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은 착각이다 - 비즈니스는 오직 확장뿐!
이지연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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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신화 중 하나는 '성장'이다. 개인의 자기계발부터 기업의 경영 전략, 국가의 경제 정책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더 크게, 더 많이, 더 빠르게'를 추구하라는 메시지에 둘러싸여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 중심의 사고가 과연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가져다주고 있는가?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적인 성장을 이룬 듯 보이지만, 내면 깊숙이 자리한 공허함과 불안감은 현대 사회의 많은 개인과 조직이 공통으로 경험하는 현상이다. 매출은 늘어나지만 수익성은 떨어지고, 직원 수는 증가하지만 혁신은 줄어들며, 시장 점유율은 확대되지만 팀의 열정은 식어간다. 이는 우리가 '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실제로는 소모적인 확대에 매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성장에 대한 착각은 비즈니스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사회 전반에 스며든 성장주의는 개인의 삶의 방식부터 국가의 정책 방향까지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GDP 성장률, 개인의 연봉 상승률, 기업의 매출 증가율 등 수치로 환산 가능한 지표들이 성공의 척도로 여겨지면서, 우리는 점차 삶의 질적인 측면을 놓치게 되었다. 흥미롭게도 선진국들의 경제 성장률과 국민 행복도 지수를 비교해보면, 일정 수준을 넘어선 경제 성장은 더 이상 행복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성장=행복'이라는 등식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전제에 기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물질적 풍요가 어느 정도 충족된 후에는 관계의 질, 일의 의미, 개인적 성장과 같은 비물질적 요소들이 행복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대인이 경험하는 번아웃 현상 역시 이러한 성장 착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기계발', '커리어 성장', '역량 강화'와 같은 키워드들이 개인에게 끊임없는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을 잃어버리고 있다. 끝없는 경쟁과 비교 속에서 개인의 고유성과 창의성은 희생되고, 획일화된 성공 모델을 좇는 삶이 반복된다.

성장의 착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고의 틀이 필요하다. 여기서 '확장'이라는 개념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성장이 '더 많이'에 관한 것이라면, 확장은 '더 넓게'에 관한 것이다. 성장이 양적 증가에 집중한다면, 확장은 질적 변화와 구조적 혁신을 추구한다.확장적 사고의 핵심은 단순한 규모의 증대가 아니라 영향력의 확산에 있다. 퓨처웨이브가 앱 개발사에서 도시 생활을 최적화하는 데이터 솔루션 기업으로 정체성을 재정의한 것은 확장적 사고의 좋은 예시다. 그들은 더 많은 앱을 만드는 대신, 자신들의 핵심 역량인 데이터 분석과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더 넓은 영역에서 가치를 창출하기 시작했다. 확장은 또한 지속 가능성을 전제로 한다. 성장이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면, 확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스템과 구조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개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하거나 더 높은 직책을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더 넓은 영역으로 확산시키는 방향으로 경력을 설계하는 것이 확장적 접근법이다.

확장적 사고로의 전환은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첫 번째 단계는 핵심 강점의 재발견이다. 우리는 종종 자신이나 조직이 하고 있는 일의 표면적인 측면에만 주목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본질적인 역량과 가치를 발견해야 한다. 퓨처웨이브의 경우, 그들의 진정한 강점은 앱 개발 자체가 아니라 도시 생활의 마찰을 줄이는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만드는 능력이었다.두 번째는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더 넓게 정의하는 것이다. 좁은 범위의 문제 해결에만 집중하면 확장의 여지가 제한된다. 하지만 문제를 보다 본질적이고 포괄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다양한 접근 방법과 솔루션의 가능성이 열린다. 이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개인의 경력 개발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전문성을 특정 업무나 직종에 국한시키지 않고, 더 넓은 맥락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으로 재정의할 때 새로운 기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세 번째는 다양한 가치 흐름의 탐색이다.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업무 방식에만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강점과 자산을 활용하여 창출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이는 새로운 수익 모델의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의 다양성과 흥미를 증가시키는 효과도 가져온다.

