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에게 배우는 자존감 대화법 - 개정판
문지현 지음, 니나킴 그림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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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에서 문지현 작가가 제시한 자전거 비유는 내게 작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화가 날 때 욕을 하면 화가 풀릴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욕을 할수록 분노의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 마치 자전거를 멈추고 싶으면서도 페달을 더 세게 밟는 것과 같다는 설명은 너무나 명쾌했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그런 경험이 많았다. 누군가에게 화가 났을 때, 친구들에게 그 사람의 잘못을 늘어놓으면 속이 시원해질 줄 알았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화가 치밀었다. 그 사람의 행동을 반복해서 떠올리고, 말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분노는 증폭되었다. 결국 욕이나 비난의 말들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던 셈이다. 저자는 분노를 멈추고 싶다면 화내는 말을 멈추라고 조언한다. 처음엔 쉽지 않지만 끊임없이 연습하고 훈련하면 차츰 분노가 다스려진다는 것이다. 실천하기에는 상당한 용기와 자제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종종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건강하다고 배워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표출과 증폭은 다르다. 감정을 인정하되 그것을 키우는 말은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진정한 감정 조절의 시작인 것 같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통찰 중 하나는 "듣는 사람은 그 말을 한 번 듣지만 말하는 사람은 말하기 전과 말할 때 두 번 듣는다"는 구절이었다. 입 밖으로 나온 말뿐만 아니라 마음속에 머무는 말도 우리 뇌가 듣고 해석한다는 사실은 말의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 나는 평소 남들에게는 비교적 친절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정작 나 자신에게는 가혹한 말을 많이 한다. "나는 왜 이것도 못해?", "역시 난 안 돼", "이번에도 실패했네"같은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린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런 말들이 내 무의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마음속 말은 타인에게 들리지 않기 때문에 더 무방비하게 내뱉게 된다. 누구도 나를 비난하지 않으니까, 누구도 상처받지 않으니까. 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많이 상처받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다.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은 타인이 나에게 하는 말보다 훨씬 더 깊이 파고든다. 외부에서 오는 비난은 방어할 수 있지만, 내부에서 오는 비난은 무방비 상태로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순하고 착한 말의 씨앗을 마음에 심으면 그것이 사람을 이롭게 한다고 말한다. 반대로 독하고 악한 말의 씨앗을 심으면 자신을 품은 사람을 상하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자아상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하는 말로 만들어진다. 긍정적 자기 대화는 자존감을 키우 고, 부정적 자기 대화는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저자가 설명하는 경청의 개념도 새로웠다. 귀를 기울이는 것만이 아니라 몸 전체를 기울여 듣는다는 것.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눈을 빛내며, 내용을 받아 적으려 노력하는 자세가 오히려 마음의 집중을 돕는다는 설명은 역설적이지만 설득력 있었다. 우리는 보통 마음이 먼저 준비되어야 몸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몸의 자세가 마음의 상태를 만들기도 한다. 열성적인 자세를 취하면 실제로 관심이 생기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면 긴장이 풀어진다. 나는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을 듣는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다음에 내가 할 말을 준비하느라 바빴던 것 같다.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 눈으로는 상대를 보지만 머릿속으로는 반박 논리를 구성하고, 내 경험담을 떠올리고, 조언할 내용을 정리했다. 그것은 듣기가 아니라 기다리기였다. 진정한 경청은 상대의 말 속에 온전히 머무는 것이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내 경험을 잠시 접어두고, 오로지 상대의 경험과 감정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럴 때 비로소 상대는 자신이 존중받는다고 느끼고, 마음을 열게 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저자가 발견한 통찰은 특별하다. 마음의 병이 말의 문제, 언어의 문제와 긴밀히 연 결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말의 회복, 언어의 회복이 마음속 병의 치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뻔한 조언이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우리의 인지 구조를 형성하고, 그 인지 구조가 다시 우리의 정서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심리학적 원리에 기반한다. 우울한 사람은 우울한 언어를 사용하고, 우울한 언어는 다시 우울을 강화한다. 불안한 사람은 불안한 언어를 사용하고, 불안한 언어는 불안을 증폭시킨다. 반대로, 의식적으로 언어를 바꾸면 마음도 바뀔 수 있다. "나는 불안해"를 "나는 지금 긴장하고 있지만 곧 괜찮아질 거야"로 바꾸는 것. "나는 실패자야"를 이번엔 잘 안 됐지만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어"로 바꾸는 것. 이런 작은 언어의 변화가 축적되면 자아상이 바뀌고, 자아상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평소 얼마나 무심코 말을 사용해왔는지 깨달았다. 타인에게 하는 말도, 나 자신에게 하는 말도 충분히 돌아보지 않았다. 말이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관계를 만들고, 자아를 형성하고, 삶을 설계하는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앞으로 나는 내가 하는 말을 더 의식적으로 선택하려 한다. 마음속 말부터 점검하고, 긍정적 표현을 연습하고, 진정으로 경청하는 법을 배우려 한다. 이것이 하루아침에 이루 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끊임없이 연습하고 훈련한다면, 차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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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말 잘하고 싶었어 - 스피치 라엘의 성장과 꿈을 만드는 공감의 언어
최윤정(스피치 라엘) 지음 / 북스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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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의 의미를 오해하며 살았다. 유창함이 곧 실력이라 믿었고,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소통 능력이라 착각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내 말은 공간을 채우지만 마음은 채우지 못한다. 말은 많지만 전달되는 것은 없고, 길게 늘어놓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없다는 것을. 그렇게 처음으로 결핍을 느꼈다. 진짜 말을 하고 싶다는, 내 마음이 담긴 언어를 전하고 싶다는 갈망이 시작된 것이다. 이번에 읽은 <진짜 말 잘하고 싶었어>는 그 결핍의 정체를 정확히 짚어주는 책이다. 책이 특별한 이유는 스피치 기술서가 아니라 마음 회복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을 꾸미는 법 대신, 말을 막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발표 시간만 되면 숨고 싶던 아이, 이름이 불릴까 두려워 고개를 숙이던 그 소녀가 기상캐스터가 되고 19년차 스피치 강사로 성장한 과정은 흔히 이야기되는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그것은 상처를 마주하고, 두려움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진짜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는 회복의 기록이다.

