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의 길이 막혔던 시절, TV에서 방영되던 해외 다큐멘터리는 유일한 창구였습니다. 화면 너머로 펼쳐지는 발트 3국과 폴란드의 고즈넉한 풍경을 보며 언젠가 저 거리를 내 발로 직접 걷고, 눈부신 경치를 두 눈에 오롯이 담아보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생생해요. 한동안 잊고 지냈던 그날의 설렘을 다시금 일깨워 준 책이 바로 도서출판 덕주에서 출간된 박승우 저자의 <발트 3국 + 폴란드 자유여행>입니다. 평소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즐기고 여행을 삶의 활력소로 삼았던 저에게 이 책은 설렘이었어요. 저자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라는 발트해의 세 나라와 폴란드를 아우르는 방대한 여행 과정을 꼼꼼하게 담아냈습니다. 중세의 공기를 그대로 머금은 에스토니아 탈린의 구시가지 골목부터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이 즐비한 라트비아 리가, 그리고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경건한 분위기까지 각국의 고유한 색채가 문장 속에 잘 녹아 있어요. 특히 폴란드 편에서는 바르샤바의 아픈 역사와 복구의 의지, 크라쿠프의 웅장함이 생동감 있게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스치듯 보았던 장면들이 저자의 설명과 겹치면서 여행 장소들이 조금 더 입체적으로 재구성되는 경험은 즐거웠어요. 국가 간 이동 수단이나 효율적인 동선 구성 같은 실무적인 정보가 아주 상세해요. 낯선 지역을 홀로 여행할 때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조언들도 담겨 있고요.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체득한 깊은 식견이 행간마다 묻어나 있어 여행지에서 마주할 풍경을 한층 깊게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낯선 지명이 생소하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친절한 설명 덕분에 마치 이미 그곳에 가본 것 같은 기분마저 들기도 합니다. 각 나라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조화롭게 엮어낸 점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발트해의 붉은 지붕들이 주는 평온함 뒤에 숨겨진 그들의 강인한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어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가 아쉬울 정도였어요. 언젠가 실천에 옮길 저의 여행 계획에서 이 책은 신뢰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먼 훗날 발트해의 바람을 직접 맞으며 이 책의 구절들을 떠올릴 제 모습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해외여행 #자유여행 #발트3국 #플릭스버스 #폴란드 #발트3국폴란드자유여행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 책은 뉴욕 정계의 신성으로 불리는 조란 맘다니의 삶과 정치적 여정을 다루고 있는데, 단순히 한 정치인의 성공 가도를 기록한 전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현대 민주주의가 직면한 모순과 그 안에서 개인이 어떤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집요하게 파고드는 기록에 가깝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아요.우선 조란 맘다니라는 인물의 배경부터 살펴볼게요. 우간다 출신의 인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유명한 학자인 마무드 맘다니의 아들이기도 해요. 하지만 그는 아버지의 학문적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뉴욕 퀸즈라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자신만의 뿌리를 내렸습니다. 책에서는 그가 주택 압류 전문 상담사로 일하며 겪었던 구체적인 에피소드들을 비중 있게 다룹니다. 평범한 시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경험이 그를 정계로 이끈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인상깊었어요.저자 시어도어 함은 맘다니가 어떻게 '민주사회주의'라는 기치를 들고 뉴욕 주의회에 입성했는지 그 과정을 세밀하게 담았습니다. 특히 선거 운동 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전략은 기존의 정치 문법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거대 자본의 후원을 거부하고 지역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그들의 고통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과정은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구호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전력 요금 인상 반대나 공공 주택 보급 같은 아주 현실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문제들에 집중했습니다.300페이지가 훌쩍 넘는 이 책 속에서 언급되는 내용 중 특히나 강하게 기억에 남는 부분이 그가 복잡한 국제 정세와 지역구의 현안을 연결하는 방식이에요. 퀸즈의 다문화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연대를 강조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모습은 현대 사회가 나아가야 할 어떤 기준점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우리는 흔히 정치가 거대하고 멀리 있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정치가 결국 우리 집의 월세와 전기요금, 그리고 이웃의 안녕에서 시작된다는 걸 알려주었어요.문장 하나하나를 따라가다 보면 저자가 조란 맘다니라는 인물을 통해 던지는 묵직한 질문들과도 마주할 수 있는데요. '진정한 대의란 무엇인가' 혹은 '소수의 목소리가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가' 같은 질문들이요. 맘다니가 의회 내에서 겪는 갈등과 타협, 그리고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원칙들을 지켜보는 과정은 그 자체로 현대 정치를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중반부를 넘어서면 그가 추진했던 구체적인 법안들과 그 결과물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들이 제시됩니다. 감정에 호소하기보다 구체적인 수치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려 노력한 저자의 서술 방식 덕분에 내용에 더욱 신뢰가 가요. 맘다니의 정치는 화려한 수사학보다는 끈질긴 설득과 현장 확인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어요. 