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초등 인체 탐험 2 - 균형·착각·구조 편 더숲STEAM 시리즈
사카이 다츠오 지음, 박유미 옮김, 박경한 감수 / 더숲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와 신기하다며 감탄한 책이다
인체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자연스레 동작을 따라 하며 읽게 되는데
가능한 동작과 불가능한 동작에는
진화, 인체에 관한 과학 이론이 녹아 있다고 한다
재미있게 따라 하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다
아빠와 함께 신기함에 놀라며 1권을 읽었다
아이는 아빠가 귀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은 왜 안되는지 궁금해했는데
그 내용이 마침 나와서 흥미 있어 했다
자율 신경 때문에 나타나는 인체의 반응에
우리 모두 신기함에 빠져들었던 책
팔꿈치를 부딪혔을 때 왜 찌릿한 느낌이 나는지,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왜 콧물이 나는지,
차가운 것을 먹으면 머리가 왜 띵한 지 등
일상에서 느꼈던, 그래서 궁금했던 이야기들이
빠짐없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할 수 없는 동작 따라 하기는
우리 집에 웃음꽃이 필 만큼 재미있었다
정말 쉬울 것 같지만 할 수 없어서 신기했다
아이에게는 술도 궁금한 것 중 하나였는데
엄마, 아빠는 마실 수 있지만
왜 어린이는 술을 마시면 안 되는지
술을 마시면 몸속에서 알코올이 어떻게 분해되는지
설명을 읽고 술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었다
신기하고도 신기한 지문 이야기까지!
인체에 대한 해설로 과학적인 지식을 갖게 되고
그림으로 설명을 더한다
2권에서는 동작 따라 하기가 더 어려워지는데
뇌의 전두엽을 자극하는 도전 53가지가 있다
인체 구조에 대해 뇌, 신경, 뼈, 반사에 관해
과학적 해설을 제공한다
어느 성별이 더 유리한 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읽다 보면 신기함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해 보자! 사소한 도전!]을 반복해서 읽었던 아이
코가 막혔을 때, 재채기가 나오려고 할 때,
딸꾹질이 멈추지 않을 때,
기억력을 높이고 싶을 때 등 꿀팁까지!!
어른과 아이 모두 인체 탐험을 즐기며
신기한 과학적 해설까지 얻을 수 있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특등이 피었습니다 - 제45회 샘터 동화상 당선작 샘터어린이문고 74
강난희.제스 혜영.오서하 지음, 전미영 그림 / 샘터사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준이네 집을 사람들은 ‘툭등네’라고 부른다
할아버지의 등이 툭 튀어나와서 툭등이기 때문이다
그 말은 준이네 가족을 아프게 했다
할아버지는 준이에게 자신의 등이 공처럼 툭 튀어나와서
불편하지 않았는지 물어보자 준이는 할아버지에게
하나밖에 없는 아주 ‘특별한 사랑의 등’이라서
‘툭등’이 아니라 ‘특등’이라고 말한다
마당에 있는 감나무에서 툭. 툭. 툭. 꽃이 많이 떨어졌다
다음 해를 위한 ‘해거리’라는 걸 알게 된 후,
기침이 멈추지 않아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진 할아버지가
병원에 실려 가서 눈물이 나올 것 같이 슬플 때
할아버지도 회복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즉 해거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 걸 깨닫는다
준이는 작은 시인 같다
말로 할아버지의 마음을 감싸 안아주는 마음이 기특하다
따뜻한 준이를 마주해서 감사했던 이야기

“준아, 해거리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단다. 감나무는 스스로 몸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거야. 꽃을 더 떨어뜨리고, 달려 있던 감도 더 떨어뜨리면서 다음 해를 준비하는 거지. 해마다 열매를 많이 맺으려면 나무도 힘이 드니 그렇게 쉬어 가며 힘을 키우고 있는 거란다. 콜록.”
놀랍고 새로웠다. 감나무가 사람처럼 스스로 몸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니. 나는 감나무를 올려다보며 ‘해거리’라는 말을 몇 번이고 되뇌었다. - p.21

▪️몽골인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소녀
초록이는 아빠 따라 북한으로 가서 광명을 만난다
그림을 그리며 마주했던 아픈 기억이 떠오르는 초록이는
기억에 파묻혀 속이 시커멓게 썩어 들어갔다
광명과 함께 장마당도 다녀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동굴 벽에 광명이 직접 어머니를 그린 벽화가 나타난다
가슴 깊이 무언가를 깨닫는 초록이는 어쩐지 홀가분하다
광명이의 말로 인해 다시 가슴이 두근거린다
서로 달리 살아온 두 아이의 우정으로
마음 깊이 있던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된다
구름을 보며 광명이 말했던 말이 자꾸만 떠오른다
초록이가 희망을 마주해서 다행이다

