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결단의 리더들 - 위기를 기회로 바꾼 역사 속 위대한 선택
유필화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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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더십이라는 말에는 항상 무게가 실린다. 그리고 그 무게는 권력이나 위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격동하는 시대의 파도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흔들리는 배를 꿋꿋이 이끄는 마음의 힘이다. 이번에 읽은 <세상을 바꾼 결단의 리더들>에서 만난 일곱 명의 리더는 각기 다른 시대와 환경, 성별과 배경을 가졌지만 한결같이 '위기 앞에서 결단하는 사람'이란 공통점을 지녔다. 그들의 모습은 내게 리더십이란 결국 '태도'와 '마음가짐'의 문제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했다.

먼저 폐허 위에서 독일을 일으킨 콘라트 아데나워의 리더십에는 '겸양'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른다. 그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마주하며 냉혹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를 통해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하고, 자신만의 권한을 나누며 도덕적 책임을 다했다. 아데나워는 수많은 난관 속에서 절망을 기회로 바꿨다. 그가 보여준 태도는 위대한 리더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거창한 명분이나 전략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는 겸손한 마음임을 알려준다. 이는 나의 삶과 일터에서도 큰 울림이 되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 눈을 감고겉모습만 꾸미려 하는가. 그러나 아데나워처럼 땅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어떠한 난관도 능히 딛고 일어설 수 있 을 것이다. 마거릿 대처를 보면서는 그 누구도 쉽게 가지 못하는 '결단'이란 무게감을 절감했다. 그녀는 국민의 시선이 아닌 국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며 날카로운 개혁을 강행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고, 노동조합과 맞서 싸우고, 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대처의 리더십은 단호함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 단호함이 항상 대중적인 인기가 보장하지는 않는다. 이는 지금 우리 사회의 정치 상황과도 연결되어 깊은 고민을 안겨주었다. 누군가는 경멸하지만 누군가는 존경하는 그 길, 그 결단을 실천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는 모두 팍팍한 세상에 살면서도 쉽게 '모두가 좋아하는 길'을 선택하려 한다. 그러나 대처는 말한다. 진정한 리더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결국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옳은 결정에 책임지는 자라고 말이다.

마리아 테레지아, 그녀는 여성이라는 한계와 편견 속에서 강인하게 제국을 지켜낸 '균형의 미학'이었다. 단호함과 유연함, 원칙과 공감 사이를 오가며, 외부의 적뿐 아니라 내부의 갈등에도 능숙히 대처했다. 이는 단지 정치적 수완이 아니라 인간적인 리더십의 본질을 보여준다. 그녀를 통해 인간 관계와 조직 운영에서 균형 잡힌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흔히 리더십 하면 권위와 강압을 떠올리기 쉽지만, 진정 위대한 리더는 사람들의 신뢰와 충성을 '설득'과 '소통'으로 확보함을 깨닫는다. 송나라의 조광윤, 그는 '우직함'의 리더였다. 시대가 변하고 화려한 스타 경영자가 넘쳐나는 오늘날, 그는 한 길을 묵묵히 걸으며 전문성과 꾸준함으로 조직을 이끌었다. 그의 리더십은 화려함보다 진정한 지속가능성에 닿아 있다. 나는 그가 말하는 '강제보다는 설득, 권위보다는 신뢰'가 얼마나 모든 조직의 영속성을 좌우하는지 새삼 느꼈다. 간혹 무조건적인 혁신과 변화만 추구하다 지쳐버리는 우리에게 조광윤은 '한 우물을 파는 힘'이 얼마나 큰 자산인지 알려주는 조용한 스승 같다.

