 잠재의식

'세상에 우연한 일은 없으며, 단지 우연을 가장한 일만 있을 뿐이다.' 한마디로 모든 일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말이다. 말 실수를 하거나 지각을 하거나 물건을 깨뜬리는 등의 작은 실수 역시 각각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실수를 부르는 결정적 단서와 그 다양성은 모두 '잠재의식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말이 참 무서운 말이다.

이유가 없는데도 이유가 없다니..

나도 모르는 나만의 습관으로 이유있게 남에게 보여지기도 하니 말이다.

잠재의식에 내재되어 있는 나의 의식을 들여다보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p60

당신이 간절히 원하면 정말 그것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달라지고 싶다고 기대하는 만큼 진짜로 달라질 것이다. 일이 척척 진행될 것이라고 믿는다면 반드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며, 이와 반대로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잘 안될 것이라고 확신하면 정말로 장애물이 생겨날 것이다.

누군가에게 건네는 긍정적인 암시는 빠른 속도로 그 사람을 발전하게 만든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건네는 부정적인 암시는 그 사람이 자포자기하고 노력조차 하지 않게 만든다.

그렇다면 당신도 자신에게 긍정적인 암시를 걸어보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지 않은 사람은 부정적 시선으로 주위를 돌아본다. 자신도 모르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도 장애물이 생기면 부정적인 마인드가 생겨나기 마련이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긍정적인 암시가 나의 잠재의식 속에 남아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하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다.


잠을 잘 수 없는 극강의 고통 _ 수면 장애

사람들은 대부분 잠이 들면 약간의 한기를 느끼는데, 알다시피 그것은 잠이 들면서 체온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은 체온이 도통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아서 한밤중까지 피로를 느낀다. 마치 어두운 밤의 횃불처럼 체온이 '수면 신호 총'을 불태워 버리는 것이다.


요즘 들어 잠자는 게 힘들어진다.

자더라도 깊은 숙면을 취하지못해 뒤척거린다.

체온이 내려가야 숙면에 드는데 체온이 내려가지 못해 숙면에 들 수 없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갱녀리라 그런가..

몸에 열이 많아서.

수면 신호 총을 불태워 숙면을 취해봐야 겠다.


p130

불면증과 수면환경 사이 반사를 없애는 지시사항

1. 졸리면 무조건 자야 한다.

2. 침대에 누워 책이나 텔레비전 보거나 음식을 먹어서는 안된다.

3. 정신이 맑고 투명할 때는 침실에 머무르지 말자.

4. 매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자.

5. 낮에는 웬만해서는 자지 말자!

6. 나는 8시간을 자야 해 식의 잠에 대한 완벽한 기대를 버리자.


숙면을 취하는 방법이라..

위에서 말한대로 억지로 잠을 취하려고 하지말고 잠이 오면 그냥 누우면 된다.

휴대폰이나 tv,책을 읽지 않고..

너무 간단한데..

쉽지는 않을 듯 한데.,


p254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다음 1초가 인생의 마지막 1초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진짜로 죽음이 찾아와 그 끔직한 실체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자. 만약 평생도록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기 싫다면, 또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인생에서 후회스러웠던 일들을 떠올리기 싫다면 무엇을 더 기다리는가?

지금 바로 여기, 

이 곳,

그리고 당신의 삶을 열심히 살면 되는 것이다!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작 어떻게 해야 잘 사는건지는 모르겠다..

그저 잘 살고 싶을 뿐이다..

잘 살 고 싶다면

지금, 이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된다.

지금 당신의 삶을 열심히 살면 된다.

우리 의식 속 가장 어둡고 가장 깊은 곳을 들여다본다!

심리법칙을 알면 

자신을 괴롭히는 짓을 반복하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면

편안한 행복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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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 - 청소년을 위한 논어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
판덩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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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논어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번은 논어를 읽어라1

프로로그

모든 청소년이 《논어》를 읽어야 하는 이유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기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여라.

