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과연 나에게 남은 수명은 얼마나 될까? 강한 바람이 무섭게 불어오는 어느 저녁 퇴근길.삐옹삐옹삐옹~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앰뷸런스 한 대. 얼마나 위급한 환자를 태운 것일까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나 스스로에 대해서 과연 얼마나 이 세상을 더 살아갈 수 있을까? 나에게 남은 수명은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에 잠긴 적이 있어요. 최근에 읽었던 도서의 영향 탓이었을까요?#델피노 에서 나오는 신간 소설들은 흔하지 않은 소재들로 구성이 되어서 매번 신간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많은 기대를 안고 기다리게 되는데요.이번 책은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삶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도서였어요. 우리에게 남은 수명은 얼마나 되는지 측정할 수 있는 기계가 있고, 혈액형이 동일한 가족에 한해서는 수명을 나눠줄 수도 있게 되는 세상이 그려지는데요.과연 나는 타인에게 나의 수명을 나눠줄 수 있다면 나눔을 할까?라는 질문에 흔쾌히 대답을 내놓을 수는 없었는데, 나의 경우 가족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나눔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함과 동시에, 과연 수명을 공유하고 나눠주는 것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이 되었어요.만약 내가 가족에게 수명을 나눠주는 대신 나의 수명이 줄어들어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면, 과연 이것은 나를 위한 것인지 가족을 위해서인지에 대해서도 더 깊이 있게 고민해 보아야 할 부분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