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스의 행복한 여행 - 어느 여행가의 끝나지 않은 모험과 이야기 BrontePictureBook 4
장 클로드 알펜 지음, 브론테살롱 옮김 / 브론테살롱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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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CT는 태평양 크레스트 트레일 (Pacific Crest Trail)의 약자로, 캘리포니아와 멕시코 국경에서부터 캐나다에 이르는 4,285km의 도보여행 코스이다. 예전 미국 출장 때 PCT의 초입에 갔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 설 연휴 때, PCT 종주 관련 영화인 <와일드>를 보았다. PCT 종주가 버킷 리스트이기에 들뜬 마음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것 같다. 영화 와일드에서 셰릴 스트레이드는 엄마의 죽음과 결혼의 파탄, 마약과 성적 방탕 등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후, PCT(Pacific Crest Trail)라는 미국의 유명 트레일 코스를 혼자 걷기로 결심한다. PCT는 멕시코 국경에서 출발하여 미국의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3개 주를 관통하여 캐나다 매닝파크에 이르는 4,285km의 길로, 걷는 자들에게 꿈의 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 불린다. 이 영화는 셰릴이 PCT를 걷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자신을 발견하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우리에게 삶의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와 교훈을 전달해주는 것 같다. 이렇듯 일상을 떠나 새로운 것을 만나는 여행은 지치고 힘들어하며 번아웃을 걱정하는 우리에게 많은 위로를 건내줄 것이다. 이번에 진정한 여행가인 알폰스의 세계 여행을 그림으로만 전달해 주는 독특한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장 클로드 알펜의 <알폰스의 행복한 여행>이었다. 그림을 좋아하는 일인으로 장 클로드 알펜의 그림체는 한눈에 나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

작가인 장 클로드 알펜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랐다. 신문의 캐리커처리스트로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경력을 시작했으며, 그 후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100권이 넘는 도서를 출판했다. 2010년 《자질 없는 남자》로 포르투갈 글로리아 폰데문학상 아동·청소년 도서 부분 1위를 수상했으며, 2017년 《알데리아》로 브라질 자부티상 최고의 일러스트레이션 부분에서 1위를 수상했다. 《슈퍼》는 2018년 독일 화이트 레이븐스에 선정되었다.

여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여행은 다양한 경험과 만남을 통해 세계를 더 크게 바라보게 하며, 자신의 용기와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남북아메리카 그리고 호주, 전세계 도시들은 문화적으로 다양하며 아름다운 장소들로 가득하며, 이 곳에서의 여행은 인생에서 잊지 못할 순간들을 선사해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해마나 자유로운 여행을 꿈꾼다. 특히 여행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줄 것이다. 여행은 우리에게 자유와 탐험의 정신을 불어넣어주며, 우리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 틀림없다. 대학 때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왔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는 그리 큰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 장 클로드 알펜의 그림과 함께 전 세계 여행을 떠나본다.

