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풀어낸, 반복 가능한 24주 성공 프로젝트
찰스 F. 해낼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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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불확실성과 변화가 가득한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직장인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며, 경제적 자유와 성공을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계발과 성공 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나폴레온 힐의 철학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나폴레온 힐은 미국의 작가이자 성공 철학의 선구자로, 그의 저서들은 현대 자기계발서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힐은 성공이 단순한 운이나 우연의 결과가 아니라, 특정한 사고방식과 행동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인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를 통해 성공을 이루기 위한 13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이 원칙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가르침을 주고있다. 그의 철학은 개인의 성공을 넘어, 더 나아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삶을 추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힐의 핵심 가르침 중 하나는 시각화의 힘이다. 그는 마음이 원하는 삶을 창조하는 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성공을 시각화하고 긍정적인 결과에 집중함으로써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현실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원리는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교훈이 된다. 또한, 힐은 단순 히 꿈꾸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주장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한 메시지로, 많은 사람들이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그에 대한 행동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폴레옹 힐의 철학은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성공적인 삶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대 자기 계발 철학의 효시가 되고 있는 나폴레온 힐이 영감을 받았고 빌게이츠 등 성공한 기업인들이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진 해낼의 책을 읽어볼 기회가 있었다. 찰스 F. 해낼의 <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였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는 간단한 명제로 요약될 수 있다. 우리의 의식이 어떤 방향으로 집중되는가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현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법칙의 핵심은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목표 설정이다.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오고, 부정적인 생각은 그 반대를 초래한다. 법칙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잠재의식이다. 우리의 의식적인 생각은 전체 사고의 10%에 불과하며, 나머지 90%는 잠재의식에서 이루어진다. 해낼은 잠재의식의 힘을 강조하며, 이를 활용하여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을 설명한다. 잠재의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자신의 목표를 더 쉽게 달성할 수 있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과학적 발견과도 연결된다. 현대 뇌 과학 연구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실제 경험과 상상을 유사하게 받아들인다. 즉, 뇌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을 현실로 인식할 수 있다. 이는 시각화의 힘과 관련이 있으며, 목표를 구체적으로 시각화하면 그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



양자물리학에서는 관찰자의 의식이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이 제기된다. 이는 끌어당김의 법칙과 유사한 원리로, 우리가 집중하는 것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실제로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끌어당김의 법칙을 활용하여 자신의 목표를 이루었다. 많은 운동 선수들이 이 법칙이 제시하는 명상 기법을 통해 정신력을 강화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창업자들 역시 이 법칙을 필독서로 삼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하고,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일 긍정적인 다짐을 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끌어당길 수 있을 것이다.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과정은 매우 효과적이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떠올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단계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각화는 뇌가 목표를 현실로 인식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일부 사람들은 이 법칙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모든 것을 사고로만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또한, 노력 없이 결과를 기대하는 것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찰스 F. 해낼의 「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는 개인의 성공과 발전을 위한 강력한 원리와 실천법을 제시하는 책으로, 현대 자기계발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은 다양한 버전으로 출간되었지만, 최근 출간된 이번 신간은 저자가 직접 보완한 내용을 모두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해낼은 독자들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매주 실천 과제를 제공한다. 이러한 실천 과제는 독자가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실천 과제는 각 주마다 다르게 설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는 점진적으로 자신의 사고방식을 개선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 4주 차의 과제는 매일 15분 동안 원하는 미래를 시각화하는 연습이다. 이 과정은 독자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신적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8주 차에는 부정적인 생각 패턴을 인식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훈련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훈련은 독자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그동안의 부정적인 사고습관을 극복하는데 필수적으로 작용할 것이 다. 마지막으로 12주 차의 과제는 우주의 풍요로움을 인식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기르는 연습이다. 재미있는 실천 방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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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목숨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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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일의 추리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의 감흥은 마치 익숙하면서도 낯선 길을 걷는 것과 같다. 기존의 고전적인 추리 소설들이 제공하는 안정감과 예측 가능성에서 벗어나, 독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소설을 읽는 것은 또하나의 재미이다. 단순히 범인을 찾아가는 전형적인 플롯에서 벗어나, 등장인물들의 내면과 관계, 사건의 미묘한 연결고리들에 주목하게 만들며, 머릿속에 서서히 퍼즐 조각을 맞추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소설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피터 스완슨의 <아홉명의 목숨>이었다. 예리한 복선과 교묘한 반전을 통해 끊임없이 독자의 예상을 뒤집고,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들것으로 예상된다. 고전적 추리에 익숙한 독자로서 이러한 새로운 스타일의 추리 소설은 신선한 자극이 될 것 같다.