그리고 제갈공명. 그는 우리가 잘 아는 영웅이지만, 결과적으로 성공과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기록된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리더십은 승리를 넘어 '신뢰'와 '책임'에 있었다. 권력에 눈멀지 않고 원칙에 따라 공정함을 지키며, 감정보다는 이성을 앞세운 그의 태도는 오늘날 어느 조직에서도 귀감이 된다. 연이은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몸 소 희생하며 모범을 보인 모습은, 결국 진정한 리더십이 승리가 아니라 '마음을 얻는 일'임을 되새기게 한다.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는 특별한 교훈으로 다가왔다. 미인으로만 치부되던 그녀가 '철저한 준비와 계산된 전 략'으로 살아남은 리더였다는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가장 어려운 순간에 권력을 잃고 도망가야 했던 그녀, 그리고 그 자리에서 와신상담하며 복귀한 그녀의 끈기는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 던 것은 그녀가 '현장을 무시한 후퇴'라는 결정으로 결국 몰락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이것은 나에게 현장 경영의 중요성, 눈으로 직접 보고 귀로 직접 듣는 리더의 자세를 상기시켰다. 리더는 책상머리에서만 머무르는 자리가 아니라 전선 한가운데 서야 한다는 무거운 진실이었다. 마지막으로 측천무후. 그녀는 '야망'이라는 힘을 몸소 증명한 인물이다. 그리고 그 야망은 단지 권력만이 아니라 '조직의 지속성'과 '인재의 공정한 평가"에 닿아 있었다.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뛰어넘어 능력과 공정성의 원칙을 시행했고, 이는 오늘날 기업 인사제도와 맞닿는 업적이다. 그녀는 '리더의 야망이 어떻게 조직의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견인하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다.

책을 읽고 나서, 한 가지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내가 만약 비슷한 상황에 놓인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아마도 이것이 이 책이 나에게 남긴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 역사는 이제 교과서 속 인물이 아니라, 나의 일상 속 판단을 돕는 동료가 되었다. 이 책은 리더십에 대한 이론서가 아니라, 판단에 대한 사유서다. 그리고 그 사유는 결국 사람을 향한다. 책은 과거의 리더들과 그들의 결단이 지금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이 오늘 마주한 위기에서 가장 필요한 결단은 무엇인가?" 나는 이 질문 앞에서 멈춰서 본다. 그리고 조용히 다짐한다. 겸손한 마음으 로 현실을 직면하고, 때로는 단호하게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신뢰와 균형의 힘으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리더십은 시대를 초월한 '태도의 문제'다. 그리고 그 태도는 바로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 책을 덮으며, 나는 다시 한 번 결심한다. 역사를 배우며, 인간을 이해하며, 흔들림 없는 나만의 리더십을 길러가겠노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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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KENING - 부의 진동을 깨우는 100일 철학 필사
조성희 지음 / 생각의힘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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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생각만으로 충분하다고 믿게 되었을까. 머릿속으로 다짐하고, 마음으로 결심하면 세상이 달라질 거라는 착각. 하지만 생각은 너무 가볍다.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고, 물처럼 흘러가 버린다. 반면 필사라는 행위는 그 가벼운 생각에 무게를 싣는다. 손으로 쓴다는 것은 신체적 각인이다. 펜을 잡고, 종이 위에 글자를 새기는 그 순간, 우리의 뇌는 읽을 때보다 훨씬 더 깊이 그 문장을 받아들인다. 근육이 기억하고, 시각이 확인하고, 촉각이 증명한다. "나는 풍요롭다"라는 문장을 백 번 읽는 것과 열 번 쓰는 것 중 무엇이 더 강력할까. 답은 명확하다. 쓰는 행위는 읽기보다 느리고, 그 느림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그 문장과 진짜 대화를 나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을 숫자의 문제로 본다. 월급이 적어서, 집값이 비싸서, 투자 기회를 놓쳐서.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숫자 이전에 형성된 가난한 자아상이다. "나는 늘 이 정도야", 우리 집안은 원래 그래", "나한테 그런 행운은 없어". 이런 문장들이 무의식 깊이 뿌리내리면, 실제로 기회가 와도 보지 못하거나 붙잡지 못한다. 마치 필터가 장착된 것처럼, 자신의 신념 체계에 맞는 현실만 인지하게 된다. 내면의 창고가 결핍으로 가득하면, 외부에서 아무리 많은 것이 들어와도 그것을 담을 공간이 없다. 새는 항아리에 물을 붓는 격이다. 반대로 내면이 풍요로 채워지면, 작은 것도 크게 느껴지고, 감사가 더 많은 것을 끌어당긴다. 결국 진짜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은행 계좌가 아니라 마음 계좌를 점검하는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가. 나는 나의 가능성을 믿는가. 나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가를 고민해 본다.

