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파랑길 - 걷는 자의 행복
이영철 지음 / 예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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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자의

행복

 

 

 

 

동해안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동해와 남해의 분기점인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770km의 걷기(트레킹) 길이다.

 

해파랑의 의미

"해" 라는 글자는 뜨는해 또는 바다 "해" 海 를 연상시키고, "파"는 파란바다 또는 파도를 "랑"은 누구누구랑 또는 무엇이랑 함께할 때의 랑을 의미하는 작명이다.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해파랑의 특징

부산 갈맷길, 울산 솔마루길, 경주 주상절리길, 포항 감사나눔길, 영덕 블루로드, 울진 관동팔경길, 삼척 수로부인길, 강릉 바우길, 고성 갈래길 등

 동해안의 좋은 길들을 하나의 길로 이었다는 점이다.

 

 

 

걷는 길하니 국토 대장정이 생각났다.

400km가 넘게 우리나라를 쭉 걷는건데, 해파랑길도 이것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해파랑길은 단기 추천코스가 있는데,

50개 코스중 지은이는 20개 코스를 추천해준다!

 

 

50개나 되니 초보들은 힘들거란걸 미리 간파한 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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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구간 지도를 보면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도보 길이 나왔다.

구간당 몇 km가 되는 지 그 곳의 유명 관광지 까지 간단히 한 눈에 볼 수있도록 나와있어서 좋다.

 

코스도 1박2일, 2박3일, 3박4일, 일주일코스로 나눠서 볼 수 있다.

 

 

 

많은 길이 있지만 그 중에 걷기하면 산티아고 순례길이 생각난다.

 

 

뤃울진 구간은 다른 길에 비해 참 단조로운것이 지은이도 산티아고가 생각난다고 한다.

트레킹을 하다 울진을 들러 모텔에 머무르는 곳과 산티아고 알베르게가 떠올랐다 한다.

그렇게 단조로운, 순례길 같은 곳이다.

 

 

울진구간의 인포메이션이 나와있다.

울진구간 길 찾기와 그곳의 포인트, 맛집, 숙박, 교통편.

저런거 보면 그냥 관광지 소개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어딜가나 사람이라면 먹어야하고 잠도 자야하니까 걷는다고 다를 건 없다.

 

 

 

지은이가 걷고 나서

나중에 더 생각나고 그리워지는 동해안 해파랑길 770km라고 한다.

 

걷는 것이 솔직히 더 힘들고 요즘같이 바쁜 세상에 어느 누가 걸을려고 하겠는가?

모두들 빨리빨리 하는 세상이다!

 

그 속에서  걸으며 천천히 느림의 미학을 찾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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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BOOn 5호 - 2014년
RHK일본문화콘텐츠연구소 편집부 엮음 / RHK일본문화콘텐츠연구소(월간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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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N 5

'BOON' [bu:n] 이란

'재미있는, 유쾌한, 긴요한' 이라는 뜻을 가진 말로 '文化(문화)'의 일본어 음독인 '분카'의 '분(bun)'과도 발음이 같다.

