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붙잡는 텔레마케터의 1% 비밀
김수경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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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상위 1%의 세계가 있다. 공부도 그렇고, 사업도 그렇고, 영업도 그렇다. 상위 1%의 세상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최근 서비스직에 종사하며 판매 매출에 신경을 쓰다 보니 고객 응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분명 매출을 잘 올리는 배터랑과 나 사이에는 차이가 있음에도 그 간격을 좁히기가 쉽지 않다. 자칫 상위 1%의 능력을 그저 운이거나 따라갈 수 없는 영역이라 치부하고 싶은 유혹이 든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볼수록 영업력은 나 자신이 극복해낼 수 있는 문제이지 타고난 능력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신간 '회사가 붙잡는 텔레마케터의 1% 비밀'은 17년 차 상위 1% 텔레마케터가 감정노동자인 우리 서비스직 종사자들에게 주는 영업 비법서다.

영업의 세계 중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 게 텔레마케팅이다. 큰 접점이 없는 고객에게 낯선 전화로 접근하여 최종적으로 신뢰를 얻어 상품을 판다는 것은 어찌 보면 예술의 영역이지 않나 싶다. 그 예술의 정점에 있는 저자가 주는 영업 비법 중 하나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고객의 입장에 서 본다는 것은 말은 쉽지만 실제 판매직에 오래 있다 보면 점차 고객의 시선에서 자연스레 멀어진다. 그리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질수록 올바른 고객의 입장을 생각해 내기 어렵다. 결국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나의 직업에 대한 올바른 철학이 잘 정립되어야 한다.

책은 텔레마케터를 대상으로 쓰였지만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 매우 많다. 읽으며 여러모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서비스직을 어떤 마인드로 접근해야 되는지 이제 보이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과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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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검밖에 팔지 않는 것입니까?
에프(F) 지음,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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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게임 세계관의 주요 줄기는 물리쳐야 할 마왕이 존재하고, 그 마왕을 물리칠 주인공이 용사로 지정받아 모험을 떠나는 것이다. 내가 조작하는 주인공은 첫 시작 마을에서 몇 가지 이벤트를 겪으며 세계관에 적응한다. 그리고 마을 벗어나면 이야기의 첫 장이 끝나고 본격적인 모험이 펼쳐진다고 보면 된다.

많은 RPG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여기서 재미난 점을 알게 된다. 게임은 달라도 첫 시작 마을에서 겪는 상황이 비슷하다는 것. 약한 주인공, 빈약한 주머니 사정 그리고 거기에 잘 맞춰 디자인된 허름한 상점들. 시작 마을 주변의 몬스터는 굉장히 약하지만 그건 중반 이후 상황이고 처음에는 주인공의 생사를 위협할 만큼 위협적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한 가지 의문을 품게 된다. '처음부터 좋은 장비를 주면 안 되나?'

신간 '왜 동검밖에 팔지 않는 것입니까?'는 게임 세계관 속 암묵적 약속된 상황들에 대해 의문을 품고 그 의문을 해결하며 세계의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판타지 소설이다.

저자의 이력이 특이하다. 커리어 컨설턴트이자 인기 유튜버이다. 저자는 유튜브 동영상 제작을 위한 각본을 쓰다가 이 소설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화려한 전투나 주인공의 외적 성장을 보는 일반적인 판타지 소설과 다르다. 판타지 세계관에 빗대어 현대사회의 모순을 풍자하고 은유한다. 독자는 유쾌하며 어두컴컴한 모순을 발견할때마다 웃음, 헛웃음을 짓게 된다.

소설 속 주요 사건 중에는 과거 네덜란드의 튤립 파동 사건처럼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들이다. 마물의 노예화 에피소드도 흑인 노예화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소설은 판타지이면서도 판타지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결코 실제 현실과 다르지 않은 모순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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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해커스 투자자산운용사 기출동형모의고사 Season 2 - 24년 3월 시험 출제경향 및 기본서 개정사항 완벽 반영|빈출 개념 O/X 문제|5회분
해커스 금융아카데미 지음 / 해커스금융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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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산운용사 시험뿐만 아니라 모든 자격증 시험에서 기출동형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기출범위 내용을 한 글자 한 글자 모두 볼 수가 없다. 문제 출제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핵심 위주로 공부하는 게 자격증 공부의 정석이다.

우리가 명강사, 명교재를 찾는 이유도 맥락을 같이 한다. 처음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엇이 중요한 부분인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길을 잃고 지엽적인 부분까지 파고들기 십상이다. 그때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가이드 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것은 기출문제, 기출동형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똑같은 내용을 물어봐도 문제 유형에 따라 느낌은 천차만별이다. 분명 안다고 생각한 것도 문제 유형이 달라지면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분명 알고 있는 건데 얄궂은 장난질에 문제를 틀리면 너무 속상할 수밖에 없다.

