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좀 한다는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하신 바보엄마님의 책이 드디어 나왔네요.
블로그 글 중에서 꼭 책 내신다고 하셨는데
어느새 책이 출간되었네요. ^^
책을 읽어보니 바보엄마님의 블로그 그대로를 책으로 옮겨놓은 것 같았어요.
제가 블로그에서 읽던 글들도 있어서 반가웠구요.
하지만 활자로 만나는 바보엄마님의 글은 세련됨을 입으면서 더욱 더 감동적이고 유머러스해졌더라구요.
중간 중간 아이들의 사진과 삽화가 바보엄마님의 진솔한 이야기에 힘을 실어 주네요.

블로그에 댓글을 달면 긍정적인 위로와 힘찬 에너지를 유머스럽게 풀어주시는 바보엄마를 닮은 제목이에요.
걱정 말아요! 육아
'don,t worry, be happy' 가 왠지 생각나네요.

바보 엄마님의 실명도 알게 되네요. ^^
윤희언니라고 불러도 될까요? ㅋㅋ

육아는 모두가 힘들어요. ㅠㅠ 다만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점이죠!

예쁜 파스텔 톤과 귀요미 삽화로 채워진 목차~
소녀 취향인 제가 완전 딱이기도 하네요.
바보엄마님의 철학이 담긴 에세이와 유머 가득 공감 200% 육아시가 적절히 조화되어
기획의도 되로 엄마들에게 쉼표가 될 수 있는 힐링 육아서가 탄생되었어요.
PART 1
촌무지렁이 바보엄마의 생생리얼 육아 토크
이 파트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은 '하루 하루 불안 바이러스'에 시달리는 부모들에게' 였어요.
육아를 처음 접하는 생초보 엄마는 낯선 것에 당연히 불안하고
쏟아지는 각종 정보에 불안하고
옆집엄마 옆집아이와의 비교질에 불안하고
정말 불안육아 눈치보기 육아를 하는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바보엄마는 방향을 잡고 자신만의 걸음으로 방식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라고 조언합니다.
누군가의 발자국을 그대로 따라 하기 보다는 내 걸음에 맞춰 조절하라는 이야기이지요.
우리 모두의 아이는 다 다르니깐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니크한 존재니깐요.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니깐요.
불안 하지 말고 누군가의 성공한 발자국을 나침반 삼아
아이와 함께 묵묵히 꾸준하게 걸아가야 겠어요.
그리고 내 아이에게 맞지 않는다면 내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면
과감히 'M&H'를 실천해 보는 걸로 ~
바보엄마님은 이걸 '맨땅에 헤딩'이라고 하시네요. ㅋㅋ
PART 2
육아, 죽도록 힘들지만 그래도 '내 새끼'니까
이 파트에서는 영어 교육, 독서 교육보다 더 중요한 '좌절 교육' 이 기억에 남네요.
엄마가 평생 아이의 뒤치닥꺼리를 해줄 수 없고
원하는 것을 다 해줄 수 없으니
아이는 좌절 과 실패를 통해
이 세상이 녹록치 않음을 배워야 하죠.
그 과정이 가슴이 아프고 안쓰러워도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하는 성장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느려터지고 다 어질로 놓고 서툴러도
스스로 할 수 있게끔 놔두어야 한다고 바보엄마님은 말씀하시네요.
이걸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내려놓음이 필요할까요?
엄마란 어쩌면 수행하는 수도자 보다 더 많은 사리가 있을지도 몰라요.

