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 패권 전쟁
양수영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만약 20년 뒤의 내가 현재의 2025년을 기억한다면 어떤 해로 기억할까? 그때는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고, 발전된 기술들이 현실로 다가왔을 것이다. 미래의 결과에 따라 현재의 평가가 달라진다. 감히 예상해 보자면 현재는 'AI 기술의 태동기'이지 않을까?

1차 산업혁명은 석탄에 의한 에너지 혁명이었고, 2차 산업혁명은 석유와 전기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혁명이었다. 3차 산업혁명은 인터넷과 반도체를 통한 디지털 혁명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의 큰 중심은 AI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급속도로 발전되는 AI 기술을 보면서 어쩌면 지금 이 시기가 4차 산업혁명의 도입부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좋은 AI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고 그것을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가 있어야 하고, 그 인프라의 핵심은 다시 '에너지'이다.

신간 '세계 에너지 패권 전쟁'은 석유, 천연가스, 탄소, 생존 전쟁이라는 주제로 먼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넘나들며 세계 패권 경쟁은 에너지 확보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자체적으로 나오는 1차 에너지 자원이 없다시피 하고, 위로는 북한이 있어 사실상 섬나라와 같은 지정학적 특성을 가져 해상을 통한 에너지 수입만 가능하다. 지금 같은 시기에는 에너지 확보가 경제성을 넘어 안보에도 큰 영향을 준다. 우리에게 에너지라는 주제는 곧 생존 전쟁이라는 주제로 바꿔도 어색하지 않다.

책은 에너지 패권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각국 정부와 기업들을 찬찬히 살펴보게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이 어떻게 수립되어야 할지 청사진을 제시한다.

우리는 엄청난 에너지 소비국임에도 그 중요성을 잘 모른다. 책은 우리 경제와 안보의 운명을 결정할 에너지의 향방을 알려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장품의 정석 - 202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주덕 외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8,90년대 영상 자료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동년배의 현재 사람들에 비해 상당히 나이 들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스타일링에 차이도 있지만 분명, 눈에 보이는 피부 나이에서 큰 차이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화장품이라고는 씻는데 사용하는 비누, 샴푸 밖에 모르던 남자들도 이제는 선크림부터 색조 화장까지 모든 제품군을 공유한다. 퍼스널 컬러와 트러블 관리까지 까다로운 K 뷰티의 셀렉션은 이제 전 세계 여성들이 따르게 되었다. 한국인은 피부가 좋다 라던지, 한국인은 젊어 보인다라는 세간의 평가에는 한국 화장품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상이 높아진 K 화장품에 비해 화장품과 관련한 상식과 이슈는 여전히 혼란스럽다. 잘못된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가 상하기도 하고,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비슷한 제품을 두고도 무엇이 좋은지 잘 모르기 때문에 굳이 비싼 화장품을 사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신간 '화장품의 정석'은 화장품에 관한 이슈 중 잘못 알려진 상식을 바로잡고, K 화장품을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한다. 향장학 전문가인 저자들이 그간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들을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꼼꼼하게 답해준다.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앞으로 평생 화장품 사용을 할 텐데 어떤 제품을 고르고, 피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화장품은 화려한 마케팅이 중요하다. 똑같은 제품이라도 어떻게 마케팅을 하고,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지에 따라 상당히 다른 가격표를 가진다. 허나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마케팅을 넘어선 화장품이라는 실체다. 어떤 분야든 본질에 집중할 때 흔들리지 않고 더욱 뻗어나갈 수 있다. K 뷰티 시장이 더욱 커지길 바라는 마음에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 우리의 삶을 넘어선 본질에 대한 이야기 세스 시리즈
제인 로버츠 지음, 매건 김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제인 로버츠 작가의 '세스 매트리얼'를 읽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상식과는 다른 세계관을 이야기 하기 때문에 책 내용을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되는 부분이 많았다. 작가는 영매(channeller)로 세스(Seth)라는 비물리적 존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이다. 우리나라에는 무당과 신내림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익숙하다면 익숙한 것이다.

신내림이든 영매든 중요한건 전달하려는 메시지이다. 작가가 세스와 접촉했던 시기는 1963년부터 1984년이다. 이 시기에 발달한 뉴에이지(New Age) 철학과 맞닿아 있다.

제인 로버츠의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당시 뉴에이지 철학에 큰 영향을 줬다. 신이라는 초월적인 존재를 받아들이는 종교와 신의 존재를 검증할 수 없다는 과학 사이에서 뉴에이지 철학은 신은 외부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개념이라고 설파한다.

책은 과거, 현재, 미래는 동시에 존재한다는 놀라운 개념을 이야기한다. 당연히 시간은 한방향으로 흐르니 엉뚱한 소리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과학계에서 나온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말로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도 있게 제기한다.

더욱이 많은 책의 소재가 되었던 '끌어당김의 법칙'과 같은 개념을 소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스는 개인의 생각과 믿음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주장을 한다. 역시나 이것도 말도 안되는 것으로 치부해버릴 수 있다. 하지만 끌어당김의 법칙은 이미 유명하고, 이것을 이용해 좋은 결과를 본 사례도 충분히 많다. '관찰자가 현실을 결정한다'는 양자역학의 개념과도 어쩌면 연결된다.

