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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생각의 비밀 - 빼앗긴 집중력을 되찾고 당신의 뇌를 최적화할
김태훈.이윤형 지음 / 저녁달 / 2024년 4월
평점 :
한때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원하는 답을 얼마나 빨리 찾는가가 능력의 척도로 이야기 되던 적이 있었다. 인터넷의 시대에 가장 적합한 능력이라면서 말이다.
챗gpt는 이제 실시간으로 인터넷 검색을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답을 낸다. 이미 써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사람이 인터넷 서칭을 해내는 것보다 속도는 월등히 빠르고, 답을 내놓는 수준도 상당하다. 정말 무서운 점은 챗gpt는 점점 더 발전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학습을 통해 발전하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그렇다면 AI에 비해 인간의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건 단순한 질문이 아니다. 인간이 AI에게 밀려나지 않기 위한 생존의 물음이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기존 자료에 의지하여 답을 내놓는다. 진정한 의미의 창조는 하지 못한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가지고 있는 자료가 20세기 자료들 뿐이라면 20세기의 답만 내놓을 수 있다. AI 스스로는 미래로 나아가지 못한다. 우리가 다음 시대로 나아가게 만드는데 AI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결국 인간이 주체가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다음 시대로, 그 넘어로 나아가기 위해 인간만이 지닌 능력이 무엇일까? 바로 깊게 생각하는 법이다.
신간 '깊은 생각의 비밀'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깊은 생각의 실체를 밝힌다. 그리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훈련법을 제안한다.
'복합적으로 생각하는 능력',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능력'. 이 두가지가 인간이 AI를 이길 수 있는 무기이다. 하지만 같은 인간이라고 해서 이 두 무기를 잘 다루는 건 아니다. 책은 이 능력들을 열심히 갈고닦을 수 있도록 해준다.
버트런드 러셀은 '인간은 죽기보다 생각하기를 싫어한다'고 했다. 앞으로 우리는 지난 과거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게 된다. 깊은 생각을 할 수 없다면 어쩌면 AI보다 못한 인간이 될지도 모른다.
문제를 맞닥드렸을 때 인터넷 검색부터 하는가? 스스로 생각해 답을 유추하려 노력하기 보다 당장 답을 찾지 못하면 불안한가? 그렇다면 이미 생각하는 법을 많이 잊어버린 것이다.
책은 생각의 단계를 인식, 처리, 인출 3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에 중요한 점을 알려주고, 깊은 생각에 이르도록 훈련 하는 법을 제시한다.
언제나 하고 있는게 생각이라고 생각되겠지만 깊은 생각은 다르다. 많은 훈련을 통해서만 강화된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사용해야 깊은 생각에 도달한다. 무의식으로 하는 것은 깊은 생각이 아니다.
정해진 정답을 빠르게 쫒는 한국식 교육만 받아왔다면 이 깊은 생각에 이르도록 하는 훈련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좋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