책은 알폰스라는 모험심 강한 토끼의 여행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각 페이지는 그가 방문하는 다양한 나라와 도시를 배경으로 하며, 글이 없이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 독특한 구성은 독자가 그림을 통해 각 장면의 의미를 해석하도록 유도한다.여 행의 경로는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으로 펼쳐지며, 알폰스는 비행선, 열기구, 보트 등의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세계를 탐험한다. 각 도시의 상징적인 명소가 그림에 담겨 있어 독자는 이를 통해 알폰스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추측할 수 있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 발견과 모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알폰스의 여정은 다양한 문화와 사람을 경험하고, 때로는 어려움에 직면하면서도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간결하게 보여준다. 여행을 통한 알폰스의 성장과 배움의 기회를 눈으로 보게 된다. 또한, 글이 없는 형식은 독자에게 상상의 여지를 남겨주어, 각자가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덧붙일 수 있도록 드는 것 같다. 여행은 개인의 내면적 탐구와도 연결될 수 있을 것 같다. 알폰스처럼 다양한 문화와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여행은 종종 자기 발견의 여정을 동반한다. 새로운 장소에서의 경험은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져다 줄 것이다. 알폰스의 경우, 여행 중 만나는 다양한 풍경과 사람들은 그에게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이는 독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비행선의 고장, 병원 입원 등의 사건은 알폰스에게 위기 극복의 여정을 보여준다. 우리는 여행 중에 겪는 어려움 극복을 통해 나 자신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경험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책은 그림을 통해 독자가 상상의 세계를 탐험하도록 한니다. 그림속 여행은 마음속의 상상력과 연결된다. 알폰스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아직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과 상상을 펼칠 수 있으며, 이는 우리의 삶에 색다른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알폰스의 여행은 현대인이 가지는 여행에 대한 열망과 그 의미를 보여준다. 우리 각자의 상상력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이 그림책은 독자에게 여행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여행은 우리가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알폰스의 모험을 통해 우리는 넓고 깊은 여행의 세계를 나만의 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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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 - 좋은 말, 나쁜 말, 이상한 말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는 언어 이야기
발레리 프리들랜드 지음, 염지선 옮김 / 김영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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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ICT 기술의 발달로 SNS와 사진 동영상을 통한 소통이 활발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사람 간의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어른들이 사용하는 단어 선택은 그들의 경험과 가치관, 그리고 사회적 배경을 반영하며, 이는 대화의 맥락에 따라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이러한 언어의 힘을 이해하는데 있어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언어감수성>이라는 개념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언어감수성은 상대방의 감정과 상황을 고려하여 말하는 능력으로, 언어 사용의 정확성을 넘어 진정한 소통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신지영교수님이 쓴 책이 많은 인기를 얻었었다. 신지영 교수님의 《언어 감수성 수업》은 단절과 불통의 시대를 넘어, 진정한 소통과 관계 형성을 위한 언어 사용법을 다루었다. 우리나라에서 <언어감수성>의 개념을 대중에게 최초로 전파한 신교수는 책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 는 언어를 어떻게 성찰하고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 풍부한 사례와 함께 심도 있게 설명해 주었다. 이번에 그 범위를 넓혀서 발레리 프리들랜드의 저서 <Like, Literally, Dude>를 번역 출간한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우리가 이렇게 말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이다. 책 제목의 변역이 재미있다. ^.^

언어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 속에는 우리의 사회적 정체성이 녹아 있으며, 이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언어의 변천은 인류의 역사, 문화, 그리고 사회적 관계의 복잡한 맥락 속에서 진화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종종 저항과 비판을 동반하지만, 결국 우리는 언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한다. 언어의 변천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을 강화하게 된다.

발레리 프리들랜드는 책에서 언어가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의 중요한 요소임을 잘 보여준다. 예를 들어, ' like ' 라는 단어는 종종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이지만, 이는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다. 저자는 영어 단어의 사용과 그 의미의 변화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여성들이 ' like 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여겨지지만, 그로 인해 그들의 지능이 폄하되는 것은 불합리한 편견이다. 이는 언어 사용이 성별, 사회적 지위, 그리고 문화적 배경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해석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또한, ' dude 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서 남성들 간의 친밀함과 유대감을 나타내는 중요한 표현이다. 광고에서 ' dude' 만으로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는 모습은, 언어가 의사소통의 도구 이상임을 입증한다. 우리는 단어 하나로도 깊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으며, 이는 언어의 힘을 보여준다. 언어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끈이자, 동시에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도구인 셈이다. 언어의 변천은 성별, 계층, 그리고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젊은 세대는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소통의 유연성을 추구하며, 이는 언어 사용에서도 나타난다. 언어의 변화는 또한 사회적 권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프리들랜드는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언어적 전략들은 그들의 사회적 위치와 권력을 반영한다는 점에 강점을 둔다. 이들은 종종 전통적인 성 역할에서 벗어나, 새로운 언어적 표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과정은 발레리 프리들랜드가 말하는 '언어의 혁신'을 잘 보여준다.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개인의 정체성과 문화, 그리고 사회적 관계를 반영하는 거울과 도 같다. 우리는 매일 사용하는 단어와 문장 속에서 우리의 감정과 경험, 그리고 사회적 배경을 표현한다. 그러나 언어는 정적이지 않다.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화하고,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화한다. 이러한 언어 의 변화는 종종 저항과 편견을 동반하지만, 결국에는 사회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과정인 것이다.

