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가진 사람으로 살아라 - 원하는 삶을 현실로 만드는 16강 수업
주느비에브 베런드 지음, 박수민 옮김 / 노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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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깨닫게 되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단순한 외부 환경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적 신념과 상상력의 결과물이라는 명제이다. 책에서 반복되는 핵심 메시지는 우리가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정신의 영역에서 완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승과 제자의 대화 형식으로 전개되는 첫 번째 레슨에서, 제자가 "집, 남편, 자녀"를 원한다고 고백할 때, 스승은 물질적 형태를 직접 추구하기 전에 그것의 영적 원형(spiritual prototype)에 먼저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 단순히 집"이 아니라 "보호, 피난, 안전감, 자유"라는 본질적 감정에 먼저 도달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통찰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세상을 대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만든다. 우리는 보통 외부의 조건과 환경에 우리 삶이 의존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베란드는 오감 의식(5-sense consciousness)에 머물러 있는 한, 우리는 현재의 제한된 상황을 유일한 현실이라고 믿게 되며, 따라서 우리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반대로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신적 근원, 창조적 에너지에 연결될 때, 현재의 조건은 더 이상 우리의 한계가 아니라 단순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인상적인 것은 "먼저 주고, 그 다음에 받는다"는 법칙의 재발견이다. 베련드는 많은 사람들이 먼저 받으면 그 다음에 주겠다"는 순서로 생각하는 오류를 지적한다. 이는 단순한 도덕적 가르침이 아니라, 우주의 창조적 법칙 자체라고 주 장한다. 마리(Marie)라는 간호사의 이야기는 이 법칙의 구체적인 작동 방식을 보여준다. 피로와 불만으로 가득 찼던 마리가 환자의 호출을 "주인(Master)의 부르심"으로 재해석했을 때, 그녀의 삶은 완전히 변화한다. 같은 행동이라도 그것을 어떤 정신 상태에서 수행하는가에 따라 그것이 창조하는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더 깊이 생각해보면, 이것은 "법칙의 역설성"을 드러낸다. 우리가 진정으로 주는 마음으로 행동할 때-이웃을 위하는 마음, 신을 섬기는 마음으 로 행동할 때-역설적으로 우리는 더욱 풍요해진다. 왜냐하면 그러한 마음 상태 자체가 이미 우리를 풍의 근원과 일치시키기 때문이다. 부족함과 결핍의 의식에서 주는 것은 축소이지만, 풍요와 신성함의 의식에서 주는 것은 확장이다 책 곳곳에서 반복되는 또 다른 핵심 개념은 상상력의 창조적 힘이다. 베런드에 따르면, 상상력은 단순한 꿈꾸기나 공상이 아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드러나기 전의 정신적 틀(mental mald)"이다. 우리 가 어떤 것을 강렬하게, 구체적으로, 그리고 확실함의 느낌을 가지고 상상할 때, 우리는 우주의 창조적 에너지가 그 방향으로 흐르도록 "길을 낸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전기 회로에 플러그를 연결하는 것과 같다. 현재의 제한된 환경이나 가농성의 부족함은 이 창조 과정을 방해할 수 없다. 왜냐하면 신적 창조의 원리는 외부 조건과 무관하게 항상 작동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베런드가 이것을 "운"이나 "마법"이 아니라 과학"이라고 명확히 규정한다는 것이다. 전기 의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않아도 우리가 청소기를 켤 수 있듯이, 우주의 창조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그 법착에 따라 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것이 베란드가 이 책을 정신과학"의 틀 안에서 제시하는 이유이다.  