흥미로운 건 이 책이 긍정적 사고만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부정적 감정, 두려움, 분노, 열등감을 인정하고 그것과의 관계를 재정의하라고 말한다. 두려움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두려움을 느낀다는 이유로 자신을 무능력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문제다. "나는 두렵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성장하려는 증거다"라고 재해석 하는 순간, 같은 감정이지만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든다. 분노도 마찬가지다. 분노를 억누르는 것도, 분노에 쓸리는 것도 아닌, 분노라는 에너지를 변화의 동력으로 전환하는 것. "이 상황이 분하다. 그래서 나는 더 나은 내 가 되기로 선택한다." 감정은 에너지다. 부정적 에너지도 재료로만 본다면 얼마든지 창조의 원천이 될 수 있다.

​필사를 하며 이런 문장들을 반복해 쓰다 보면, 감정에 대한 태도가 바뀐다. 감정을 적으로 보지 않고 정보로, 신호로, 재료로 보게 된다. 100일이라는 기간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은 이 기간은 인간의 습관 형성에 이상적인 주기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100일'이라는 전체가 아니라 '오늘 하루'다. 장기 목표는 우리를 압도하지만, 하루는 감당 가능하다. 오늘 하루만 이 문장을 쓴다. 내일은 내일의 내가 결정한다. 이런 태도가 역설적으로 장기간의 지속을 가능하게 만든다. 하루를 지배하는 자가 인생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거창한 10년 계획보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가가 실제로는 더 중요하다. 오늘 아침에 어떤 문장으로 하루를 시작했는가. 오늘 저녁에 어떤 생각으로 잠자리에 드는가 중요하다. 필사는 이 '오늘'에 의도를 심는 의식이다. 무의식적으로 흘러가 던 하루에 작은 주춧돌을 놓는 것. 그 주춧돌 100개가 쌓이면 집이 된다.

100일 챌린지를 완주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왜냐하면 이 책의 진짜 목적은 100일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나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를 놓쳤을 때 자책하는 대신, 그래도 다시 시작 하는 나"를 발견하는 것.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포기하는 대신, "실패가 아니라 실험"이라고 재정의하는 것. 이것이 진짜 변화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완벽주의의 덫에 걸려 있었다. 완벽하게 하지 못할 거면 아예 시작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계획에서 벗어나면 전부 무너진 것처럼 느낀다. 하지만 인생은 All or Nothing이 아니다. 60점짜리 실천이 0점짜리 완벽한 계획보다 낫다. 하루를 놓쳤어도 다시 펜을 드는 사람이 아예 시작하지 않는 사람보다 훨씬 앞서 있다. 이 책의 필사를 통해 배우는 가장 큰 교훈은 어쩌면 "나에게 관대해지는 법"일지도 모른다.