우리는 종종 말의 문제를 기술의 문제로 치환한다. 논리적으로 말하는 법,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법, 목소리를 크고 또렷하게 내는 법. 그러나 저자가 발견한 진실은 다르다. 말이 막히는 이유는 발음이나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기억 속 상처와 압박감이 만들어낸 불안 때문이라는 것. 마음이 닫혀 있으면 아무리 화려한 수사를 동원해도 공허할 뿐이다. 반대로 마음이 열려 있으면 서툰 표현도 진심으로 전달된다. 결국 말의 시작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인 것이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기상캐스터가 된 저자의 이야기는 이를 증명한다. 그녀를 합격 시킨 것은 화려한 스펙이 아니었다. 인생을 계절에 빗대어 쓴 자기소개서, 기상캐스터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는 확신에 찬 답변. 그 안에는 자신만의 이야기와 진심이 담겨 있었다. 말은 결국 마음의 확신에서 나온다. 그 확신이 있을 때 단어 하나에도 진심이 묻어나고, 그 진심이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깊이 공감한 부분은 '말을 잘하려 애쓰느라 지쳤던 사람'이라는 표현이었다. 정확히 내 이야기였다. 나는 말을 잘하려고 노력했지만, 정작 내 마음을 전하는 데는 실패했다. 분위기를 끊지 않으려 계속 말을 이었지만, 그 말들은 표면만 맴돌았다. 깊이가 없었고, 같은 이야기를 길게 늘여 반복했다. 전달은 되는데 공감은 남지 않았다. 왜일까. 이제야 안다. 내가 정작 나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하기의 어려움이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 발표 시간의 두려움, 사람들 앞에 서면 빨개 지던 얼굴, 실수를 했을 때의 창피함. 이런 기억들이 쌓여 말 앞에서 움츠러드는 마음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마음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의 언어를 제한한다. 말하기 전에 이미 실패를 예상하고, 거절당할까 두려워 진심을 숨긴다. 그렇게 우리는 안전한 말, 상처받지 않을 말만 골라 하게 된다.

