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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의 정석 - 202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주덕 외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8,90년대 영상 자료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동년배의 현재 사람들에 비해 상당히 나이 들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스타일링에 차이도 있지만 분명, 눈에 보이는 피부 나이에서 큰 차이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화장품이라고는 씻는데 사용하는 비누, 샴푸 밖에 모르던 남자들도 이제는 선크림부터 색조 화장까지 모든 제품군을 공유한다. 퍼스널 컬러와 트러블 관리까지 까다로운 K 뷰티의 셀렉션은 이제 전 세계 여성들이 따르게 되었다. 한국인은 피부가 좋다 라던지, 한국인은 젊어 보인다라는 세간의 평가에는 한국 화장품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상이 높아진 K 화장품에 비해 화장품과 관련한 상식과 이슈는 여전히 혼란스럽다. 잘못된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가 상하기도 하고,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비슷한 제품을 두고도 무엇이 좋은지 잘 모르기 때문에 굳이 비싼 화장품을 사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신간 '화장품의 정석'은 화장품에 관한 이슈 중 잘못 알려진 상식을 바로잡고, K 화장품을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한다. 향장학 전문가인 저자들이 그간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들을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꼼꼼하게 답해준다.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앞으로 평생 화장품 사용을 할 텐데 어떤 제품을 고르고, 피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화장품은 화려한 마케팅이 중요하다. 똑같은 제품이라도 어떻게 마케팅을 하고,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지에 따라 상당히 다른 가격표를 가진다. 허나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마케팅을 넘어선 화장품이라는 실체다. 어떤 분야든 본질에 집중할 때 흔들리지 않고 더욱 뻗어나갈 수 있다. K 뷰티 시장이 더욱 커지길 바라는 마음에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