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성의 함정
무라카미 야스히코 지음, 김준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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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재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숫자로 말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학생들은 편차치로 자신의 가치를 측정당하고, 직장인들은 성과 지표로 평가받으며, 환자들은 확률과 리스크로 자신의 미래를 계산한다. 이러한 '객관적' 지표들이 진리를 대변한다고 믿어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는가? 일본의 사회학자가 제기하는 이 근본적 질문은 현대인이 직면한 실존적 고민의 핵심을 건드린다. 저자는 <객관성의 함정>에서 새로운 관점의 객관성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객관성이라는 개념 자체가 비교적 최근의 발명품이라는 사실은 놀랍다.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객관적'이라는 단어는 오히려 주관적인 의미를 담고 있었으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의미의 객관성은 과학의 발전과 함께 점진적으로 형성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이해할 때, 우리는 객관성을 절대적 진리가 아닌 특정한 시대적 산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객관성의 역사는 권위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17세기 과학혁명 이전까지 서구 사회에서 진리의 최종 심급은 신과 교회였다. 성서와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이 절대적 권위를 지녔던 시대에, 갈릴레오와 같은 과학자들의 발견은 기존 질서에 대한 근본적 도전이었다. 하지만 신의 권위가 약해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진리 검증 방식이 필요했고, 초기에는 권위 있는 학자들의 증언이 그 역할을 담당했다. 흥미롭게도 초기 과학 연구 성과의 검증 모델은 재판에서 차용되었다. 17세기 런던 왕립협회에서는 권위 있는 학자가 실험에 입회하여 그 신빙성을 증언함으로써 진리를 판단했다. 이는 '인간의 증언'을 '사물의 증거'보다 우선시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점차 이러한 인간 중심적 검증 방식은 한계를 드러냈고, 기계에 의한 측정이 더욱 '객관적'인 것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기계적 객관성의 확립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객관성을 추구하려는 의지가 먼저 존재했고, 사진과 같은 신기술은 그러한 요청에 부응하는 수단이 되었다. 사진 기술 자체는 위조와 수정이 가능했지만, 그것이 '객관적'인 것으로 여겨진 것은 기계적 객관성에 대한 강한 욕망 때문이었다. 19세기 말 물리학자 앙리 푸앵카레의 통찰은 객관성 개념의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준다. 그는 과학의 객관적 가치가 "사물의 진정한 성질"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진정한 관계"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개별 대상에서 법칙성으로, 구체적 사물에서 추상적 관계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결국 자연과학은 자연의 리얼한 질감을 놓치고 수치화된 자연만을 다루게 되었다.

자연과학에서 시작된 객관화의 흐름은 곧 사회과학과 인간 연구 영역으로 확산되었다. 근대 역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랑케는 자료 수집, 자료 비판, 사실 기술이라는 체계적 방법론을 통해 역사학을 '과학'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사회학 역시 비슷한 시기에 객관성에 근거하는 학문으로 성립되었다. 이로써 인간의 삶과 사회는 사람들로부터 분리되어 객관적 관찰과 측정의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 현장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일본의 편차치 제도는 1957년 한 중학교 교사가 진로 지도의 객관적 지표로 도입한 것이 시초였다. 원래 교사들의 주관적 판단을 보완하려는 목적이었지만, 편차치는 점차 독자적 생명력을 갖게 되어 교육의 목적 자체가 되어버렸다.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영어 사용이 아니라 영어 시험의 편차치 향상이 되는 것처럼, 수단이 목적을 대체하는 전도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단지 교육 분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대학에서 교수들은 논문 편수와 연구비 확보액으로 평가받고, 학부는 수치적 목표 달성률로 평가받는다. 개인부터 조직, 국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원에서 수치에 근거한 계획 수립과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전면적 수치화는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통계의 지배 아래 놓이게 만들었다.

...