확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시스템과 구조의 구축이다. 개인의 능력이나 열정에 의존하는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지속 가능한 확장을 위해서는 시스템화가 필수적이다. 시스템화는 업무 프로세스의 표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고 전수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며, 개인이 부재하더라도 조직이나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적 접근은 개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자신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체계화하고, 지식을 공유하고 전파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때 개인의 영향력은 물리적 한계를 넘어 확장될 수 있다. 확장의 다섯 축인 브랜드, 파트너, 채널, 콘텐츠, 관계는 모두 이러한 시스템적 사고의 산물이다. 흥미롭게도 확장은 때로는 '빼기'를 통해 달성되기도 한다. 더 많은 서비스, 더 많은 기능, 더 많은 업무가 반드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핵심에 집중할 때 진정한 가치가 창출되기도 한다. 퓨처웨이브가 기존의 앱 포트폴리오를 축소하고 핵심 강점에 집중한 결정은 이러한 빼기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다.

확장적 사고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균형잡힌 삶의 실현이다. 성장 중심의 사고가 종종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되어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해치는 반면, 확장적 사고는 현재의 성과와 미래의 가능성 사이의 균형을 추구한다. 개인의 삶에서도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하고 더 높은 성과만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과 관계, 개인적 성장과 직업적 성취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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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철학서 - 철학적 사유를 넘어 삶의 방식과 태도를 알려주는 위대한 문장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노윤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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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사회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개인은 점점 더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고, 안정된 마음가짐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작년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도서의 쏠림 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철학관련 코너도 스테디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고대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사상은 우리 현대인에게 많은 조언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아우렐리우스는 스토아 철학의 대표적인 인물로, 그의 저서인 『명상록』 은 개인의 내면을 탐구하고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이러한 그의 철학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겪는 심리적 고통과 불안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데 유용하다. 이번에 아우렐리우스의 사상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편집한 결과물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혜를 찾게 조언해 주는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황제의 철학서>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철학을 현대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 같다. 아우렐리우스의 철학이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철학자로, 그가 황제로서 겪은 수많은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 깊이 깨달은 성찰을 담아 쓴 책이 명상록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남긴 《명상록》의 지혜를 재해석하고 풍부히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철학의 가치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4차 산업혁명의 생성형 인공지능 AI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에 삶의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큰 힘과 지혜를 준다. 하버드대를 비롯한 유수의 대학에서 필독서로 꼽히며,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때,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때, 사랑하는 사람과의 문제로 고민이 있을 때 이 책에서 답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삶의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큰 힘과 지혜로 적용할 수 있는 명언들을 많이 수록되어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해 정신적 성숙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의 물리적 공간에서 도피처를 찾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가 진정한 안식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영혼 깊숙한 곳에서 평온과 지혜를 발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철학에서 마음의 훈련과 수양은 필수적이다. 충분히 단련된 정신은 외부의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적 중심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지속적인 자기 점검과 성찰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보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타인의 행동이나 생각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는 것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나 판단에 의존하여 자신의 가치를 정하는 것은 진정한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보았다. 대신 자신의 내적 가치와 도덕적 원칙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것이 타인과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공동선을 위한 일이나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관계는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보았다. 핵심은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의 철학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어려움과 시련에 대한 태도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인생의 시련을 바다의 파도에 비유하며, 단단한 절벽처럼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시련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맞이하는 자신의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다.그는 갈등이나 대립 상황에서도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자신의 원칙을 지키며 꾸준히 해야 할 일을 수행하라고 조언했다. 이는 외부의 자극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보다 자신의 목표와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실용적 지혜이기도 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철학은 개인의 책임을 강조한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최선을 다하되,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말라고 했다. 이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현실적 접근법이다. 그는 또한 진실한 온유함과 자연스러운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위적이거나 계산적인 친절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는 따뜻함이야말로 진정한 힘을 가진다고 보았다. 이러한 태도는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더 깊은 신뢰와 존경을 얻을 수 있게 한다. 그의 철학에서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삶의 유한성과 변화에 대한 수용이다. 몸과 생명은 변화하고 사라질 수 있지만, 개인의 정신적 가치와 도덕적 원칙은 그 사람이 존재하는 한 꺼지지 않는 촛불과 같다고 보았다. 이는 외부적 상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핵심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결국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철학은 개인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내적 평온과 도덕적 중심을 유지할 수 있는 실용적 지혜를 제공한다. 이는 현대인들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 균형과 안정을 찾는데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아우렐리우스의 가르침을 통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책 잘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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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현실적이고 다분히 이상적인 저널리즘/리얼리즘 - 진짜 세상을 마주하는 저널리즘의 첫발, 20여 년 기자 경력의 현직 사회부장이 들려주는 저널리즘의 생생한 속사정
김정훈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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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골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언론과 뉴스의 역할은 갈수록 그 의미가 왜곡되고 소외되고 있는 현실이다. ICT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발전, 모바일 폰의 대중화는 정보의 생산과 소비 방식을 급격히 변화시켰다. 특히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인해 우리는 전통적인 언론 매체를 넘어 누구나 정보의 발신자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정보의 양과 접근성을 크게 증가시켰지만, 동시에 정보의 질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도 증대시켰다. 글로벌화된 세계에서 우리는 다양한 사건과 이슈에 대한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해야 할까? 미디어 리터러시, 즉 미디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는 이유다. 특히 젊은 세대는 언론의 존재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으며, 이는 언론에 대한 신뢰도 감소와 직결되고 있다. 그야말로 언론의 위기다. 언론의 위기는 담론이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다. 포퓰리즘과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인해 전통적인 언론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그 결과로 뉴스는 불신과 회피의 대상이 되었다.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언론은 사회적 소통의 기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만, 현재의 위기 상황은 이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에 현 시점에서의 우리 언론과 뉴스 생성의 진정상과 그 과정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보여주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김정훈님의<지극히 현실적이고 다분히 이상적인 저널리즘/리얼리즘>이었다. 직접 현장에서 뛰면 서 자신이 경험한 저널리즘과 리얼리즘에 대해 솔직한 담론이 좋았다.

