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세계로 가기 위해 알을 깨고 나아가라
p78
공자가 말하길
"가슴에 궁금한 것이 가득 차서 답답해하지 않으면 그를 계도해 주지 않고, 표현하고 싶으나 잘 몰라서 더듬 거리지 않는 한 그를 일깨워주지 않으며, 한 방면을 가르쳤을 때 세 방면을 스스로 생각해내지 않으면 반복해서 그를 가르치지 않는다."
p79
병아리가 알에서 부화하려면 안쪽에서 부리로 알을 쪼여야 합니다. 어미 닭은 그 모습을 보고 밖에서 같이 쪼아줍니다. 그러면 알이 갈라지면서 병아리가 순조롭게 세상밖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만일 어미 닭이 그걸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알을 쪼아댔다가는 병아리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병아리가 나오려고 안에서 열심히 알을 쪼아대는데 어미 닭이 가만히 보고만 있으면 병아리는 숨이 막혀 죽고 맙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내용은 '함께 노력하는 것'으로 이는 공자가 말한 '뷸분불계, 뷸비뷸발'과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
공자는 뷸분뷸발은 만일 학생이 하고픈 말을 표현하지 못해 답답하고 애가 타는 심정이 없는 한 성급히 답을 알려줄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뷸비뷸계는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선생님이 질문을 던지면 이에 대답을 하면서 학생 스스로 답안을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반전식 교육법이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주제를 주면 그들끼리 먼저 토론하거나 질문을 던지면서 탐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