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 - 좋은 말, 나쁜 말, 이상한 말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는 언어 이야기
발레리 프리들랜드 지음, 염지선 옮김 / 김영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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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ICT 기술의 발달로 SNS와 사진 동영상을 통한 소통이 활발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사람 간의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어른들이 사용하는 단어 선택은 그들의 경험과 가치관, 그리고 사회적 배경을 반영하며, 이는 대화의 맥락에 따라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이러한 언어의 힘을 이해하는데 있어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언어감수성>이라는 개념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언어감수성은 상대방의 감정과 상황을 고려하여 말하는 능력으로, 언어 사용의 정확성을 넘어 진정한 소통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신지영교수님이 쓴 책이 많은 인기를 얻었었다. 신지영 교수님의 《언어 감수성 수업》은 단절과 불통의 시대를 넘어, 진정한 소통과 관계 형성을 위한 언어 사용법을 다루었다. 우리나라에서 <언어감수성>의 개념을 대중에게 최초로 전파한 신교수는 책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 는 언어를 어떻게 성찰하고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 풍부한 사례와 함께 심도 있게 설명해 주었다. 이번에 그 범위를 넓혀서 발레리 프리들랜드의 저서 <Like, Literally, Dude>를 번역 출간한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우리가 이렇게 말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이다. 책 제목의 변역이 재미있다. ^.^

언어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 속에는 우리의 사회적 정체성이 녹아 있으며, 이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언어의 변천은 인류의 역사, 문화, 그리고 사회적 관계의 복잡한 맥락 속에서 진화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종종 저항과 비판을 동반하지만, 결국 우리는 언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한다. 언어의 변천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을 강화하게 된다.

발레리 프리들랜드는 책에서 언어가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의 중요한 요소임을 잘 보여준다. 예를 들어, ' like ' 라는 단어는 종종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이지만, 이는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다. 저자는 영어 단어의 사용과 그 의미의 변화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여성들이 ' like 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여겨지지만, 그로 인해 그들의 지능이 폄하되는 것은 불합리한 편견이다. 이는 언어 사용이 성별, 사회적 지위, 그리고 문화적 배경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해석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또한, ' dude 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서 남성들 간의 친밀함과 유대감을 나타내는 중요한 표현이다. 광고에서 ' dude' 만으로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는 모습은, 언어가 의사소통의 도구 이상임을 입증한다. 우리는 단어 하나로도 깊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으며, 이는 언어의 힘을 보여준다. 언어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끈이자, 동시에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도구인 셈이다. 언어의 변천은 성별, 계층, 그리고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젊은 세대는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소통의 유연성을 추구하며, 이는 언어 사용에서도 나타난다. 언어의 변화는 또한 사회적 권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프리들랜드는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언어적 전략들은 그들의 사회적 위치와 권력을 반영한다는 점에 강점을 둔다. 이들은 종종 전통적인 성 역할에서 벗어나, 새로운 언어적 표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과정은 발레리 프리들랜드가 말하는 '언어의 혁신'을 잘 보여준다.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개인의 정체성과 문화, 그리고 사회적 관계를 반영하는 거울과 도 같다. 우리는 매일 사용하는 단어와 문장 속에서 우리의 감정과 경험, 그리고 사회적 배경을 표현한다. 그러나 언어는 정적이지 않다.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화하고,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화한다. 이러한 언어 의 변화는 종종 저항과 편견을 동반하지만, 결국에는 사회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과정인 것이다.

​언어의 변천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어에서 현대 영어로 이어지는 과정은 언어가 어떻게 문화적 전환과 사회적 변화에 적응해왔는지를 보여준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철학과 과학의 용어들이 발전하며 언어가 지식의 전달 수단으로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발전으로 인해 언어 사용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서는 짧고 간결한 표현이 선호된다. 이곳에서 ' LOL' 이나' BRB' 와 같은 약어는 특정한 사회적 정체성을 드러낸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그룹에 소속감을 느끼고, 그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프리들랜드의 연구에서 강조되는 대명사 'they'의 사용은 또 다른 언어 변천의 예시이다. 이 대명사는 성별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정체성을 포용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언어의 변화는 세대 간의 갈등이나 편견을 넘어, 사회적 진화와 관련이 있다. 우리는 각자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다양한 언어적 표현을 사용하게 되며, 이는 사회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프리들랜드는 언어의 변천은 우리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각 언어의 변형과 차이점은 우리의 가장 큰 무기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대화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우리는 언어의 변천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타인과의 연결을 강화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의 영어 단어의 변천 역사와 그 의미의 변화 그리고 그 속에서의 사회 변화에 대한 노력에 대해 여러 사례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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