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금융 프로젝트 바이블 - 부동산금융 전문가를 위한 미래 설계 로드맵, 개정판
P&P(부동산금융 전문가 네트워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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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서 도시를 내려다볼 때면 커다란 건물도, 수많은 차들도 마치 장난감을 나열해놓은 것처럼 작게 보이면서 마음이 차분해진다. 이윽고 드는 생각이 있다면 '저 수많은 건물들은 대체 무슨 돈으로? 누가 짓는 거지?'이다. 마치 나만 빼고 모두 건물주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24년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 거래액은 178조 원이다. 가늠하기 어려운 큰 숫자다. 사람이 사고팔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일 것이라 생각된다. 이처럼 엄청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당장 살고 있는 아파트마저도 누가 어떻게 처음 자본을 조달하여 짓고 분양하는지 잘 모른다. 건물 자체를 만드는 건 건설사니까 '건설사가 다 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지만 대부분 건설사의 규모는 부동산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커버하기에는 덩치가 작다. 분명 큰돈이 모이는 곳에는 그 사업으로 먹고사는 이들이 있다. 커다란 부동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신간 '부동산금융 프로젝트 바이블'은 우리나라 부동산금융 시장의 플레어들과 실제 프로젝트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부동산금융 종사자들이 누구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이렇게 자세하게 소개하는 책은 내가 알기로는 이 책이 유일하다.

부동산금융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참여자들은 구체적으로 기관 투자자, 외국계 투자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리츠 AMC, 컨설팅 회사, 감정평가사 등이 있다. 책은 각 영역별 실제 종사자가 저자로 참여하여 현장감을 더했다. 현직자들의 인터뷰를 담아 해당 직군을 희망하는 이들의 궁금증을 제대로 해결해 준다.

책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실제 부동산금융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여주는데 가상 프로젝트를 예시로 들어 아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오피스 빌딩 투자 사업과 오피스 개발 사업건을 통해 전체적인 구조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해준다. 그리고 역할이 다른 각 회사별 프로젝트 예시와 케이스스터디가 담겨 있다.

한동안' PF 사태'라는 용어로 부동산금융 프로젝트에 대한 안좋은 시각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부동산금융은 이제 우리 부동산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오래전 자리매김했다. 시장상황이 안좋으면 부실 진행 건은 자연도태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오히려 이런저런 사건들로 우리나라 부동산금융 시장은 더욱 성숙되고 발전하고 있다.

부동산금융에 관심이 많은 분, 관련 직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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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 - 흔들릴 때마다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준에 관하여
이효원 지음 / 현대지성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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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은 헌법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헌법이 국민들에게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다'. 즉, 우리는 헌법이 주는 권리 내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의 지향점이다. 행복을 추구하기 앞서 헌법을 아는게 좋다.

헌법은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올바른 미래상을 제시하는 근본규범이다. 헌법이 어떤 핵심가치를 추구하고 있는지 안다는 것은 이 나라와 국민이 어떤 핵심가치를 추구하고 있는지 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어쩌면 헌법을 모르는다는 것은 나아갈 방향을 모르고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 말로 들린다.

제일 유명한 헌법 조항은 헌법 제1조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리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이다.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다. 이 조항은 듣는 문장 그대로 느껴지는 의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지만,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각할 거리가 많다.

주권은 무엇일까? 공화국은 어떤 나라인가? 헌법 제1조 결국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신간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는 헌법학자 이효원 교수의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매일 1조씩 130조문의 헌법을 친절히 해석해주고 우리 국민에게 다가오는 의미가 무엇인지 고찰한다.

헌법은 어려워도 이 책은 어렵지 않다. 쉬운말로 적혀있어 이해하기 좋다. 헌법학자가 직접 해설해주고 국민에게 다가오는 의미까지 설명해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책 전반에 헌법이 우리 삶의 중심을 잡아준다 적혀 있다. 처음에는 그 말이 마음에 다가오지 않았으나 한페이지씩 넘길수록 그 말이 맞다고 맞장구 치는 일이 많았다. 저자는 박식함으로 건조한 헌법 한줄을 맛있는 글 한페이지로 바꿔준다. 매일 한페이지씩 읽으면 딱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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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는 기술 - 영혼의 고귀함, 진정한 인간이 되는 경이로움에 관한 고찰
롭 리멘 지음, 김현지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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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찾아다니던 소크라테스는 두 가지 질문을 재차 하고 다녔다. '올바른 삶의 방식은 무엇인가?', '좋은 사회란 무엇일까?'.