따라서 <BOON>은 '유쾌한 일본문화 읽기'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호의 작가를 읽다는
미야베 미유키​
일명 미미여사!
우리나라에서 추리소설을 읽는 사람한테는 이미 유명한 작가다.
난 추리소설을 읽지 않은 관계로 이 작가에 대해 문외한이었고,
주위에서 이번 신간이 나온다며 미미야사라 해서 알게됐다.
그래서 이번 분의 작가가 미야베 미유키인걸 보고 얼른 신청했다.
미미여사는
처음부터 작가지망생이 아닌 속시사 자격증을 따고,
법률사무소에서 ​5년간 타이피스트로 근무한 경력이있다.
추리소설과 법률사무소...
이 연관관계가 추리소설가의 발판을 마련해 준것 같다는 생각이다.
미미여사의 소설은
아무런 기대없이 만나 종내는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하게 된 위로의 기억과 비슷하다고 한다.
​생의 밤길에서 방향을 잃고 캄캄함과 두려움에 질려 눈물 흘릴 때마다 꺼내드는 따뜻하고 환한 불빛 같은.
이 말만 들어도 아직 읽지 않은 나에게 어떤 소설일지 짐작케 해주는 말인거 같다!
게다가 아직 소설을 접하지 못한 입문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미미여사의 소설은 2가지 갈래로 나뉘는데,
사건의 배경이 에도시대인지 아니면 현대 일본인지의 여부라 할 수 있다.
항상 미미여사가 회자되지만 도대체 어떤걸 읽어야 할 지 막막하다.
그런데 저런 제시를 해주어서 선택하기에 도움을 주어 너무 좋다.
그 현대 장편 소설 중 몇년 전 우리나라에서 영화화 된 "화차"​
​화차하니 아 그 작가란 말인가 했다.
영화도 안봤지만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다.​
이렇듯 현대사회에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사회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소재로 삼아 소설을 쓴다는 것이 나의 눈갈을 사로잡았다.
​워낙 미미여사를 알고 싶어던 터라
정말 이런 글만으로도 충분히 나를 미미월드에 끌어들였다! ^^
그리고 일본드라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번 분기에 인기가 있었던 "보더"​ 를 알것이다.
나도 일본드라마를 분기마다 보니까 당연히 알고 봤다.
보더는 가네시로 가즈키가 집필한 오리지널 각본 드라마다.
보더는 주인공 형사가 어떤 사건에 말려들어 머리에 탄환이 박힌채 살아가면서
죽은 자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설정이다.
죽은 자가 꼭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일 수도 있고,
범인을 알려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면서 선과 악에 대한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하지만 신선하지만은 않다.
​그래도 드라마 리뷰를 해줘서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지않았나 싶다.
이밖에도 일본의 대표적인 인기 스포츠가​ 야구이다.
야구하면 고시엔!
고시엔은 원래 오사카에 있는 야구장이름인데 일본사회에선,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라는 별칭으로 통용되고 있다.
100년이나 되어 온 고시엔의 역사와
고시엔을 통해서 보는 일본사회에서의 가부장적인 사회구조를 재생산하는 기능을 담당한다고 한다.​
100년에 가까운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고시엔 대회'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만이 아니라
일본열도의 모든이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여름의 축제' 라 할 수있다고 한다.​
이렇게 고시엔은 일본인 깊숙히 박혀있는 흥같은 것이다.
고시엔 대회를 통해 일본인들이 하나가 된다고 할 수 있다! ^^
확실히 BOON은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고, 아는 것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안목을 넓혀준다.​
​일본문화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종합선물세트 같은 BOON을 안겨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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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 in 도쿄 - 마음 끌리는 대로 도쿄를 탐하다 셀렉트 in 시리즈
신지원 지음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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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CT

 

IN

TOKYO

 

 

 


이 책은 보통 유명한 관광지와 맛집을 소개한 책과는 다르다.
도쿄살이 10년차 지은이의 조금은 특별한 여행기?다.
지은이의 약력이 특이한테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작사가로,
일본 AVEX 엔터테인텀트에서 작사가활동을 해왔다.
10년동안 살면서 현지인으로서 비밀스럽고 나름 진짜 괜찮은 곳을 소개한다!
요즘 혼자하는 여행이 대세인것 같다.
특히, 나이가 좀 있는 여자들!
그래서 더 관심이 가는지 모르겠다.ㅎㅎㅎ
일드를 주로 보는데,
그 속에 보이는 도쿄는 정말 화려함이 아니라
살면서 느낄법한 그런 괜찮은 곳? 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나에겐 일본이 항상 로망 그 자체인 곳이다~^^
언젠가 나카메구로에서
기무라타쿠야를 보았다고, 집이 거기 있다해서 관심지역이 됐다! ㅋㅋㅋ
일단 책소개를!! ㅋㅋㅋ
다양한 주제를 두고 그 아래 괜찮은 가게들을 소개하는데,
눈이 먼저 가는 곳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중에 혼자 걷는 도쿄는 혼자 여행하는 여인들?을 위한 페이지다.
 

