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아기 목소리 - 태교 그림 동화.아기 여행자 하루 5분 태교동화 시리즈
정홍 지음, 김승연 그림 / 예담Friend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기는 엄마, 아빠에게 오는 동안 긴 여행을 합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빛나는 하루 5분 아기 목소리- 아기여행자 입니다.

  까만 바탕은 먼 우주를 의미하는 것 같아요.

아기여행자의 긴 여정에 함께 하실까요!

 그림 김승연 글 정홍

 

 탯줄처럼 신비로운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생명의 씨앗을 지닌 여행자들이 둥실둥실 흘러갑니다.

 아기 여행자는 낚시꾼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물고기인 줄 알았던 이야기들~ 

 

호기심 많은 아기 여행자는 이야기를 낚고 싶어 합니다.

 아기여행자는 편한 뱃길을 마다하고 스스로 길을 찾고 싶어 합니다.

이 녀석은 탐험가가 되고 싶은 걸까요?
 

 

  아기 여행자의 고집에 할아버지는 네 마음을 잘 살피라는 조언을 해줍니다.

설레는 여행 중인 아기 여행자~

아기 여행자에게는 어떤 일들이 기다라고 있을까요?

아기 여행자는 풍선을 부는 거인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아저씨는 기분이 좋아서 풍선을 분다고 하였습니다.

풍선에 좋은 기분만 모아둔답니다.

하늘의 페인트공은 알록달록 온 세상을 칠하고 있습니다.

페인트공 아저씨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물감을 길어 올린다고 해요!

 

어른들 말씀 아기 들은 백일 전까지 온 우주를 살펴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이 그림을 보니 정말 그럴 것 같아요.

아기여행자는 우주를 떠돌다 우리 누군가에게 가네요. ^^

여기는 도서관이군요. 탐험가 기질의 아이답게 도서관은 따분해하네요.

어느 커다란 텐트에는 아빠와 딸이 열심히 별자리를 찾습니다.

여행 중 쓸쓸한 마음을 느끼는 아기 여행자!

이런 낚시꾼 할아버지의 말씀대로 마음을 다잡아야 해요!


-중략-

 

아기여행자는 마음을 다 잡고 여행을 마쳤을까요?
다행히 아기 여행자는 마음을 다 잡고 엄마 아빠에게로 향합니다.

에필로그

엄마 뱃속에 오기 전부터 여행을 해온 아기 여행자

어쩌면 부모가 아기를 갖는 것이 아니라 아기 부모를 선택하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이

이렇게 공감이 갈까요!

축복아! 엄마 아빠를 선택해줘서 고마워~

우리 곧 만나자!

정홍 작가님의 전작 하루 5분 엄마 목소리, 하루 5분 아빠 목소리도

읽어보고 싶네요. ^^

하루 5분 아기 목소리는 이렇게 동화 낭독&동화OST가 함께 들어 있어요.

태교에 정말좋겠죠!  

 

 

밤 하늘에

유난히 반짝이는

별이 있다면

그건 바로

아기의 눈빛입니다

 

서정적인 글과 세련된 일러스트가 마음을 평안히 해주는

하루 5분 아기목소리~ 많은 예비맘의 태교 필수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반갑게도 맘&앙팡 9월호에도 하루 5분 아기 목소리가 소개되었네요.

반가운 맘에 찍어 보았습니다.


좋은 태교동화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벗 어린이에서 새로 나온 깊고 깊은 산속에 하나 둘 셋 ~


지금 만나러 갑니다. ^^

 


 민화풍의 그림과 캘리그라피로 멋을 낸 제목 참 멋지네요. ^^

저도 언제가는 캘리그라피 배워보고 싶어요. ㅎㅎ 


 글씨와 그림이 정말 잘 어울리지 않나요?

 뽕나무가 외롭게 하나 있네요. ㅠㅠ 

 봉황새 두마리가 놀자고 해요! 

 바웟돌 셋이 춤을 ~ ㅋㅋ 

사슴 네마리가 뛰놀고 ~ 

 모란꽃 다섯송이가 활짝 웃네~

나풀 나풀 고운 나비 여섯마리

뽕나무가 신이나서 뽕~


잠시 쉬어 가는 타임이네요. 발상의 전환 좋은데요. ㅎㅎ 

누가 뽕 했지 ~

일곱 그루 대나무가 대끼놈 ~ ㅋㅋ


대끼놈 정말 웃겨요. ㅋㅋ 

 뭉게구름 여덟이 뽕나무를 가려주네요. ^^


 두루미 아홉이 뽕나무를 달래주네요.