소크라테스는 이 두 가지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할 수 없다면 어떻게 자유와 조화 속에서 함께 살 수 있는 것이냐고 사람들에게 물었다.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소크라테스는 한 가지 힌트를 준다. "먼저 인간이 되는 방법을 안다면,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테네의 권력자들은 답을 하지 못했고, 소크라테스가 공공의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그에게 추방 혹은 죽음이라는 선택권을 준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수 세기를 지나도 반복된다. 연민 없는 용기로 가득 찬 권력자들은 다시 태어난 소크라테스들을 죽였다. 많은 전쟁들을 겪고서도 여전히 우리는 분열하고, 불안과 폭력이 난무한다. 기술은 신에게 다가가지만 인류의 본질은 신에게서 멀어지고 있다.

파스칼은 인류에게 '무한함 속의 인간은 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남겼다.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두려움 혹은 경외심을 가진다. 과학은 이 세계가 점점 무한하다는 것을 밝혀주고 있다. 인간은 무한을 이해할 수 있는가? 우리는 이 무한 속에서 왜 그렇게 싸우는가?

신간 '인간이 되는 기술'은 소크라테스와 파스칼이 남긴 질문에 대한 답이 적혀 있는 책이다. 저자 롭 리멘은 자신의 가족사, 역사, 대화, 고찰을 통해 답을 도출한다. 답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우리는 인간 되는 기술을 발견한다.

인간이 되는 기술은 필요하다. 인간이 된다는 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이 된다는 건 진정으로 인간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이 된다는 건 진정으로 남을 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된다는 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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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할 자유
김승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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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라는 단어는 어떤 느낌을 주는가?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경험한 경쟁이란 결코 좋은 기억은 아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마찬가지다. 취업을 할 때도, 승진을 할 때도 또래와 동료와 경쟁을 시킨다. 결국 승리자는 소수이고 나머지 다수는 패배자로 만든다. 씁쓸한 기억이 있다.

한국을 '경쟁 사회'라 칭하는 언론 기사를 가끔 본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 단어가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살기 힘들다고,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미워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경쟁을 놓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경쟁은 혼자 할 수 없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경쟁적으로 노력한다. 시장은 경쟁이 이뤄지지만 협력도 이뤄지는 네트워크다. 시장은 상대방의 선택을 받으려고 노력한다. 누가 더 싸게, 더 질 좋은 제품을 파느냐로 승부를 본다. 시장경제는 경쟁을 통해 최고의 효율을 낳는다. 경쟁은 시장을 활기차게 만든다.

경쟁이 없다면 자신과의 고독한 투쟁만 있을 뿐이다. 게으름과 자만, 나태와 싸워야 한다. 어쩌면 경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대일 수 있다. 경쟁을 기반으로 한 자유시장경제를 선택한 나라와 그 외의 시장경제체제를 선택한 나라의 모습은 이미 많이들 알고 있을 것이다.

자유롭게 자신의 일을 선택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권리다. 사회적 이익을 해치지지 않는 한 개인의 사적 이익 추구는 보장되어야 한다. 그렇게 번 돈은 삶의 향유에 필요한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경제활동의 자유, 경제적 이익 추구를 통해 삶을 통제한다. 우리는 우리 소득 이하만큼 자유로울 수 있다.

신간 '경쟁할 자유'는 경쟁이 있는 곳에 자유가 있고, 자유가 있는 곳에 경쟁이 있음을 설파하는 책이다. 우리 사회는 경쟁이 심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경쟁할 기회를 차단하는 경우가 많다. 진입규제, 학벌 사회, 연공급 체계 등이 건강한 경쟁을 막는 것들이다. 자유로운 경쟁을 막은 결과는 경제적 격차다. 우리 사회에서는 경쟁을 차단하고 회피하려는 경쟁만 치열해진다. 그렇게 해서는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없다.

얼핏 보기에 나쁜 점만 가득할 것 같은 경쟁이지만 그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올바른 경쟁을 추구한다면 우리 모두에게 자유를 가져다준다. 제도나 정책을 만드는 사람은 이 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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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할 자유
김승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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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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