PART 3
이 세상 최고의 슈퍼 갑질이자 절대 권력자 '내 아이'
이 부분은 나는 '나쁜 아이' 가 좋다 가 가장 기억 남네요.
전 어쩜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가진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사람이고픈 그런 사람인지도 몰라요.
하지만 내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란 불가능하더라구요.
내 어떤 모습을 엉뚱하고 밝은 에너지가 살아 숨숸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가 하면
뜬구름이나 잡고 뻘소리나 지껄인다고 욕하는사람도 있더라구요.
저는 그대로인데 그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각양각색이므로
그들의 요구를 다 받아들이기란 참으로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는 자기 소리를 내고 자기 주장이 있는 야무진 사람이 부럽더라구요.
내게 부정적이고 폭력적인 말을 내밷는 사람에게 주눅들어 어떠한 항변도 못하고
뒤에서 숨죽여 우는 것 밖에 못하니 속에서 화가 억눌러서 한번씩 엉뚱한 사람에게
그 화가 미치더라구요.
그래서 전 지금이라도 나쁜 사람이 되는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내게 부당하고 못된 말을 쏟아낼 누군가에게 주눅들지 않고
나를 지킬 방어체계를 만들려고 해요.
그래야 내가 행복하고 내 아이도 행복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도 바보엄마님 처럼 아이가 화내고 짜증내고 울더라도 그대로 내버려두려고 합니다.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을 쏟아낼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진정이 되면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듣고 공감해 주고
나직한 목소리로 엄마의 마음을 전달해야 겠죠!
PART 4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끈끈한 관계, 엄마와 아이
이 파트는 우리 아이를 노리는 불청객, 플라스틱 장난감 과
우리 집엔 장난감 제로, 각종 교구 제로! 입니다
바보엄마님은 최대한 절약하시고 미래를 위해 저축하시며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시며 살고 계시더라구요.
그 모습이 궁색하고 초라한 것이 아니라 대단하고 경외심마저 느껴졌습니다.
타의적 가난은 궁핍이고 자의적 가난은 청빈이라는 글이 있던데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그 연장선상에서 아이들에게 책 한질 사주기 보다는 도서관에서 아이들 책을 빌리고
장난감과 교구는 사지 않고 집에 있는 것들로 가지고 놀게 한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집에 있는 주방용품과 재활용품 이걸로 부족하면
자연에서 얻는 나뭇가지, 나뭇잎을 가지고도
재미있게 논다고 합니다.
비싼 전집 비싼 교구 비싼 장난감을 더 사주지 못해
미안해 하는 저를 비롯한 엄마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참 크다고
할 수 있겠죠!
생활이 여유로워서 사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형편이 안되서 사주지 못하면
속상해하지 말고 대체재를 찾아요.
아이들은 비싸고 특별한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것들로 놀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바보엄마님은 증명해 주시고 계시네요.
그리고 아이에게 최고의 선물은 값비싼 전집,교구, 장난감 보다
엄마의 사랑 그 자체라는 것을 간과했네요.
엄마와 매일 매일 보내는 평범한 일상이 아이의 마음을 살찌우고 자라게 하니깐요.
내 아이에게 사랑한다 말해요.
그리고 비싼 육아용품 전집,교구, 장난감 사주지 못한다고 미안해 하지 말아요.
우리에게는 도서관도 있고 중고서점도 있고 아니면 책을 대여할 수도
또한 놀이터도 있고 시내버스도 있으니깐요.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면 무료로 아이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전 버스 타기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제가 사는 지역 버스를 타고 버스 여행을 가보려고 해요.
간단한 도시락과 물통 휴대용 변기를 들고 버스 여행을 하면
아이와의 유대가 더 끈끈해질 거라 믿어요.

PART 5
자발적 왕따 엄마를 꿈꾸는 '진짜 육아 이야기'
이 파트는 '자발적 왕따 엄마' 되기가 기억에 남아요.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내 아이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함에도
엄마도 인간인지라 다른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하게 되지요.
그래서 허무하고 헛헛해 남는 것이 없는 사교모임~
그리고 다른 엄마와 하하 호호 하다가 놓치게 되는 내 아이의 찬란한 모습들
바보엄마님은 인간은 원래 다 외롭다며 아이와의 온전한 시간을 위해
사교모임을 거의 거절하셨다고 해요.
이러기 쉽지 않지만 필요성은 절실히 느끼네요.
이 때 쌓인 엄마와 아이의 추억이 사춘기 때 아이의 방황을
유하게 넘길 수 있는 강력한 한방이 있을거라 믿으며
내게 맡겨진 아이에게만 온전히 눈길을 줄 수 있도록 해야 겠어요.
가끔 베프는 만나는 걸로 ㅋㅋㅋ
PART 6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내라는 이름으로
이 파트는 개천에서 용 만들기 와 아빠 이야기, 그리고 ... 입니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 나오기 힘들다고 하지요. 교육도 돈으로 한다고 하구요.
하지만 바보엄마님의 개천에서 용 만들기 프로젝트에 살포시 발 담그고 싶네요. ㅋㅋ
그리고
아빠 이야기, 그리고 ... 읽는데 눈물이 나왔어요.
착한 아이 콤플렉스로 화를 풀지 못하니 내적불행이 하나 둘씩 쌓여 갔는데
내적불행을 머리에 이지 말고 발 아래 두고 발고 서라고 하시네요.
가만히 두면 딱지 앉고 아무는데
자꾸 만지고 덧나니 상처가 도지는 거라구요.
저도 내적불행 따원 내던지는 걸로 ~
유쾌상쾌 통쾌한 바보엄마님의
'걱정 말아요! 육아 잘 읽었습니다.
블로그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여
바보엄마님 블로그 주소 남겨요.
<가난한 엄마의 굿바이 사교육>
http://blog.naver.com/210yun
그리고
최근 MBC 에서 방영한 나는 나쁜 엄마인가요? 도 같이 올려드려요.
육아맘 한분이 다시 보기 올려 주셨더라구요.
내용이 공감 가실거에요.
http://blog.naver.com/rainyhr/220385772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