피터 스완슨은 고전 미스터리 소설과 현대 스릴러의 감각을 융합하는 작가로, 독창적인 시각을 통해 추리 장르를 새롭게 보여준다. <아홉 명의 목숨>에서도 애거사 크리스티와 같은 고전 작가에 대한 오마주가 뚜렷하지만, 스완슨은 단순히 고전을 답습하지 않고, 거기서 새로운 영감을 얻어 독자에게 참신하고 충격적인 미스터리를 선사한다. 그의 작품들은 흔히 ‘누가 범인인가’보다는, 각 인물의 심리와 동기를 미스터리의 핵심으로 이용한다. 스완슨의 작품에서는 ‘살인’이라는 사건보다, 살인에 얽힌 다양한 인물들의 배경과 얽혀 있는 관계가 더욱 중요하게 다뤄진다. 고전 미스터리의 서술 기법을 현대적이고 감각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오래된 미스터리 공식이 얼마나 다채롭고 흥미롭게 재탄생될 수 있는지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오랜만에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은 추리 소설이었다. ^.^



<아홉 명의 목숨>은 어느 날 의문의 명단을 받는 아홉 명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의문의 명단이 전달되고, 이들은 처음에는 우연한 실수라고 생각하지만, 곧 연쇄 살인이 이 명단에 따라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FBI 요원 제시카가 명단의 비밀을 풀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이, 살인은 계속되고, 죽음의 위협은 아홉 명 모두에게 서서히 다가온다. 이 소설은 명단을 중심으로 미스터리와 스릴을 이어가며, 각 인물의 과거와 내면의 비밀들이 사건의 퍼즐 조각이 되어 점차 맞춰지게 한다. 스완슨은 이런 배경을 통해 독자가 인물 간 연결 고리를 유추해 나가도록 유도하며, 독자는 자연스레 범인의 정체와 살인의 동기에 대해 궁금증을 느끼게 잘 구성하였다.

이 작품이 흥미로운 이유는 고전적인 미스터리 플롯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기 때문인 것 같다. 추리보다는 심리적 긴장감, 숨겨진 동기, 복잡한 캐릭터 관계를 다루면서 독자가 사건의 핵심을 스스로 파악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범인은 누구인가’가 아니라,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에 대해 생각하게 하며, 고전적인 추리와 현대적인 심리학적 관점을 결합한 매력이 있었다. 특히 아홉 명의 개별 인물이 가진 사연과 이들 사이에 숨겨진 연결점은 사건의 진행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 었다. 이들 각각의 배경을 통해 캐릭터들이 겪는 심리적 압박과 위협을 실감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심리적 접근이 미스터리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스완슨의 필력은 독자로 하여금 각 인물에 몰입하게 하여,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닌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는 경험을 선사하였다.