요나요나 비어키친!
내가 젤 좋아하는 술이 맥주다!
많이는 안마시는데 그렇게 갈증날 때 시원할 수 없다.
혼자하기 좋은 생맥주 바라니 딱 좋다!
일본은 맥주가 발달을 해서 자동판매기도 있다.
완전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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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맥주전문점이 있긴한데,
그냥그런 느낌이라 별로였다.
거기다
편의점 대탐험!
일드를 보면 정말 우리는 상상할 수 업는 것들을 판다.
편의점서 파는 빵들, 도시락 너무 맛있다고 한다.. 먹고싶다.
피루쿠루라는 야구르트가 500ml!
배 부르게 먹을 수 있다니 땡긴다.
난 일반 야구르트도 3개정도 컵에 부어마신다.
한개씩은 간에 기별이 안간다..ㅡ.,ㅡ

나를 회복하는 시간.
나이가 있으니 이런거 무지 땡긴다는!! ㅎㅎㅎㅎ
 
 

채식 베이킹 포타지에
채식베이킹 생소하다.
근데 채식베이킹이라 해서 심심한 먹을것들이 아니라
일반 스위츠랑 보기에 같고 이쁘다.
채소 스시 전문점도 있다하니 더 궁금하다!!
먹었으니 료칸으로 이동을 해볼까?
이 료칸은 도쿄안에 있는건 아니고 도쿄 근교에 있다.
솔직히 일본하면 온천이 먼저 떠올라서 가면 꼭 온천을 가고 싶다!! ㅎㅎ
전통 고급 료칸 <카이 아타미>
역시 일본답게 깔끔하고,
2014년 딱 100년을 맞이한 전통 료칸 브랜드라고 한다.
온천 중간애 위치한 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좋지아니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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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꼭 소설제목 같다! ㅎㅎ
소설도 소설을 드라마화 한것도 있었다.
달콤한거 생각하니 필~이 오지 않는가?
일본은 스위츠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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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하고 예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재료와 도구들이 즐비하다!
우리나라와는 차원이 다르다.
 

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슈크림과 크로아상은 좋아한다! 많이~~^^
슈크림은 단지 슈가 좋아서! 슈가 없음 아무것도 아닌것이다!ㅎㅎ
슈크림 전문점 <크레므 데 라 크레므>
크림속의 크림이란 최고의 슈크림 전문점을 뜻한다.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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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베이킹이기 때문에 당연히 베이커들의 꿈 도쿄하면 지유가오카다!
지유가오카에 가서 베이킹 도쿠들을 막 사고 싶은 열망이 있다!!!!
보통, 쿠오카라고 홈 베이커들이 치요다라는 동을 이용해 만드는 틀을 파는 곳이 상당히 유명하다.
하지만, 실제로 가게를 꾸려가는 파티셰들이 찾는 가게는 그랜드셰프라한다.
지은이 역시 그랜드셰프를 더 즐겨찾는다한다.
오~ 정말 좋은 정보다!
거기 살지 않고 여행만 잠시 다녀온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정보이지 않는가!
완전 나의 위시 스팟 중 한곳이 됐다.

일드를 보면 어디를 가든 오미야게라고 선물을 꼭 사온다.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도쿄를 가면 도쿄바나나, 병아리 만주 등 사오는 것만 사온다.

쿠키 선물 너무 좋을 것 같다.
일본 선물들은 독자적인 상품을 개발한다.
다람쥐 일러스트의 쿠키, 노른자로 만든 과자, 반숙카스테라로 만든 촉촉한 쿠키 등
식상하지 않은 선물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일본의 미니 맥주, 과일맛 칵테일 추하이도 추천목록으로 올라와 있다.