오사카의 니시나리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풀뿌리 운동들은 수치와 경쟁이 아닌 다른 원리로 조직되는 사회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곳의 다양한 커뮤니티들은 강압적 규범이나 경제적 가치가 아닌 개개인의 목소리와 작은 바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어린이 식당, 장애인 지원 단체, 다문화 가정 지원 네트워크 등이 서로 연결되어 촘촘한 안전망을 형성한다. 이러한 커뮤니티의 특징은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연령, 장애 여부, 국적 등의 기준으로 지원 대상을 나누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받아들인다. 이는 기존 제도의 '틈새'에 떨어진 사람들을 구제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의 복지 제도가 세분화된 기준으로 인해 배제되는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물론 작은 커뮤니티만으로 모든 사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으로는 제도적 차원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

객관성의 함정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 자신의 가치를 정의하는 방식과 직결되어 있다. 수치와 통계가 제공하는 정보가 무가치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만으로는 인간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경험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객관성과 주관성, 일반성과 개별성, 법칙과 우연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다. 편차치로 환원될 수 없는 각자의 흥미와 재능, 통계로 포착되지 않는 개별적 경험의 가치, 확률 계산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우연한 만남의 소중함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아무도 외면당하지 않는 세계'를 만들 책임이 있다. 그것은 수치적 우수성이 아닌 존재 자체의 가치를 인정하는 세계, 경쟁이 아닌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효율성보다 돌봄을 중시하는 세계다. 이러한 사회는 먼 미래의 이상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작은 실천들을 통해 만들어갈 수 있는 현실적 가능성이다. 객관성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길은 숫자 너머에 있는 인간의 얼굴을 다시 보는 것, 통계 뒤에 숨겨진 개별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 그리고 모든 존재의 고유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객관적'인 태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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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런던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런던 여행 가이드북, 2024-2025 개정판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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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마트폰 화면 속 구글 지도로 전 세계 어디든 손끝으로 탐험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실제 그 땅을 밟고, 그곳의 공기를 마시며, 직접 보고 느끼려 합니다. 이것이 바로 여행의 본질이 아닐까요? 올여름 런던행을 결심한 저에게 하나의 필요한 여행 가이드 북을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 2024~2025》는 런던이라는 도시와 진정으로 만날 수 있는 문을 열어주는 열쇠와 같습니다. ^.^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는 마치 보물상자를 열듯 기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튼튼한 전용 케이스를 열면 여행자를 위해 세심하게 준비된 구성품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A1 사이즈 방수지도 2장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런던 중심부를 담은 메인 지도는 하이드 파크부터 타워 브릿지까지, 런던의 심장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해줍니다. 빅벤, 런던아이, 버킹엄 궁전 같은 랜드마크는 물론, 숨겨진 골목길의 작은 카페까지 빼곡히 표시된 정보는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에 대한 설렘을 가져다줍니다. 두 번째 지도는 런던 근교와 리젠트 파크, 포토벨로, 소호 지역을 더욱 상세하게 보여줍니다. 윈저 성, 스톤헨지, 해리포터 스튜디오 등 런던을 넘어선 영국의 매력까지 담아내어, 제한된 여행 일정 안에서도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맵북은 큰 지도의 내용을 구역별로 나누어 담은 휴대용 가이드입니다. 카페에서 잠시 쉬며 다음 목적지를 확인하거나, 지하철에서 경로를 점검할 때 큰 지도를 펼치기 부담스러운 순간들이 있죠. 이럴 때 맵북은 진가를 발휘합니다. 가방에서 쉽게 꺼내어 필요한 구역만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런던의 바쁜 거리에서도 자연스럽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트래블 노트는 이번 2024-2025 에디션의 새로운 매력입니다. 단순한 메모장이 아닌, 체계적인 여행 계획을 위한 도구입니다. 'Preview' 섹션에서는 각 지역별 주요 관광지들이 체크리스트 형태로 정리되어 있어, 놓치기 쉬운 명소들을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날짜별, 시간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페이지와 자유로운 메모 공간까지, 여행 전후의 모든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됩니다.