<아홉 명의 목숨>은 클래식한 미스터리의 틀을 가져오면서도 다양한 현대적 요소를 담아낸 작품이었다. 고전의 분위기와 구조를 현대적인 문체와 심리학적 접근으로 풀어내어, 미스터리 장르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스완슨은 소설 속에서 각 인물의 배경, 일상, 심리적 상태를 다층적으로 서술하여 서스펜스를 쌓아 올리며, 아홉 명의 이야기를 교차하여 독자가 각 인물에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런 서술 기법은 사건이 전개되는 순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각 인물이 서서히 한데 모이면서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는 과정에 독자가 직접 참여하게 만드는 효과를 주었다. 또한 문체는 명료하면서도 긴박한 느낌을 주어, 사건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각 장마다 끝이 정교하게 연결되어 있어 독자는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서도 일종의 끊임없는 긴박감을 유지하게 하였다.

<아홉 명의 목숨>은 클래식 미스터리와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책인 것 같다. 애거사 크리스티와 같은 고전 추리 소설의 향취를 좋아하는 이들은 이 작품이 주는 오마주적 요소에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동시에 현대적인 서스펜스를 즐기는 독자들에게도 이 작품은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심리학적 요소와 인간 관계의 복잡성에 흥미를 가진 독자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선사할 것이다. 독자는 범인을 찾는 과정뿐 아니라, 등장인물의 숨겨진 사연과 이들의 내면 속 갈등을 통해 사건의 본질을 점차 파악하게 되며, 이는 읽는 내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아홉 명의 목숨>은 그간 피터 스완슨의 작품을 즐겨온 팬들에게는 반가운 작품이었으며, 새로운 독자들에게도 추리 소설의 매력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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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공익 - 왜 어떤 ‘사익 추구’는 ‘공익’이라 불리나
류하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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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공익의 의미는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을 통해 더욱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 정치적 이념에 따라 공익의 개념이 다르게 해석되고 적용되며, 이는 사회 내 여러 분야에서 충돌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공익이란 무엇인지,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피할 수 없는 논제로 떠오른다. 공익이란 그 자체로 추상적이고 상대적인 개념으로, 각자의 가치관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공익은 일반적으로 공동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 ‘공동체’의 범위와 이익의 성격에 대해 각기 다른 관점이 존재한다. 진보는 주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공익의 핵심으로 삼는 반면, 보수는 개인의 자유와 시장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이를 공익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이처럼 공익의 개념은 정의 내리기 어려운 모호함을 지니고 있으며, 정치적 이념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에서 특히 논란이 되는 이슈 중 하나는 ‘불온한 공익’이라는 개념이다. 공익을 추구한다는 명분으로 특정 집단이 오히려 다른 집단의 권익을 침해하거나 억압하는 사례들이 발생하면서, 이러한 형태의 공익이 과연 진정한 공익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서는 공익이란 이름 아래 수행되는 ‘불온한 공익’ 사례들을 통해 공익의 본질을 다시금 고민해 보고자 하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류하경님의 <불온한 공익>이었다.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대로, 국가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국가의 이익과 개인의 기본권은 종종 상충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저자는 먼저 국가가 어떻게 이러한 대치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을 보전하고 국민과 갈등하게 되는지를 이야기 한다. 국가는 국민의 권익을 우선해야 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공권력을 행사하면서 폭력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폭력의 사용은 대개 사회 질서나 공익을 명분으로 하여 정당화된다. 저자는 2013년 대한문 앞에서 발생한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집회에서 경찰의 강압적인 진압을 목격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이 사례는 국가의 폭력이 개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강압적으로 작용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아직도 이러한 일들은 종종 일어난다는 것이 아쉽다. 국가는 때때로 ‘공익’을 주장하면서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방식으로 행사된다. 저자는 경찰 및 공무원이 시위자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라는 죄목으로 처벌하는 사례를 이야기 한다. 투쟁자들이 공적 질서를 방해하고 다수의 공익을 해쳤다는 논리를 따르고 있으나, 이러한 주장은 명백한 증거 없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국가가 공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면서도, 그 행위가 진정으로 국민의 공익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부족한 것이 현실인 것 같다.