 

깊은 깊은 산속에 조그만 산봉우리가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뭐하니? 로 유명한 유문조 쌤이시네요. ^^

이책 다들 한권씩 있으시죠?


 

콩콩꼬마그림책은 말놀이에 푹 빠지고 역할놀이를 즐기기 시작하는 만2~4세 유아를 위한 그림책 시리즈라네요.

콩콩꼬마그림책~ 눈여겨 봐야 겠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걱정 말아요! 육아
김윤희 지음 / 푸른육아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힐링이 필요한 엄마를 위한 책~ 육아에 지친 엄마를 위한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로그 좀 한다는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하신 바보엄마님의 책이 드디어 나왔네요.

블로그 글 중에서 꼭 책 내신다고 하셨는데

어느새 책이 출간되었네요. ^^


책을 읽어보니 바보엄마님의 블로그 그대로를 책으로 옮겨놓은 것 같았어요.

제가 블로그에서 읽던 글들도 있어서 반가웠구요.

하지만 활자로 만나는 바보엄마님의 글은 세련됨을 입으면서 더욱 더 감동적이고 유머러스해졌더라구요.

중간 중간 아이들의 사진과 삽화가 바보엄마님의 진솔한 이야기에 힘을 실어 주네요. 
 


 블로그에 댓글을 달면 긍정적인 위로와 힘찬 에너지를 유머스럽게 풀어주시는 바보엄마를 닮은 제목이에요.

걱정 말아요! 육아

'don,t worry, be happy' 가 왠지 생각나네요.


 


 바보 엄마님의 실명도 알게 되네요. ^^

윤희언니라고 불러도 될까요? ㅋㅋ 


 육아는 모두가 힘들어요. ㅠㅠ 다만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점이죠! 


 예쁜 파스텔 톤과 귀요미 삽화로 채워진 목차~

소녀 취향인 제가 완전 딱이기도 하네요.

바보엄마님의 철학이 담긴 에세이와 유머 가득 공감 200% 육아시가 적절히 조화되어

기획의도 되로 엄마들에게 쉼표가 될 수 있는 힐링 육아서가 탄생되었어요.


PART 1

촌무지렁이 바보엄마의 생생리얼 육아 토크


이 파트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은 '하루 하루 불안 바이러스'에 시달리는 부모들에게' 였어요.

육아를 처음 접하는 생초보 엄마는 낯선 것에 당연히 불안하고

쏟아지는 각종 정보에 불안하고

옆집엄마 옆집아이와의 비교질에 불안하고

정말 불안육아 눈치보기 육아를 하는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바보엄마는 방향을 잡고 자신만의 걸음으로 방식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라고 조언합니다.

누군가의 발자국을 그대로 따라 하기 보다는 내 걸음에 맞춰 조절하라는 이야기이지요.

우리 모두의 아이는 다 다르니깐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니크한 존재니깐요.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니깐요.

불안 하지 말고 누군가의 성공한 발자국을 나침반 삼아

아이와 함께 묵묵히 꾸준하게 걸아가야 겠어요.


그리고 내 아이에게 맞지 않는다면 내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면

과감히 'M&H'를 실천해 보는 걸로 ~

바보엄마님은 이걸 '맨땅에 헤딩'이라고 하시네요. ㅋㅋ


PART 2

 육아, 죽도록 힘들지만 그래도 '내 새끼'니까


이 파트에서는 영어 교육, 독서 교육보다 더 중요한 '좌절 교육' 이 기억에 남네요.

엄마가 평생 아이의 뒤치닥꺼리를 해줄 수 없고

 원하는 것을 다 해줄 수 없으니

아이는 좌절 과 실패를 통해

이 세상이 녹록치 않음을 배워야 하죠.

그 과정이 가슴이 아프고 안쓰러워도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하는 성장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느려터지고 다 어질로 놓고 서툴러도

스스로 할 수 있게끔 놔두어야 한다고 바보엄마님은 말씀하시네요.

이걸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내려놓음이 필요할까요?

엄마란 어쩌면 수행하는 수도자 보다 더 많은 사리가 있을지도 몰라요.