런던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이미 유명합니다. 아침에는 화창했다가도 오후에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 이것이 바로 런던의 매력이자 여행자들의 고민거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에이든 여행지도는 이런 걱정을 말끔히 덜어줍니다. 돌가루로 만든 특수 종이는 물에 젖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뛰어납니다. 가방 속에서 구겨지거나 찢어질 걱정 없이, 언제든 꺼내어 펼쳐볼 수 있습니다. 비가 와도, 커피를 쏟아도, 지도는 변함없이 선명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깃발 모양 스티커는 작지만 큰 의미를 가집니다. 가고 싶은 곳에는 한 색깔로, 이미 다녀온 곳에는 다른 색깔로 표시하며, 나만의 런던 지도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여행이 끝난 후에도 이 지도는 단순한 종이가 아닌, 소중한 추억이 담긴 기념품이 됩니다.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의 진정한 가치는 유명 관광지의 정보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로컬들이 사랑하는 숨겨진 펍, 골목길 깊숙이 자리한 독특한 부티크, 현지인들만 아는 맛집까지, 진짜 런던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정보들이 가득합니다. 교통 정보의 세심함도 놓칠 수 없는 장점입니다. 히드로 공항에서 런던 시내까지의 다양한 이동 수단, 지하철과 버스 이용법, 오이스터 카드 구매 요령까지, 런던 여행의 첫걸음부터 마지막까지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런던은 수백 년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가 켜켜이 쌓인, 살아있는 박물관과 같은 곳입니다. 에이든 지도는 각 장소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의미를 함께 전달하여, 깊이 있는 여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대영박물관에서 만나는 세계 문명의 흔적, 테이트 모던의 현대 예술, 웨스트엔드의 화려한 뮤지컬까지, 런던이 품고 있는 다층적인 매력을 체계적으로 탐험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여행의 설렘은 떠나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를 펼쳐놓고 경로를 그려보는 시간, 트래블 노트에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가는 시간들이 모두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A1 크기의 큰 지도는 전체적인 동선을 파악하는 데 완벽하고, 맵북과 트래블 노트는 세부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혼자만의 여행이든,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여행이든, 계획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추억이 될 것입니다. 여행에서 가장 소중한 건 예상치 못했던 발견들입니다. 길을 잘못 들어 우연히 마주친 아름다운 정원, 계획에 없던 골목에서 만난 특별한 카페, 이런 순간들이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방전되어도,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에이든 지도가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디지털에서 잠시 벗어나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런던을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등 다른 도시의 에이든 지도도 만나고 싶어지는 마음, 이것이 바로 좋은 여행 가이드가 주는 선물입니다. 한 번의 여행이 평생의 여행 철학을 바꿀 수 있다는 것, 그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올여름 런던행을 앞둔 저에게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는 런던이라는 도시와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주는 번역기이자, 예상치 못한 모험으로 이끄는 나침반이며,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하는 일기장입니다. 무거운 가이드북 대신 가벼운 지도 한 장으로, 복잡한 앱 대신 직관적인 아날로그 정보로, 계획된 관광 대신 자발적인 탐험으로. 에이든 지도와 함께라면 런던에서 새로운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빅벤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웨스트민스터에서, 템스강을 가로지르는 타워 브릿지 위에서, 그리고 코츠월드의 작은 마을에서, 당신만의 특별한 런던 이야기가 시작되기를 기대합니다.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가 그 이야기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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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모든 순간이 화학으로 빛난다면 - 원자 단위로 보는 과학과 예술의 결
데보라 가르시아 베요 지음, 강민지 옮김 / 미래의창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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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술은 종종 신비롭고 감성적인 영역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그러나 그 안을 깊이 들여다보면, 모든 예술 작품의 심장부에는 물질과 형태, 그리고 색을 창조하고 변형하는 화학적 원리가 숨쉬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스페인의 화학자 데보라 가르시아 베요가<일상의 모든 순간이 화학으로 빛난다면>에서 이야기하듯, 예술 작품을 구성하는 재료는 시대의 감각이자 한 사람의 선택과 세계관이 담긴 언어인 것입니다. 화학자의 시선으로 예술을 바라보는 것은, 우리가 경험하는 아름다움이 어 떻게 물리적인 세상과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또다른 접근 방법을 이야기 해 줍니다.

이브 클랭의 '푸른 비너스'를 감상할 때, 우리를 압도하는 것은 그 강렬한 푸른색과 벨벳 같은 부드러운 질감입니다. 눈에 보이는 푸른색만이 아니라, 화학적으로 정교하게 구현된 특별한 안료가 주는 경험입니다. 클랭 블루로 불리는 이 독자적인 푸른색은 화학적 합성의 결과물로, 감각을 통해 색채의 무한한 깊이와 물질성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이처럼 예술가는 화학의 언어를 빌려 우리가 일상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독특한 감각적 체험을 선사하며, 이는 색채가 시각적인 정보를 넘어선 존재임을 깨닫게 합니다. 화학적 지식은 우리가 예술 작품의 색채가 지닌 비밀과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열쇠가 됩니다.

