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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는 기술 - 영혼의 고귀함, 진정한 인간이 되는 경이로움에 관한 고찰
롭 리멘 지음, 김현지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8월
평점 :

지혜를 찾아다니던 소크라테스는 두 가지 질문을 재차 하고 다녔다. '올바른 삶의 방식은 무엇인가?', '좋은 사회란 무엇일까?'.
소크라테스는 이 두 가지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할 수 없다면 어떻게 자유와 조화 속에서 함께 살 수 있는 것이냐고 사람들에게 물었다.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소크라테스는 한 가지 힌트를 준다. "먼저 인간이 되는 방법을 안다면,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테네의 권력자들은 답을 하지 못했고, 소크라테스가 공공의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그에게 추방 혹은 죽음이라는 선택권을 준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수 세기를 지나도 반복된다. 연민 없는 용기로 가득 찬 권력자들은 다시 태어난 소크라테스들을 죽였다. 많은 전쟁들을 겪고서도 여전히 우리는 분열하고, 불안과 폭력이 난무한다. 기술은 신에게 다가가지만 인류의 본질은 신에게서 멀어지고 있다.
파스칼은 인류에게 '무한함 속의 인간은 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남겼다.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두려움 혹은 경외심을 가진다. 과학은 이 세계가 점점 무한하다는 것을 밝혀주고 있다. 인간은 무한을 이해할 수 있는가? 우리는 이 무한 속에서 왜 그렇게 싸우는가?
신간 '인간이 되는 기술'은 소크라테스와 파스칼이 남긴 질문에 대한 답이 적혀 있는 책이다. 저자 롭 리멘은 자신의 가족사, 역사, 대화, 고찰을 통해 답을 도출한다. 답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우리는 인간 되는 기술을 발견한다.
인간이 되는 기술은 필요하다. 인간이 된다는 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이 된다는 건 진정으로 인간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이 된다는 건 진정으로 남을 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된다는 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