공자

p10~11

이 구절을 보는 순간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남이 너를 몰라 준다고 걱정하지 말고 네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헤아려 보아라. 정말로 능력을 갖추었다면 누군가 너의 이름을 그 벽보에 써넣지 않겠느냐" 공자가 제게 이렇게 말하면서 등을 토닥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신기하게도 그동안 저를 괴롭히던 우울감과 불안함이 씻은 듯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남을 탓하지말고 나자신을 먼저 살피고 헤아려보라는 말에 나 또한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누군가에게 칭찬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인정받지 못해 너무 힘들었는데 나 스스로가 노력했고 인정했고 이루어내었으면 그걸로 된 거였네요.


p13

"나는 《논어》가 우리 삶이랑 이렇게 가깝다는 걸 처음 알았어. 사실 《인생 논어》가 다른 책보다 많이 두껍잖아. 그런데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더라. 그냥 부담없이 침대 머리맡에 두고 손이 가는 대로 읽으면 좋은 책인 것 같아."


논어가 인생책이라니.

궁금해졌어요.

나 또한 논어는 지루한 고전이라 생각이 드니까요


p14

이 책에서는 오로지 청소년들이 관심 있는 '공부'에 관련한 주제만 다루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논어》는 공부에 관한 책입니다. 《논어》의 핵심 취지가 바로 '배움'이기에 그렇습니다. 공부는 단순히 학습적인 부분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인간관계. 일상생활. 교유관계 모든 것이 '배움'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공자가 강조했던 '일일관지 - 한가지 이치로 모든 일을 꿰뚫어 본다'는 진리를 구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라기로는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감명받은 글귀를 산 두구절 추려내 그것을 좌우명으로 삼거나 책상 앞어ㆍ 붙여두고 자주 상기하면서 삶에 녹아들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1장 '지겨움' 을 '즐거움' 으로 전환하기


인생 쫌 즐길 줄 아는 공자의 첫 마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연약함과 무지가 아닌 오만과 자만이다." 자신의 무지함을 인정하는 사람에게 희망이이습니다. 모른다는 것을 인정할 때 성장할 기회가 주어지며 자신의 부족함을 알아야만 모든 지식을 겸손하고 신중한 태도로 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20

공자가 말하길,

"배우고 제때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아니하니 군자답지 아니한가?"

학생들에게 '고대 중국의 가장 훌륭한 스승'이 누구냐고 물으면 아마 열에 아홉은 '공자'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무려 3천 명의 제자들이 그를 따랐고 그중에서도 안연, 증자, 자하, 등 지.덕.체를 모두 겸비했다고 평가받은 걸출한 제자들이 탄생했으니까요. 그래서 그는 지금까지도 명실상부 '진짜 스승'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습니다. 훗날 제자들은 그가 했던 말들을 기록해서 책으로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우리에게 익숙한 《논어》입니다.

제자들은 《논어》를 20편으로 구성했습니다.


공자가 배우고 제때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고 했는데 우리는 배우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배우려 하지 않은 자세와 배운 내용을 응용하고 것입니다. 배운것을 실천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단기간에 얻으려고 하니 배움이 힘들고 지치는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더 중요시되어야 즐겁게 배우고 익혀 성장해나갈 수 있습니다.

인생은 짧지도 길지도 않으니, 공자가 말하는 즐거움..

인생에서 즐거움을 즐기며 살아가는 건 어떨까요?

전 공자처럼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어서 그런지 긍정적인 성향이에요..

아이들도 결과에만 치우치지 말고 과정을 즐기면서 성장하는 인생을 살았음 하네요.