저는 이번 책을 조란 맘다니라는 한 개인의 성취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잃어버렸던 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하려는 하나의 상징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우리가 어떤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지를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자산 관리의 기본 원칙부터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읽는 법까지 저자의 오랜 경험이 녹아있는 문장들이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대목은 '재테크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점입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어떻게 효율적으로 자산을 배분하고 지켜낼 것인지에 대해서 늘 고민하는데 그 해답을 저자의 오랜 경험에서 찾을 수 있었어요. 특히나 요즘처럼 코스피 지수가 급상승하고 있는 시점에서 다들 투자로 돈을 버는데 나만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 불안한 마음이 컸는데, 시장의 부침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장기적인 호흡으로 투자를 바라보는 자세가 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또, 부동산 투자에 있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강조한 부분도 실용적입니다. 단순히 입지가 좋은 곳을 고르는 방법 뿐만 아니라 인구 변화와 정책의 흐름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세밀하게 분석되어 있는데, 이런 분석 방식은 초보 투자자들에게도 명확한 판단 기준을 세울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감정에 치우친 선택이 아닌 철저한 계산과 근거를 바탕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요.그리고 돈을 모은다고 하면 누군가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데, 책에서 언급된, 인색함과 검소함의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무조건 아끼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 가치 있는 곳에 제대로 투자할 줄 아는 안목이 진정한 부를 만든다는 설명이 참 인상 깊게 느껴집니다.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습관들이 모여 결국 큰 자산의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에 공감하게 됩니다.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기분을 느끼며 페이지를 넘겼던 것 같아요.투자의 본질은 결국 인간의 심리를 읽는 것과 맞닿아 있다는 관점은 세상을 보는 시야를 한층 넓혀주었습니다. 투자를 준비할 때 혹은 재테크를 할 때 나의 상황에 적합한, 그리고 나만의 기준을 찾아간다는 게 쉽지 않은데,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무엇이 진짜 중요한 가치인지 선별해내는 힘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오늘의 독서가 미래의 저에게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가 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출판사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나이가 들면 저절로 어른이 될 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른을 넘기고 사회생활의 연차가 쌓여갈수록, 육체적인 성장과 주민등록상의 숫자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성숙'의 공백을 체감하게 돼요.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된 김진하 저자의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되는가>을 통해서 성숙의 빈 공간을 조금은 채워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했던 도서예요. 심리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발달 단계를 고찰하면서 우리가 마주하는 심리적 혼란이 사실은 더 나은 존재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 표현합니다. 어른이라는 정의를 단순히 독립된 경제 주체로 한정 짓지 않지만 대신에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수용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할 줄 아는 상태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어요. 특히 현대인들이 겪는 '피터팬 증후군'이나 정서적 고립의 원인을 유년 시절의 애착 관계에서 찾으며, 과거의 상처를 직면하는 것이 진정한 독립의 시작이라고 칭하네요. 심리학에 관심이 많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그리고 어른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이고 어른의 삶이란 또 어떻게 다른 것일까를 수없이 고민하며 읽어내려가던 책에서 언급된 내용 중에 특히나 마음 깊이 남는 부분이 '자기 객관화'에 관한 대목이에요. 우리는 종종 타인의 시선에 갇혀 스스로를 평가하느라 정작 내면의 목소리를 놓치곤 하죠. 저자는 타인의 인정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세운 가치 기준에 따라 행동하는 용기라고 말해요. 이러한 내면의 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일상의 사소한 선택들이 쌓여서 비로소 단단한 자아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제가 지나온 시간들을 되뇌어보았어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다양한 종류의 관계를 맺어가는데, 관계의 기술에 대한 조언에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오히려 나를 갉아먹을 수 있다는 문장에 머리를 얻어 맞은 듯 했어요. 최근까지도 이 문제로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었거든요. 거절의 미학을 배우고 스스로의 에너지를 지키는 법을 익히는 것 역시 어른이 되어가는 중요한 단계 중 하나라는 걸 배웠어요. 책 속 사례들이 누구나 다들 한 번쯤 고민할 수 있을 법한 주제들이라서 굉장히 몰입하면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요. 성숙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부담스러웠는데 조금은 그 타이틀에서 거리를 둬 보려고요,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나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느껴보면서요. 이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불완전함을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는 과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자가 가진 능력은 다양하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배운 성숙의 의미를 되새겨보면서 나만의 성숙의 의미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겉모습만 어른이 아닌, 내면까지 꽉 찬 아주 단단한 어른으로 그렇게 발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언제어른이되는가 #북유럽 #김진하 #21세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