2024년 12월의 그 밤을 기억한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었다는 속보가 휴대폰을 통해 전해졌을 때, 나는 먼저 언론사 웹사이트들을 뒤져보았다. 같은 사건을 두고도 언론사마다 다른 온도의 헤드라인이 눈에 띄었다. 어떤 매체는 '비상계엄 선포'라는 팩트를 담담히 전했고, 어떤 곳은 '민주주의 위기'라는 해석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언론이 사실만을 전달하는 창구가 아니라, 현실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거대한 프리즘이라는 것을, 언론학자들이 말하는 ' 팩트와 해석 '의 경계선이 이토록 모호하게 느껴진 적은 없었다. 계엄령이라는 하나의 사실 앞에서도 언론은 각기 다른 프레임을 씌웠고, 시민들은 같은 현실을 놓고도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 것처럼 반응했다. 보수 성향의 지인은 " 질서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 " 이라 했고, 진보 성향의 동료는 " 독재의 부활 " 이라 규정했다. 둘 다 같은 뉴스를 보고 내린 판단이었다.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언론의 역할은 더욱 복잡해졌다. 각 언론사의 논조는 마치 정치적 스펙트럼을 그대로 반영하는 듯 선명하게 갈렸다. 같은 증거, 같은 증언을 놓고도 정반대의 결론을 내리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나는 여러 매체의 기사를 교차 검증하며 읽는 습관을 키웠지만, 그럴수록 혼란만 가중되었다. 인지 편향이라는 개념이 이토록 절실하게 다가온 때는 없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존 믿음을 확인해주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거부하거나 왜곡한다. 언론도 예외가 아니었다. 기자들 역시 자신만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진 인간이며, 그들이 생산하는 뉴스 역시 완전히 중립적일 수는 없다는 당연한 사실이 이처럼 명확하게 드러난 시기는 드물었다. 소셜미디어는 이런 현상을 더욱 증폭시켰다. 알고리즘이 만들어낸 에코챔버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들의 의견만 접하게 되었다. 언론의 보도조차 이런 필터를 거쳐 소비되면서, 같은 사회에 살면서도 완전히 다른 현실 인식을 갖게 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의 '리얼리즘'이란 무엇일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것인가, 아니면 현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인가. 한 언론인이 말했듯이, '리얼리즘'이 현실의 수동적 반영이 아닌 적극적 개입이라면, 그 개입의 방향과 정도를 누가 결정해야 하는가. 탄핵 과정에서 나는 언론이 직면한 근본적 딜레마를 목격했다. 객관성을 추구하면서도 공익을 실현해야 하고, 사실을 전달하면서도 맥락을 제공해야 하며, 중립성을 유지하면서도 부정의에 맞서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대통령의 헌법적 지위와 민주주의의 원칙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언론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권력을 감시한다는 언론의 기본 기능과 사회 통합이라는 또 다른 역합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그 균형점을 찾는 것은 각 언론사의 편집진이 내리는 주관적 판단에 달려 있었고, 그 결과는 사회의 분열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처럼 보였다.

