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자녀 - 직업이 뭐냐고요? 자녀입니다
전영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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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자녀>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현 사회의 모습 그리고 가족 문제가 고스란히 잘 담긴 책입니다. 장기 불황과 고용 불안 속에서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포기한 채로 부모의 경제력에 의지하면서 가사 노동을 전담하고 있는 자녀들을 '전업 자녀'라 부르면서 그 실태를 소개합니다. 단순히 게으른 청년들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낳은 문제라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도 컸었는데요.


책에서는 부모의 연금이 자녀의 생활비로 전용되는 '연금 기생'의 위험성을 경고했어요. 부모 세대는 자녀를 외면하지 못해서 자신의 노후 자금을 쏟아붓고, 자녀는 부모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회적 고립을 자처하면서 계속해서 좋지 않은 상황이 반복됩니다.


저자는 가부장적 가치관과 효 사상이 뒤섞인 한국 특유의 가족주의가 문제를 심화시킨다고 분석했는데, 부모는 자녀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자녀는 가사 보조라는 명분으로 의존을 정당화하는 심리적 기제가 작동한다는 분석에서 저에게도 유사한 시간들이 있었기에 부모와 자식, 양쪽의 입장에서 다 이해가 되었어요. 경제적 자립이 무너진 가정 안에서 부모와 자녀가 겪는 갈등과 체념의 정서가 통계와 사례를 통해서 조금 더 입체적으로 그렸어요. 지속 가능한 가족을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건강한 거리 두기'와 사회적 안전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말로 마무리가 되는데,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과연 이 문제가 개인의 문제인지 이 사회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수 있을까에 관해서 시급하게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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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쓸 만한 후회 - 시간을 건너보내는 편지
김영태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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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도서 <시간을 건너보내는 편지 제법 쓸 만한 후회>는 고요한 새벽 시간에 조그마한 조명을 옆에 두고 한 줄 한 줄 천천히 책 속의 문장들을 음미하며 읽어내려가기 참 좋은 책이라고 느꼈던 도서예요. 요 며칠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이번 책은 제 마음 속에 잔잔하게 스며들었던 책이었거든요. 


우리는 늘 후회 없는 삶을 꿈꾸지만, 저자는 오히려 그 후회들이 인생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이정표라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시간들 속에서 크고 작은 실수와 미련들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게 보듬는 작가의 문체에 책 속 문장들이 더 가슴 깊이 와닿았던 것 같은데요.


후회라는 감정이 아픈 기억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건네는 편지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이 저에게는 후회를 새로운 시선에서 조금 더 넓게 바라볼 수 있고 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었어요 . 책 속에서 언급되는 '제법 쓸 만한 후회'라는 표현은 완벽하지 못한 나이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조금 더 보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우리가 흘려보낸 눈물조차도 결국은 삶을 지탱하는 자양분이 되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저자의 따뜻한 문장들은 자존감이 많이 하락해있던 저에게 용기를 복돋아주었거든요.


물론 앞을 보고 달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멈춰 서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한 듯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 치여서 잊고 지냈던 내면의 목소리에 잠깐이나마 귀 기울여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 도서가 저에게는 이번 책이었어요. 어쩌면 우리가 두려워했던 건 후회가 아니라, 후회하는 나를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마음 속 깊이 꾹꾹 눌러두었던, 뭔가 정확하게 표현하기에는 어려운 감정들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삶이 유독 힘겹게 느껴지는 날이면 이 책을 다시 펼쳐보면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해보려고요. 후회마저도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이 따뜻한 문장들이 더 많은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우리, 조금은 서툴고 뒤처지더라도 조급해하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시간을 건너보자고요. ^^  



#에세이 #실패경험 #짧은후회 #완벽하지않아도괜찮다 #시간을건너보내는편지 #제법쓸만한후회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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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쓸 만한 후회 - 시간을 건너보내는 편지
김영태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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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라는 감정을 조금은 더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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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말이 관계를 완성한다 - 언어 너머의 진짜 언어, 파라랭귀지 가이드
이인지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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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흔히 입 밖으로 내뱉는 단어나 문장만이 대화의 전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비언어적 요소'와 '태도'가 관계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이번 책을 통해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소통의 본질이 매 페이지마다 가득 차 있어서 책장을 넘기는 내내 스스로의 평소 대화 습관을 되돌아보게 되었는데요.