책이 제시하는 가르침의 중심은 의식의 전환 이다. 책이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의미가 있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긍정적 사고나 자기 암시의 기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실을 창조하는 존재라는 본질적:진실을 환기시 키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끊임없이 외부의 조건에 의해 좌우되는 것처럼 느낀다. 시장의 변동, 사회적 압박, 타인의 기대, 과거의 상처-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듯하다. 그러나 베런드의 가르침은 이러한 외적 조건들 너대에 여전히 우리의 창조적 자유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낙관주의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더 깊은 이해이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먼저 우리 내면의 의식이고, 그 변화가 자연스럽게 외부 현실을 재형성한다는 통찰은, 무 력감 속에서 우리에게 진정한 권력과 책임을 회복하게 해준다. 책이 제시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깊다: 우리가 현재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의식으로 살아가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삶을 사 랑하고 사는 것"의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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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앞에 노래 부르리 - 상실과 슬픔 그리고 인생이 무너질 때 느끼는 감정을 마주하는 삶의 기술
크리스 카 지음, 오혜진 옮김 / FIKA(피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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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읽으며, 슬픔이라는 보편적 인간의 경험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슬픔을 통해 아침 어둠 속에서 눈물을 흘렸고, 그 과정이 " 치유를 향한 분명한 걸음 " 이 되었습니다. 슬픔이 무엇이며, 우 리가 슬픔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술픔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통과해야 할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인간관계의 진정한 의미를 배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over it(극복하다)"아라는 표현에 대한 거부입니다. Kris Cart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통과하는 것뿐"이라고 말하며, 이는 우리의 일반적인 슬픔에 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꿉니다. 우리 사회는 슬 품을 약점처럼 취급하고, 가능한 빨리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요합니다. 그러나 아침 어둠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걷는 경험은 슬픔이 결코 숨겨야 할 감정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우리가 누군가를 얼마나 깊게 사랑했는지 를 드러내는 증거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주목할 점은 Kris Carr가 언급한 "다른 사람에게 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시도입니다. 이는 우리의 내재된 트라우마가 얼마나 깊이 우리를 지배하는지 보여줍니다. 감정을 억누 르려는 행동은 실제로는 더 큰 고롱을 초래하며, 내재된 감정은 우리의 신체에 남아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 계속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슬픔을 진정으로 느끼고 표현하는 것은 치유의 필수 과정입니다.같은 경험을 했어도 다른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생각해 보면, 슬픔의 경험에서 매우 자주 무시되는 부분입니다. 친구나 가족이 같은 상황에서 다르게 반응하면, 우리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느낍니다. 그러 나 슬픔은 극도로 개인적인 감정입니다. 같은 부모를 잃은 형제차매도, 같은 애완동물을 잃은 가족 구성원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쓸픔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서평 착가가 "4마리의 개를 잃었고, 아버지를 잃었으며, 그 후 또 다른 개를 잃었다"는 경험을 이야기할 때, 이는 각각의 상실이 유일한 경험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를 인정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공감의 시작입니다. 타인의 슬픔을 판단하지 않고 그저 존재하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이 진정한 위로입니다.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도움"의 목록. "라자냐를 만들어주고, 아이들을 봐주고, 심부름을 도와주기" 그리고 무엇보다 "기념일, 생일, 졸업식 같은 이정표를 함께 기억하기"라는 행동들은 결국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 지를 전달합니다. 슬픔은 개인적이지만, 그것을 견디는 과정은 공동의 일입니다. 특히 "장례식 이후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남겨진 자들에게는 정상이 없다"는 표현은 우리가 얼마나 자주 슬픔을 외로운 경험으로 남겨 두는지를 일깨워줍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동반이 바로 진정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책을 통해 나는 술픔이란 극복해야 할 약점이 아니라, 우리가 통과해야 할 필수적인 인생의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깊은 공감 능력을, 생명의 소중함을, 그리고 인간관계의 진정한 의미를 배운다는 것을 깨달았습 니다. 작가가 아침 어둠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경험한 치유는 슬픔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것을 진정으로 느끼며,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의 힘을 보여줍니다. 