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시간 -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권오상 지음 / 지베르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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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람은 어떤 지역에서 태어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 어느 지역에서 태어났을 뿐이다. 랜덤 같은 것이다. 다행인 점은 내가 한국이라는 선진국에서 태어난 건 정말 큰 행운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장단은 있겠지만 전 세계에서 한국만큼 살기 좋은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기왕이면 한국 내에서도 서울에서 태어났으면 하는 생각은 욕심일까? 지금 한국에서는 서울에 집이 있고, 없고에 따라 계급이 나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면 될 줄 알았는데, 사실은 뒤처지지 않으려면 서울에 집부터 샀어야 했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계산으론 평생 돈을 모아도 서울에 집을 살 순 없다.

방법은 하나다. 투자를 해야 한다. 카지노 게임 같은 도박이 아니라 진짜 투자 말이다.

신간 '현명한 투자가가 되기 위한 투자의 시간'은 권오상 박사의 신작이다. 그는 지난 12년간 29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이번 책이 30번째 책이다. 대학교수, 금융감독원 국장, 벤처캐피털 회사 대표로 이어지는 현업 속에서도 세상 사람들에게 올바른 금융을 보여주겠다는 올곧은 마음이 느껴진다. 이전 책들에서도 새롭게 깨닫는 바가 많았는데 그가 과거 투자 상식을 깨트리고 현재의 진정한 투자를 보여주겠다고 하니 읽지 않을 수가 없다.

책은 '투자'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해준다. 우리는 사실 투자를 많이 오해하고 있다. 자식에게 투자한다고 생각해 보자. 자식이 조금 컸다고 투자금을 바로 회수할 것인가? 자식이 조금 실망을 안겨줬다고 투자금을 돌려달라 화를 낼 것인가? 자식에게 투자한다는 말의 투자와 금융 투자는 다른 단어가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조금만 올라도 팔아야겠다는 단기적인 투자 안목을 가졌고, 리스크가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는다.

그렇다면 진짜 투자는 무얼까? 나도 단박에 설명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무리다. 책에 담긴 진짜 투자는 지금까지의 투자 상식과는 다른 모습을 가졌다. 이미 알고 있는 상식을 재확인하기도 하고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확실한 건 저자의 설명을 찬찬히 따라가면 바보같은 나도 어렴풋이 진짜 투자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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