필사는 과거의 나를 지우고 새로운 나를 써 내려가는 과정이다. 어제까지의 나는 특정한 신념, 습관, 감정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구성 요소들이 자동적으로 작동하며 같은 선택, 같은 결과를 반복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매일 새로운 문장을 쓰며 나는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된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거짓말처럼 느껴지던 문장들이, 반복되면서 점차 익숙해지고, 어느 순간 내 것이 된다. "나는 풍요롭다"가 처음엔 공허했지만, 100번 쓰고 나면 최소한 그 가능성은 열린다. 이것이 잠재의식을 깨운다는 의미다. 의식적으로는 믿지 못하던 것들이, 반복을 통해 무의식의 영역으로 스며들고, 그것이 새로운 자동 시스템이 된다. 마치 운전을 처음 배울 때는 의식적으로 모든 걸 생각해야 하지만, 익숙해지면 몸이 알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말이다.

책이 제안하는 것은 단순하다. 읽지만 말고 써라. 생각만 하지 말고 손을 움직여라. 완벽하게 하려 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라.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가난하게 대하지 말라. 부의 진동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오늘 나를 조금 더 존중하고, 내 가능성을 믿고, 작은 것에 감사하며, 다시 시작할 용기를 내는 것. 그 작은 진동들이 모여 삶 전체를 흔들고, 결국 현실을 바꾼다. 100일 후에 통장 잔고가 극적으로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100일 후의 나는 지금과 다른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가 진짜 부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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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ADsP 데이터 분석 자격검정 실전문제
김계철 지음 / 에이아이에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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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공지능이 모든 걸 해줄 텐데 굳이 데이터 분석을 배워야 하나요?"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ChatGPT에게 물어보면 뭐든지 답을 해주는 시대에, 복잡한 통계 공식을 외우고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다. 하지만 2026 ADSP데이터 분석 자격을 준비하면서 깨달은 것은 정반대의 진실이었다. AI가 발전할수록 데이터 리터러시는 더욱 중요해진다. AI에게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려면 데이터 의 본질을 이해해야 하고, AI가 내놓은 결과를 비판적으로 검증하려면 분석 방법론을 알아야 하며, 그것을 실제 의사결정에 적용하려면 비즈니스 맥락과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AI의 시대에 ADSP자격증은 데이터라는 현대 사회의 언어를 구사하기 위한 기본 문법이자,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필수 면허증인 셈이다.

ADSP 데이터 분석 자격 검정 이론을 완벽히 이해해도 실제 시험장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풀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책은 실전 대비에 철저하다. 먼저 최신 출제 경향 분석이 돋보인다. 최근 ADsP시험은 단순 암기형 문제보다 실무 중심의 응용 문제가 증가하는 추세다. 예를 들어 표준편차의 공식은?"이라는 직접적인 질문 보다는, "A사와 B사의 매출 변동성을 비교하려 한다. 어떤 지표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가?"처럼 상황을 제시하고 적절한 기법을 선택하게 하는 문제가 늘고 있다. 책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케이스 스터디 형식의 문제를 충분히 다룬다. 시간 배분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총 90분의 시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저자는 1차로 전체 문제를 빠르게 훑으며 쉬운 문제부터 확실히 풀고, 2차로 중간 난이도 문제를 공략하며, 마지막 20분은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고 답안을 재확인하는 3단계 전략을 권한다. 실제 모의고사를 풀 때 타이머를 켜고 이 전략대로 연습하니, 처음에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점차 여유를 가지고 풀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유용한 것 은 '자주 나오는 오답 포인트' 섹션이다. 예를 들어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하는 실수", "모집단과 표본의 개념을 헷갈리는 경우", "단측검정과 양측검정을 구분하지 못하는 오류" 같은 전형적인 함정을 미리 알려준다. 시험 직전 이 부분만 다시 읽어도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자격증 공부의 진정한 의미는 합격증을 받는 순간이 아니라, 그 이후 실무에서 발휘될 때 비로소 드러난다. 이 책은 단순히 시험 통과용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력을 키워준다. 자격증은 다음 단계로의 여정일 것이다. ADsP 이후 빅데이터 분석기사, 데이터 아키텍처 전문가 같은 상위 자격증으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지, Python이나 R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는 어떻게 학습할 수 있는지, 실무 프로젝트 경험을 쌓으려면 어떤 경로가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 자격증이 끝이 아니라 시작임이 명확하다.