슬픔은 우리가 얼마나 사랑했는지의 증거이며, 그것을 견디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인간답게 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슬픔 옆에 함께 서 있을 수 있는 능력, 그것이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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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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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처음엔 금융 자산 운용법을 다루는 일반적인 투자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며 깨달은 것은, 이 책이 말하는 '투자'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훨씬 광범위한 의미라는 것이었다. 시간, 경험, 인간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 말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나는 생각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정말 올바른 것인가? 핵심은 '가회손실(Opportunity Cost)이라는 개념에 있다. 책의 저자 상표온 기회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곧 부자로의 길"이라고 강조한다: 나는 아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지금까지 나는 소바뇌로 살아왔다. 돈을 쓰 는 것이 '손실'이라고 생각해서, 배우고 싶은 강의는 미뤘고, 가고 싶은 여행은 취소했으며, 읽고 싶은 책은 도서관에서 기한 내에 반납했다. 그럼 내가 정말 돈을 절약했을까? 아니다. 나는 그보다 훨씬 큰 것을 잃고 있었다. 기회손실의 실체를 알 수 있었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장온 "1분 1초마다의 리턴을 경쟁하라"는 부분이다.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같지만, 그 시간으로부터 얻는 리턴은 천차만별이라는 뜻이다. 나는 최근 출퇴근 시간, 청소할 때, 운동할 때를 다시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이 모든 순간이 낭비의 시간'일 필요는 없다는 걸 깨달았다. 유튜브의 책 요약 채널을 들으면서 청소하고, 오디오북으로 읽고, 영어 단어를 반복하면서 운동하는 것. 이것이 바로 1분 1초를 투자하는 것이 아닐까. 자뇌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여기에 있다. 후자가 5년을 낭비할 때, 전자는 그 시간을 복리로 쌓아간다. 시간이 흘러 5년 후, 둘의 격차는 벌어질 대로 벌어져 있 을 것이다. “두려움을 졸업하면 사람의 능력은 무한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다." 나를 가장 많이 흔들었다. 나는 깨달았다. 내가 투자를 못하는 이유, 새로운 도전을 미루는 이유가 단순한 '신중함'이 아니라 두려움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책을 읽고 나는 결단을 내렸다. 내년부터 새로운 NISA의 성장투자 프레임으로 개별 주식에 도전하기로. 지금까지는 인덱스 펀드에만 투자했지만, 이제 한 발 더 나아갈 차례다. 이것은 물론 재정적 투자지만, 동시에 자신에 대한 투자이기도 하다. 실패할 수도 있다. 손실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알았다. 투자하지 않는 것의 기회손실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대조가 있다. "돈을 버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돈의 흐름을 지탱하는 모든 이에게 감사할 줄 안다. 반면 돈을 별지 못하는 사람은 돈만을 신봉한다. 나에게 진 질문은 단순하지만 무거웠다. 나는 지금까지 돈을 무 엇으로 보고 있었나? 상품인가, 아니면 신뢰와 감사의 매개체인가? 자뇌는 단순히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 아니다. 그것은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나 자신에게, 그리고 나를 지탱해주는 모든 것에 감사하면 서, 동시에 미래에 투자하는 마음가짐. 그것이 진정한 부자의 뇌라고 생각한다. "바로 지금, 소비뇌에서 투자뇌로 거듭날 때다." 나의 모토가 되었다. 통자뇌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이 아니다. 그것은 인생의 그릇을 넓혀나가는 과정이다. 시간을 의식적으로 운용하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매 순간의 선택에서 기회손실을 최소화하려 노력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과 미래에 계속 투자해나가는 것이다. 소비는 순간의 만족을 주지만, 투자는 인생을 바꾼다. 그리고 그 투자는 반드시 돈으로 시작해야 하는 것도 아니 다. 지금 이 순간, 한 권의 책을 읽고, 하나의 강의를 듣고, 자신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려는 그 선택 자체가 바로 투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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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연금 수업 - 우아하고 여유로운 인생을 위한
최혜실 지음 / 지음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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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당신은 당신 인생을 사세요. 돈 버는 건, 달러한테 맡기고." 이 한 문장이 내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분명했다. 국내주식과 미국주식을 함께 투자하고 있자만, 항상 불안감이 따라다녔가 때문이다. 환율이 내려오면서 외화RP에 관심이 생겼지만, 막상 계좌를 만들고 실행에 옮기는 건 계속 미루고 있었다. 유튜브 영상을 보고, 전문가 의견을 찾아보고. 공부는 계속했지만, 정작 해야 할 행동은 늘 내일로 미루는 패턴이 반복되었다. 그런데 책은 정확히 그런 내 모습을 꼬집으며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원달러 환율이 1600원에 육박하더니 이제 1400원이 위험한 시점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대에 나는 어떻게 살아날을 것인가?