​언어의 변천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어에서 현대 영어로 이어지는 과정은 언어가 어떻게 문화적 전환과 사회적 변화에 적응해왔는지를 보여준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철학과 과학의 용어들이 발전하며 언어가 지식의 전달 수단으로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발전으로 인해 언어 사용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서는 짧고 간결한 표현이 선호된다. 이곳에서 ' LOL' 이나' BRB' 와 같은 약어는 특정한 사회적 정체성을 드러낸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그룹에 소속감을 느끼고, 그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프리들랜드의 연구에서 강조되는 대명사 'they'의 사용은 또 다른 언어 변천의 예시이다. 이 대명사는 성별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정체성을 포용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언어의 변화는 세대 간의 갈등이나 편견을 넘어, 사회적 진화와 관련이 있다. 우리는 각자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다양한 언어적 표현을 사용하게 되며, 이는 사회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프리들랜드는 언어의 변천은 우리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각 언어의 변형과 차이점은 우리의 가장 큰 무기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대화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우리는 언어의 변천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타인과의 연결을 강화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의 영어 단어의 변천 역사와 그 의미의 변화 그리고 그 속에서의 사회 변화에 대한 노력에 대해 여러 사례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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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 - 계약, 직장 생활, 결혼과 이혼, 인플루언서 활동까지 나를 지키는 현실밀착 법률
장영인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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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회 초년병으로서 새로운 세상에 발을 내딛는 순간, 우리는 무수한 기회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진입하는 과정은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의 연속인 것이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학생이 아닌, 각자의 역할을 맡고 책임을 지는 성인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마주하게 될 다양한 상황들은 때로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안겨 주기도 한다. 사회 초년병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직장을 다니는 것 뿐만 아니라, 복잡한 법률과 규정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인식해야 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직장 내에서의 다양한 관계, 주거 계약, 그리고 개인적 선택에 따른 법적 사항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간과할 경우, 우리는 개인적인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법률적 지식은 서류상의 조항이나 규정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뿌리내린 가치이자, 우리를 보호하는 방패라 할 것이다. 사회 초년병으로서 이러한 법적 지식을 통해 자신을 지키고, 더 나아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이번에 이러한 사회 초년병들이 알면 좋을 법적 지식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해 주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장영민님의 <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이었다. 저자는 사회 초년병이 알아야 할 법률적 정보와 그 중요성을 되짚어보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독자들이 이러한 지식으로 하여, 자신감 있게 세상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 같다.

책은 사회 초년병들이 마주하게 될 다양한 상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는 실질적인 법적 문제와 그 해 결 방법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첫 번째 부인 '직장 생활을 할 때'에서는 직장에서의 법적 문제를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상황들이 법적 쟁점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알려주며, 특히 부업과 관련된 다양한 법적 측면을 조명한다. 투잡을 뛰는 것이 개인의 자유로 보장되지만, 많은 기업들이 겸직금지 조항을 두고 있어 이를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법의 눈으로 다양한 사례를 분석하고, 직원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법률 조언을 제공한다.