요즘은 정말 이전과 다른 여행책이 나와서 개인적으로 좋다.
조금은 색다른 여행책을 원한다면,
여행객이라고 티내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을 보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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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딱 좋은 날 - 감성돼지루미의
루미 지음 / 오후세시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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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1일 5000뷰를 기록한 화제의 감성 그림 에세이

 

정말 사랑스럽고 슬픈 책이 내게로 왔다.
너무너무 귀여운 돼지. 루미!!!
보통 우리는 사랑에 목 말라하면서 또 상처받으며 산다.
그러나 사랑없이는 살아갈 수 없어 상처받을 줄 알면서 또 사랑을 원한다.
상처 받은 모두에게 필요한 처방전같은 말들이 가득한 책이다.
처방전이라고 해서 꼭 약인건 아니니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상처를 감내할 때가 있다.
도마뱀도 살기위해 꼬리를 자른다로 한다.
아프지만....
우리도....
 

 

 

 

가끔 헤어지고 그 사람이 생각이 나서 문자를 보내본 적이 있다.
하지만 답은 오지 않았다.
곧 보낸거 무지 후회하는 날 발견한다.
내가 생각할 땐 헤어지고 나선 그냥 잊어주자!
그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연애와 결혼의 차이
연애시절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리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결혼 후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리채를 잡을 수가 있어서
연애와 결혼은 한끗 차이라 말한다.
정말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난 결혼에 취미가 없어서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
그런 입장에서 결혼을 왜 하는 걸까?
난 연애만 계속 하고 싶은데.
결혼이란 둘레가 서로에게 부담감을 주는 거 같다.

사랑을 하면 이별을 할 수 있다.
나도 이별을 했다.
이별을 하게되면 상대를 잊어가는 시간동안 여러가지를 하게된다.
 

헤어지고 어느정도 정신이 있다면 청소를 먼저 한다.
나도 그랬으니까...
청소를 하면 정리가 되고 먼가 잊혀질 줄 알았다.
하지만 별 효과없는 거 같다.
그리고 술을 마시고 막 취해봤다.
속만 아프고 정말 효과없었다 ㅜ ㅜ
그리고 멍하니 하염없이 걸어도봤다.
나중엔 다리만 아프다.
그렇게 하나씩 하면서 그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이건 내가 처음에 했던 것이다.
너무너무 슬퍼서 눈물만 하염없이 흐르고, 목청이 떠나갈 듯 울게된다.
통곡을 한다.
머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나 그렇게 울지 모르겠다.

그래도 우리는 이별의 상처를 알면서도 또 사랑에 갈증을 낸다.

사랑은 삶과 공존하는 존재다.

사랑없이는 살 수가 없고, 사는게 아니다.

챡책 중간중간 시시콜콜 이야기라 담겨있다.

그게 바로 우리 삶의 이야기다.

살면서 카드값이랑 인생의 황금비율등 삶이랑 관계된 이야기들,

결코 우리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얘기들이다.

사랑에 대해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 총 평 @

-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 현실과 동 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 삶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되어 사랑은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그림과 간략한 글들만으로 마음이 전해져 온다

- 너무너무 사랑스런 책이다

 

또 다른 사랑을 우리 시작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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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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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발표한 신작소설이라서가 아니라
하루키의 소설에는 빠져들게 하는 먼가가 있다.
그래서 계속 하루키의 소설이나
발표하는 모든것에 관심이 간다.

하루키 글은
한번에 이해할 수가 없다.
읽으면서도
아리송하고,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에 대한 물음표가 계속 쌓인다.
한번만 읽고 쳐박아 둘 수 없다.

이번 소설도 역시 그렇다.
오랫만에 보는 글이라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지만 읽기시작하니 역시 하루키였다.
결코 한번 읽고서 파악할 수 있는 글이 아니다.
날 가만히 내버려두는 필력이 아니었다.


총 7편의 단편이 수록 되었는데,
읽으면서 점점 의문이 드는데 빠져든다.