인상적인 메시지 중 하나는 "공부를 멈추고 시스템에 놀라타라"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 특히 똑똑한 사람들일수록 이 함정에 빠진다. 하나를 알면 열을 알아야 할 것 같고, 환율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고, 이번엔 정말 완벽한 전략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저자가 명확히 지적하듯이 투자의 세계는 잔인하게도 당신의 그 '유능함이 역으로 작용하는 유일한 장소다. 책 속 김 부장이 이것을 증명한다. 재테크를 공부할수록 오히려 손해를 본다. 환율이 1,300원일 때는 비싸다며 못 사고, 1,400원이 되면 거품이 터질까 봐 못 산다. 결국 예측에 매볼된 똑똑이는 영원히 움직이지 않는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공감한 부분이 바로 여기다. 나 역시 하루에도 몇 번씩 주식 앱을 열어보고, 환율 차트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투자를 진자하게 준비 중"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움직이지 않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에 불과했다.


책에서 강조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기술"은 역설적이지만, 투자에서 가장 어렵고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세 가지 달러 시스템(5:5 코어, 3:3:2:2 알파, 4:3:2:1 오메가)은 단순히 자산 배분 비율이 아니다. 이것은 한 번 설정하면 시장이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방법이다. 박 차장, 김 부장, 권 작가, 이 상무라는 네 명의 인물을 따라가며 10년의 결과를 보는 것은 마치 다른 인생을 살아보는 경험이다. 같은 시장 환경에서도 사스템을 끝까지 지킨 사람과 손을 놓은 사람의 결과는 극명하게 달랐다. 가장 큰 깨달음은 이것이었다. 투자에서 정말 중요한 건 '무엇을 살 것인가 가 아니라 정해놓은 원칙을 얼마나 오래 지킬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책은 환율을 예측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절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행동하라고 한다. ISA,IRP, 비과세 달러연금,같은 절세 계좌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투자, 수익은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지만, 절세 혜택은 제도를 잘 활용하기만 하면 누구나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절세는 예측이 아니라 설계다. 이 부분은 나의 투자 관점을 크게 바꼈다. 지금까지 나는 “언제 사야 하나환율이 더 내릴까” 같은 예측에만 집중했는데, 사실 국가가 마련한 세제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훨씬 견고한 복리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에서 말하는 10만 달러는 화폐의 수량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10만 달러라는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당신의 근로소득이 자산을 견인하지만, 이 선을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자본소득이 근로소득의 역할을 대신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자산이 자가 동력을 얻는 지점이다. 단순히 큰 숫자가 아니라, 돈이 일을 시작하는 마법의 순간이다. 책은 현재 상황에 따라 10만 달러 에 도달하는 구체적인 시율레이션을 제시하는데, 이것이 추상적인 꿈을 현실적인 목표로 바꾸어 준다.


책을 읽기 전의 나는 "달러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는 막연한 압박감이 있었다. 하지만 읽고 난 후의 나는 "나에게 맞는 시스템을 먼저 설계하고, 그것을 끝까지 지켜내면 된다"는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깨달음을 얻었다. 책의 제목은 <달러연금수업> 이지만, 핵심은 달러 투자를 당장 시작하라는 강요가 아니다. 오히려 이렇게 묻는다: 나는 정말 돈을 잃을까 봐 두렵거나, 성과를 위해 계속,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 공부 하나를 더하기 전에, 내 투자 성향을 돌아보고 나에게 맞는 시스템 하나를 만들어본 준비는 되어 있을까? 이제 행동할 시간이다. "핸들을 놓아라. 그래야 옆에 앉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보이고,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시스템 투자자가 얻는 진짜 수익은 통장의 숫자가 아니라, 비로소 당신의 것이 된 시간과 여유, 그리고 삶의 주도권이다." 책이 말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다. 돈이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서, 내 인생을 내가 주도하는 것에 관한 책이다. 지금부터 공부 하나를 더 추가하는 대신, 내 상황에 맞는 투자 시스템을 하 나 만들어보려고 한다. 계좌를 만들고, 첫 거래를 시작하고, 그 시스템을 끝까지 지켜낼 계획이다. 미루던 것을 이제 실행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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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는 결코 손해 보지 않는다 - 최선의 선택을 만드는 노벨 경제학자의 11가지 아이디어