2장 공자가 말하는 격이 다른 '공부'


또 다른 세계로 가기 위해 알을 깨고 나아가라

p78

공자가 말하길

"가슴에 궁금한 것이 가득 차서 답답해하지 않으면 그를 계도해 주지 않고, 표현하고 싶으나 잘 몰라서 더듬 거리지 않는 한 그를 일깨워주지 않으며, 한 방면을 가르쳤을 때 세 방면을 스스로 생각해내지 않으면 반복해서 그를 가르치지 않는다."

p79

병아리가 알에서 부화하려면 안쪽에서 부리로 알을 쪼여야 합니다. 어미 닭은 그 모습을 보고 밖에서 같이 쪼아줍니다. 그러면 알이 갈라지면서 병아리가 순조롭게 세상밖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만일 어미 닭이 그걸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알을 쪼아댔다가는 병아리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병아리가 나오려고 안에서 열심히 알을 쪼아대는데 어미 닭이 가만히 보고만 있으면 병아리는 숨이 막혀 죽고 맙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내용은 '함께 노력하는 것'으로 이는 공자가 말한 '뷸분불계, 뷸비뷸발'과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

공자는 뷸분뷸발은 만일 학생이 하고픈 말을 표현하지 못해 답답하고 애가 타는 심정이 없는 한 성급히 답을 알려줄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뷸비뷸계는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선생님이 질문을 던지면 이에 대답을 하면서 학생 스스로 답안을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반전식 교육법이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주제를 주면 그들끼리 먼저 토론하거나 질문을 던지면서 탐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라는 질문을 하며 때로는 갈림길에 서 있게 될 때가 있어요. 공자의 말을 들으니 알이 먼저 인 것 같아요. 단단한 알을 깨고 나오는 일이 보통 힘든일은 아니잖아요. 목숨을 걸고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 것이니까요. 어미 닭은 적절한 순간 알에서 병아리긴 나오면 나오기 쉽도록 도와주어야 해요. 그 순간이 빨라도 안되고 늦어도 안되지요.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해요.

공부도 마찬가지구요..

스스로 터득하다 모르고 막힐 때 힌트를 주어 스스로 답을 찾아 공부해야 진정한 공부가 되는 것이지요.

스스로 학습이 중요한 이유죠.


3장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공부법


인생이 아닌 일상을

열심히 사는 작은 습관

우리는 배우는 동시에 생각을 해야 해요 지식을 꼭꼭 씹어서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시키고 구슬을 꿰듯 배운 내용을 하나로 모으되 분별력 있게 구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배우는 동시에 성장할 수 있습니다,

p122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면서 윗사람을 거스르기 좋아하는 이가 드물다. 윗사람을 거스르는 것은 싫어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기 좋아하는 사람도 없다. 군자가 근본에 힘쓰누 이유는 근본이 서야 도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효도와 공경이 바로 인의 근본이리라!"

p126~127

사람들은 왜 윤리학을 배우려 했을까요? 우리는 그토록 사람우 도덕성을 중시하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이유는 '가정'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의 도덕성과 사랑. 개인의 인간성 그리고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 등은 모두 가정에서부터 길러집니다. 그래서 외부로 부터 무언가를 계속 갈망하고 채워가려고 하는 것보다는 내부에서 충실히 채워가는 것이 훨씬 좋지요. 다시 말해 여러분이 이 사회를 위해 무언가 기여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다른 곳이 아닌 부모님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그 속에서 지속적인 인정과 관심을 통해 자기 확신감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예전에도 그렇고 현대도 인성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가 뭘까요? 가정이 사회의 첫 발이자 중요한 시발점이고, 가정에서 일상생활의 습관이 길러지는 곳이기도 해요.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요. 인생에 모든 것은 가정에서부터 길러진다는 말도 있잖아요.

그래서 부모 역할이 쉽지 않고 어렵지만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아이들이 사랑과 격려 속에서 잘 자라주었음 하네요.


중요한 티끌모아 태산 습관

1. 모든 것에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가지세요.

2.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세요.

3. 자기관리에 신경 쓰세요.

4. 내가 속한 커뮤니티나 단체,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공자가 말한 4가지 습관의 원천은 가족에서 이루어지니 부모가 솔선수범 해야겠죠. 늘 탐구하고 주위사람들과 잘 지내며, 개인관리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되기.