​두 번째 부인 '집을 구할 때'에서는 주거와 관련된 실용적인 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세사기와 같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들을 피하는 방법, 계약 시 유용한 특약 사항들을 소개하여 보다 안전하게 주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집주인 면접의 합법성 및 준비 방법 등 세심한 정보도 제공되며, 전세가와 보증금 문제 등 실질적인 팁을 통해 독자들이 현명하게 집을 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주거 문제와 관련된 법적 지식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세 번째 부는 결혼 또는 이혼을 준비할 때'로, 현대 사회에서 결혼과 이혼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동거, 약혼, 비혼 등 다양한 선택의 법적 차이를 설명하며, 각각의 선택이 가져오는 의미를 명확히 한다. 혼인신고 후 법적 변화나,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가질 때의 법적 문제 등 결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한다. 결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신중하고 확신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플루언서 활동 을 할 때'에서는 최근 급증하는 인플루언서 활동에 관한 법적 쟁점을 다룬다. 인플루언서로서 활동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 법제화되지 않은 문제들, 그리고 인플루언서와 관련된 다양한 법적 분쟁을 다루어 독자들이 미래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아이의 초상권, 뒷광고 및 콘텐츠 저작권 등 현대 사회에서 뜨거운 이슈들을 세심하게 분석하여, 인플루언서로서의 책임과 권리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실질적인 법적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사회 초년병들이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보다 자신감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부록에서는 자영업이나 아르바이트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법률 상식도 포함되어 있어, 보다 폭넓은 독자층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회 초년병으로서 삶을 시작하게 되면, 우리는 다양한 책임과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들은 원룸 계약, 직장 내 협상, 결혼 결정, 그리고 예기치 못한 분쟁 등으로 다양하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것과 같이 법적 지식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다. 많은 이들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으려고 하지만, 그 결과는 종종 정확하지 않거나 광고성 정보에 치우쳐 있다. 이로 인해 잘못된 정보에 의존하게 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사회 초년병은 법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법적 지식이 있다면, 복잡한 상황에 휘말리지 않고 보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법은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주체적이고 어른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과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은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이다. 법적 지식을 제대로 이해하면, 우리는 자신감 있게 삶을 이끌어 나가고, 필요한 순간에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법이 우리의 삶에 뿌리내리면, 우리는 더 넓고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으며, 이는 곧 개인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사회 초년병이 법을 배우는 것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꾸려 나가는 데 필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법은 우리를 지키는 든든한 친구가 될 수 있지만, 잘못된 정보에 의존하거나 법을 악용하는 이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으므로, 초년병들은 법의 기본적인 원칙과 자신에게 필요한 법적 지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법을 설명해 주어, 법을 어렵고 낯선 존재가 아닌, 우리 삶을 지켜주는 믿음직한 친구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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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테크 익스프레스 - 혁신 신약을 찾아서
조진호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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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익스프레스 시리즈는 국내 최초의 과학 만화가 조진호의 대표적인 작품군으로, 과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시리즈는 복잡한 과학 개념을 그림과 함께 풀어내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다양한 과학 분야를 탐구하며, 독자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머와 경쾌한 진행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과학을 어렵게만 느끼던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시리즈의 첫 작품인 『그래비티 익스프레스」는 2012년에 출간되었으며, 이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은 중력을 주제로 한 과학 지식을 다루며, 풍부한 내용과 대중적 가치로 인정받아 여러 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우수 교양 도서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의 올해의 과학도서로 선정되는 등 학계와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성공은 시리즈의 후속작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이후 발간된 「게놈 익스프레스」, 「아톰 익스프레스」, 『에볼루션 익스프레스, 등은 각각 유전자, 원자, 진화라는 주제를 다루며, 과학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고 있다. 책은 익스프레스 시리즈의 최신 주제로 바이오테크 기업의 항암제 및 결핵 치료제 개발 과정을 다룬다. 어려운 생물학 및 의학 용어가 나오기는 하지만 재미있는 그림체와 스토리텔링으로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저자는 암 치료에 대한 발전과 현재 개발 중인 항암제들을 소개하며, 항암의 역사와 바이오테크 분야에서의 혁신을 한눈에 보여준다. 항암제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설명하며, 1세대 화학항암제에서 시작해 2세대 표적항암제, 그리고 3세대 면역항암제로 발전해온 과정을 상세히 다룬다. 각 세대의 항암제들은 암세포를 더욱 정교하게 타겟 팅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였고, 이는 암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책의 첫 번째 장에서는 면역항암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한다. 여기서는 암세포가 면역계를 회피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약물인 아드릭세티닙에 대해 설명한다. 이 약물은 면역 체크포인트 AXL과 대식세포의 MER 및 CSF1R 수용체를 저해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접근은 면역계를 활성화하여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면역항암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 장에서는 최근의 연구와 개발 동향도 함께 다루어, 암 치료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그동안 암에 대해서는 막연히 두렵다는 생각만을 했고, 그 치료측면에서는 드라마에서 보는 것과 같은 감성적인 측면만을 보았던 것 같다. 책을 통해서 깊지는 않지만 항암치료제에 대해서 대략적인 가이드 라인은 알 수 있었다. 관심이 많아서 항암치료제를 나를 정리해 보았다. ^.^