“저기, 구름이 오른쪽으로 움직이네.”
“아니디. 구름은 바람 따라 움직이는 거디. 그림도 마찬가지고. 마음 따라 기케 붓이 움직이는 거디.” - p.63

▪️연두는 손자 로봇이다
할머니가 연두색을 좋아한다는 정보를 참고하여
목에 연두색 리본을 매달고 이름도 연두가 되었다
할머니의 감정과 건강을 확인하고 집안일을 돕는다
그리고 손자를 원하는 할머니를 위해서
할머니의 손자는 되는 것이 연두의 임무다
연두를 진짜 손자처럼 대해주는 할머니는 웃음이 가득하다
동네 사람에게도 손자라고 소개해 준다
할머니와 마을 회관에 갔다가 진돗개 호야를 만나고
호야에게서 자신의 할아버지와 연두의 할머니가
같이 살 수도 있으며 자신은 반려견이기 때문에 한 가족이고
나이가 연두보다 많으니까 형님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함께 살게 되면 쓸모 없어진 자신을 할머니가 다시
반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슬픔을 느끼는 연두
결국 스스로 상자에 들어가서 전원을 내리겠다고 마음먹고
나무 상자에 들어간 그때,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호야까지 연두를 찾아 나섰다가 연두를 발견한다
진짜 마음을 발견하고 사랑을 만난 연두의 이야기
AI가 느끼는 가족의 사랑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마을 회관 안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웃음소리가 크게 흘러나왔다. 웃음소리를 분석하니, 서로에게 맞장구치는 웃음이었다. 나는 ‘친밀감’이라고 입력했다. 그러자 알 수 없는 마음이 내 가슴을 콕콕 찌르기 시작했다. 새로운 마음이었다. 이 마음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무엇이라고 이름 지을 수 없어서 일단 '이상한 마음'이라고 입력했다. - p.82