쉬운 듯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습관들.

허나 이런 습관을 가지다보면 나날이 성장히니나가겠지요.

인생이 아니라 일생을 열심히 살라는 말

울림이 있네요.


4장 공부의 블랙 레벨, 락지자를 향해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포기하지 마라

p181

염구가 말하기를,

"저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기뻐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힘이 부족합니다.

그러자 공자가 말하기를,

"힘이 부족한 사람은 중도에 그만두나니 너는 지금 스스로 한계선을 긋고 있다."

p182

'중도포기'가 그렇게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전진하던 중에 잠깐 멈춰 서서 지나온 길운 돌아보는 것이기 때문이죠. 최소한 거기까지는 달려오느라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공자는 염구가 하는 말을 들으면서 그의 열정이 부족하다고 여겼습니다. 스스로 한계선을 미리 그려두고 자신을 그 안에 묶어두고 있던 것입니다.

세상에 단 한명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건 누구라도 다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중요한 건 당신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 얼마나 진심을 쏟았느냐에 달려 있다.

《1만 시간의 재발견》 중에서

염구에게 주었던 공자의 가르침을 여러분도 마음 속 깊이 새기길 바랍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세요.

변명과 구실을 찾느라 나태함에 빠지질 않길 바랍니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번 아웃이 되기도 하고, 앞으로 나아가다보면 맘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땐 자책하지 말고 쉬었다가 앞으로 나아갈 힘을 기르면 된다. 자신 스스로가 난 안돼. 난 못해라 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 나아가다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어라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면 되고, 힘이 들면 쉬었다가 다시 나아가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세운 목표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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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다면 인문고전을 읽어라
김부건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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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 밖에 살 수 없다면 인문고전을 읽어라



한 번 뿐인 인생이라면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복잡한 세상,

내 맘대로 안 되는 관계,

쉽지 않은 성공,

이유를 모르겠다면 

인문고전을 펼쳐라

인문고전을 읽어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하지 못한다.

나는 하지 않는 것일 뿐,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맹자

태산을 옆구리에 끼고 북해를 건너뛰는 일을 두고 '나는 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 이는 진실로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어른을 위해 가지를 꺾는 일을 두고 '나는 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 이는 하지 않는 것이지 할 수 없는 게 아니다.

드라마 <정도전> 인용문구

'할 수 없는 것'은 가능과 불가능 범주이지만, '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의지와 도전에 달려 있습니다. '할 수 없는 것'인지 '하지 않는 것'의 구분을 잘 지어 살아가야 합니다. 하지도 않고 포기하며 핑겟거리를 찾기보다는 도전해 성공을 만끽해보는 삶이 멋지지 않을까?

지금, 당장 계획한 것을 실행에 옮기세요...


세상이 먼저 알아주는 사람의 특징

자신의 일은 정성을 다해 처리하고

늘 믿음 있게 행하라.

논어

어떤 일을 하든지 사람은 자기의 직업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항상 정성을 다해서 일을 처리하면 사람들은 자연히 당신을 신용하게 되므로 그 신용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용을 얻고 못 얻는 것은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평소 행동에 달려 있다.

자신의 일에 정성을 다하다보면. 세상 사람들이 알아 준다.. 조금 늦더라도 차근차근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사람들은 신용을 받고 자기 스스로의 만족감도 높다. 나 또한 늦은 편이다. 묵묵히 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익히다보니,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조금씩 익숙해졌고, 주위 사람들도 조금씩 인정해주고 믿어주니 뿌듯하고 저 자신에 대한 믿음도 생기더라구요.


성공한 사람들은 시간을 돈으로 만든다

제때에 맞춰 강을 건너지 않으면

배에 실린 물건은 부패하고 말 것이다

<서경>

건너야 할 때에 그 강을 건너지 않는다면 모처럼 배에 실은 물건들도 썩고 말 것이다. 해야 할 때에 일을 하지 않으면 자기의 책임을 완수할 수 없다.