박근혜 정부 시절, 경찰이 해고 노동자들을 강제 진압한 사건이나 민주노총 사무실의 강제 침탈은 국가 폭력의 상징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 이러한 사건에서, 국가의 폭력은 법 집행을 넘어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국가의 폭력은 종종 ‘공익’을 내세우며 정당화되지만, 그 실질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공익을 구성하는 요건에 대한 깊은 논의가 부족했다. 이로 인해 국가는 ‘누군가의 사익’을 사회적 합의나 시민의 편의라는 정치적 언어를 통해 공익으로 둔갑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는 개개인의 정당한 사익 추구를 억압하는 결과를 낳는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비판하며, 사익과 공익은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여러 조건 속에서 상호작용하며 발전할 수 있는 관계임을 강조한다. 공익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조건을 타협하기 위한 대화가 필요할 것이다. 사회 구성원 간의 합의가 없다면, 국가는 편의적으로 공익을 정의하고 자신의 이익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 이는 개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그에 대한 저항을 ‘공익을 저해하는 행위’로 매도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공익을 논의할 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모든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2장에서 저자는 개인의 권리가 국가가 아닌 다른 개인에 의해 침해될 때, 논의가 복잡해지는 상황을 설명한다. 개인의 권리와 기본권은 그 자체로 보호받아야 할 가치가 있으며, 이로 인해 이권 갈등이 발생했을 때 사회가 생산적인 논의를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한다. 개인의 권리가 서로 충돌하는 현장에서는 누가 공익을 위해 손을 들어줘야 할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다. 저자는 여러 사건을 통해 거대 기업과 노동자 간의 갈등을 다룬다. 특히 삼성의 80년 무노조 전통을 깨고 최초로 결성된 노조의 변호를 맡았던 경험과, 안전 시스템 부재로 실명한 젊은 노동자들과의 싸움을 예로 든다. 두 사건 모두 노동자가 기업의 이윤 추구에 맞서 안전한 근무 환경과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러한 투쟁에서 노동자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저자는 대다수가 이권 투쟁을 선과 악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문제를 지적한다. 소수자나 약자의 투쟁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이 이들을 일정한 틀에 가두고, 이탈할 경우 쉽게 비난받는 현상을 설명한다. 즉, 노동자들이 소수자다움이나 약자다움을 기대받는 것이며, 그들이 정해진 기준을 벗어나면 '떼쓴다', '욕심이 많다' 등의 낙인이 찍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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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공익, 총리뷰
저자는 한국 사회의 복잡한 이권 갈등 속에서 대화와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확인한다. 공익을 위해 싸우는 것이 사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공존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논의는 개인의 권리와 이익에 대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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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으로서의 글로벌 차이나 - 시장주의와 반공주의를 넘어, 비판적 중국 연구의 새로운 시각
이반 프란체스키니.니콜라스 루베르 지음, 하남석 옮김 / 한겨레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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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중국의 글로벌 경제,외교,사회,환경까지 분석 정리한 서적이 출간되어 읽게되었다. 이반 프란체스키니와 니콜라스 루베르공저의 <방법으로서의 글로벌 차이나>였다.

'방법으로서의 글로벌 차이나'는 현대 중국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으로, 중국을 단순한 분석 대상이 아닌, 세계 역사와 자본주의의 중요한 주체로 재조명한다. 이 책은 전통적인 서구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중국과 세계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고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저자는 독자들에게 중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가 현대 글로벌 자본주의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첫 번째 장에서는 1990년대 이후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 잡은 중국의 노동 체제를 분석한다. 저자는 중국의 노동 구조가 어떻게 지구적 자본주의와 상호작용하며 발전해왔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중국의 노동 착취가 세계적으로 '바닥을 향한 경주'를 유발했다는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를 탐구하면서, 노동권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이는 노동 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하며, 글로벌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의 중국의 역할을 더욱 명확히 한다. 두 번째 장에서는 중국의 디지털 감시 기술을 포용금융 시스템을 통해 살펴본다. 저자는 중국의 디지털 감시가 단순히 중국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감시 자본주의의 흐름 속에서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는 디지털 기술이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어떻게 침해하는지를 탐구하며, 이러한 체제가 전 세계적으로 어떤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지를 조명한다.



