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가 들려주는 산업 이야기 5 - 지정학과 경제 2 신용평가사가 들려주는 산업 이야기 5
김명수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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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지금 대부분 우리 세대들은 전쟁을 직접 본 적이 없다. 역사 수업에서 전해 듣고, 미디어에 나오는 먼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만 접할 뿐이다. 비록 간접적이라도 그 끔찍한 잔인함을 전해 듣노라면 전쟁은 무조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 세대에 전쟁이 없음에 감사한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전쟁 속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총성이 오가고 전투기와 탱크가 지나가야만 꼭 전쟁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리적인 전쟁을 넘어 소프트한 전쟁도 있다. 사이버전, 정보전, 무역전쟁, 경제 제제. 사람을 직접 때리지 않아도 여러 가지 괴롭힘으로 죽음까지 내몰 수 있다는 건 요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한나라를 망가트리는 데에 예전과 같은 재래식 전쟁은 필요 없다. 더 잔혹한 전쟁 방법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중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 부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앞뒤 맥락을 모르면 그저 떠오르는 중국을 따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미국과 중국은 사실상 전쟁 중이라고 보는 게 현실을 이해하기 더 쉽다.

'신용평가사가 들려주는 산업 이야기 5'는 기업의 신용을 평가하는 신용평가사들이 평가등급과 보고서에 담기 어려운 국제 정치, 거시 경제, 산업 동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특히 이번 호에는 트럼프의 재등장으로 동아시아와 한국에 다가올 위기와 기회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한다.

정치 상황과 거시 경제 흐름을 산업 그리고 개별 기업에까지 이어보려면 여러 분야에 깊은 지식과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 베터랑 신용평가사분들이 능력을 발휘하여 현재의 상황을 책으로 엮어내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자칫 이상한 사람으로만 착각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 행정부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의 행동 뒤에 숨어있는 셈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 한국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니 꼭 책으로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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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한국 - 오늘의 데이터에서 내일의 대한민국 읽기
박한슬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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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언젠가부터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기 시작한다. 리터러시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 문해력을 뜻한다. 거기에 데이터를 더했다는 것은 글이 아닌 데이터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말한다.

같은 글이라도 앞뒤 맥락에 따라 또는 해석하는 이의 입장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 데이터를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같은 통계 자료를 두고서도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글을 제대로 읽기 위해 독해 연습과 글쓰기를 하듯, 우리는 이제부터 데이터 분석과 작성을 연습해야 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통계, 수학 공부에 더욱 몰두해야 할까?

어렵겠지만 수학과 더불어 사회 현상을 읽을 수 있는 전반적인 교양이 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위해서다.

신간 '숫자 한국'은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숫자들을 제대로 해석하고자 하는 책이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이슈인 '출산율'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인공지능이 직무의 몇십퍼센트 대체한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는 그것의 진정한 의미는 모른다. 매일 본다고 해서 알기 쉽다는 건 아니다. 숫자는 까다롭고,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전반 지식이 있다.

책은 다양한 통계 자료를 가지고 그것을 직접 어떻게 읽고 해석하는지 보여준다. 우리가 글을 읽을 때 첫 글자부터 마지막 글자까지 모두 외우고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글의 맥락을 잡고 기억하듯, 데이터도 어떻게 맥락을 잡는지 보여준다.

혼란스러운 지금의 대한민국을 읽어내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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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 패권 전쟁
양수영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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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20년 뒤의 내가 현재의 2025년을 기억한다면 어떤 해로 기억할까? 그때는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고, 발전된 기술들이 현실로 다가왔을 것이다. 미래의 결과에 따라 현재의 평가가 달라진다. 감히 예상해 보자면 현재는 'AI 기술의 태동기'이지 않을까?

1차 산업혁명은 석탄에 의한 에너지 혁명이었고, 2차 산업혁명은 석유와 전기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혁명이었다. 3차 산업혁명은 인터넷과 반도체를 통한 디지털 혁명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의 큰 중심은 AI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급속도로 발전되는 AI 기술을 보면서 어쩌면 지금 이 시기가 4차 산업혁명의 도입부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좋은 AI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고 그것을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가 있어야 하고, 그 인프라의 핵심은 다시 '에너지'이다.