 PART 3

 이 세상 최고의 슈퍼 갑질이자 절대 권력자 '내 아이'


이 부분은 나는 '나쁜 아이' 가 좋다 가 가장 기억 남네요.

전 어쩜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가진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사람이고픈 그런 사람인지도 몰라요.

하지만 내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란 불가능하더라구요.

내 어떤 모습을 엉뚱하고 밝은 에너지가 살아 숨숸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가 하면

뜬구름이나 잡고 뻘소리나 지껄인다고 욕하는사람도 있더라구요.

저는  그대로인데 그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각양각색이므로

그들의 요구를 다 받아들이기란 참으로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는 자기 소리를 내고 자기 주장이 있는 야무진 사람이 부럽더라구요.

내게 부정적이고 폭력적인 말을 내밷는 사람에게 주눅들어 어떠한 항변도 못하고

뒤에서 숨죽여 우는 것 밖에 못하니 속에서 화가 억눌러서 한번씩 엉뚱한 사람에게

그 화가 미치더라구요.

그래서 전 지금이라도 나쁜 사람이 되는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내게 부당하고 못된 말을 쏟아낼 누군가에게 주눅들지 않고

나를 지킬 방어체계를 만들려고 해요.

그래야 내가 행복하고 내 아이도 행복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도 바보엄마님 처럼 아이가 화내고 짜증내고 울더라도 그대로 내버려두려고 합니다.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을 쏟아낼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진정이 되면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듣고 공감해 주고

나직한 목소리로 엄마의 마음을 전달해야 겠죠!


PART 4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끈끈한 관계, 엄마와  아이


이 파트는 우리 아이를 노리는 불청객, 플라스틱 장난감

우리 집엔 장난감 제로, 각종 교구 제로! 입니다

바보엄마님은 최대한 절약하시고 미래를 위해 저축하시며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시며 살고 계시더라구요.

그 모습이 궁색하고 초라한 것이 아니라 대단하고 경외심마저 느껴졌습니다.

타의적 가난은 궁핍이고 자의적 가난은 청빈이라는 글이 있던데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그 연장선상에서 아이들에게 책 한질 사주기 보다는 도서관에서 아이들 책을 빌리고

장난감과 교구는 사지 않고 집에 있는 것들로 가지고 놀게 한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집에 있는 주방용품과 재활용품 이걸로 부족하면

자연에서 얻는 나뭇가지, 나뭇잎을 가지고도

재미있게 논다고 합니다.

비싼 전집 비싼 교구 비싼 장난감을 더 사주지 못해

미안해 하는 저를 비롯한 엄마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참 크다고

할 수 있겠죠!


생활이 여유로워서 사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형편이 안되서 사주지 못하면

속상해하지 말고 대체재를 찾아요.

아이들은 비싸고 특별한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것들로 놀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바보엄마님은 증명해 주시고 계시네요.


그리고 아이에게 최고의 선물은 값비싼 전집,교구, 장난감 보다

엄마의 사랑 그 자체라는 것을 간과했네요.


엄마와 매일 매일 보내는 평범한 일상이 아이의 마음을 살찌우고 자라게 하니깐요.


내 아이에게 사랑한다 말해요.

그리고 비싼 육아용품 전집,교구, 장난감 사주지 못한다고 미안해 하지 말아요.

우리에게는 도서관도 있고 중고서점도 있고 아니면 책을 대여할 수도 

또한 놀이터도 있고 시내버스도 있으니깐요.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면 무료로 아이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전 버스 타기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제가 사는 지역 버스를 타고 버스 여행을 가보려고 해요.

간단한 도시락과 물통 휴대용 변기를 들고 버스 여행을 하면

아이와의 유대가 더 끈끈해질 거라 믿어요.


 

PART 5

자발적 왕따 엄마를 꿈꾸는 '진짜 육아 이야기'


이 파트는 '자발적 왕따 엄마' 되기가 기억에 남아요.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내 아이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함에도

엄마도 인간인지라 다른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하게 되지요.

그래서 허무하고 헛헛해 남는 것이 없는 사교모임~

그리고 다른 엄마와 하하 호호 하다가 놓치게 되는 내 아이의 찬란한 모습들

바보엄마님은 인간은 원래 다 외롭다며 아이와의 온전한 시간을 위해

사교모임을 거의 거절하셨다고 해요.

이러기 쉽지 않지만 필요성은 절실히 느끼네요.