세 번째 장에서는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억압과 그와 관련된 국제적 맥락을 분석한다. 저자는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과의 유사성을 살펴보며, 다국적 기업들이 어떻게 이러한 불안한 상황을 조장하고 이용하는지에 대한 비판을 제기한다. 이는 글로벌 자본주의에서 인권 문제가 어떻게 억압되는지를 드러내는 중요한 논의로, 현대 사회에서의 기업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네 번째 장에서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해외 투자 계획을 분석한다. 저자는 이러한 계획들이 서구 자본주의의 기존 모델을 어떻게 참조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며, 중국의 새로운 제도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를 설명한다. 이는 중국의 경제적 야망이 단순한 자국 중심의 접근이 아니라, 글로벌 자본주의와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중국의 해외 영향력 확대와 그에 따른 학문적 검열 문제를 다룬다. 저자는 대학과 연구 분야의 신자유주의화가 어떻게 검열을 정당화하고, 학문의 자유를 위협하는지를 분석한다. 이는 현대 중국과 서구 학계 간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각을 제공하며, 미래 연구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현재의 중국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은 매우 복잡하고 다층적인 주제다. 중국은 그 자체로도 방대하고 다양한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 배경을 가진 국가일 뿐 아니라, 국제 정세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우리가 그들과 같은 편인가?'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을 넘어서, 보다 포괄적이고 비판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중국은 최근 몇십 년 간 급격한 경제 성장을 경험하며, 전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은 동시에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서구 국가들에서 '황화론'이라는 개념이 다시 등장하고 있는 현상은, 중국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가 반영된 결과이다. 한국에서도 반중 정서는 점차 강화되고 있다.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한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혐중 정서가 확산되었다. 이는 과거의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한국의 정치권에서도 반중 정서를 활용하는 모습이 두드러지며, 이러한 경향은 사회 전반에 걸쳐 민족주의와 애국주의의 부흥을 가져왔다.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자체로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글로벌 자본주의의 한 축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현재의 중국은 경제적 성장을 통해 국제 사회와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이는 단순한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넘어서, 세계 경제의 복잡한 역학 관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보다 '지구적 자본주의 체제가 중국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중국과 관련된 오늘날의 논쟁은 친구와 적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보다 비판적인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특정한 이데올로기적 시각에서 벗어나, 중국의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복합적인 상황, 도시와 농촌의 상호작용, 제국과 제3세계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우리는 중국의 미래에 대한 보다 풍부한 상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방법으로서의 글로벌 차이나, 총리뷰

저자는 중국과 세계의 복잡한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친미 대 친중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더 나은 공동의 미래를 상상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쟁점을 제기한다. 이 책을 통해 중국이 '글로벌 민폐 국가'가 아닌, 복잡한 구조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주체임을 깨닫게 된다. 더불어 중국의 역동성과 그에 따른 사회적, 정치적 함의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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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 흔들리는 인생을 감싸줄 일흔일곱 번의 명시 수업
장석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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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어본 지 오래되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을 잃고, 감정을 잊고 살아가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문득 시의 한 줄이 떠오른다. 나태주 시인이 "시는 그토록 무용하지만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있다."라고 말한 이 의미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감정과 위로를 시가 제공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 같다. 일과 스트레스, 그리고 사회적 의무는 나를 괴롭히고, 그 사이에서 잃어버린 내 감정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이러한 소외감은 내 마음속에 무거운 짐처럼 쌓였고, 나를 더욱 지치게 만들었다. 시는 그러한 감정의 표현을 도와줄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시는 우리가 겪는 고통과 기쁨을 담아내며, 나에게 힘을 주는 요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시는 감정의 치유를 위한 강력한 도구라고들 이야기 한다. 한 편의 시가 내 마음을 만져줄 때, 나는 오랜 시간 잊고 있었던 감정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시를 통해 발견하는 언어는 나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감정을 일깨워주길 기대해 본다. 이번에 장석주님의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를 읽어본다. 오랜만에 시를 읽어보고 그 의미와 위로를 바라본다.