인체의 면역계는 외부의 침입자와 내부의 이상 세포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복잡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여러 세포와 분자가 협력하여 작동하며, 특히 암세포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계의 주요 구성 요소 중 하나는 면역 기능을 하는 종양억제유전자들이다. 이 유전자들은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조절하고, 비정상 세포의 사멸을 촉진하여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유전자들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암세포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또한, 대식세포는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식세포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데, 그 중 M1 대식세포는 주로 염증을 유도하고 병원체를 제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반면, M2 대식세포는 주로 조직의 재생과 면역 억제를 담당한다. 암세포는 M2 대식세포의 기능을 이용하여 면역계의 공격을 피하고, 자신의 생존을 도모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처럼 대식세포의 두 가지 유형이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암세포는 면역계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암세포는 면역계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만술을 사용한다. 그중 하나는 면역관문 단백질인 AXL을 활용하는 것이다. AXL은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면역계가 암세포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암세포는 AXL을 발현하여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하며, 이는 암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AXL의 기능이 왜곡되면, 면역계의 효과적인 반응이 저해되고 암세포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이러한 면역계의 왜곡을 극복하기 위해 면역항암제가 개발되었다. 그중 하나인 아드릭세티닙(Q702)은 면역계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아드릭세티닙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활성화를 유도하며, AXL의 억제 작용을 차단하여 면역계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암세포가 면역계 의 공격을 받게 되고, 결과적으로 암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어떻게 보면 가벼운 만화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저자는 그림체를 이용해서 암과 결핵 치료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제공하며, 현재 진행 중인 혁신적인 연구와 개발 동향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책을 통해 현대 바이오테크 분야의 발전 이 인류의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이해하고, 향후 치료법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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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독서 - 안나 카레니나에서 버지니아 울프까지, 문학의 빛나는 장면들
시로군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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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독서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 책은 정보의 창고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문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독서는 단지 글을 읽고 이해하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한 권의 책 속에 담긴 세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번에 수많은 독서모임을 주최하였던 저자가 이야기 해 주는 독서의 의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던 책을 읽었다. 시로군님의 <막막한 독서>였다. 『막막한 독서』는 독서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책은 소설 읽기를 갈망하는 어른들에게 새로운 독서의 길을 열어준다. ^.^


저자인 시로군님은 독서모임진행자. 느리게 읽는 사람.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세계문학 읽기 모임 [막막한 독서모임], [한책읽기]의 기획과 진행을 맡고 있다. 릴케와 울프에게서 초조해 하지 않고 느리게 읽는 법과 한 장면에 오래 머무는 법을 배웠다. ‘닥치는 대로 많이 읽기’와 ‘파헤치듯 꼼꼼히 읽기’의 과정을 거쳐 요즘은 ‘함께 읽기의 즐거움’을 멤버들과 함께 나누고 있는 중이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첫 장. 읽는 용기

고전에 익숙해지기 : 인내

01. 진실되고 단호한 박치기 :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02. 안나를 대표하는 두 단어, simple과 spirit :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03. 누구라도 어디든 갈 곳이 한 군데는 있어야 한다 : 『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04. 속내를 드러내지 말 것 : 『골짜기의 백합』 오노레 드 발자크

둘째 장. 읽는 힘

이야기의 세계관 : 관점

05. 독서하는 괴물 :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06. 인간의 심연을 관찰하다 :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에드거 앨런 포

07. 위장과 역할놀이를 통해 사랑의 정의를 탐색하다 : 『좋을 대로 하시든지』 윌리엄 셰익스 피어

08.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선 : 「참마죽」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이야기의 현대성 : 새로움

09. 소통을 말하다 : 「상자 속의 사나이」, 「산딸기」 안톤 체호프

10. 권력에 맞서는 카프카적 방식 : 「변신」 프란츠 카프카

11. 어느 계약직 직장인의 선언, “일을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

셋째 장. 읽는 습관

이야기의 가능성 : 발견

12. 독서를 통해 획득한 저항의 말들 : 『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

13. 착한 딸들, 아버지의 질서에 반기를 들다 : 『작은 아씨들』(1) 루이자 메이 올콧

14. 글쓰기의 새로운 가능성 : 『작은 아씨들』(2) 루이자 메이 올콧

15. 삼년 만에 만난 구남친과 벌인 대결 : 『댈러웨이 부인』(1) 버지니아 울프

16.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운 걸까 : 『댈러웨이 부인』(2) 버지니아 울프

시대와 개인 : 인식

17. 혁명 속의 개인 :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18. 노동자의 생활상을 최초로 그리다 : 『목로주점』 에밀 졸라

19. 도움을 주기에는 장소가 좋지 않다 : 『산시로』 나쓰메 소세키

20. 극한 알바 :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 조지 오웰

넷째 장. 읽는 행복

읽는다는 것 : 의미

21. 안나의 기차 안 책 읽기 :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22. 한 줄의 시구를 얻기까지 : 『말테의 수기』 라이너 마리아 릴케

23. 책 읽기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

: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버지니아 울프 에세이

: 『도련님』 『산시로』 나쓰메 소세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우리는 어쩌면 예상치 못한 장면과 마주한다. 명문장이 아닌 장면에 주목하는 『막막한 독서』의 저자는 독자가 능동적으로 발견한 장면이야말로 독서의 진정한 의미를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우리가 어떤 장면에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어쩌면 우리 삶의 어느 한 부분과 은연중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한 장면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나만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씨앗이 된다는 것은 독서가 주는 특별한 선물이다.