예술 작품의 재료는 그 자체로 하나의 서사이며, 시대정신과 예술가의 의도를 담는 매개체입니다. 오래된 흑백 사진의 깊은 검은색이 주는 무게감은 단순히 시간의 흔적만이 아닙니다. 그 안료에 은과 같은 귀한 재료가 사용되었음을 알 때, 우리는 보이지 않는 물질적 가치까지 감성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또한, 금이 예술 작품에서 갖는 다층적인 의미는 화학과 예술의 관계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황금 변기로 자본주의와 권력의 천박함을 풍자하고, 구스타프 클림트가 순수함과 세속의 경계를 금박으로 표현했듯이, 금이라는 물질은 재력의 상징인 동시에 신성함과 영적인 초월성을 동시에 품는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지닙니다. 이는 화학 물질이 어떻게 인간의 욕망, 믿음, 사회적 가치와 얽히며 깊은 예술적 메시지를 전달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때로는 평범하거나 산업적인 재료조차 예술가의 손길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얻기도 합니다. 살바도르 달리의 '바닷가재 전화기'에서 사용된 석고와 베이클라이트 같은 재료는 당대의 사치를 상징하는 물질이었습니다. 석고는 건축의 주재료였고, 베이클라이트는 열에 강한 합성수지로 전화기 케이스 등에 쓰였습니다. 이처럼 일상적인 재료들이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와 고급스러움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거나 시대의 변화하는 가치를 반영하는 모습을 보면, 예술가가 물질을 보는 독특한 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제프 쿤스의 '튤립' 조각상이 스테인리스 스틸과 크롬이라는 재료를 통해 야외 환경에 저항하고 거울처럼 반짝이는 표면을 만들어내어 관람객 자신을 작품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방식은, 화학적 특성이 어떻게 예술적 상호작용과 현대 사회의 트로피적인 욕망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루이스 부르주아가 '마망'이라는 거대한 청동 거미를 통해 어머니의 고귀한 존재를 표현한 것처럼, 인류 최초의 인공 합금인 청동은 재료 를 넘어 역사와 경외심, 그리고 개인적인 헌사를 담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예술은 또한 화학적 본질을 추상화하여 심오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피트 몬드리안이 단순한 선과 색만을 사용하여 시각적 잡음을 제거하고 '절대 우주'를 구했던 과정은, 마치 화학자가 복잡한 물질에서 본질적인 요소를 분리해내는 과정과 유사합니다. 그의 '제거를 통한 구현'은 세상을 덮고 있는 외형의 베일을 걷어내어 본질을 드러내려는 시도입니다. '검은 사각형'으로 모노크롬 예술의 문을 연 카지미르 말레비치가 빛과 심연을 색이 아닌 본질적 요소로 보았던 것과 도 연결됩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자연에 검은색이 없다고 말하며 팔레트에서 검은색을 배제했던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예술가들은 화학적 특성을 지닌 색과 물질을 통해 우리의 인식과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합니다.

데보라 가르시아 베요는 화학이 실험실의 전문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리 삶의 모든 측면, 즉 사람, 사물, 음식, 심지어 감정까지도 화학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녀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예술 큐레이터로서 과학과 예술, 그리고 인문학을 능숙하게 연결합니다. 이를 통해 화학이라는 학문이 복잡한 공식이나 실험 결과가 아니라, 우리의 추억을 붉은 벨벳 끈으로 감싸 안듯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는 매력적인 분야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예술 작품에서 느끼는 미적인 즐거움은 결국 그 속에 내재된 질서와 우아함, 즉 과학적 진리의 아름다운 반영인 것입니다.