이 때 쌓인 엄마와 아이의 추억이 사춘기 때 아이의 방황을

유하게 넘길 수 있는 강력한 한방이 있을거라 믿으며

내게 맡겨진 아이에게만 온전히 눈길을 줄 수 있도록 해야 겠어요.

가끔 베프는 만나는 걸로 ㅋㅋㅋ


PART 6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내라는 이름으로


이 파트는 개천에서 용 만들기아빠 이야기, 그리고 ... 입니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 나오기 힘들다고 하지요. 교육도 돈으로 한다고 하구요.

하지만 바보엄마님의 개천에서 용 만들기 프로젝트에 살포시 발 담그고 싶네요. ㅋㅋ


그리고

아빠 이야기, 그리고 ... 읽는데 눈물이 나왔어요.

착한 아이 콤플렉스로 화를 풀지 못하니 내적불행이 하나 둘씩 쌓여 갔는데

내적불행을 머리에 이지 말고 발 아래 두고 발고 서라고 하시네요.

가만히 두면 딱지 앉고 아무는데

자꾸 만지고 덧나니 상처가 도지는 거라구요.


저도 내적불행 따원 내던지는 걸로 ~


유쾌상쾌 통쾌한 바보엄마님의

'걱정 말아요! 육아 잘 읽었습니다.

블로그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여

바보엄마님 블로그 주소 남겨요.


<가난한 엄마의 굿바이 사교육>

http://blog.naver.com/210yun


그리고


최근 MBC 에서 방영한 나는 나쁜 엄마인가요? 도 같이 올려드려요.

육아맘 한분이 다시 보기 올려 주셨더라구요.

내용이 공감 가실거에요.

http://blog.naver.com/rainyhr/22038577256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어린시절을 되돌아 보게 된다.

기억 속에 감추어 두었던 상처가 떠올라

당황스럽고 아프기도 하지만

 묻어누었던 상처를 치유할 기회이기도 하다.

 


 
아이를 키우면서 이 때 나는 어땠을까? 궁금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나 이 때 어땠어"? 하고 묻고는 했다. 

그 때의 나를 떠올리며 묘한 안도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 
 나의 어린시절과 아이가 오버랩 되면서

아이에 대한 사랑도 더해지는 것 같았다.

이렇듯 엄마가 어릴 시절을 회상하며

키워 주신 엄마에게 감사하고

내 아이에게 더 많은 애정을 쏟을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엄마와의 관계가 상처투성이라면

당연히 아이와의 관계가 뒤틀어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상처 주는 엄마'

알게 모르게 우리가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내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 자양분을 제공해 주는 책이다.


 


어린시절로 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내 아이와 잘 지내고픈 엄마는

'상처 주는 엄마'를 꼭 읽어보시길~

 지은이 수잔 포워드. 도나 프레이지어

옮김이 김보경

지으신 분들이 심리 치유 분야의 전문가 이다.

수잔 포워드 님의 <독이 되는 부모가 되지 마라>도 기회되면 꼭 읽어보고 싶다.


 1부(상처 주는 엄마, 상처 받는 아이)의 내용은

상처 주는 엄마 다섯 가지 유형을 소개한다.

 

지독한 자기애에 빠진 엄마

지나치게 집착하는 엄마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엄마

보살펴줄 엄마가 필요한 엄마

아이를 방치하거나 폭력적인 엄마

 

이렇게 극단적인 사례는 아니더라도 모두 다

자신의 엄마에게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아니면 엄마의 삶이 힘든 순간에

받은 상처가 있을거라 생각된다.

 

1부를 읽으면서 정도는 심하지 않지만 '우리 엄마도 이런 부분이 있었지 ' 이러면서 보았다.

주로 우리 엄마는 집착과 통제 그리고 때로는 우울한 모습을 보였다.

엄마는 아빠가 빚보증으로 많은 빚을 지게 되면서 옷가게를 하시게 되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게를 하시면서 많이 힘드셨다.

 그래서인지 장녀인 나에게 뜬금없이 화를 내셨다.

그래서 난 힘든 엄마는 미워하지 못하고 엄마를 일하게 한 아빠를 참 미워했다.

그런데 정작 엄마는 나에게 화내고 짜증낸 것을 기억을 잘 못했다.

엄마의 이런 모습에 난 참 씁쓸해졌다.