저자는 관계를 완성하는 핵심으로 말의 내용보다 중요한 '맥락'과 '마음의 결'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 상대방과 마주 앉았을 때 우리가 전달하는 것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그 사람을 향한 존중과 배려에 있다고 했습니다. 눈빛, 손짓, 심지어 대화 사이의 짧은 침묵조차도 하나의 강력한 언어로 작용한다는 설명이 비언어적 태도에도 조금 더 신중하게 행해야 함을 깨닫게 해주었고요. 진심은 화려한 수식어보다 담백한 진실함에서 배어 나온다는 대목에서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책 속에서 언급되는 '경청의 힘'에 대한 부분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에요. 타인의 말을 듣고 있는 척하지만, 그다음에 내가 할 말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상대의 감정에 주파수를 맞추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말하기 기술을 익히는 것보다 듣는 귀를 여는 것이 관계의 해답이라는 메시지가 참 따뜻하게 느껴져요. 잘 듣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위로를 얻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그리고 갈등 상황에서 '나'를 주어로 삼아 감정을 전달하는 화법이나, 상대를 비난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술들은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해 볼 만한 유익한 정보들입니다. 감정이 격해질 때 잠시 숨을 고르고 보이지 않는 말들의 무게를 가늠해 보는 습관을 가져보는 것도 필요한 부분인 듯합니다. 작은 변화가 모여 결국 타인과의 거리를 좁히고 신뢰를 쌓는 커다란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네요.


저는 이번 책을 통해서 소통법에 대해서도 배웠지만, 사람과의 관계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관계 때문에 지치거나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다양한 해결 방안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보이지 않는 말들이 가진 힘을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소중한 사람들과 더 단단하게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보이지않는말이관계를완성한다 #이인지 #나비의활주로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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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조금씩 강해진다 - 불안과 걱정에 지지 않는 자신감 강화 프로젝트
후안 벤다냐 지음, 박선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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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시련 앞에서 마음이 한없이 작아지는 순간을 마주하곤 합니다. 타인의 차가운 평가나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무너지기 쉽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불안과 고통이 결코 우리를 파괴하려는 목적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회복탄력성은 단순히 과거의 평온했던 상태로 되돌아가는 수동적인 복원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서 이전보다 훨씬 단단하고 깊이 있는 존재로 거듭나는 과정을 의미하는데요.


책 속에서 저자는 강인함이란 결코 타고나는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매일의 선택을 통해서 다듬어가는 마음의 근육과 같다고 표현했어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환경에 매몰되기보다 그 상황에 대응하는 나의 반응에 집중할 때 우리는 삶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사건이 발생했을 때 습관적으로 남을 탓하거나 스스로를 갉아먹는 대신 사고를 전환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막연하게 밀려오는 공포에 압도당하기보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그때그때의 감정들에 이름을 붙여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스스로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모호했던 감정이 명확하게 정의되는 순간 우리는 그것을 다룰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니까요.


이러한 변화는 결코 거창한 결심이나 대단한 성공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저자는 일상을 지탱하는 아주 작은 승리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합니다.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눈을 뜨고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면서 계획했던 사소한 일들을 하나씩 성취해 나가는 과정이 우리 영혼에 단단한 굳은살을 만들어 줍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는 잠시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거나 마음속에 자신만의 안전 기지를 구축하는 방법은 생활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으면서도 실용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작은 습관들이 층층이 쌓여 거대한 파도가 몰아쳐도 휩쓸리지 않고 그 파도를 타고 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를 나약하게 만들고 자존감을 하락시키는 요인 중 하나인 타인과의 비교와 인정 욕구에 대해서도 저자는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건넵니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고 자신의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태도가 진정한 강인함의 출발점입니다. 약점을 감추기 위해 에너지를 낭비하기보다 그것을 솔직하게 드러낼 때 우리는 타인과 더 깊이 연결될 수 있습니다. 책에서 언급하는 취약성의 힘은 나를 무너뜨리는 독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을 더하고 진실한 유대를 가능하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가 되어줍니다. 남들의 기준에 맞추느라 정작 소중한 나 자신의 본질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어요.


강해진다는 것은 누군가를 이기거나 압도하는 물리적인 힘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마음의 여백을 가지고 실패 앞에서도 다시 용기 내어 일어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일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을 나열하기보다 당장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마음가짐을 전해주기에 곁에 두고 마음이 지칠 때마다 꺼내 읽기 참 좋을 것 같아요. 거창한 목표를 향해 달리기보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을 온전히 누리면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더 단단해지는 연습을 해보려고 합니다.
매일의 사소한 선택들이 모여 결국은 누구도 쉽게 흔들 수 없는 나만의 견고한 성을 쌓아 올릴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믿고 묵묵히 걸어가는 그 길 끝에서 우리는 분명 어제보다 조금 더 강해진 나를 발견하게 될 거예요. 조급해하지 말고 나만의 속도로 한 걸음씩 내디디며 단단한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여정을 즐겨보셨으면 합니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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