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5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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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트렌드 코리아 2015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 전망)

 

 

버림받았던 골목길이 멋을 아는 사람들의 순례지로 떠오른다. 1950년대에 태어나 이제 손주를 맞이하는 할머니들은 가뿐하게 희생정신을 던져버린다. 셀카봉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사람들, 제품설명서를 바이블처럼 정독하는 증거중독자들, 결정장애를 안고 사는 21세기 햄릿들은 끊임없이 을 타고, 럭셔리에 지친 사람들은 평범함으로 회귀하거나 오감의 향연에 자신을 맡긴다. 옴니채널의 시대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꼬리경제의 시대가 열린다. - 트렌드 코리아 2015

 

매년 발행되는 트렌트코리아는 지난 과거의 트렌드와 다가오는 미래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보여준다. 2015년의 트렌드코리아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더불어 세계경제의 상황이 좋아지길 기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지구촌의 경기회복은 여전히 미지수다.

 

엔화는 약해지고 달러는 강해지고 더불어 중국의 강세까지. 우리나라가 일본의 잃어버린 20의 장기침체를 겪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새삼스럽다. 경제가 불안정하고 소비자의 지갑은 닫히고, 불필요한 것은 최대한 끊어내며 무조건 싸다고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느끼는 제품들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먼저, 2014년의 트렌트 코리아 선정 10대 트렌드 상품을 살펴보면, 꽃보다 시리즈, 명량, 빙수전문점, 스냅백, 의리, 에어쿠션 화장품, 컬래버레이션 가요, 의리, 탄산수, 타요버스, 해외직구가 있다.

정치경제적으로 불안한 사회에 대한 염려나 걱정을 반영한 트렌드, 실용성을 제공하며 역발상의 제품, 7080의 향수를 자극하는 문화상품, 다양성에 대한 개성의 표현과 욕구의 트렌드가 제품에 반영되었다.

 

트렌트코리아의 2015 을미년 양의 해에는 COUNT SHEEP이라는 키워드를 담고 있다.

햄릿증후군(Can’t make up my mind)

감각의 향연(Orchestra of all the senses)

옴니채널 전쟁(Ultimate ‘omni-channel’ wars)

증거중독(Now, show me the evidence)

꼬리, 몸통을 흔들다(Tail wagging the dog)

일상을 자랑질하다(Showing off everyday, in a classy way)

치고 빠지기(Hit and run)

럭셔리의 끝, 평범(End of luxury: just normal)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Elegant ‘urban-granny’)

숨은 골목 찾기(Playing in hidden alleys)

 

현대문명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었지만, 역설적으로 현대인의 심리적 상태는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로 회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0에서 1로 분명하게 변화하는 디지털시계와 달리 현대인은 01사이를 지나는 아날로그시계 바늘처럼 유연해졌다. ..그 간극에서 영원한 의리를 기대하기보다 팽팽한 썸의 긴장을 즐기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 소비자와 더욱 가까워지는 길이 될 것이다. p350

 

온갖 커뮤니티가 펼쳐진 온라인 세상은 고독할 틈조차 주지 않는다. 사람의 손길보다 전원 연결이 중요해진 디지털 시대에 사랑은 비를 타고라는 말은 옛날 영화에나 나오는 표현이 되었다. 디지털 세대에게 사랑은 LTE를 타고 온다. p346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지만 존재하는 듯, 존재하지 않는 듯, 그것들을 무의미하게 지나칠 것이 아니라 새롭게 보는 안목과 시각이 새로운 트렌드를 바라보면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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