세스의 말을 모두 믿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제시한 개념 중 우리 삶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종교, 전통, 과학이 나의 내면을 치료해줄 수 없다고 해도 세스는 우리 내면에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해준다. 내가 더 잘되고, 내가 더 좋아지고, 내가 더 행복해지는데 있어 가장 정답에 가까운 말을 해준 것은 세스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투자의 시간 -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권오상 지음 / 지베르니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람은 어떤 지역에서 태어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 어느 지역에서 태어났을 뿐이다. 랜덤 같은 것이다. 다행인 점은 내가 한국이라는 선진국에서 태어난 건 정말 큰 행운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장단은 있겠지만 전 세계에서 한국만큼 살기 좋은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기왕이면 한국 내에서도 서울에서 태어났으면 하는 생각은 욕심일까? 지금 한국에서는 서울에 집이 있고, 없고에 따라 계급이 나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면 될 줄 알았는데, 사실은 뒤처지지 않으려면 서울에 집부터 샀어야 했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계산으론 평생 돈을 모아도 서울에 집을 살 순 없다.

방법은 하나다. 투자를 해야 한다. 카지노 게임 같은 도박이 아니라 진짜 투자 말이다.

신간 '현명한 투자가가 되기 위한 투자의 시간'은 권오상 박사의 신작이다. 그는 지난 12년간 29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이번 책이 30번째 책이다. 대학교수, 금융감독원 국장, 벤처캐피털 회사 대표로 이어지는 현업 속에서도 세상 사람들에게 올바른 금융을 보여주겠다는 올곧은 마음이 느껴진다. 이전 책들에서도 새롭게 깨닫는 바가 많았는데 그가 과거 투자 상식을 깨트리고 현재의 진정한 투자를 보여주겠다고 하니 읽지 않을 수가 없다.

책은 '투자'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해준다. 우리는 사실 투자를 많이 오해하고 있다. 자식에게 투자한다고 생각해 보자. 자식이 조금 컸다고 투자금을 바로 회수할 것인가? 자식이 조금 실망을 안겨줬다고 투자금을 돌려달라 화를 낼 것인가? 자식에게 투자한다는 말의 투자와 금융 투자는 다른 단어가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조금만 올라도 팔아야겠다는 단기적인 투자 안목을 가졌고, 리스크가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는다.

그렇다면 진짜 투자는 무얼까? 나도 단박에 설명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무리다. 책에 담긴 진짜 투자는 지금까지의 투자 상식과는 다른 모습을 가졌다. 이미 알고 있는 상식을 재확인하기도 하고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확실한 건 저자의 설명을 찬찬히 따라가면 바보같은 나도 어렴풋이 진짜 투자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단계, 제대로 알아보자
원홍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일반인에게 '다단계 판매'라는 단어가 좋은 인상으로 다가오진 않을 것이다. 다단계 판매는 판매업자가 특정인을 자신의 하위 판매원으로 가입하도록 권유하는 모집 방식과 상위 라인 판매업자가 하위 라인 판매원에게 상품을 공급하는 판매망 운영이 특징인 판매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와는 다르게 우리나라에선 1994년부터 다단계 판매 방식이 법적으로 허용되었다. 현재 다단계판매는 다단계판매업 등록을 통해 합법적으로 운영된다. 물론 여전히 불법적인 다단계판매가 피해자를 만들고 있지만 어느 분야든 올바른 운영방식과 나쁜 운영방식은 항상 있기 나름이다.

다단계판매 산업은 2023년 기준 매출액 4조 9,606억원, 업체 수는 112개에 육박할 만큼 커졌다. 그중에는 이름만 대면 아는 친숙한 기업도 있다. 조금만 살펴보면 우리 지인들 중 많은 이들이 다단계 회사에 판매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걸 알 수 있다.

편견이 존재하지만 빠르게 커져가는 산업, 이제는 무시하기 힘든 브랜드들을 가지고 있는 산업, 어쩌면 여기서 기회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신간 '다단계, 제대로 알아보자'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다단계판매 소개 책이다. 이런 책 자체를 낸다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다. 저자는 두 군데의 다단계판매 회사 임원으로 종사하였다. 그는 불법 다단계판매를 구분해 내고, 건전한 유통 방식으로 자리매김한 합법 다단계판매를 소개한다.

다단계판매라고 해서 그 속성이 쉽거나, 시간이 덜 들거나, 편한 일은 아니다.

다단계의 메커니즘 상 지속적으로 판매원을 늘려 나가고 하위 판매 조직이 쉼 없이 제품을 구매하는 등 역동적인 판매 조직이 되어야 기대치만큼의 수익이 난다. 그것도 하부 라인에 이탈하는 사람이 없도록 부단히 지원하고 후원해 주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 업계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경험담, 체험담을 축적하고 공유하며 어떻게 회사, 제품, 플랜의 내용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것인가 고민하고 시스템화하여 그것이 조직 구석구석 전해지도록 해야 한다.

저자는 제품 판매와 판매 조직을 갖추어 나가는 데 필요한 필수 요소들을 전달한다. 크게는 목표 설정, 자료 숙지, 설명 준비, 수익모델 파악으로 나눌 수 있다. 판매에 필요한 각 요소의 노하우를 알 수 있는데 이것은 다단계 판매가 아니어도 제품을 사고파는 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만하다.

다단계판매에 대해 올바르게 접근하고자 하는 사람, 다단계판매에서 기회를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