 

사실 엄마가 나에게 상처 준 건

자신의 삶이 힘듦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아빠가 가정보다는 자신의 형제들만 위한 덕분에

엄마는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왔다.

엄마는 아빠에게 생활비를 받지 못했고

내가 아주 어렸을 때도 돈벌기를 강요 받았다.

엄마는 아빠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알게 모르게 자식들에게 풀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화는 장녀인 나에게 더 많이 향했다.

 

부부관계가 제일 일번이고 최우선임에도

우리 사회는 가족과 가족이 결혼하는 양상을 띤다.

지금도 그런데 우리 엄마가 결혼 할 때는 그정도가 심했을 것이다.

아빠는 자신의 형제가 엄마와 우리보다 더 중요했기에

엄마의 서운함은 더 심했다.

그리고 아빠는 집에 있기보다는 밖에서 친구를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지금은 밖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시지만 어린 아이들이 세명이나 있는데

엄마 혼자 독박육아를 하니 엄마는 참 외로웠던 것 같다.

엄마는 아빠를 기다리며 늦게 까지 TV를 보셨는데

그 모습이 참 우울해보여 내 마음도 참 아팠다.


엄마가 내게 알게 모르게 준 상처는

성인이 되어서도 독립적인 삶보다도

결정적인 순간 엄마의 의견을 따르게 만들었다.

고집이 세고 자의식이 강한 편인데도

항상 독립을 꿈 꾸면서

늘 선택은 엄마가 좋아하고 인정하는 것을 따랐다.

그게 참 이상하고 그랬는데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무의식이

그런 결정을 하고 나를 힘들게 했었다.

엄마에게 의존하는 것이 나에게 편익을 제공하지만

그것은 나의 영역을 엄마에게 나누어준 대가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엄마로부터의 독립을 꿈꾼다.

항상 시원찮게 생각하는 딸이 엄마 없이도 해내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다.

그리고 엄마가 그 과정을 참아내고 지켜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꼭 엄마가 아니더라도 살다보면

이 다섯가지 유형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나의 경우는 '자기애에 빠진 여자상사'를 만났는데

'자기애에 빠진 엄마' 부분을 읽으면서

나를 힘들게한 그 상사와 일치하는 부분이 정말 놀라웠다.

그냥 타이르고 조용히 말해야 될 것도 이 분은

자신의 분노를 억제하지 못했다.

예를 들자면 직원들과 먹을 과일을 준비했는데

먹지 않겠다고 하자

그대로 두었고 조금 실의에 빠졌다.

그리고 상사에게 갖다줄 생각은 못하고 있었는데

내가 준비하고 놔둔 과일을 보자

상사는 자신에게는 주지 않았냐고 갑자기 화를 내며

들고 있던 유리컵을 던졌다.

그 컵은 와창창 깨졌다.

그 시간은 다른 사람들은 다 퇴근하고 그 상사와 나와 있었다.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있었으면 아마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도대체 이게 이렇게 화낼 일인 건지 ~

상사를 생각하지 못한 내 잘못도 있지만 이 부분은 조용히 타이르고 말 문제였다.

'네가 준비했는데 직원들이 먹지 않아 속상했겠다'는 위로의 말을 해주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이분한테 이걸 바라는 것은 지금 생각해 보면 사치인 것 같다.

이외에도 사람을 기함하는 만드는 일을 많이 하셨고

지금은 생각도 하기 싫고 길거리에서도 마주치고 싶지도 않다.

그리고 정말 다행인 것은 이런 사람이 우리 엄마가 아니라는 점이다. 


 2부(엄마로 부터 받은 상처 치유하기) 는

마음속에 숨어 있는 거짓 메시지 들여다보기

마음속에 새겨진 아픈 상처 인정하기

내면의 분노와 슬픔을 풀어내기

행동을 바꿈으로써 삶이 변하는 경험하기

엄마와 나 사이에 경계선 구분하기

원하는 관계를 스스로 결정하기

엄마로부터 감정의 탯줄 끊기

이렇게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푸름이 아빠가 추천의 글 중

엄마 내면에 어릴 때 받은 상처가 있어 아이에게 주는 사랑에 조건을 걸게 되면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의 욕구와 감정보다는 엄마의 욕구와 감정을 위로하게

되고, 결국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게 된다.

