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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
전병서 지음 / 참돌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
‘10년 후 한국의 부와 미래는 중국에 달려 있다!’라는 소제목을 가진 이 책. <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는 496페이지에 달하는 중국과 한국의 경제에 관한 경제서적이다. 프롤로그가 33페이지나 되는 중국에 관해 관심 많고, 관심만큼 중국에 대해 잘 아는 중국전문가가 상하이의 황푸강을 바라보며 써내려간 책이다.
미국은 강대국이다. 미국과 오랜 친분때문일까? 미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이 강한 분들이 많다. 역사가 주는 교훈을 보면 영원한 강자는 없다. 영원한 약자도 없다. 제국의 흥망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오만하고 무자비한 나라는 결국 망한다. 현재 미국이 군사적 강점과 식량 보유량에서 우위에 서 있지만, 결국 약소국과 약소민족의 자원을 뺏고 이룩한 부이기에 오래가지 못한다. 세금의 급등, 공공 서비스의 위축, 대량의 국채 매도에 봉착한 것이 미국의 현실이다.
구석기에서 신석기로 가듯이 농업을 주로 하던 농경시대에서 석유에 의존하는 공업혁명, 정보화 시대의 전기로 패권이 점차 바뀌어갔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세계의 패권은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으로 넘어갔다. 향후 10년 후, 미국은 어떻게 적응할 것 인가?가 미국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다.
우리가 ‘메이드 인 차이나’를 공장 따위로 취급하고 있을 때, 중국은 우주시대에도 자신들의 우주선을 쏘아올리고, 우주정거장을 발사하고 있다. 중국의 창어3호의 달 착륙 성공은 미국, 소련에 이어 3번째이다. 이는 중국의 우주항공 분야가 이미 세계의 선두 그룹에 서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무시하는 중국은 종이, 나침반, 화약 등을 만들어 세계의 문명을 바꾼 그런 나라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섬찟하였던 것은, 중국의 지도자가 바로 20여년의 공을 들여 만들어진 지도자라는 것이다. ‘시진핑, 13억 중국인의 리더, 그는 누구인가’라는 책에서 시진핑의 일대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지만,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탄탄한 인맥을 쌓으면서 지금의 자리에 까지 오른 인물이다. 중국 최고 대학이라 칭하는 칭화대학을 나온 엘리트로, 당성, 능력, 평판, 군대경험까지 완벽하다. 당의 철저한 검증을 받고 다시 한 번 걸러져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도자라 할 수 있다.
초대강국을 꿈꾸며 이미 G2의 반열에 오른 중국, 앞으로 향후 10년의 중국을 주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