돌이켜보면 ADsP자격증 공부를 시작하기 전의 나는 데이터 앞에서 무력했다. 회사 회의에서 누군가 "이 캠페 인의 ROI가 150%입니다"라고 하면 그저 고개만 끄덕였고, "95% 신뢰구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아는 척만 했다. 데이터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정작 나는 데이터 문맹이었던 것이다. 책과 함께한 여정은 자격증 취득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데이터를 읽는 눈이 생겼고, 숫자 뒤에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으며, 막연한 직관이 아닌 근거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AI의 시대에 데이터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고 항해할 수 있는 나침반, 그것이 바로 책이 제공하는 가장 큰 선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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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ADsP 한 권으로 끝내기 with CorePrep 앱 - 전2권
김계철 지음 / 에이아이에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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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억 개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소비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순간부터, 출근길 교통정보를 검색하고, SNS에 일상을 기록하며, 온라인 쇼핑을 하는 모든 행위가 데이터로 변환됩니다. 이러한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진짜 가치 있는 정보를 찾아내고,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해내는 능력은 이제 선택 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일상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대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그것에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입력하고, 나온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며, 그것을 실제 비즈니스나 의사결정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결국 사람의 몫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한국데이터베이 스진흥원이 주관하는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자격증은 데이터를 읽고,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리터러시를 갖 주었다는 공식적인 증명서입니다. 마치 운전면허증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을 보증하듯, ADSP 자격증은 데이터라는 현대 사회의 핵심 자원을 다룰 수 있는 기초 역량을 인정받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 분석 자격증에 도전하려다가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 다'는 막연함 때문입니다. 통계학,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등 생소한 용어들이 쏟아지면서 첫 페이지부터 좌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 김계철님은 수많은 수강생들을 직접 가르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전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내용을 전개합니다. 책의 전체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데이터의 이해와 기본 개념입니다. 데이터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부터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두 번째는 데이터 분석 방법론으로, 통계적 기법과 머신러닝의 기초를 다릅니다. 세 번째는 실전 문제 풀이로, 실제 시험과 동일한 형식의 모의고사를 통해 실력을 점검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시각화 자료의 활용입니다. 복잡한 통계 공식이나 알고리즘을 설명할 때, 텍스트만으로는 이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책은 도표, 그래프, 다이어그램을 풍부하게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개념을 전달합니다. 회귀분석을 설명할 때도 단순히 수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산점도 위에 추세선이 그려지는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며 직관적 이해를 돕습니다. 또한 '꼭 알아야 할 공식'과 '자주 나오는 오답 포인트'를 별도로 정리한 섹션은 시험 직전 마지막 정리용으로 매우 유용합니다. 방대한 내용을 다시 처음부터 복습할 시간이 없을 때, 이 핵심 요약만으로도 주요 개념을 빠르게 환기할 수 있습니다.

가장 혁신적인 특징은 단연 CorePrep앱과의 연동입니다. 기존의 자격증 교재들이 종이책에 머물렀다면, 이 책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입체적 학습 경험을 제공합니다. 작동 방식은 간단합니다. 책의 각 챕터마다 QR 코드가 삽입되어 있고, 이것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내용과 연계된 동영상 강의, 퀴즈, 추가 학습 자료로 바로 연결됩니다. 예를 들어 회귀분석 파트를 공부하다가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QR 코드를 스캔해서 저자의 직접 설명을 듣고, 실제 데이터를 활 용한 예제를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이론을 완벽하게 이해해도 실제 시험장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풀지 못하면 소용없습니다.