책에는 이론만 담긴 것이 아니다. '스피치 비밀 노트'와 '오늘의 미션'이라는 실천 도구가 있어 독자가 직접 체득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말하기는 결국 실천을 통해서만 성장하기 때문이다. 아는 것과 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 마음을 이해하는 것과 그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 사이에는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는 19년간 스피치 강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수강생들과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 연습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따뜻하다. 말을 못해서 괴로웠던 사람들에게, 말로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진심을 전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랐던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가 느껴진다. 저자 자신이 그 길을 걸어왔기에 독자의 두려움과 불안을 이해한다. 그래서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천천히, 자신의 속도로 마음을 들여다보라고 권한다. 말의 기술보다 말을 만드는 마음의 상태가 먼저라고, 그 마음이 회복되면 말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말한다.

나는 책을 두 번 읽었다. 첫 번째 읽을 때는 공감했고, 두 번째 읽을 때는 깊이를 느꼈다. 같은 문장인데 다르게 다가왔다. 처음에는 기술적인 조언을 찾았다면, 두 번째는 그 조언 뒤에 숨은 마음을 보게 되었다. 진짜 말을 잘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그것은 유창함이 아니라 진정성이고, 많은 말이 아니라 필요한 말이며, 화려한 표현이 아니라 진심 어린 전달이다. 말하기는 일방적 전달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듣는 사람의 마음이 열려 있어야 말하는 사람의 진심이 전달된다. 그래서 저자는 먼저 상대의 마음을 여는 것부터 시작한다. 칭찬이라는 긍정의 언어로 분위기를 만들고, 그 안에서 진짜 소통이 일어나도록 한다. 이것이 바로 19년 경력이 만들어낸 통찰이다. 우리는 말을 잘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사실 원하는 것은 다르다. 진짜 내 마음 을 전하고 싶고, 상대의 마음에 닿고 싶으며, 말로 관계를 만들고 싶다. 말을 잘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수단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의 제목 <진짜 말 잘하고 싶었어>는 정확하다. '진짜'라는 단어가 핵심이다. 가짜 말, 꾸며진 말, 안전한 말이 아니라 진짜 내 마음에서 우러나온 말. 그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말하기다.

책을 덮으며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 어떤 말을 할 것인가. 더 이상 말을 많이 하려 애쓰지 않겠다. 대신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겠다. 말하기 전에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 상대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 이 말이 진심인지 물어보겠다. 그리고 확신이 서면 그때 말하겠다. 서툴더라도, 완벽하지 않더라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내가 담겨 있는가이다. 책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상처를 안고 있는지, 그래서 어떤 말을 하게 되었 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회복이 일어난다. 말의 회복이 곧 마음의 회복이고, 마음의 회복이 곧 삶의 회복이다. 저자가 말을 못하던 아이에서 스피치 강사가 된 것처럼, 우리도 변화할 수 있다.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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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번던스 코드 - 당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깨우는 기적의 비밀코드
윤유리 지음 / 서사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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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채우려 한다. 더 나은 직장, 더 높은 연봉, 더 많은 인정. 그런데 이상하게도 하나를 얻으면 또 다른 것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마치 바닥 없는 항아리에 물을 붓는 것처럼,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이것이 바로 결핍의 사고방식이 만들어낸 함정이다. 이번에 읽은 <어번던스 코드>의 저자가 제시하는 풍요의 코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자기위안만이 아니다. 그것은 존재 자체를 전환하는 근본적인 변화다. 승무원에서 변호사로, 다시 영국 로펌의 파트너로 이어지는 그녀의 여정은 외형적 성취의 서사가 아니라 내면의 확장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결과물이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성공은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의 부산물로 따라오는 것이라는 사실. 외부의 기준으로 자신을 재단하며 끊임없이 비교하고 경쟁할 때, 우리는 이미 결핍의 세계에 갇혀버린다. 하지만 내면의 기준을 세우고 자신만의 성장 곡선을 그릴 때, 비로소 온전한 나로 존재하게 된다.