『돈키호테』의 '진실한 박치기' 장면에서 허구와 현실을 넘나드는 세르반테스의 의도를 떠올려 보자. 그의 작품은 웃음을 유발하는 소설을 넘어, 허구와 현실의 경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마찬가지로 『안나 카레니나』의 비극적 주인공 안나는 종종 고뇌와 절망의 상징으로 읽힌다. 그러나 저자는 그녀를 비극의 주인공이 아닌 심플하고 활력 넘치는 존재로 새롭게 해석한다. 이러한 관점은 독서를 단순히 텍스트를 이해하는 것이 아닌, 저자의 의도와 독자의 경험이 만나는 하나의 교차점임을 보여준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때로는 느리게, 멈추어 서서 생각하는 과정을 동반한다. 체호프의 단편,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 카프카의 『변신』에서 발견한 장면들은 독서를 통해 얻는 다양한 관점을 잘 보여준다. 그저 내용의 흐름을 따라가기보다, 한 문장 한 문장 속에서 숨어 있는 의미를 찾아내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막막한 독서』는 바로 그러한 발견의 즐거움을 강조한다. 로맨스 소설로 널리 알려진 『제인 에어』에서는 여성이 책 읽기와 노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작은 아씨들』은 청소년 문학이 아닌, 여성의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작품으로 읽힐 수 있다. 고전을 대하는 색다른 방식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또한 난해한 모더니즘 소설이라는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일상적이고 친숙한 장면을 통해 독자에게 다가온다. 이러한 관점은 고전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흥미와 동기를 제공한다.


내가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카프카의 <변신>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는 환상 소설로 평가받기에는 그 깊이와 넓이가 너무나도 방대하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니 벌레가 되어 있었다"는 충격적인 첫 문장은 실존적 고뇌와 소외감을 던지며, 인간 존재의 의미를 고찰하도록 이끈다. 그러나 이 첫 문장 뒤에 숨겨진 카프카의 내면적 갈등과 자아 비판은, 작품을 읽는 이들에게 보다 깊은 정서적 반향을 일으킨다. 카프카는 평생 동안 자신을 하찮고 작은 존재로 인식하며 살아갔다. 그는 자신을 "허약하고 하찮은 약골"로 비유했고, 영역본에서 이를 "flabby worm of the earth"로 표현했다. 이러한 자기 비하는 자존감 결핍을 넘어, 인간 본연의 나약함과 하찮음을 꿰뚫어보는 그의 철학적 통찰을 담고 있다. 엘리아스 카네티는 이를 두고 "자기 자신을 보잘것없는 것으로 변신시키는 능력"이야말로 카프카의 독창적 재능이라고 평했다. 카프카의 작품은 그의 이런 고통스러운 자각과 자기 비판적 시선을 예술로 승화시킨 결과물이다.

『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물리적으로 벌레로 변한 존재가 아니다. 그는 가족과 사회 속에서 점점 소외되고, 결국 자신의 존재가치마저 부정당하는 현대인의 초상을 상징한다. 그레고르의 변신은 마치 한 인간이 사회의 압력과 개인적 상실감 속에서 점차 존재감을 잃고, 궁극적으로 자아를 잃어가는 과정의 극단적 비유처럼 느껴진다. 그의 변신은 외적인 모습의 변화만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의 내면이 고통과 소외 속에서 점진적으로 무너지는 과정을 상징한다. 그의 상상은 일상 속에서 불쑥 솟아오르는 깊은 고뇌와 불안의 결과물이다. 『변신』의 상상 역시 하루아침에 떠오른 기발한 착상이 아니라, 카프카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불안과 인간 소외에 대한 집착적인 탐구의 산물이다. 이러한 상상력을 통해 카프카는 인간이 처한 존재론적 위기와 고립감을 작품 속에 절묘하게 녹여냈다.