무슨 일을 할 때 때와 시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일을 해야 할 시기에 맞춰 일을 한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일을 할까?말까? 망설이지 말고 하기로 했으면 확실하게 일을 해야 한다... 망설이다 보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엉망이 될 수 있다..


그 어떤 두려움도 이겨내는 열의의 힘

열의를 가지고 정진을 계속하면

늙음이 다가옴도 느끼지 못한다.

<논어>

열의를 갖고 정진을 계속하면 근심 걱정 따위는 깨끗이 잊어버리게 된다. 나이를 먹고 인생의 종말이 다가온다는 등은 조금도 걱정되지 않는다.

열의를 갖고 정진하다보면 나이를 잊는다니.. 그 정도는 아니지만 요즘 병원일도 익숙해져 일을 하다보면, 병원에서는 정신없이 일하고 집에 오면 지칠때가 있어요.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그래도 병원에서는 힘들어도 제 몫을 하며 힘든 티 안내며 일하고 있어요. 열의를 가지고 주어진 일에 집중하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조금은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일 안하면 더 아픈걸 보면은요..


숨어 있는 진실을 보는 눈을 길러라

드러나 있는 것을 꼼꼼히 잘 살피고

그 숨은 이치를 밝힌다.

<역경>

분명하게 큰 것도 매우 작은 것에 원인이 있다는 점을 잘 살피고, 또한 매우 작아서 보이지 않을 정도의 것도 그 실체는 크고 분명하다는 점을 파악해야 한다. 때로는 망원경을 사용하고, 때로는 현미경을 사용해서 물체를 관찰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있는 그대로가 다가 아니다. 라는 말처럼 숨은 이치를 살피면서 주변을 살피고 사람들을 살펴야 한다는 말 공감해요..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이나 말은 이유가 있는 법이 거든요..

특별한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드러난 것도 꼼꼼하게 살피고 그 내면의 숨은 이치도 잘 파악하는 편이에요..

살아가면서 다른 이를 살피는 일이 중요한 것 같아요..


쓸모없음에 더 큰 쓸모가 있다

그 특별한 능력 때문에

오히려 더 괴로운 인생을 산다.

<장자>


유능한 것은 물론 기쁜 일이지만, 그 능력이 오히려 살아가는 데 괴로움을 초래할 수도 있다. 쓸모 있는 나무는 벌채되고, 쓸모 없는

나무는 자연 그대로 수명을 다한다. 무능한 자는 세상이 기대하는 일도 없으며, 따라서 평온하고 아무 일 없이 인생을 보낼 수 있다.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자 너무 나서거나 무리를 하다보면 자신이 더 스스로 힘들거나 무너질 때가 있어요. 때로는 쓸모없음이 이로울 때도 있다..

알고도 모른척 하며 지내는 일이 현명할 때도 있다.

평생 배움이 필요한 시대에 탁월한 자생력을 갖추고

더불어 살 수 있는 배려와 미덕,

선한 영향력을 가진 인성우 실행자로 거듭나길 바란다.

우리는 단 한 번 밖에 살 수 없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소중한 하루를

어제와 다름없이 그저 흘러보내고 있다.

누구나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변명과 같다.

내일은 분명 오늘과 달라야 한다.

진실로 새로워지려거든,

날마다 새롭게,

또 날마다 새롭게 하라.

날마다 새롭게 하라는작가의 말

인생은 단순하고, 반복되는 삶이지만 그런 삶속에서도 변화는 있고 새로운 일 투성이다. 새로운 일을 느끼지 못하거나. 그저 단순하게 반복되는 일상을 살며 나태해지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하나뿐인 인생.

인문 고전을 읽으며 복잡한 세상속에서 여유와 선인들의 지혜를 배우며, 인간관계. 성공. 자기관리. 마음 추스리는 방법들을 배우며 잘 살기를 바란다.