명상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눈을 감고 고요히 앉아 있는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진정한 명상은 마음만을 비우는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 무의식의 패턴을 관찰하고, 감정의 흐름을 이해하며, 존재의 본질과 연결되는 과정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명상을 통한 메타인지의 각성이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의 생각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화가 나면 '나는 화난 사람'이 되고, 불안하면 '나는 불안한 사람'이 된다. 하지만 명상은 이러한 동일시에서 벗어나 '화를 관찰하는 나, '불안을 바라보는 나'를 발견하게 한다. 이 미 묘한 차이가 만들어내는 변화는 엄청나다. 생각을 관찰하면 생각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 감정을 바라보면 감정이 에너지로 전환된다.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하면 우리는 점차 자신의 무의식적 패턴을 알아차리게 된다. 왜 특정 상황에서 항상 같은 반응을 하는지, 왜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지, 그 뿌리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더 흥미로운 것은 명상이 현실적 문제 해결에도 강력한 도구가 된다는 점이다. 좌뇌의 논리적 사고와 우뇌의 직관적 통찰 이 균형을 이룰 때, 우리는 전혀 새로운 차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 AI가 데이터를 분석하는 동안, 명상하는 인간은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창의적 해결책을 창조한다. 이것이 바로 미래 사회에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다.

많은 자기계발서가 습관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루틴은 일상적인 습관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것은 하루를 의도적으로 설계하고, 자신의 에너지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며, 존재 상태를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행위다. 아침 명상으로 하루를 리셋하고, 저녁 성찰 명상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이 단순해 보이는 루틴이 만들어내는 것은 시간 관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자신이라는 존재를 매일 업데이트하는 과정이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연결하면서도, 동시에 미래의 나와 접속하는 시간이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보드룸 명상이다. 자신이 존경하는 위대한 인물들을 내면의 회의실로 초대하여 조언을 구하는 이 방법은, 단순한 상상력 놀이가 아니라 집단 무의식과의 연결이다. 우리 안에는 이미 모든 지혜가 잠재되어 있고, 명상은 그것을 끌어내는 통로가 된다. 루틴의 힘은 반복에 있지 않다. 그것은 매일 새롭게 자신을 선택하는 자유에 있다. 똑같은 아침이 오지만, 명상으로 시작하는 아침은 어제와 다른 가능성으로 열린다. 같은 하루를 살아도 어떤 존재 상태로 사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현실이 펼쳐진다.

소크라테스가 남긴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실존적 과제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역할, 타인의 기대, 외부의 기준으로 구성된 가짜 자아를 자신이라고 착각한다. 진정한 자기 인식은 자신의 장단점만을 아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존재 이유, 내면의 열망, 영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무엇이 나를 진정으로 살아있게 하는지, 어떤 순간에 가장 온전한 나로 존재하는지, 어떤 미래를 창조하고 싶은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은 외부에 없다. 오직 내면 깊은 곳에서만 발견된다. 저자가 강조하듯, 자기 인식은 자신감의 원천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자신감은 근거 없는 자기 확신이 아니라, 자신의 본질과 연결되었을 때 생기는 존재의 단단함이다. 외부 상황이 아무리 흔들려도 중심을 잃지 않는 힘. 그것은 내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 때만 가능하다.

