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수명
루하서 지음 / 델피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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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과연 나에게 남은 수명은 얼마나 될까?


강한 바람이 무섭게 불어오는 어느 저녁 퇴근길.
삐옹삐옹삐옹~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앰뷸런스 한 대. 얼마나 위급한 환자를 태운 것일까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나 스스로에 대해서 과연 얼마나 이 세상을 더 살아갈 수 있을까? 나에게 남은 수명은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에 잠긴 적이 있어요.


최근에 읽었던 도서의 영향 탓이었을까요?


#델피노 에서 나오는 신간 소설들은 흔하지 않은 소재들로 구성이 되어서 매번 신간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많은 기대를 안고 기다리게 되는데요.


이번 책은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삶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도서였어요. 우리에게 남은 수명은 얼마나 되는지 측정할 수 있는 기계가 있고, 혈액형이 동일한 가족에 한해서는 수명을 나눠줄 수도 있게 되는 세상이 그려지는데요.

과연 나는 타인에게 나의 수명을 나눠줄 수 있다면 나눔을 할까?라는 질문에 흔쾌히 대답을 내놓을 수는 없었는데, 나의 경우 가족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나눔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함과 동시에, 과연 수명을 공유하고 나눠주는 것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이 되었어요.
만약 내가 가족에게 수명을 나눠주는 대신 나의 수명이 줄어들어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면, 과연 이것은 나를 위한 것인지 가족을 위해서인지에 대해서도 더 깊이 있게 고민해 보아야 할 부분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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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태도 -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반건호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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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유럽 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2025년 새해를 맞이해 두 번째 재독하며 올해는 또 어떻게 보내야 할지, 그리고 내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던 도서, 출판사 #북플레저 에서 출간된 #삶의태도 입니다.


어릴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 어렸던 제 눈에 보였던 어른은,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어린 마음에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고, 더 이상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되니까,라는 유치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 '어른'이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 보았을 때, 어쩌면 이전에 비해 경제적으로는 여유가 생겼지만, 오히려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간소화되고 있다는 생각도 함께 듭니다.


어릴 때는 마냥 내가 좋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다면, 어른이 된 지금은 사회적 시선을 무시할 수 없기에 세상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에 제 자신을 묶어두어 스스로 한계를 두었던 것 같아요.


이번 도서 #삶의태도 에서는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40년 동안 많은 환자들을 마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간'에 대한 고뇌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전하고 있어요. 저처럼, 분명 더 나은 삶을 꿈꾸지만 변화가 두려운 사람들 그리고 그러한 변화 앞에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어떻게 우리의 삶을 조금 더 윤택하게, 조금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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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는 곳에 있어줘
이치호 미치 지음, 최혜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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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최근에 경제 상황도 그렇고 나라 정세도 그렇고 불안정한 상태여서 그런지, 사람들은 자꾸만 더 자극적인 것들을 선호하게 되고, tv를 봐도 자극적인 주제를 담은 프로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영상 매체로 향하던 시선이 글로 된 책 속으로 옮겨가게 되었어요. 우연히 방문하게 된 한 조그마한 규모의 서점에서 사장님의 큐레이팅에 따라 소개되어 있던 도서들 중 접하게 된 도서 속에서 접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흠뻑 매료되어 있던 찰나 두 번째로 만나게 된 애절함 가득한 도서를 소개할게요.

이번 도서 #빛이있는곳에있어줘 는 #나오키상 을 수상하면서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꼽히고 있는 이치호 미치 작가의 작품으로, 일본 내 #서점대상 3위로, 일본의 서점 직원에게 팔고 싶은 도서로 손꼽히고 있는 책이라고 해요.
 #사춘기 시절의 #비밀 스러운 #썸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요. 



7살, 15살 그리고 성인이 되어 다시 재회하게 되면서 약 20년가량의 애절한 사랑을 그려졌어요.

엄마의 봉사활동을 가게 된 꼬마 소녀 유즈와 우연히 그곳에서 알게 된 소년 카논과의 첫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이후 고등학생이 되어 짧은 머리로 변신한  한 소년을 마주하는데, 그 소년이 바로 어릴 때 알고 지냈던 카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렇게 그들은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며 기나긴 연애를 이어가게 되는데요. 근 20년에 가까운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재회와 이별을 반복하면서 이어나가는 사랑을 저자는 '이름 붙일 수 없는 관계'라 표현하며 그들 사이에서의 애절한 사랑이 그려지는데,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전개가 되어서 그런지 더욱더 따스하게 느껴졌어요. 요즘과 같이 추운 겨울날, 꽁꽁 싸맨 이불 속에서 뒹굴뒹굴하며 읽기에 아주 좋은, 오랜만에 마음이 몽골 몽골 해지는 도서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서점대상 #나오키상 #썸 #비밀 #사춘기 #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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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는 곳에 있어줘
이치호 미치 지음, 최혜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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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고 애절한 사랑이야기 덕분에 따뜻하게 연말을 보낼수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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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뉴질랜드 - 크라이스트처치ㆍ퀸스타운ㆍ오클랜드ㆍ웰링턴, 2025~2026년 최신판, 완벽 분권 follow 팔로우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제이민.원동권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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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늘 바쁜 일상 속 잠시나마 제게 쉼을 주는 것이 바로 '여행'입니다. 하루 일과를 비행기 티켓 찾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저는 여행을 참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코로나19 탓에 3-4년가량 해외여행을 가보지 못했고, 그 이후에는 경제 침체가 심해진 탓에 허리띠를 더 바짝 졸라매기 시작했었지요. 그래서 제가 새롭게 선택한 방법으로, 직접 여행은 가지 못하지만, 여행 관련 서적이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을 찾아보면서 간접 여행하는 것이에요. 제가 이번 도서를 선택하게 된 이유 또한 이에 있는데요.


흰 눈으로 소복이 쌓여있는 설산의 모습이 푸른 하늘과 대비되어 참 예쁘게 보이는 #팔로우뉴질랜드 의 표지가 제 마음속 여행을 향한 사랑을 다시 한번 꿈틀거리게 만드는 듯합니다.



사실 뉴질랜드는 여행을 좋아하는 제게도 조금은 생소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주변을 돌아보아도 동남아 국가들이나 유럽 국가들을 다녀온 지인들은 많지만, 뉴질랜드 여행 후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던 듯한데요. 이번 책을 읽으면서 뉴질랜드를 검색해 보았는데요.

이번 책의 저자 #제이민 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뉴질랜드는 마치 지구의 축소판과 같아요. 빙하가 녹아내린 에메랄드빛 호수는 더없이 신비롭고, 살아 있는 화산 지대는 물론. 한 나라 안에 이렇게 다양한 환경이 공존한다는 것이 놀라운 따름이에요."라고 표현하셨는데, 영상 속 뉴질랜드를 보니 정말 이것이 진정 하나의 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여러 광경들이 펼쳐져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던 곳이었어요.


뉴질랜드가 특히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정보가 많이 부족한 나라이다 보니 자동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도보를 이용해 여행해 볼 수 있는 장소들까지 소개되어 있어서, 늘 시간에 쫓기듯 여유로움과는 거리가 먼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벗어나서 잠시나마 그곳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여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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