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의 장미
윤정환 지음 / 아마존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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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과거와 현재 두 시간대의 이야기가 번갈아 들려준다. 나 나름대로 해석하자면 리스크와 보험의 탄생이 한줄기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현재 이야기가 두 번째 핵심 줄기라고 생각한다.

과거와 현재는 재밌는 방법으로 이어져 있다. 확실한 접점이 있다기보다는 현재 이야기 속 보험 상품에 대한 이야기가 과거의 이야기로 더욱 명확하게 보충되는 느낌이다.

작가의 말 코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래 작가는 보험과 프로젝트 리스크에 관한 소개 책을 쓰려고 했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꽤나 어렵고 무거운 주제이다. 그런데 이렇게 소설로 풀어 소개해 주니 이해도 쉽고 매우 재밌게 읽힌다.

'샤론의 장미'는 여러 가지로 해석이 될 수 있지만 일단 국화인 무궁화를 뜻한다고 하니 놀랍고 반갑다.

한국에서 꽃 핀 샤론의 장미는 사실 머나먼 중동 지역에서 유래된 것이다. 보험이란 상품을 통해 한국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 등장인물이지만 그들이 다루고 있는 보험 또한 과거 중동지역의 향로 무역을 통해 만들어졌다.

과거와 현재 둘 다 모험대차를 한다. 모험적이고 위험한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자본을 공급하고 보험을 들여 리스크를 줄여 준다. 금융이 자본주의를 꽃피운 꽃이라면 보험은 그 꽃을 지탱하는 척추이다.

보험과 리스크를 이렇게 재미나게 소개해 주는 책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소설이 아닌 형태라도 작가의 다른 책을 만나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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