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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라는 세계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켄 베인 지음, 오수원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공부란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의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기술 환경 속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필요한 지식을 선별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시험이나 승진을 위해 하는 공부가 아니라, 직업적 성공을 넘어 평생 학습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그리고 자동화와 같은 새로운 기술들이 우리의 생활과 직업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러한 변화에 적응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이렇게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에 공부라는 것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켄 베인의<공부라는 세계>였다. 저자 켄 베인은 시험 대비나 정보의 습득을 넘어, 삶의 목적과 깊은 의미를 찾는 배움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그는 다양한 연구와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의 배움의 경험을 조명하며, 어떻게 하면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우리 인생에 있어 성공은 외적인 성취가 아닌 지속적 성장과 자기 탐구를 통해 찾아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배움의 본질이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저자의 생각을 들어본다.
책의 원 제목 <What the Best College students Do>는 교육의 본질을 탐구하며, 성공적인 공부를 위한 학습 전략을 이야기 하며, 어떻게 자신의 학습을 최적화하는지를 이야기 한다. Bain은 여러 대학에서 성공적인 학생들을 연구하여 그들의 학습 방식과 태도를 분석했다. 그는 이들이 좋은 성적만을 받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이해와 지식을 추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성공적인 학생들은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며, 동료와의 토론을 통해 깊이 있는 학습을 한다. 이들은 학습을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Bain의 연구는 성공적인 학생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어떻게 학습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는 성공적인 학생들이 학습을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분석하며, 그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전략을 제시한다. 이들은 학습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며, 지속적으로 자신의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이러한 자기 주도적인 학습 태도는 학생들이 학습의 주체가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또한, Bain은 학생들이 학습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도전들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성공적인 학생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를 통해 더 나은 학습 경험을 쌓아간다. 성공적인 학생들은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며, 동료와의 토론을 통해 깊이 있는 학습을 한다. Bain은 비판적 사고가 학습의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학생들은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이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비판적 사고는 학생들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인생의 여러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작용할 것이다. 비판적 사고는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을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사례에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의견을 교환하며, 더 나아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기여한다.
공부는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Bain은 학습이 개인의 가치관, 태도, 그리고 인생의 목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또한, 공부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은 직업적 성공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판단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Bain의 연구는 학생들이 학습을 통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학습은 지식만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다. 학습을 통해 얻은 지식은 그들의 가치관과 태도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이는 결국 그들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공부는 개인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며, Bain의 연구는 이러한 학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따라서, 우리는 학습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Bain은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통해 공부의 본질을 다시 정의한다. 먼저 공부는 나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남과의 비교가 아닌, 나의 철학과 적성을 돌아보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공부에 있어서 깊은 사고와 진짜 호기심이 중요하다. 단순한 암기를 넘어서, 배우는 이유를 스스로 묻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포기하지 않고 다시 배우는 사람이 진짜 공부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의심하고 질문할 때, 비로소 창의력이 자란다는 것이다. 삶과 배움은 연결되어야 한다. 교실을 넘어, 일상과 관계 속에서 이어지는 공부가 진짜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Bain의 책을 읽으면서 공부가 더 이상 무서운 단어로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진짜 사랑처럼, 함께하고 싶고 더 알고 싶은 ‘삶의 방식’으로 다가왔다. 사람을 사랑할 때 조건만 보고 선택하면 함께 성장할 수 없듯, 공부도 단지 보상을 위해 한다면 삶에 아무 의미도 남기지 못할 것이다. 공부는 결국, 내 삶을 사랑하는 태도이자, 내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탐색하는 일이라는 것. 이 책은 그걸 아주 따뜻하게, 그리고 단단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학생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