책으로 위로받고 책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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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독
이기원 지음 / 페퍼민트오리지널 / 2023년 2월
평점 :
품절



독특한 제목으로 눈길을 끈 쥐독

한국형 SF소설이라니 궁금했다



THE RAT JAR

쥐 독

이기원 장편소설

22세기 인류의 마지막 생존 지역

대기업 연합이 통치하는 미래 서울

"K-디스토피아의 발칙한 상상!"


소설 속 서울 연대기를 살펴보면

2033년 서울 인구 3,000명 돌파

2037년 세계 10대 기업에 서울소재 6개사 진입

2038년 서울 인구 5,000명 돌파

2045년 제 3차 세계대전 발발

2048년 오랜 전쟁과 감염병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 소멸

2050년 대한민국 국가 시스템 붕괴

2051년 뉴소울 시티 공식 출범

제 3차 대전 , 감염병, 세계 주요 국가 소멸, 대한민국 붕괴, 뉴소울 시티 출범이라.. 

인류가 멸망했다는데 어떻게 서울만 살아남았을까?


프롤로그

디스토피아, 대한민국. 미래 서울...

감염병과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가 궤멸 위기에 처한 2040년.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적 성취를 이룬 과학 선진국이었다.

특히 수도 서울은 이미 뉴욕과 런던을 앞지르고 모든 부문에서 세계 도시 경쟁력 1위에 올라있었다.

무엇보다도 결정적 이유는 한국은 첨단 기술력을 갖춘 최고의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었고, 대기업 시스템의 강력한 지휘 통제로 인해 극한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22세기가 시작되던 무렵. 더욱 엄청난 과학적, 의학적 사건이 생겼다.

"죽음의 극복!"

줄기 세포 연구물의 상용화로 인간은 <불사의 생을 누리는 존재>가 됐다.

그런데 문제는..

'영생'의 혜택이 뉴소울 모든 시민이 아닌 <선택받은 극소수>에게만 주어졌다는 점.

기본적 치안도, 제공되지 않는 그곳은 '더러운 쥐들끼리 산다'고 해서 <쥐독>이라 불리었다.

변화의 조짐은 가장 비루한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 프롤로그를 읽어보니 서울이 미래를 통치한다는 설정이 이해가 되었다. 지금도 코로나로 인해 한국의 기술은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고, 과학적. 의학적 뿐만 아니라 한국의 첨단 기술력은 나날이 성장하고 발달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계 1위가서울이라니.. 허나 그 곳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흥미진진하다. 불사의 생을 누리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들이 겪게 되는 사건들이 궁금해진다.


👉 뉴소울 시티가 세워지고 태평성대가 이루어져 살기가 좋아졌지만, 시간이 흐리면서 철권통치시대가 열리며 사람들은 살기가 어려워졌고, 계급이 나누어져 상류게급과 하류계급의 경계는 엄청나게 벌어졌다.

하류계급의 사람들이 사는 곳은 쥐독이다.

주인공 민준은 2구역에 살고 있다가 일년치 루왁을 훔쳐서 3구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루왁을 먹으며 힘든 시간을 버티었고 루왁은 각성제가 아닌 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었다 

3구역은 사람이 살기에는 최악의 구역..

그 곳에서 또 다른 일이 벌어집니다..

p137

민준은 쩔뚝이는 다리를 끌고 라이플을 챙기기 위해 녹색선으로 달려갔다. 코를 찌르는 쥐독의 퀴퀴한 냄새가 이제는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따라 이질감이 느껴졌다. 