우리는 멈추는 것을 두려워한다. 쉬지 않고 달려야 뒤처지지 않을 것 같고, 잠시라도 속도를 늦추면 모든 것을 잃을 것 같다. 하지만 저자가 발견한 역설은 이것이다. 멈추고 싶을 때가 바로 멈춰야 할 때이며, 동시에 새롭게 시작해야 할 순간이라는 것이다. 에너지가 고갈된 것처럼 느껴질 때, 이는 기존의 방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다는 신호다. 같은 방향으로 계속 달려봤자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내면의 경고등. 이때 필요한 것은 더 열심히 달리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 서서 방향을 재설정하는 것이다. 명상은 바로 이 멈춤의 기술이다. 하지만 그것 은 수동적인 정지가 아니라 능동적인 전환이다. 고요함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더 명확해진다. 복잡하게 얽힌 생각의 실타래가 풀리고, 진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구분된다. 그리고 그 명료함에서 다음 행동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현대 사회는 우리를 점점 더 분리시킨다. 일과 삶, 이성과 감성, 성공과 행복, 나와 타인.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별개의 영역으로 나누고, 각각을 따로 관리하려 애쓴다. 하지만 진정한 풍요는 통합에서 온다. 분리된 것들을 다시 연결하고, 조각난 자아를 온전히 회복할 때 비로소 삶은 하나의 흐름이 된다. 명상이 가르쳐주는 가장 큰 깨달음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내 안의 작은 변화가 외부 현실을 바꾸고, 내면의 평화가 관계의 질을 변화시키며, 존재의 확장이 커리어의 돌파구를 만든다. 이것은 신비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에너지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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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Lv.2 - 원어민 MP3 음원 + 문장 몰아보기 영상 + 일본어 문법표 + 동사 활용표 + 동사 활용 쓰기 연습 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2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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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장에 꽂힌 노란 책을 볼 때마다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진다. <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LV.2>. 제목만 봐도 부담스러울 법한데, 이 책은 달랐다. 마치 "괜찮아, 천천히 가도 돼"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다. 사실 외국어 공 부를 시작할 때마다 늘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처음 며칠은 열정적으로 하다가, 복잡한 문법 앞에서 좌절하고, 결국 책은 책장 깊숙이 들어가 먼지를 뒤집어쓰곤 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를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건 아마도 이 책이 가진 독특한 온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교재를 처음 펼쳤을 때 느낀 건, '가볍다'는 것이었다. 물리적인 무게가 아니라 심리적인 무게 말이다. 하루 학습량이 20~30분 정도면 충분하다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완벽을 추구하지 않아도 되고, 이해가 안 되면 그냥 넘겨도 괜찮다는 여유로운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Lv.2를 시작하면서 확실히 달라진 게 있었다. 이제 실제로 '일본어 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히라가나와 친해지고, 간단한 인사말을 익히던 단계를 지나, 이제는 조금씩 긴 문장을 만들어내는 내가 신기했다. 책은 문법을 도식화해서 보여준다. 복잡한 설명 대신 간결한 그림과 핵심만 추려낸 설명이 전부다. 처음에는 이게 충분할까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몇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깨달았다. 언어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론적 완벽함이 아니라, 실제로 입 밖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라는 걸. 예문을 따라 읽으면서 입이 조금씩 일본어에 익숙해 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눌했던 발음이,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러워졌다. 마치 처음 자전거 를 배울 때처럼, 넘어지고 또 넘어지다가 어느 순간 균형을 잡는 그 느낌. 일본어 말하기도 그랬다.

아이와 함께 일본어를 공부하는 시간은 특별했다. 처음에는 그저 여행을 위한 준비였지만, 점점 우리만의 작은 의식처럼 자리 잡았다. 저녁 식사 후, 노란 책을 펼치고 함께 소리 내어 읽는 시간. 귀여운 캐릭터 그림을 보며 깔거리고, 발음이 어색할 때는 서로를 보며 웃었다. 회화문으로 역할극을 할 때면 더욱 재미있었다. 레스토랑에서 주문하는 상황, 길을 묻는 상황, 쇼핑하는 상황. 우리 집 거실이 잠시 도쿄의 거리가 되고, 오사카의 작은 식당이 되었다. 아이는 점원 역할을, 나는 관광객 역할을 맡으며 진지하게 연기했다. "이라샤이마세!" 아이가 외 치는 환영 인사에 나도 자연스럽게 일본어로 응답했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 일본에 있는 것 같았다. 언어를 배운 다는 게 단순히 단어와 문법을 암기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세계와 연결되는 일이라는 걸 실감했다.

하루하루 책장을 넘기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반복의 힘이었다. 같은 문형이 조금씩 다른 예문으로 등장하고, 앞에서 배운 단어가 뒤에서 다시 나타났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던 문장이 두 번째, 세 번째 만났을 때는 친숙하게 느껴졌다. 연습 문제를 풀 때는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 같았다. 단어 쓰기부터 시작해서, 문장 완성하기, 해석하기, 작문하기까지. 단계별로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복습이 되는 구조였다. 틀려도 괜찮았다. 중요한 건 계속 시도하는 것이었으니까. 특히 MP3 음원을 들으며 따라 읽는 시간이 좋았다. 원어민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억양과 리듬을 익힐 수 있었다. 처음에는 빠르게 느껴졌던 속도가, 반복해서 듣다 보니 편안하게 들렸다. 귀가 트이는 경험이었다.

