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의 여자
샨 사 지음, 성귀수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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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쪽
3,4년 후에 중국이 어찌 될지 누가 안단 말이오? 이보시오 젊은 군인 양반, 당신도 아마 가장 멋들어진 환상일수록 제풀에 허물어지기 쉽다는 것쯤 잘 알고 있을 거요.

137쪽
난생 처음 이 새로운 고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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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사일런스
외이뒤르 아바 올라프스도티르 지음, 양영란 옮김 / 한길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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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요나스에게는 세 명의 여자가 있습니다.

어머니, 부인, . 그녀들이 무언가를 고쳐달라고 하면 공구함으로 무엇이든 고쳐주었지요.

그런데 49세 어느 날. 어머니는 치매에 걸리고, 부인과는 이혼하고, 애지중지 키운 외동딸은 다른 남자의 자식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점점 남루하고 구차해지는 삶속에서 살아갈 이유를 상실하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스스로, 삶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여러 궁리 끝에. 전쟁이 막 끝 난 곳. 죽음이 만연했던 곳. 어느 날 그가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전 중인 나라로 떠납니다. 엉뚱하게도 그는 공구함을 들고 갑니다. 공구함은 과거 그를 필요로 했던 세 여자에 대한 미련일수도 있습니다.

 

호텔 사일런스에 머물게 된 그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전쟁으로 황페한) 죽음의 나라에서 죽는 일이 무에. 그리 급하겠는가(200)

 

그는 전쟁페허 속에서 원시의 호모 하빌리스가 되어 손으로 하나씩 조그마한 변화를 만들어갑니다. ‘공구함이 있어 호텔 이곳저곳을 고쳐주게 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보다 더 안타까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메이, 피피, 아담)과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세상은 고작 스카치테이프만(그렇게 사소한 도움만)으로 좋아질 수 없소.(264)

 

그는 전쟁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해 그들이 원하는 곳을 고쳐주면서, 서로를 위로하게 되고, 삶을 이어갈 용기를 서서히 회복하게 됩니다. 아무런 희망 없던 삶에 목적이 생기자 그는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너의 실존에 종말을 고하는 대신 차라리 너 자신이기를 멈추고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떠냐.” (139)


치매 걸린 어머니가 요나스에게 한 말입니다. 그의 삶이 다르게 펼쳐지게 되리라 예상 했던 것일까요.

 

이 세상 어딘가 에서는 흉터가 있는 사람이 존경 받는다는 걸 혹시 알고 있나? 인상적인 커다란 흉터를 가진 사람은 맹수를 똑바로 응시한 사람, 자신의 두려움을 정면으로 응시해서 마침내 승리를 거둔 사람을 의미한다더군.(59 )

 

삶이 빗나갔을 때, 내 상처가 너무 커서 버거울 때, 두려움을 똑바로 응시한 요나스를 만나보세요.

261. 그럼에도 계속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듯이 행동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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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상식사전 - 골프 상식에서 규칙, 매너, 레슨 이론은 물론 골프 심리, 마인드 컨트롤까지 한 번에!
김기태 지음 / 길벗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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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같은 관심사를 나누는 것입니다.

관심이 없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하거나요.


남편을위해 열심히 읽은 책입니다.

제가 읽고 소파위에 두면 남편이 읽고.........


다 읽고 이야기 나누는데 남편은 책 앞쪽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하고

저는 반대로 뒷부분- 골프규칙 이해하기-이 재미있었습니다.


'골프규칙 이해하기' 라는 제목이 좀 딱딱하게 들리지만...

목차를 보시면

일어날 수 있는 황당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예시로 들어서

골프규칙을 이해하도록 해두었습니다.


 

저희 아이도 제목을 보고 웃은

"새가 공을 물어 날아가다가 물에 빠트린다면?"


연습장에 따라갔다가 사진한장 찍었는데

책 읽고 나니

남편 골프화부터 사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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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우리나라 산사가 등재되던 날.

7곳 산사를 소개하는 책이 조만간 나올꺼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여러 책에 흩어져있는 산사들만 모아서 '산사순례'라는 부재를 달고 나왔습니다.  맨앞 '책을펴내며'에서 유홍준 선생님은 '대한민국은 산사의 나라다'라고 국제적 공인을 받은 사건이라고 이야기하시네요.

 

등재된 7곳은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대흥사,봉정사,부석사,통도사입니다.

 

산사순례 목차를 보면

7곳중

부석사, 봉정사, 선암사, 대흥사 이렇게 4곳을 책 앞에 배치해 두셨네요.

 

법주사에 다음주에 가려고 했는데 법주사 정보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겨울에 다녀왔던 수덕사와 개심사 내용은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덕사  대웅전 측면 입니다. 183쪽

 

나의문화유산답사기 1권에 수덕사 이야기가 나와서 작년겨울 가기전에 보고 간 책이거든요.. 그래서 사진으로 담아 왔던 대웅전 측면 입니다.

 

수덕사는 대웅전과 수덕여관만이 기억에 남기고

나머지는 지우는 것이 더 아름다운 답사가되더라구요.

 

 

개심사.... 작은 규모이지만 더 아름다운 곳. 정말 마음이 환하게 열리는 곳이였습니다.

 

193쪽에 나오는

개심사 입구의 연못.

 

이 연못을 건너기전 의자에 앉아서 본 개심사 전경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책에 쓰여있는 것처럼 '봄철이라면 벛꽃이 대단합니다.'

 

책에 사진으로는 나와있지 않지만

'심검당' 지금은 종무소가 되어있답니다.

195쪽  '그 기둥이 얼마나 크고 힘차게 휘었는지 모른다.'

책의 이부분을 읽으며 컴퓨터에서 예전 찍었던 사진을 찾아보았네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때문에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예전 다녀왔던 산사를 추억하는 책이 되었습니다.

 

법주사, 마곡사, 통도사 이야기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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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상식사전 - 골프 상식에서 규칙, 매너, 레슨 이론은 물론 골프 심리, 마인드 컨트롤까지 한 번에!
김기태 지음 / 길벗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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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대화주제로 하다가
커피로 넘어갔다가 수제 맥주까지 도달했습니다.
여름휴가때 골프이야기를 하게되니
기본 상식이 꾀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네요.
상식사전 전체 시리즈를 발견하고 머리속 상식 정리한번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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