신간 '세계 에너지 패권 전쟁'은 석유, 천연가스, 탄소, 생존 전쟁이라는 주제로 먼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넘나들며 세계 패권 경쟁은 에너지 확보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자체적으로 나오는 1차 에너지 자원이 없다시피 하고, 위로는 북한이 있어 사실상 섬나라와 같은 지정학적 특성을 가져 해상을 통한 에너지 수입만 가능하다. 지금 같은 시기에는 에너지 확보가 경제성을 넘어 안보에도 큰 영향을 준다. 우리에게 에너지라는 주제는 곧 생존 전쟁이라는 주제로 바꿔도 어색하지 않다.

책은 에너지 패권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각국 정부와 기업들을 찬찬히 살펴보게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이 어떻게 수립되어야 할지 청사진을 제시한다.

우리는 엄청난 에너지 소비국임에도 그 중요성을 잘 모른다. 책은 우리 경제와 안보의 운명을 결정할 에너지의 향방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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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의 정석 - 202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주덕 외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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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8,90년대 영상 자료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동년배의 현재 사람들에 비해 상당히 나이 들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스타일링에 차이도 있지만 분명, 눈에 보이는 피부 나이에서 큰 차이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화장품이라고는 씻는데 사용하는 비누, 샴푸 밖에 모르던 남자들도 이제는 선크림부터 색조 화장까지 모든 제품군을 공유한다. 퍼스널 컬러와 트러블 관리까지 까다로운 K 뷰티의 셀렉션은 이제 전 세계 여성들이 따르게 되었다. 한국인은 피부가 좋다 라던지, 한국인은 젊어 보인다라는 세간의 평가에는 한국 화장품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상이 높아진 K 화장품에 비해 화장품과 관련한 상식과 이슈는 여전히 혼란스럽다. 잘못된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가 상하기도 하고,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비슷한 제품을 두고도 무엇이 좋은지 잘 모르기 때문에 굳이 비싼 화장품을 사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신간 '화장품의 정석'은 화장품에 관한 이슈 중 잘못 알려진 상식을 바로잡고, K 화장품을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한다. 향장학 전문가인 저자들이 그간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들을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꼼꼼하게 답해준다.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앞으로 평생 화장품 사용을 할 텐데 어떤 제품을 고르고, 피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화장품은 화려한 마케팅이 중요하다. 똑같은 제품이라도 어떻게 마케팅을 하고,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지에 따라 상당히 다른 가격표를 가진다. 허나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마케팅을 넘어선 화장품이라는 실체다. 어떤 분야든 본질에 집중할 때 흔들리지 않고 더욱 뻗어나갈 수 있다. K 뷰티 시장이 더욱 커지길 바라는 마음에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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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 우리의 삶을 넘어선 본질에 대한 이야기 세스 시리즈
제인 로버츠 지음, 매건 김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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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로버츠 작가의 '세스 매트리얼'를 읽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상식과는 다른 세계관을 이야기 하기 때문에 책 내용을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되는 부분이 많았다. 작가는 영매(channeller)로 세스(Seth)라는 비물리적 존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이다. 우리나라에는 무당과 신내림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익숙하다면 익숙한 것이다.

신내림이든 영매든 중요한건 전달하려는 메시지이다. 작가가 세스와 접촉했던 시기는 1963년부터 1984년이다. 이 시기에 발달한 뉴에이지(New Age) 철학과 맞닿아 있다.

제인 로버츠의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당시 뉴에이지 철학에 큰 영향을 줬다. 신이라는 초월적인 존재를 받아들이는 종교와 신의 존재를 검증할 수 없다는 과학 사이에서 뉴에이지 철학은 신은 외부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개념이라고 설파한다.

책은 과거, 현재, 미래는 동시에 존재한다는 놀라운 개념을 이야기한다. 당연히 시간은 한방향으로 흐르니 엉뚱한 소리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과학계에서 나온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말로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도 있게 제기한다.

더욱이 많은 책의 소재가 되었던 '끌어당김의 법칙'과 같은 개념을 소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스는 개인의 생각과 믿음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주장을 한다. 역시나 이것도 말도 안되는 것으로 치부해버릴 수 있다. 하지만 끌어당김의 법칙은 이미 유명하고, 이것을 이용해 좋은 결과를 본 사례도 충분히 많다. '관찰자가 현실을 결정한다'는 양자역학의 개념과도 어쩌면 연결된다.

세스의 말을 모두 믿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제시한 개념 중 우리 삶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종교, 전통, 과학이 나의 내면을 치료해줄 수 없다고 해도 세스는 우리 내면에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해준다. 내가 더 잘되고, 내가 더 좋아지고, 내가 더 행복해지는데 있어 가장 정답에 가까운 말을 해준 것은 세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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