마음에 꽃이 피는 듯한 책을 만나서 기쁘다
가슴이 찡해지고 감동이 밀려온다
따뜻한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민쩌미 세계로 쩜프! 1 : 봉주르 프랑스 민쩌미 세계로 쩜프! 1
툰쟁이 그림, 한바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민쩌미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기 크리에이터 민쩌미의 학습 만화책이 나왔다
[민쩌미 세계로 쩜프1] 앰버서더 1기에 선정되어
민쩌미를 따라 프랑스의 역사를 배우고
문화를 체험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책을 만났다
세계 여행을 떠나기 전 거울 속에서 나타난
귀엽고 사랑스러운 메오는 멀티버스 여행 중에
이동 장치의 에너지인 스파티 에너지가
지구로 흩어져 떨어져서 거울로 나오게 됐다고 하며
잃어버린 스파티를 빨리 찾아야
지구에 큰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도움을 청한다
메오가 잃어버린 스파티 에너지를 찾기 위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시작하는 민쩌미.ᐟ
읽는 내내 유쾌하고 재미있는 책이라서
민쩌미 팬인 아이가 아주 즐겁게 읽었다☻
민쩌미 팬이자 친한 친구 연서에게
한 권 더 보내준 책을 선물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좋아했다
민쩌미 팬이 아닌 친구가 없는 것 같다 ❣
이번에 출간된 1권은 프랑스 편이다
각 도시의 랜드마크를 알아보고
프랑스는 어떤 나라인지 여행을 떠나기 전
위치, 국기, 언어, 인구 수, 화폐, 날씨, 시차,
대중교통, 유명한 요리, 음식 문화, 사업 등에 대해
민쩌미의 친절한 설명이 더해진다
프랑스 곳곳에서 열심히 미션을 수행하는 데
웃음이 빵빵 터지는 재미가 있어서
꺄르르 웃으며 읽었다(*≧▽≦)
아이는 책을 접하고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기본적인 상식뿐만 아니라
역사에 대해서도 배운 유용한 시간이었다
고흐 전시회에 다녀왔었던 기억이 떠오른 아이는
예술의 도시인 프랑스답게 빠질 수 없는
인물에 대한 내용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집중했고
민쩌미처럼 프랑스 전통 의상을 입고 니스 카니발에
참여하고 싶다는 또 하나의 꿈이 생겼다
중간에 독자들을 위해 민쩌미 따라 그리기와,
다른 그림 찾기가 준비되어 있어 재미가 더해지고
완독한 후 세계 상식 만쩜 고사를 풀며
내가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다
지루하고 어렵기만 한 세계 상식 책이 아닌
민쩌미의 발랄한 매력이 가득하고
그림과 내용까지 알찬 세계 문화 체험 책이다
민쩌미와 프랑스로 떠나 역사와 상식을 배우고
재미있는 유머에 푹 빠지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
세계 상식에 관심이 저절로 up ͙ᐟ up ͙ᐟ 되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홍 탐정님, 장래희망 좀 찾아주세요! - 어린이 친구들이 품은 다양한 빛깔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는 진로에 대한 이야기 팜파스 어린이 35
채화영 지음, 홍그림 그림 / 팜파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인공 '우빈'이는 장래 희망을 발표하는 시간에
많은 직업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란다
'세율'이는 갈빗집 사장이 되서 부자가 되고 싶다고
발표한 후 친구들이 놀리며 웃어댔고
우빈이는 되고 싶은 게 도무지 없어서
장래 희망을 찾지 못해 꿈이 없다고 발표했다
선생님은 <장래 희망 뽐내기 대회>를 연다고
말씀하시고, 대회 전에 꿈을 찾아야만 한다
그때 무엇이든 찾아준다는 홍 탐정을 알게 되고
홍 탐정 사무실에 찾아가는 우빈이와 세율이
그곳에서 홍 탐정이 된 삼촌을 만나게 되고
왜 사무실을 차렸는지도 알게 된다
고민을 해결해 주는 대가로 삼촌이자 홍 탐정의
조수로 일하게 된 둘
꿈을 찾아야 되는 고민을 해결하고
장래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초등 중학년부터는 직업에 대한 책을 권장하고
추천 도서에도 자주 오른다
다양한 직업에 대해 배우며 장래희망을 꿈꾸는
첫 번째 문이 열리는 셈이다
아이도 아직 뚜렷한 꿈을 찾지 못했다
작가가 어린 시절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일을 떠올리며
꿈이라는 건 나를 아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어린이 독자들이 ‘꿈’이 무엇인지 알고
‘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며
그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며 쓴 책이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직 정하지 못하거나,
장래 희망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의
마음에 공감해 주며 부담감도 덜어준다
누군가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자신의 꿈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꿈이 없다는 건 창피한 것도 아니고
꿈에는 정답이 없다
꿈이 없다고 좌절하기 보다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찾으면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고,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적극적으로 알아가려는 태도는
결국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알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배우게 된 아이
독자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듯한 진로에 관한 책
무엇이든 찾아주는 홍 탐정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마주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곰 패밀리 - 제30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우수상 수상작 고학년 책장
김다해 지음, 한아름 그림 / 오늘책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속 주인공 '수아'는 커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에
들어가는 게 꿈인 5학년 소녀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할머니께서 오셨는데
넘치는 잔소리에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
얼른 다시 시골로 가셨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어느 날 아빠는 할머니가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오신 거라며 아빠한테는 여동생이 한 명 있었고
그 애 이름도 수아라는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주신다
어릴 적 감쪽같이 사라진 딸을 찾다가
할머니는 경찰서에 실종 신고까지 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고 하셨다
아빠는 결혼 후 딸의 이름을 수아로 하고 싶다고,
수아가 계속 같이 사는 것 같을 거고
못 해 준 만큼 더 잘 해 줄 거라고 했다며
수아가 가지게 된 이름의 뒷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수아가 태어난 날 그제야 실종 상태였던
동생의 사망 신고를 했다고 한다
그렇게 가슴속에 묻고 살았는데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스웨덴으로 입양 가서 잘 살아 있었고
고국의 가족을 찾고 있다는 연락이 온 것이다
내일 사십 년 만에 그 수아를 만나러 가는 거라고
목이 멘 아빠가 말씀하셨다
갑자기 이름이 같은 고모가 생긴 수아는 혼란스럽다
더군다나 고모를 만난 후 혼란스럽고 당혹스러운
현실이 앞에 놓이게 되는데..
너무 긴 시간 동안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었던
가족이 다시 모여 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세상에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존재한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뿐이다
수아네 가족과 고모네 가족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지켜보며
이해하기에 충분한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
오랜 시간을 떨어져 지낸 탓에 끊임없이 부딪히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와
다른 형태를 가진 가족의 모습 속에서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나지 않았던 수아는
곧 '존중'에 대해 깨닫고 느낌표를 만들어냈다
그 과정에서 성장해가는 수아
책 제목이 왜 '라곰'패밀리인지 궁금했는데
읽고 나서 스웨덴어의 의미를 알게 되어 좋았고
가족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이어서 더 좋았다
마음만 앞선 배려와 넘치기만 하는 사랑보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천천히 보여주는 사랑은 기다림의 미학이 있다
따뜻하고 훈훈한 감정을 맛 보여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