우리 세상의 모든 것이 화학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속에서 아름다움과 진리, 그리고 선을 발견할 수 있다는 진리를 알게 됩니다. 시간의 복잡한 본질을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화학과 물리학적 원리를 통해 그 존재를 탐구하듯이, 예술 작품 속의 화학은 우리의 감성과 이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경험과 의미를 만들어냅니다. 예술은 가장 본질적인 질문, 즉 우리가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색깔의 감정을 느끼며, 어떻게 시간을 인식하는지에 대한 답을 화학적 언어로 은유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화학과 예술은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전체가 얼마나 정교하고 아름다운 화학적 연금술로 빛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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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천만 원 수익 내는 주식 투자 기술
인디플랜(안형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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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안정적이라고 믿었던 직장과 월급의 개념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미래의 불안정성에 대비하고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다양한 수입원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읽을 기회가 있었던 <1년에 1천만 원 수의 내는 주식 투자 기술>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주식 투자'를 부수입 창출 수단을 넘어, 노동력 기반의 소득 한계를 벗어나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근로 소득의 유한성을 통찰하며, 재정적 안정과 풍요를 위한 효과적인 대안으로서 금융 소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간의 몸이 영원히 생생할 수 없음을 지적하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동력을 통한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많은 현대인이 겪는 본질적인 고민, 즉 "언제까지 몸으로 벌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수입원을 크게 근로 소득, 임대 소득, 사업 소득, 금융 소득 네 가지로 분류하며, 이 중 몸을 직접 쓰는 근로 소득의 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산이 풍부한 이들에게는 임대 소득이나 사업 소득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대다수의 국민에게는 현실적으로 금융 소득, 특히 주식 투자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임을 명확히합니다. 이는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고, 개인의 노력과 노하우에 따라 큰 잠재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저자는 사회 초년생이 회사에서 연봉 1천만 원을 올리는 것보다, 주식 투자를 통해 연간 1천만 원을 버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고 역설합니다. 직장에서의 연봉 인상이 5~10년의 긴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반면, 주식 시장에서는 더 짧은 시간 안에 그 이상의 수익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의 통념을 깨는 도전적인 주장이며, 주식 투자가 '부업'을 넘어 '제2의 월급'으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나아가 저자는 N잡과 주식 투자의 효율성을 비교하며 주식 투자의 압도적인 우위를 제시합니다. N잡이 노동력과 시간을 갈아 넣는 방식이라면, 주식 투자는 '약간의 자산과 노하우'를 통해 자산이 스스로 일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는 기회비용 측면에서도 현업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훨씬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저자는 목표를 월 억 단위의 고수익보다는 현실적인 '연간 1천만 원' 수준으로 잡음으로써, 일반인도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95%의 투자자가 손실을 본다는 냉혹한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저자는 나머지 5%에 속하기 위한 명확한 지름길과 노하 우를 제시합니다. 이는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전하게 주식 고수에 이를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조훈현 프로기사의 '복기'에 비유하며,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패배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준비를 만들어준다고 강조합니다. 주식 투자 역시 수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 감정을 배제하고 자신의 매매를 복기하며 실수로부터 배워야 다음번에 더 나은 투자를 할 수 있 다는 점을 역설합니다. 또한 감에 의존하거나 무작정 따라하는 투자를 지양하고, 체계적인 분석과 계획에 따라 행동해야 함을 강조합 니다. 리스크 관리, 특히 손절매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급한 성격이나 단시간에 큰 수익을 내려는 욕심을 버리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주식은 적금처럼 꾸준히 투자하며, 늘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인 투자라고 말합니다. 주식 투자는 기술적인 부분 뿐 아니라, 자신을 다잡고 꾸준히 성장하는 자기 성찰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는 투자를 통해 얻는 수익을 넘어 개인의 삶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식 찾기로 스캘핑, 데이 트레이딩, 스윙, 장기 투자 등 다양한 매매 기법을 소개하며, 직장인에게 적합한 '스윙' 매매를 중심으로 이 책이 다루어질 것임을 시사합니다. 무작정 특정 기법을 따르기 보다 자신의 성향과 상황에 맞는 투자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저자는 이외에 주식 시장에서 필요한 개념과 용어들을 그림과 예를 통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동평균선의 정의와 중요성, 부가적인 분석 툴들과 과거 시장에서의 사례들을 종목 별 주제별로 구분하여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 쉽습니다.