우리의 삶은 종종 바쁘고, 그 속에서 우리는 감정의 깊이를 잃어버리기 쉽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결코 충족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갈망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의 성찰이나 여유를 잃고, 비교와 경쟁에 휘말리게 된다. 이러한 현대인의 모습 속에서 저자는 시가 주는 힘을 믿는다. 시는 우리가 마주하는 외로움과 허무함 속에서 진정한 위로를 준다는 것이다. 시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시와 그 속에 담긴 의미는 시대와 문화,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에밀리 디킨슨과 칼릴 지브란의 작품은 여성을 포함한 모든 이에게 깊은 통찰과 감동을 준다. 이 두 시인은 각자의 시대적 맥락 속에서 억압, 사랑, 그리고 자유의 본질을 이야기하며, 그들의 시는 사회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 <저 하찮은 돌멩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는 19세기 미국 사회에서 여성에게 요구된 삶과 신앙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언어와 이미지를 통해 당시 여성이 느끼는 억압의 고통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디킨슨은 자신의 시를 통해 희망의 가능성을 조명하고, 억압받는 자들이 느끼는 심정을 표현하며, 그들에게 “자유와 행복은 왜 지금도 얻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여성의 삶에 강요된 규범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러한 사회적 억압은 과거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디킨슨은 자신의 시를 통해 이러한 억압의 본질을 파헤치고,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향한 갈망을 드러내며 독자로 하여금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칼릴 지브란의 <결혼에 대하여>는 사랑의 본질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이 시는 결혼이라는 제도를 단순한 법적 계약이 아니라, 두 사람 간의 상호 존중과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함을 이야기 한다. “영원히 함께하리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는 구절은 결혼생활에서 서로의 개별성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한다. 이 시를 읽으면서 느낀 것은, 사랑이란 두 사람의 결합일 뿜만 아니라 각자의 독립성을 인정하는 관계라는 점이다. 지브란은 사랑이 서로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억압과 갈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사랑이 강요가 아니라 선택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개인의 삶에 대한 책임과 존중을 전제로 한다. 디킨슨과 지브란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사랑과 자유의 복합적인 관계이다. 두 시인은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이 어떻게 억압받는지를 설명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강조한다. 사랑은 때로 억압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진정한 사랑은 서로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한국 사회는 전통적인 가부장제와 부당한 성 역할 규범으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여전히 억압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킨슨과 지브란의 시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개인의 삶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며, 사랑의 본질에 대한 재고를 하게 만든다.

이 두 시를 읽으면서 나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 디킨슨의 시는 내가 겪는 억압의 감정을 투영하는 듯했고, 지브란의 시는 사랑이 주는 자유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었다. 나도 디킨슨처럼 자신의 내면에 억압을 느끼고 있었고, 지브란처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고 있었다. 이러한 감정은 내 삶의 방향성을 다시금 고민하게 만들었고, 사랑과 자유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또한, 디킨슨과 지브란이 언급한 ‘거리’라는 개념은 내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가까이 있지만 멀리 있다는 것은 사람 간의 관계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고, 개개인의 독립성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시작임을 느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시들을 읽으면서 위안과 휴식을 느껴본다.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총리뷰

시는 우리 삶의 복잡함 속에서 잊고 있는 감정을 다시 일깨워준다. 시가 주는 위로, 성찰, 그리고 감정의 확장은 현대인의 삶에서 필수적인 요소일 것이다. 우리는 시를 통해 일상의 고요함을 되찾고, 자신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시를 읽으며 그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보고자 한다. 시가 주는 힘을 믿으며, 다시 시와 가까워지는 여정을 시작한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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