절망적으로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단서들이 있었다. 젊은 기자들이 새로운 형태의 저널리즘을 실험하고 있고, 팩트 체킹과 같은 검증 저널리즘이 주목받고 있으며, 시민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수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위기의식을 공유하는 언론인들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언론의 '리얼리즘'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이상이다.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현실을 시민들에게 충실히 전달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언론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리얼리즘이 아닐까. 2024년의 격동을 겪으며 나는 확신하게 되었다. 언론의 위기는 곧 민주주의의 위기이며, 언론의 회복은 우리 모두의 노력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언론을 비판하되 건설적으로, 언론을 지지하되 맹목적이지 않게,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현명한 시민 독자가 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아직도 일선에서 저널리즘과 리얼리즘의 공정한 보도를 위해서 노력하는 기자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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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연금술 - 스스로 설계한 미래를 끌어당기는 법
이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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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중세 시대 연금술사들은 평범한 금속을 황금으로 변화시키려 했다. 그들의 꿈은 물질적 변환이었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종류의 연금술이다. 바로 평범한 일상을 황금같이 빛나는 삶으로 변화시키는 내면의 연금술 말이다. 이하영 작가가 <인생의 연금술>에서 제시하는 철학은 기존의 성공 담론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을 보여준다. 그는 외부 세계를 바꾸려 애쓰기보다는 내면의 의식을 변화시킴으로써 현실을 창조해낸다는 혁신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학창시절에 재미있게 읽었던 <연금술사>를 생각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저자가 제시하는 시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다. 우리는 보통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흘러가는 선형적 시간관념에 익숙하다. 하지만 이하영은 이런 통념을 뒤집는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경험하는 현재는 사실 미래에서 흘러오는 것이다.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위한 핵심 통찰이다. 만약 현재가 미래의 가능성에서 흘러온다면, 우리는 원하는 미래를 먼저 확신함으로써 현재를 바꿀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미래의 앎을 현재의 삶으로 치환하는 역행적 인생 설계'의 핵심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계획이나 목표 설정도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우리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미래의 가능성을 현재로 끌어당기는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보다는, 그 미래에 대한 확고한 내면적 확신이다. 흥미로운 접근 방법이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두 번째 핵심은 감정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다. 우리는 흔히 부정적 감정을 피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거나, 억지로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하영님은 다른 방법을 제안한다. 핵심은 감정 자체를 바꾸려 하지 말고, 감정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지옥 같은 현실은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지옥 같은 마음만이 있을 뿐이라는 그의 통찰은 감정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생각과 사유를 구분하는 관점이다. 생각은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자동적 반응이지만, 사유는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능동적 행위다. 우리가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사유를 통해 감정을 다룰 때, 부정적 경험도 성장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감정의 연금술이다. 납같이 무겁고 어두운 부정적 감정을 황금같이 빛나는 지혜와 성장의 경험으로 변환시키는 내면의 기술인 것이다.

인간관계에 대한 저자의 통찰도 매우 실용적이다. 대부분의 관계 갈등은 상대방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상대방이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기를 바라고,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실망하거나 분노한다. 하지만 이하영님은 기대의 본질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기대를 거꾸로 읽으면 대기, 즉 실망을 대기하는 것이 기대라는 것이다. 이는 관계에서 우리가 얼마나 자기중심적인지를 보여주는 통찰로 생각된다. 진정한 관계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내가 상대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차이를 존중할 때 건강한 관계가 형성된다. 이는 사랑에서도, 우정에서도, 직장 관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이다.

경제적 성공에 대한 저자의 관점도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부와 가난을 대립적 관계로 본다. 가난은 극복해야 할 대상이고, 부는 달성해야 할 목표로 여긴다. 하지만 이하영님은 가난도 부로 향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본다. 이는 현재 상황을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그것을 성장의 한 단계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의미한다. 덜 부자인 지금의 모습도 부자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그의 표현은 충격적이었다. 이런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의 경제적 상황에 대한 불평이나 불만이 아니라, 풍요로운 미래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한 현재의 충실한 행동이다. 부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부에 합당한 내면적 준비가 된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성장 철학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는 확장된 관점을 보여준다. 진정한 성공은 나 혼자만의 성취가 아니라, 주변과 함께 이루어내는 상호 번영이다. 이는 현대 사회의 경쟁적 성공 담론과는 차별화되는 접근이다. 남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것, 빼앗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을 통해 진정한 풍요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풍요와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갈 때, 개인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주변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이는 도덕적 당위가 아니라, 실제로 더 지속가능하고 의미 있는 성공을 가져다주는 실용적 지혜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법칙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변화의 씨앗을 심는 것부터 시작해서, 감정의 뿌리를 내리고, 관계의 가지를 확장시키며, 부의 열매를 맺고, 최종적으로 성장의 숲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각 단계가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변화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감정을 건강하게 다룰 수 있고, 감정이 안정되어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좋은 관계가 있어야 진정한 부를 창조할 수 있고,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룰 때 지속가능한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내면의 숲을 가꾸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꾸준한 의식의 전환과 실천을 통해 점진적으로 변화해나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이미 성공이고 성장이라는 것이 저자의 핵심 메시지다.