저자는 월급에 목을 매는 삶에서 벗어나 수익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스스로의 노동력이 아닌 자산이 일하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라는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비단 경제적인 측면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와 몸 건강이 영원하지 않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 아래, 자신의 자산을 키우는 방법을 공부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은 결국 ' 나의 길 '을 찾아 떠나는 주체적인 자기 성장의 여정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와 원칙을 지키며 나아가는 꾸준한 노력이 작은 습관을 넘어 큰 수익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넘어선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다는 저자의 확신은 용기와 지침이 됩니다. 이 책은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수익만큼이나, 개인의 독립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중요한 도구임을 시사하며, 재테크를 넘어선 진정한 의미의 자기 발견과 성장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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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게임 - 반도체 시장을 뒤흔든 하이닉스 경쟁력의 비밀
현순엽.김진국.박정식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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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르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 비결에 대한 분석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이 책은 SK하이닉스에서 '톱'으로 활약했던 전직 임원 세 분의 경험과 사색이 담겨있으며, 그들의 이야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술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격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SK하이닉스가 미래를 선도하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힘은 바로 '신뢰'였습니다. 이제 SK하이닉스가 어떻게 이 신뢰를 기반으로 혁신과 협업을 이루어내며 인공지능 시대의 선두에 설 수 있었는지 심층적으로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SK하이닉스의 현재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선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HBM을 개발했지만, 초기에는 기술적 이해도 부족으로 시장의 선두를 삼성전자에 내주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패키지 기술 개발에 집중하여 현재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인 MR-MUF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2018년경 경쟁사가 HBM 투자를 줄일 때도 SK하이닉스는 투자를 유지했다는 점입니다. 당시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CEO부터 구성원들까지 HBM은 미래 기술이며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확고한 합의와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미래에 대한 신뢰'는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비전을 추구하게 만들었습니다. 인공지능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SK하이닉스는 자신들의 기술과 미래 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고, 그 결과 현재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된 HBM 시장의 압도적인 리더가 될 수 있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그야말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수많은 불확실성과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며, 때로는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순간도 찾아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리스크를 감수하며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확고한 비전과 이를 공유하는 구성원들 간의 깊은 신뢰입니다. SK하이닉스의 HBM 성공 사례는 바로 이러한 '미래에 대한 신뢰'가 불확실성 속에서 가장 빛나는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2012년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했을 때,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를 가진 LG 반도체, 현대반도체, 그리고 SK그룹의 문화가 한 데 섞여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반목도 있었지만, 이내 '떠날 사람은 떠나고 화학적 결합이 잘 이뤄졌다'는 평가처럼 강력한 '원팀 스피릿'이 형성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신뢰 게임>의 저자 세 분은 각각 LG, 현대, SK 출신으로, 퇴임 후 함께 책을 집필했다는 사실 자체가 SK하이닉스 톱의 신뢰와 협업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합병 이후 ' 인고의 10년 동안 회사를 떠나지 않은 사람 들은 협력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처럼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동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SKMS(SK그룹 경영철학)가 기존 하이닉스 문화와 융합되면서 수평적이고 자발적이며 실행력 있는 조직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는 협업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필수적인 '원팀스피릿'으로 발전했으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업 문화는 단기적인 자기희생이 장기적인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조성했습니다. 만약 이러한 신뢰가 없었다면, 협업은 '책임 면피'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에 그쳤을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복잡한 문제들은 단일 부서나 한정된 전문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데이터 등 다학제적이고 초연결적인 접근을 요구합니다.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여 '원팀'을 이루고 시너지를 낼 때 비로소 진정한 혁신이 가능합니다. SK하이닉스의 성공적인 합병과 이를 통한 강력한 협업 문화는 이종 간의 결합과 시너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입니다. 이는 인공지능 시대의 복합적인 기술 생태계 속에서 필수적인 역량입니다.
SK하이닉스의 지식 공유 문화는 SKHU(SK Hynix University)에서 두드러집니다. 무려 7,000명에 달하는 사내 강사들은 현업 업무와 강의 활동을 자발적으로 병행하며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들은 "earning by teaching'의 효과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며, 선후배 간 교육과정을 통한 신뢰 구축의 장을 마련합니다. 이러한 지식의 순환과 공유는 기술 경쟁 력의 원천이 되며, 조직 전체의 학습 속도를 가속화시킵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시프트 레프트(Shift Left) 전략을 통해 단순한 프로세스 개선을 넘어 기업의 근본적인 협업 DNA를 재구성하는 '딥체인지'를 단행했습니다. 이 전략은 부문 간 기술 이관 기준 변경, 기술 개발 방식 전환, 획기적인 인력 이동 등을 포함하며, 제조 중심 회사에서 기술 중심 회사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역시 '신뢰'였습니다. 부서 간 장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신뢰 기반의 협업이 하이닉스 성공의 핵심 요소였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에는 정보와 지식의 흐름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도화된 기술은 한 개인이나 부서의 독점적인 지식이 아닌, 조직 전체에 빠르게 확산되고 공유될 때 비로소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SKHU와 같은 활발한 지식 공유 플랫폼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를 내부적으로 흡수하고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시프트 레프트'와 같은 능동적인 조직 개편은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가능하게 하여, 복잡한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유연하게 추진하는 데 필수적인 역량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유기적인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리더십을 견고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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