책이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이었다. 모든 문법을 이해하지 못해도, 발음이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계속 입 밖으로 내뱉는 게 중요했다. 언어는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라 온몸으로 익히는 것이니까. 하루 한 장씩, 부담 없는 분량을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새 책의 절반을 넘어가 있었다. 작심삼일을 수 없이 반복했던 내가, 이번에는 달랐다. 가끔 피곤한 날도 있었다. 집중이 안되는 날도 있었다. 그럴 땐 정말로 그냥 넘겼다. 음원만 틀어놓고 멍하니 듣기만 했다. 그것조차 학습이 된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귀가 익숙해진 다는 게 이런 거구나.

이제 일본 여행이 더욱 기대된다. 예전에는 그저 관광지를 둘러보고 사진을 찍는 것이 전부였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를 것 같다. 현지인과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직접 주문하고, 길을 물어보고, 가게에서 흥정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아직 서툴다. 문법도 완벽하지 않고, 어휘도 부족하다. 하지만 그게 뭐 어떤가. 중요한 건 소통하려는 마음이고,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태도 아니겠는가. 언어는 그 마음을 전하는 도구일 뿐이다. 아이와 함께 도쿄의 거리를 걸으며 일본어로 말하는 상상을 한 다. "스미마셍, 이 가게는 어디에 있어요?" "이것 주세요." "맛있어요!" 간단한 문장들이지만, 직접 입 밖으로 내 뱉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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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한달 완성 프랑스어 말하기 Lv. 2 - 알파벳부터 기초 회화까지 한 달 완성 한권 한달 완성 프랑스어 말하기 2
노민주(주미에르)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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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처음 펼쳤을 때의 기분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산리오 캐릭터들이 표지에서 반갑게 인사하고 있었고, 그 순간 '아, 이번엔 정말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은 늘 있었지만, 두꺼운 문법책들 앞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제게 이 책은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다가왔습니다. 첫 페이지를 넘기며 '오늘의 주제'를 읽을 때,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마치 프랑스 여행을 떠나기 전날 밤, 여행 가이드 북을 읽으며 내일의 일정을 상상하는 것처럼요. "오늘은 이걸 배우는구나" 하고 확인하는 그 작은 의식이, 어느 새 저의 하루를 시작하는 소중한 루틴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어휘' 섹션을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좀 두려웠습니다. 낯선 단어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으니까요. 하지만 QR 코드를 찍어 원어민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 두려움은 호기심으로 바뀌었어요. "Combien"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가 생각나요. '콤비앵'이라는 발음이 묘하게 음악처럼 들렸죠. 그리고 이 단어가 '얼마나'라는 뜻이라는 걸 알았을 때, 파리의 빵집에서 "Combiencacoute?(이거 얼마예요?)"라고 물어보는 제 모습을 상상했어요. 바게트의 고소한 냄새와 함께요. 매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면서, 세수를 하면서, 커피를 내리면서 그날 배울 단어들을 중얼거렸습니다. 처음엔 혀가 꼬이고 발음이 어색했지만, 신기하게도 일주일쯤 지나니까 프랑스어 특유의 비음이 조금씩 입에서 나오기 시작했어요. 거울 앞에서 발음 연습을 하는 제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제가 정말 프랑스어를 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았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는 문법이 정말 싫었어요. 학창 시절 영문법에 시달렸던 기억 때문인지, 문법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렸죠. 그런데 이 책의 '오늘의 핵심 내용'을 보면서, 문법도 결국은 사람들이 소통하기 위해 만든 약속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특히 의문형용사를 배울 때였어요. Quel, Quelle, Quels, Quelles ... 처음엔 이게 다 뭐람 싶었죠. 남성인지 여성인지, 단수인지 복수인지에 따라 달라진다니,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었을까 투덜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표로 정리된 내용을 보면서 천천히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마치 퍼즐 조각들이 맞춰지는 것처럼, 규칙이 보이기 시작했죠. 'ATTENTION!' 부분에서 제가 헷갈려할 만한 부분을 미리 짚어주셔서, "아, 나만 어려워하는 게 아니구나" 싶어 위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녁 시간, 노트에 이 표들을 정리하며 다시 써보곤 했어요. 볼펜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쓰다 보면, 신기하게도 머리가 아니라 손이 먼저 기억하더라고요. 나중엔 표를 보지 않고도 "아, 여성 복수형이니까 Quelles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핵심 표현'을 연습하면서 가장 신기했던 건, 단어와 문법이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이었어요. 따로 배웠던 조각들이 완전한 문장이 되어 의미를 전달하는 걸 보면서, 말 그대로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Quelle heure est-il?" 지금 몇 시냐고 묻는 이 간단한 문장 하나를 제대로 말할 수 있게 되었을 때의 기쁨이란! 회사 화장실에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혼자 있을 때마다 중얼거렸어요.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또 듣고, 따라하고 또 따라 하면서요. 보너스 표현들은 제게 작은 선물 같았습니다. 기본 표현을 익혔다고 생각할 때쯤, "이렇게도 말할 수 있어요"라고 알려주는 그 느낌. 마치 프랑스어가 저에게 "조금만 더 나와 친해져 볼래?" 하고 손을 내미는 것 같았죠. 퇴근길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끼고 예문들을 들었습니다. 복잡한 하루를 보내고 지친 몸으로 집에 가는 길이었지만, 프랑스어 문장들이 귓가에 맴돌 때면 이상하게 위로가 되었어요. 언젠가는 정말 파리의 거리를 걸 으며 이 표현들을 쓸 수 있겠다는 상상을 하면서요.