책은 실전 대비에도 철저합니다. 먼저 최신 출제 경향을 꼼꼼히 분석하여 반영했습니다. ADsP시험은 매년 조금씩 출제 패턴이 변화하는데, 2025년 시험까지의 기출 문제를 분석하여 2026년에 어떤 유형이 나올지 예측하고 대비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들어 실무 중심의 케이스 스터디 문제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하여, 단순 암기형이 아닌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제의 비중을 높였습니다.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과 동일한 형식과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문제만 나열하 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재면서 풀어볼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시험 시간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간 배분 연습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문제에 얼마나 시간을 쓸지, 어려운 문제는 일단 넘어가고 쉬운 문제부터 확실히 맞히는 전략 등을 실전처럼 훈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답 해설이 매우 상세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단순히 정답이 무엇이고 왜 그 것이 답인지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왜 다른 선택지가 오답인지, 이 문제에서 함정은 무엇인지, 유사한 개념과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지까지 깊이 있게 다릅니다. 틀린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고 완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자격증 공부를 하다 보면 때로는 시험에 합격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가치는 자격증 취득 이후에 있습니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혹은 더 깊은 공부를 이어갈 때 진짜 실력이 드러납니다. 2026년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경력 전환을, 어떤 이는 승진을, 어떤 이는 자기계발을 목표로 합니다. 그 출발점에 ADsP자격증이 있다면, 이 책은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데이터 분석은 더 이상 IT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마케터, 영업사원, 인사담당자, 심지어 예술가와 인문학자까지 데이터를 읽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입니다. 이 책은 그 첫걸음을 내딛는 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이론 설명, 실전 문제 풀이, 스마트한 앱 연동, 그리고 무엇보다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안내까지. 2~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합격의 기쁨을 맛보고, 나아가 데이터 시대의 진정한 문해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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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디어 제인 오스틴 에디션
제인 오스틴 지음, 김선형 옮김 / 엘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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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이건 지금까지 읽어온 <오만과 편견>과 다르다는 것이다. 마치 200년 전 영국의 어느 응접실 한구석에 앉아, 재치 넘치는 젊은 여성이 속삭이듯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 경어체로 번역된 문장들은 처음엔 낯설었지만, 곧 이상하리만치 자연스러워졌다. 김선형님은 작가의 '톤 '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이전에 읽었던 번역본들이 격식을 차린 문어체로 품위를 유지했다면, 이번 번역은 생생하게 숨 쉬는 입말처럼 다가왔다. 특히 베넷 부인이 떠들어대는 장면이나 엘리자베스 가 기지 있게 받아치는 대화들은 마치 옆에서 실제로 대화를 엿듣는 것 같은 현장감을 선사했다. 번역이 서로 다른 언어를 옮기는 작업만이 아니라 시공간을 초월한 ' 체험 '을 전달하는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은 증명하고 있었다.

엘리자베스 베넷을 다시 만났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녀가 조금 다르게 보였다. 총명하고 재치 있는 여성이라는 건 변함없었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취약함이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무도회에서 다아시의 모욕적인 말을 우연히 듣게 되는 장면. "참아줄 만은 하군, 하지만 내 마음을 끌 만한 미모는 아니야." 이 한 마디가 엘리자베스의 자존심에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겼을까. 그녀의 '편견'은 사실 상처받은 자존심을 보호하기 위한 갑옷이 아니었을 까. 다아시를 향한 그녀의 냉소와 비판은 '저 오만한 사람은 나와 어울리지 않아'라고 먼저 선을 긋는 방어기제 처럼 읽혔다. 위컴의 거짓말을 그토록 쉽게 믿어버린 것도, 이미 마음속에 '다아시는 나쁜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그것을 뒷받침할 증거만 찾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확증 편향이라 부른다. 엘리자베스를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상처받으면, 그 사람의 모든 행동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호의조차 '겉치레'나 '계산된 행동'으로 치부해버리는. 첫인상이 나쁘면 그 사람 이 보여주는 모든 좋은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엘리자베스가 다아시의 진심을 알아차리기까지 그토록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도, 그녀 역시 자신의 판단력을 너무 믿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을 잘 보는 편'이라는 자신감이 오히려 진실을 가리는 장막이 되어버린 것이다.

