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3국 + 폴란드 자유여행 - 지금, 플릭스버스로 떠나는
박승우 지음 / 덕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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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의 길이 막혔던 시절, TV에서 방영되던 해외 다큐멘터리는 유일한 창구였습니다. 화면 너머로 펼쳐지는 발트 3국과 폴란드의 고즈넉한 풍경을 보며 언젠가 저 거리를 내 발로 직접 걷고, 눈부신 경치를 두 눈에 오롯이 담아보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생생해요. 한동안 잊고 지냈던 그날의 설렘을 다시금 일깨워 준 책이 바로 도서출판 덕주에서 출간된 박승우 저자의 <발트 3국 + 폴란드 자유여행>입니다. 평소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즐기고 여행을 삶의 활력소로 삼았던 저에게 이 책은 설렘이었어요.


저자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라는 발트해의 세 나라와 폴란드를 아우르는 방대한 여행 과정을 꼼꼼하게 담아냈습니다. 중세의 공기를 그대로 머금은 에스토니아 탈린의 구시가지 골목부터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이 즐비한 라트비아 리가, 그리고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경건한 분위기까지 각국의 고유한 색채가 문장 속에 잘 녹아 있어요. 특히 폴란드 편에서는 바르샤바의 아픈 역사와 복구의 의지, 크라쿠프의 웅장함이 생동감 있게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스치듯 보았던 장면들이 저자의 설명과 겹치면서 여행 장소들이 조금 더 입체적으로 재구성되는 경험은 즐거웠어요.


국가 간 이동 수단이나 효율적인 동선 구성 같은 실무적인 정보가 아주 상세해요. 낯선 지역을 홀로 여행할 때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조언들도 담겨 있고요.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체득한 깊은 식견이 행간마다 묻어나 있어 여행지에서 마주할 풍경을 한층 깊게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낯선 지명이 생소하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친절한 설명 덕분에 마치 이미 그곳에 가본 것 같은 기분마저 들기도 합니다. 각 나라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조화롭게 엮어낸 점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발트해의 붉은 지붕들이 주는 평온함 뒤에 숨겨진 그들의 강인한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어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가 아쉬울 정도였어요. 언젠가 실천에 옮길 저의 여행 계획에서 이 책은 신뢰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먼 훗날 발트해의 바람을 직접 맞으며 이 책의 구절들을 떠올릴 제 모습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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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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