그래서 하루키식 글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1
여자의 속(생각)을 읽고싶은 남자들.
가후쿠가 여자 운전수 미사키를 고용하게 된 것도 어쩜 우연이 아니라
죽은아내를 이해하고 싶은 무의식이 선택을 한게 아닐까?

2
도쿄출신 남자의 간사이사투리를 쓰는거 보고
내가 생각났다
중국에 갈때 같은 유학원에서 가는 사람이
나 포함8명!
나 빼고 서울3 인천1 대전 1 천안1 부산1
거의 수도권인데다 말투가 다 서울말씨!
 부산출신 오빠만 빼고.
나 마산인데, 거의 표준어 구사!

거기다 중국어하니 더 그래 보이는 말투!
왜인지 몰라도 내 말투가 그렇게 되었고 왠만한 사람은 내가 서울 사람인줄 알았다.
직장에서도...
내가 아니라고 하자 놀랐다..
어찌보면
내 정체성이 없어 보이는건지, 상황에 동화가 잘되는 건지..ㅎㅎㅎㅎ

기타루의 성격이 약간? 괴짜인듯 하나 지금 내가 그렇게 되어가서 그런지 별로 특이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난 항상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특별한 존재니까!

그리고 화자 나는 하루키인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3
한 여자를 향한 일편단심이 충격을 받고
다른 자신을 찾고자 한 성형외과 의사란 직업을 가진 남자 이야기.

그 남자는
 여자에게는 거짓말을 하기위한 독립기관이 태생적으로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
 나도 그럴까?
아님 내가 인지도 못하는 기관이 있는걸까?
하는 물음표가 가득하다.

인간은 좋으나 싫으나 거짓말을 조금은한다.
과연,
여자만이 그 독립기관이 있는걸까?
그건 남자들의 입장에서 보는
"여자"여서가 아닐까?

4

세레자아드 - 천일야화의 왕비

'하우스'를 나갈 수 없는 남자에게 도움을 주는 여인으로 올때마다 얘기를 해주는데,
 꼭 천일야화의 세에라자드를 연상케한다했다.
그 얘기를 듣는 남자도 나도 점점 얘기속에 빠졌다!

한 동안 잊고 있었는데,
얘기 듣는걸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 했던가?ㅋㅋㅋ
어디서 그런 말이 나온 건지는 알 수 없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결국 누군가의 얘기나 일상을 궁금해하는 관음?증이 있지 않을까?

나와 똑같은 인간이지만
생긴거부터 가치관 행동이 모두 다르니까
똑같지가 않아서 그렇게
궁금한지 모르겠다.

5

상처받은 남자가 상처받지 않은것처럼 덤덤히 살아간다.
그 남자가 자신의 상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들.
결국, 여행에서 상처받은 솔직한 감정과 마주한다.
우리는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간다.
그런 상처를 인정하는게 쉬운게 아니다.

6
남자란 무엇인가?
여자라서 남자들 모르지만 이해는 할려고 노력은 하는데,
쉬운건 아니다.
본인의 뜻과는 다른 독립적인 공간을 소유한 인간!

7
갑작스런 전화연락으로
옛여인의 자살소식을 듣고
생각에 잠기는 남자.
꼭 남자의 첫사랑같다!

그런 여자를 잃어버린 남자는
여자없는 남자들이라 칭하며
그 슬픔?을 그 남자들만이 알수 있는 느낌을 알 수 있다.

한 여자를 잃는건 모든 여자를 잃는 것이라고.





*

여자 남자를 떠나 진정 누군가를 깊이 이해할 수 있을까?
나 자신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 하는데 상대방을 이해한다는건 커다란 실수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해를 하기위해 계속 노력하는게
그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

나를 위한 나의 해석이 아닌
그 사람을 위한 배려!

 
 
 
 


@ 총 평 @

- 결코 쉽게 이해되는 책이 아니다.
하루키의 글을 아는 사람이 선택하는게 좋다

- 자신이 아닌 상대방을 한번 더 생각하며 이해하려 결심? 할 수 있는 생각을 갖게 한다

- 남자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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