'2024 해커스 투자자산운용사 기출동형모의고사 Season 2'는 최근 2년간 시행된 투자자산운용사 기출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반영하였다. 높은 모의고사 적중률로 실제 시험과 굉장히 유사하다.

책은 단순히 문제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약점 보완 해설집까지 들어간다. 스스로 취약한 파트를 체크할 수 있게 해놓았고, '이것도 알면 합격'이라는 코너를 이용하여 추가로 파악해야 될 심화개념까지 수록해놓아 수험생이 정리하는데 드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되어 있다.

해커스에서 나온 최종핵심정리문제집과 이 책을 함께 공부한다면 단 하나의 문제라도 놓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꼼꼼히 정리되어 있고 보기에도 편하다. 그리고 핵심이 무엇인지 잘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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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로 배우는 디자인 - 레이아웃부터 컬러, 디자인 마케팅까지 평생 써먹는 디자인의 비밀
Ingectar-e 지음, 구수영 옮김 / 제이펍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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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나 한다. 디자인의 좋고 나쁨을 감각적으로 느끼고 그 이유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고 싶다. 요즘은 누구나 프레젠테이션과 같이 자신의 정보를 표현하는 법을 알아야 하기에 정보를 잘 꾸밀 줄 아는 것도 꼭 갖춰야 될 경쟁력이다.

디자인을 보는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이 능력은 갈고닦아 연습하여 기를 수 있다. 다만 전문기관이 아니면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이 드물고, 일반인 수준에서 적당한 프로그램을 찾기도 마땅찮다.

신간 '퀴즈로 배우는 디자인'은 퀴즈라는 방식을 사용해 디자인의 기초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수록된 퀴즈는 쉬운 난이도부터 전문가 난이도까지 조금씩 올려가며 등장한다. 퀴즈를 풀고 정답의 이유를 설명 받다 보면 어느새 디자인을 보는 감각이 자라는 것을 느낀다.

같은 대상을 보더라도 디자인의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능력이다. 디자인 업무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훨씬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물을 볼 때마다 '디자인 좀 신경 썼군', '디자인에 대한 감이 없는 제품이군' 같은 생각부터 생활 전반에 미의식이 들어와 삶이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책을 읽고 나면 같은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정보 수용자 입장에서 더 쉽고, 더 명확하고, 의도를 더 잘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퀴즈를 풀다 보면 나의 머릿속에 디자인에 대한 기초지식이 잘 자리 잡히는 걸 알 수 있다.

퀴즈 형식이라 책을 읽는 내내 재밌다. 지식을 습득한다고 생각되지 않고 즐겁게 논다는 느낌을 받는다. 책 후반부로 갈수록 좀 더 퀴즈가 많았으면 하고 생각이 된다. 이 책의 후속편이 나온다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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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비밀 - 인류 최후의 개척지와 일론 머스크의 마스터플랜
브래드 버건 지음, 김민경 옮김 / 미디어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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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류의 우주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NASA인가 스페이스X인가? 이제는 스페이스X라고 답할 것이다.

냉전시대부터 미국과 러시아가 앞다투며 우주개발에 나설 때 우리는 우주라는 미지의 세계는 국가 단위로 돈과 기술을 쏟아부어야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상용 우주선 발사, 궤도 발사체 수직 이착륙, 궤도 발사체 재활용, 민간 우주 비행사의 국제우주정거장 도킹 등을 모두 세계 최초로 해내는 사기업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 사기업의 경영자는 로켓, 우주개발에 전문가가 아니다.

일론 머스크는 2002년 페이팔 매각 자금 1억 8,000만 달러 중 1억 달러를 투자하여 스페이스X를 설립한다. 목표는 인류를 우주여행을 하는 문명으로 이끌어 다행성 종족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SF 소설에 나올 법한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그의 말에 대부분 사람들은 허무맹랑한 소리라는 취급을 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목표에 의심이 가겠지만 스페이스X가 해낸 놀라운 업적을 보며 '어쩌면 그라면 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신간 '스페이스X의 비밀'은 우주개발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스페이스X와 우주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들에 대한 이야기다. 책은 200장의 풀컬러 사진을 담고 있다. 로켓, 우주선에 대한 자세한 스펙을 글로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동적인 사진 하나가 더 크게 와닿을 때가 많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가 왜 많은 사진을 컬러로 넣었는지 이해가 된다. 머나먼 우주, 복잡한 기술을 설명하는 데 있어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큼 좋은 수단이 없다.

책은 스페이스X와 그 주변을 둘러싼 주요 단체들(특히 NASA, 블루오리진)이 영향을 주고 받으며 우주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일론 머스크는 돋보이는 언행은 그의 대단한 능력을 가리기도 한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이뤄낸 결과물과 그 과정에 집중해서 본다면 그는 21세기 최고의 천재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스페이스X와 일론 머스크의 마스터 플랜을 확인하는 것은 어쩌면 인류의 미래를 엿보는게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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