그레고르의 가족들은 그의 변신을 수용하지 못하고, 점차 그를 부담스럽고 불쾌한 존재로 간주한다. 이는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소외와 거부를 극단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가족들이 처음에는 그의 회복을 기대하다가, 결국 그를 짐처럼 여기며 방치하는 과정은 현대 사회의 무관심과 이기심을 그대로 드러낸다. 카프카는 이러한 가족의 태도를 통해 인간 관계의 비정함과 개인의 고립을 날카롭게 고발하고 있다. 특히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한 이후에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우리에게 묵직한 울림을 준다. 그의 노력은 아무리 벌레가 되어도 인간으로서의 책임감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의 표현일 수도 있고, 반대로 그것이 무의미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비극적인 아이러니일 수도 있다. 이 장면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가치는 곧 생산성과 직결된다는 날카로운 풍자를 담고 있다. 그레고르가 결국 가족들에게서 완전히 외면받고 생을 마감하는 장면은, 인간의 본질적인 고독과 무가치함을 더욱 깊이 통찰하게 만든다.

카프카는 『변신』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를 파헤친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우리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그레고르의 비참한 운명을 통해 독자에게 던져진다. 특히, 자신을 "허약하고 하찮은 약골"로 인식했던 카프카의 내면은 그레고르라는 캐릭터에 고스란히 투영되었다. 인간 본연의 나약함과 불완전함을 직시하려는 그의 진지한 태도를 보여준다. 카프카의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그가 묘사하는 기괴한 상황 때문이 아니다. 그의 작품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을 직면하게 만들기 때문에 불편하다. 우리는 카프카의 글을 읽으며 우리의 나약함, 하찮음, 그리고 인간관계 속에서의 소외를 직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그레고르와 마찬가지로 스스로가 "벌레"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불편함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 카프카가 자신의 삶과 작품을 통해 전달하려 했던 메시지는 단순하지 않다. 그는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모순,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탐구했다. 그의 자기 비판적 태도는 우리에게도 유효하다. 우리 역시 카프카처럼 우리의 하찮음과 나약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통해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느꼈던 감정을 다시한번 되새겨 본다.


독서는 결코 혼자만의 고독한 작업이 아니다. 독서모임에서 같은 책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는 우리가 미처 살피지 못한 디테일과 예기치 못한 관점을 발견하게 한다. 책은 독자 각자에게 다르게 다가오며, 이러한 다채로운 해석은 독서의 깊이를 더해준다. 『막막한 독서』는 독자와 책, 그리고 독자들 간의 관계를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해석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운다. 독서를 위한 저자의 제안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펼쳐진 페이지 앞에 오래 머물기'라는 것이다. 릴케와 버지니아 울프, 나쓰메 소세키로부터 배운 이 방식은 독서를 내용을 소비하는 행위가 아닌, 자신만의 관점을 키우는 기회로 삼도록 한다. 책을 멍하니 바라보는 시간이 독서의 시작이라니, 이 얼마나 매혹적인가. 바쁜 일상 속에서 종종 독서는 단순한 체크리스트의 하나로 전락하기 쉽다. 하지만 느리게, 그리고 오래 머물며 책의 숨결을 느끼는 독서는 우리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독서는 곧 사유의 과정이다. 책 속의 장면은 우리를 다른 시간과 공간으로 이끌어 가며, 우리의 시야를 확장시킨다. 『막막한 독서』는 단순히 소설을 읽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그것은 독자에게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법을,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얻는 문학의 깊이를 가르쳐준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텍스트 속에 숨겨진 세계를 열어보고, 자신의 삶과 연결시키는 일이다. 『막막한 독서』는 독서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의무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책을 즐기는 방법을 배우고, 그 속에서 문학이 가진 깊이와 매력을 발견하게 해준다. 느릿하고도 풍요로운 독서의 여정은 독자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방식으로 이어져야 한다. 책이 던지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시간을 들이고, 자신의 시선으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그 과정 자체가 독서의 진정한 즐거움이다.

『막막한 독서』와 함께라면, 나 자신만의 독서 여정을 더욱 느긋하고 풍요롭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책과 독자가 함께 나누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문학이 주는 빛나는 순간들과 만나게 된다. 독서는 더 이상 막막한 행위가 아닌, 자유롭고 창조적인 여정이다.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서 우리는 보다 깊어진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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