한순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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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경제는 유례없는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예측을 벗어나 요동치고, 부동산 시장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가계부채는 임계점을 넘나든다. 뉴스를 볼 때마다 "다음 달에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는 불안이 앞선다. 이런 상황에서 한순구 교수의 <경제학자는 결코 손해 보지 않는다>를 읽으며,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학자들이 던진 질문들이 놀라울 정도로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경제학은 미래를 정확히 예언하는 학문이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에서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돕는 학문이라는 책의 메시지는, 변동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나에게 하나의 나침반처럼 다가왔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벤 버냉키가 연구한 대공황과 금융위기의 메커니즘이었다. 불안 심리가 실물 경제보다 먼저, 그리고 더 빠르게 돈의 흐름을 움직인다는 그의 통찰은 최근 한국의 금융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금리 인상 우려나 해외발 악재가 뜨면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이 즉각적으로 출렁이는 모습을 우리는 여러 차례 목격했다. 이는 실제 기업의 펀더멘털이 하루아침에 바뀌어서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심리적 공포가 서로를 증폭시키기 때문이다. 버냉키가 강조했듯, 정부와 중앙은행의 역할은 이 공포의 전염을 얼마나 빠르게 차단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마다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결국 신뢰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이 금융 시스템 전체를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의 변동성은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아브히지트 바네르지의 무리 짓기 이론은 한국의 부동산과 주식 시장을 설명하는 데 특히 유효하다. 전문 지식이 없는 투자자들이 주변 사람들의 선택을 그대로 따라가는 현상은, 몇 해 전 '영끌'이라는 신조어를 낳은 부동산 매수 열풍이나 특정 테마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남들이 사니까 나도 사야 한다는 심리는 개별적으로는 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회 전체로 보면 자산 가격의 거품과 붕괴를 반복시키는 구조적 원인이 된다. 이 이론을 접하고 나니, 최근의 변동성이 단순히 외부 충격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서로를 모방하며 만들어낸 결과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냉정하게 각자의 정보와 판단에 기반해 선택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에릭 매스킨의 메커니즘 디자인 이론은 왜 좋은 제도가 필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사람들이 거짓 정보를 흘리면 오히려 자신이 손해를 보도록 시스템을 설계해야 진실이 드러난다는 발상은,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제도나 각종 금융 공시 제도의 중요성과 맞닿아 있다. 최근 한국에서 논란이 된 전세사기나 회계 부정 사건들은 결국 정보의 비대칭성과 허술한 제도 설계에서 비롯된 문제였다. 정직한 사람이 손해 보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것이 변동성을 줄이는 근본적인 해법이라는 사실을 이 이론은 분명하게 보여준다. 올리버 하트와 벵트 홀름스트룀의 계약 이론이 다루는 '대리인 문제' 역시 한국 사회 곳곳에서 발견된다. 주인과 대리인의 이해관계가 어긋날 때 조직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최근 여러 기업에서 불거진 지배구조 문제나 공기업의 방만 경영 논란과 겹쳐 보인다. 대리인이 게으름을 피우거나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개인의 도덕성 문제이기 이전에, 그것을 방치하는 시스템의 문제라는 관점은 신선했다. 결국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을 설계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조직과 국가 모두에 필요한 해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아제모을루의 제도 이론은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한 나라의 번영이 자원이나 지리적 환경이 아니라 그 사회가 어떤 제도를 선택했는가에 달려 있다는 그의 연구는, 단기적인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어떤 제도를 만들어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지금 한국이 겪는 환율 변동, 부동산 불안, 저출생과 맞물린 성장 둔화 같은 문제들도 결국은 우리가 앞으로 어떤 경제·사회 제도를 설계하느냐에 따라 그 향방이 달라질 것이다. 책을 통해 만난 여러 경제학자들의 이론은 서로 다른 영역을 다루지만, 결국 하나의 메시지로 수렴한다. 완벽하게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어도,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구조와 태도는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변동성이 심한 시기일수록 남을 따라가기보다 스스로 정보를 검토하고, 눈앞의 공포에 휩쓸리기보다 제도와 시스템의 힘을 믿는 자세가 필요하다. 노벨 경제학자들이 평생을 바쳐 연구한 것은 거창한 예언이 아니라, 바로 이런 작지만 단단한 합리성이었다. 지금의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도,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하고 구조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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