녹색선에 가까워지자 민준은 홍선의 말이 사실임을 알 수 있었다. 55층 구역 뒤쪽의 또 다른 입구, 그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격전의 소리가 점차 가까이 들려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느새 쥐독에 어울리는 쥐가 되어버린 민준은 이제 곧 검은 반다나 속에 가려진 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 각성제를 먹고 2구역에서 버티다가 루왁을 훔쳐 달아난 곳이 3구역 쥐독이다? 쥐독은 가장 밑바닥 구역 나가고 싶어 발버둥쳐도 나갈 수 없는 곳. 그곳에서 총격전의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우왕자왕 무슨일이 벌어진거지? 궁금해졌고. 읽는 내내 책 속에 빠져 3구역안으로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드럼통 속의 게들과 같았다.

다른 게가 통 밖으로 벗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벗어나려고 시도하는 단 한 마치조차 용납하지 않고 모두가 그 녀석을 붙잡아 드럼통 안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것처럼.

마더스 가비 (흑인 운동가, 1887-1940)

p182

"지식을 통해서 진실을 보지 못하게 우리 눈에 씌워져 있덧 가리개를 치울 수 있었어요."

민준은 왠지 모르게 아니꼬웠다. 민준이 내민 루왁도 태일은 입에도 대지 않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전기련이 도시를 지배하기 위해 만든 독악이었다. 진실을 향한 눈을 멀게 하는. 그 말을 듣자 민준과 혁은 입에 넣었던 알약을 바닥에 퉤하고 뱉었다.

p183

"우리는 게가 아니야."

양동이 속의 게, 서로의 다리를 붙잡아 양동이 밖을 나가지 못하게 하고 나가려고 시도하는 녀석조차 붙잡아 자신들이 있는 양동이 안으로 끌어들인다.

p184

그건 자기 비하의 감정을 타인의 추락으로 위안 삼는 무기력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었다. 태일은 도시은 가장 밑바닥. 이곳 쥐독의 인간들이 그렇게 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쥐독이라는 양동이를 벗어나 연대의 힘으로 도시를 마음대로 쥐고 흔드는 신들과 싸우자고 말하고 있었다.

민준은 몸에서 서서히 무언가가 떨어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바로 민준을 가두고 있덧 무의식의 갑각이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 민준은 양동이 바깥으로 넘어 나가는 중일지도 모른다.

자신을 붙잡는 수많은 게들을 이끌고.

👉 자신들이 왜 3구역에서 힘들게 버티고 있는지를 각성하고, 진실을 덮고 그곳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는 실체를 드디어 알게 되는 순간. 드디어 그곳을 빠져나올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이 지구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 마지막 날이라면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더이상 해가 뜨지 않는다면. 나 괜찮을까?

오늘이 지구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 마지막 날이라몃

LAst DAY on EARTH (by Tai Verdes)

p463

"우리가 이 도시를 무너뜨려서 얻는 게 뭐가 있지? 이자를 죽이면 뭐가 달라지지? 그래봤자 또다시 혼돈이 벌어질거야. 이런 놈들은 또다시 나타날거고, 죽고 죽이는 싸움은 이번 한번으로 족해. 한 번만 눈 감으면 스테파노도 살릴 수 있어."

"아직도 모르겠어? 이놈들과 타협해서는 절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변할 수 있어. 내가 할 수 있어."

"속지 마, 이자와 전기련을 완전히 무너뜨리지 않고는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절대 오지 않아."

👉 무언가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 걸 깨닫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가는 모습속에서 이들이 느낀 번뇌와고통. 시련을 겪었을 우울. 좌절. 분노. 무서움. 화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절대 오지 않는다는 말은 그들의 겪은 고통의 절규입니다..

주인공들은 과연 그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었을까요?

그들이 원하는 진정으로 공평한 세상이 왔을까요?

이기원의 장편소설<쥐독>을 읽으면서 책 속으로 푹 빠져들어가 지루할 틈이 없이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537페이지를 단숨에 읽었습니다.

한국의 SF소설인 쥐독은 허우맹랑한 소설이 아닌 지금 현재에도 이루어지고 있고, 이루어질 만한 사건들로 흥미진진하며, 너무 재미있고 스토리가 탄탄하여 지루하지 앓고 스펙타클한 소설입니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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