특히 딸은 아들보다 엄마와 깊게 연결되어 있어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뒤바뀌어 엄마를 돌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밑줄 친 부분을 보니

엄마와 딸은 감정적으로 더 깊게 연결됨을 알 수 있다.


'상처 주는 엄마'를 읽고

누가 내 마음을 알고 있는 것 같은 뜨끔함과 울컥함으로 속이 답답할 때

'조이럭 클럽'과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이 떠올랐다.

두 책 모두 엄마와 딸의 이야기이다.

 

줄거리

1940년대 가난과 핍박과 멸시를 피해 샌프린시스코로 이민 온 4명의 중년의 어머니들과 그녀들의 장성한 4명의 미국 태생의 딸들간의 세대 갈등과 문화 및 가치관의 충돌, 그리고 사랑과 화해를 그리고 있다. 몇달 전에 어머니를 잃은 준의 첫 중국방문을 축하하기 위해 그녀의 집에서 열린 송별파티에서 얘기는 시작된다. 준은 어머니가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을 피해 달아나다 남겨놓고 온 쌍둥이 언니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준의 어머니가 멤버였던 마작 모임인 '조이 럭 클럽(喜福)'에 처음으로 참석, 다른 아줌마 멤버들인 3명의 어머니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여덟 모녀의 삶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보여진다. '현재 갈등 - 과거 회상 - 화해'로 이어지는 네 개의 이야기가 두번째부터는 이미 신선감을 잃지만 힘있는 마무리에서 다시 활기를 회복한다.


먼저 영화로 보고 책으로 읽었다.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아서 눈물을 흘리며 보았다.

특히 준과 엄마의 대화가 인상 깊었다.

준의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준과 엄마는 모임 후 정리를 하면서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엄마는 식사 때 준의 모습을 예로 들며

준이 자신에게 소중하고 기특한 딸이라며 준을 위로한다.

게요리를 먹을 때 준의 친구(이름을 잊어버렸다 항상 준과 라이벌인 친구였다.)는

가장 크고 큼직한 것을 집어서 먹지만

준은 남들을 배려하면서 제일 마지막에 제일 작은 게를 집는다고 한다.

준의 엄마는 딸의 세세한 것까지 관찰하고 아는 것이다.


'조이럭 클럽'은

엄마와 딸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다.

'상처 주는 엄마'를 읽은 분이라면

조이럭 클럽도 권해드리고 싶다.


 

멕시코의 소설가 라우라 에스키벨의 첫 번째 장편 소설. 22년동안 이어진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1월부터 12월까지 볼 수 있는 요리책처럼 독특하게 구성한 장편 소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멕시코 요리 특유의 냄새와 맛을 통해 에로틱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음식을 자신을 표현해내는 수단으로 삼고 있는 티타의 사랑에 대한 묘사와 티타의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매개체인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절묘하게 섞여 있는 이 장편 소설은 기존의 남성 중심 문학에서 소외되어 있던 부엌과 음식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부각시켜 '요리 문학'이라는 페미니즘 문학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라우라 에스키벨의 남편이었던 영화 감독 알폰소 아라우가 영화화하였다.

줄거리

티타는 '막내딸은 죽을 때까지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는 가족의 전통 때문에 연인인 페드로와 결혼하지 못한다. 페드로는 티타와 한 집에 있기 위해 티타의 언니인 로사우라와 결혼하고, 티타와 페드로의 사랑은 더욱 애틋해진다. 요리 재료와 시간에 마법을 걸어 부엌을 은밀하고 신비로운 세계로 창조해낸 티타는 자유와 평등,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와 자신만의 사랑을 요리와 함께 완성하는데…….


'달콤쌉싸름한 초콜릿'도 영화로 먼저 접하고 책을 찾아서 읽어 보았다.

중학교 때인가 주말에 명화에서 보고

독특한 구성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티타의 요리

그리고 티타의 가슴시린 운명에 지금도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

티타의 엄마는 티타에게 왜 이런 가혹한 운명을 주었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럼에도 착한 티타는 엄마도 잘 보살피고 자신의 아픔을 요리로 승화한다.

연인인 페드로는 티타를 자주 보겠다고 언니인 로사우라와 결혼하는데

이것이 티타에게는 더 힘든 일이었을 것 같다.

차라리 안 봐야 잊어질텐데 매일 보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티타의 엄마는 티타에게 집착하고 의지하는

'지나치게 집착하는 엄마' 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