'오늘의 회화 완성!' 부분이 제일 좋았어요. 그동안 배운 모든 게 살아있는 대화로 펼쳐지는 순간이니까요.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장면, 친구에게 시간을 묻는 장면... 이 짧은 대화문들이 제게는 작은 드라마 같았습니다. 혼자서 두 역할을 번갈아 가며 연습했어요. A의 목소리로 질문하고, B의 목소리로 대답하고.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점 재미있어졌어요. 때로는 A를 까칠한 파리지앵으로, B를 친절한 바리스타로 상상하며 감정을 실어 읽기도 했죠. 주말 오후, 집 거실에서 혼자 연극 연습을 하듯 대화문을 낭독했습니다.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 속에서, 저는 상상 속 파리의 카페에 앉아 있었어요. 옆 테이블의 프랑스인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그런 제 모습을 그리며요. '잠깐 복습!' 문제들을 풀 때마다 느끼는 건, 이게 단순한 시험이 아니라는 거예요.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요즘 어때?"라고 안부를 묻는 것처럼, 제가 배운 내용들과 다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틀린 문제를 마주할 때면 처음엔 좀 속상했어요. '분명히 외웠는데.... 싶었죠. 하지만 곧 깨달았습니다. 이 실수가 제게 다시 한번 배울 기회를 준다는 것을요. 틀린 부분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고, 다시 쓰고, 다시 발음 하면서, 그 내용은 더욱 단단하게 제것이 되었습니다. '복습 퀴즈'는 조금 더 특별했어요. 여러 과에 걸쳐 배운 내용들이 한데 모여 있으니, 마치 그동안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느낌이었죠. "아, 이건 첫 주에 배웠던 거고, 이건 지난주에 배웠던 건데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하는 깨달음이 참 좋았습니다. 저녁마다 침대에 누워 복습 문제 를 풀었어요. 형광펜으로 틀린 부분에 표시하고, 노트에 다시 정리하고. 그 시간이 저에겐 하루의 마무리이자, 내일로 이어지는 다리 같았습니다.

책과 함께 공부하면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실수해도 괜찮다는 거예요. 복습 문제를 틀려도, 발음이 이상해도, 문법을 헷갈려도, 그게 다 배움의 과정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언젠가는 실제 프랑스인 앞에서 이 서툰 프랑스 어를 써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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