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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 설계사
조유나 외 지음 / 등(도서출판) / 2024년 8월
평점 :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빠르다."
오늘의 도서는 총 15분의 보험 설계사분들이 함께 만든 책으로, 보험 설계사라는 직업군을 제외하면 여느 다른 직업들과 유사한 직업군이라는 사실이다. 개인적인 경험 탓에 보험 설계사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컸었는데, 이번 책을 계기로 생각의 전환이 되었다.
보험은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고, 필요한 부분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보험을 어려워하고 특히나 보험약관의 경우 자주 변하는 경우들이 있고, 또 설계사분들의 존재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보험 설계사라는 직업이 이토록 전문전인 직업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는데, 그들은 단순히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뿐만이 아닌, 사람들에게 앞으로 닥칠 수 있는 위기 상황들에 대비할 수 있게끔 건강 악화나 사고 등의 일을 당했을 때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어려움이 없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약 58만 명 정도의 보험 설계사들이 있다고 한다.
책 속에서는 15분의 보험 설계사로서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데, 나는 그중 박용경 설계사님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었다. 한국이라 하면 '정'을 꼽을 수 있었는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는 매일매일이 급변하고, 서로가 서로를 겨뤄야 한다는 사고에 갇혀 사회가 우리를 경쟁으로 떠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점점 삭막해져만 가고 있는 이 세상에서 말 그대로 깊은 '온정'을 느낄 수 있었달까?
보험뿐만이 아니라, 어떤 직종에서든 '돈'이 우선으로 보기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해 줄 수 있는 사회가 그리워지기도 하는데, 박용경 설계사님의 에피소드에서 따듯한 마음이 전해졌다.
목적의 끝에는 '돈', '보험 판매'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일 앞에서는 사람을 우선시하는 따스함이 느껴졌다.
보험 설계사라는 큰 타이틀이 있었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자기 계발 서적 같은 느낌도 있다. 어떤 일에서든 내가 무엇을 새롭게 시작할 때에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는데, 그럴 때 먼저 그 분야를 걸어간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 나름대로의 노하우들을 전수받는 일.
이유 없는 고통이 없다는 말처럼, 지금 어려운 시기를 경험하고 있더라도, 그 시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볼 수 있게 아주 사소한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나가는 연말을 보내보려 한다.
#우리는인생설계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