다아시는 어떤가. 그를 '츤데레의 원조'라고 부르는 건 재미있는 표현이지만, 그의 본질을 제대로 포착한 것 같다. 그는 오만한 것이 아니라 오만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감정 표현에 서툴고, 사교계의 가벼운 대화에 익숙하지 않으며, 자신의 계급적 책임감에 과도하게 짓눌려 있는 사람. 그의 침묵은 경멸이 아니라 불편함이었고, 그의 무뚝뚝함은 냉정함이 아니라 소통의 서툴음이었다. 첫 청혼 장면을 읽으며 나는 웃음과 당혹감을 동시에 느꼈다. 다아시는 진심으로 엘리자베스를 사랑했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최악이었다. "당신 가족은 문제가 많고, 신분 차이도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게 청혼이라니. 그는 자신의 솔직함이 미덕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사실은 상대방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것이었다. 진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 진심을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한데, 다아시는 그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흥미로운 건 그가 엘리자베스의 거절 이후 진짜로 변했다는 점이다. 자기 변명을 늘어놓거나 분노하는 대신, 그는 자신을 돌아봤다. 그리고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달라졌다. 리디아 사건을 몰래 해결하면서도 공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 모습, 엘리자베스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 거리를 두지 않는 모습.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오만함을 내려놓는 과정이었다.

소설이 로맨스를 넘어서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사랑은 첫눈에 반하는 운명적 만남이 아니다. 오히려 처음엔 서로를 완전히 오해하고, 그 오해를 바탕으로 상대를 판단하고, 점차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깨닫고, 서로를 다시 보는 법을 배우는 긴 여정이다. 사랑은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수정되는 과정이라는 것. 상대를 바꾸려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보는 자신의 시선을 바꾸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번 번역본에 달린 주석들을 읽으며 나는 여러 번 감탄했다. 영국의 계급 제도, 당시 여성의 법적 지위, 무도회의 관습, 심 지어 당구대의 존재가 갖는 의미까지. 이런 세부 사항들이 쌓이면서 소설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에서 한 시대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파노라마로 확장되었다. 여성에게 결혼이 '사랑'이 아닌 '생존'의 문제였다는 것을 알고 나면, 샬럿 루카스의 선택도, 베넷 부인의 집착도 다르게 읽힌다. 제인 오스틴은 분노하지 않는다. 대신 웃는다. 그녀의 풍자는 날카롭지만 결코 잔인하지 않다. 콜린스 목사의 우스꽝스러움, 레이디 캐서린의 거만함, 베넷 부인의 허영심. 이 모든 것을 그녀는 유머로 감싸면서도, 그 이면에 숨은 사회적 모순을 정확히 짚어낸다. 웃음 뒤에 통잘이 있고, 재치 뒤에 비판이 있다.

책을 덮으며 생각했다. 왜 이 소설은 200년이 지난 지금도 읽히는가. 단순히 잘 쓰인 로맨스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이 다루는 주제들 즉, 첫인상의 위험성, 계급과 편견, 진정한 성찰의 가치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쩌면 엘리자베스보다 더 성급하게 타인을 판단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몇 줄의 글, 한 장의 사진으로 누군가의 전부를 안다고 착각한다. 이번 번역을 통해 <오만과 편견> 을 다시 읽으면서, 나는 제인 오스틴이라는 작가가 얼마나 현대적인 감수성을 가졌는지 새삼 깨달았다. 스무 살의 그녀가 포착한 인간 심리의 미묘함, 사회 구조의 모순,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통찰은 지금 읽어도 전혀 낡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더 절실하게 필요한 메시지일지도 모른다. 책을 덮고 나서도 한참 동안 여운이 남았다.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이야기는 끝났지만, 그들이 남긴 질문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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