이하영님의 인생 연금술은 결국 오늘을 온전히 살아내는 방법에 대한 가르침이다.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불안에 매달리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변화의 동력이다. 이는 수동적인 현재 만족이 아니라, 능동적인 현재 창조를 의미한다. 원하는 미래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현재의 행동을 선택하고, 그 과정에서 주어지는 모든 경험을 성장의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인생의 연금술사가 되는 것은 외부 세계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현실을 창조해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여정 자체가 이미 황금같이 빛나는 삶의 시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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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의 시대, 트럼프 2기 혼란 속 글로벌 경제 전망
박상현 외 지음 / 책밥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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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릏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는 때로 급격한 전환점을 맞는다. 2025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글로벌 경제질서의 근본적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의 본격화, 중국과의 전면적 경쟁 구도, 그리고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혁신의 가속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우리는 전례 없는 복합적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서 있다. 이러한 대전환기에서 한국은 어떤 길을 택해야 할 것인가. 과거의 성공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에, 우리에게는 새로운 생존 전략과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트럼프 2.0 시대의 핵심 변화 동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트럼프 2기 정부의 고관세 정책은 무역 보복을 넘어 산업 생태계 재편의 전략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의 글로벌 공급망이 미국 중심의 리쇼어링으로 재구성되면서, 한국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와 위협에 동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강점 영역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핵심 중간재 분야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미국 내 생산기지 구축에 적극 참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완제품을 수출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핵심 부품과 소 재의 현지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정책으로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는 신흥국 통화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며, 각국 간 환율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적정 환율 수준을 관리해야 하지만, 동시에 과도한 원화 약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도 경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환율 정책의 정교함이 요구된다. 단기적 변동성을 완화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환율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 한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통화 스왑 협정 확대와 원화 국제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중국의 생산 과잉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제조업체들이 극심한 가격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디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는 동시에, 각국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을 촉발하고 있다. 한국 제조업체들은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기술 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브랜드 가치 제고, 그리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가 핵심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R&D 지원과 금융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여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미중 갈등으로 인한 중 국의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 부양 정책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디지털 전환, 고령화 대응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정립해야 한다.

단순한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기술 파트너, 서비스 제공업체로 역할을 전환하고,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트럼프 2기 정부의 AI 규제 완화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확대는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촉진할 것이다. 이는 IT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AI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반도체, 통신, 소프트웨어 등 기존 강점 분야를 AI와 연결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시에 AI 인재 양성과 스타 트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야 한다.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물류, 엔터테인먼트, 보험 등 연관 산업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전통적인 하드웨어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OTT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인포테인 먼트 시장 진출, 그리고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변신이 필요하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압력을 동시에 가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운용이 복잡해지고 있다.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과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가 혼재하면서, 금리 정책의 방향성이 불분명해지고 있다. 한국의 통화정책 당국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비한 시나리오 플래닝이 필요하다. 미국 금리 정책과의 디커플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내 경제 상황에 맞는 독립적인 통화정책 운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주식시장 강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는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 소외를 가져올 수 있으며, 한국 증시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 증시의 매력도 제고를 위해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시급하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배당 정책 강화, 그리고 ESG 경영 확산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동시에 국내 연기금과 개인투자자들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제도적 개선도 필요하다.

트럼프 2.0 시대는 분명 도전적인 시기이다.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규칙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불확실성과 혼란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큰 변화의 시기야말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는 때이기도 하다. 한국은 지난 수십 년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외환위기, 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면서 얻은 회복력과 적응력이 우리의 자산이다. 이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전환기의 파도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기회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이다. 기술혁신의 가속화, 새로운 시장의 개척, 그리고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은 모두 우리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하고 적응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트럼프 2.0 시대의 성공 열쇠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자세에 있다. 정부, 기업, 그리고 개인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서로 협력할 때, 우리는 이 전환기를 극복해낼수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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