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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관절.척추 주치의 - 관절.척추 질환 필독서
김영범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5년 4월
평점 :
우리집 관절.척추 주치의 (관절.척추 질환 필독서)
관절질환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흔하게 만나게 되는 질병이다. 만성적인 어깨결림이나 손목과 손가락의 통증들은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의 필수품처럼 되었다. 특히 관절의 염증질환은 골절처럼 확실한 치료와 효과를 알 수 없기에, 원인을 몰라 더욱 우리를 답답하게 만든다. 살짝 삐끗한 것으로 병원을 가기에는 민망하고, 곧 낫겠거니 스스로 진단해 초기의 질환들은 소홀히 넘기기 쉽다.
이럴 때 관절질환, 척추질환 치료가 필요할 때, ‘편하게 물어볼 의사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과의사, 내과의사 말고 꼭 관절전문의 친구가 있어야 한다는 고난이도의 퀘스트가 되어버린다. <우리집 관절.척추 주치의>는 재활전문센터장이 전하는 ‘100세 등산을 위한 관절, 척추관리법’이라고 하니 반갑지 아니할 수가 없다.
많은 나이도 아닌데 벌써부터 어깨며 목, 손목, 손가락 안아픈데가 없다. 컴퓨터를 많이 하는 직업병이려니 하다가도 매번 병원을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는 것도 지친다.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최근에는 운동을 하다 발목 관절에도 통증이 생겼다. 관절의 염증은 초기에 치료를 잘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알았다. 아 조금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초기에는 살짝 삔것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3개월을 넘기면서 통증이 계속되자 고가의 MRI를 찍고, 재활치료까지 받아야 한다는 애기를 들으니 나의 무식함에 땅을 치게 된다. 책에 나오는대로 재활치료를 열심히 해서 관절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굳은 다짐을 한다.
<우리집 관절.척추 주치의>는 관절, 근육, 힘줄, 인대, 디스크, 신경의 근골격계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쓴 책답게 근골격계의 질환과 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담겨있어 좋다. 허리, 목, 무릎, 어깨, 발과 발목, 팔꿈치, 손목, 골반 및 고관절, 그리고 건강환 노화라는 목차로 진행되는데 필요한 정보만 그때 그때 골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의사도 의학도도 아닌데, 첨부터 다 읽을 필요는 없으니까.
‘오십견을 촉발시키는 가장 큰 위험요인은 어깨의 부동이다. 즉, 움직이지 못하도록 어깨를 고정하거나, 여러 원인에 의해 어깨 사용이 현저하게 줄어들 경우에 발병 위험성이 커진다.' p279
'오십견은 대부분 저절로 낫게 되는데, 환자들은 왜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는 것일까? 병원을 찾게 하는 제일 큰 원인은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아픈 어깨의 통증이다. 오십견은 염증으로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가 굳는 질환으로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경감시키고, 굳은 어깨를 재활운동을 통하여 풀어주어 정상적인 관절의 움직임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p281
‘발목을 다친 지 6개월이 지났는데, 발목에 불편감과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MRI를 시행하여 정밀하게 발목을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 MRI는 방사선의 해가 없고, 인대, 근육, 힘줄, 연골 등의 연부조직을 가장 정확하게 확인해볼 수 있는 굉장히 유용한 진단 장비이다.' p314
오래 사는 것은 축복이다. 그러나 이 축복의 전제는 건강한 신체이다. 평소에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