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팅 1
조엘 샤보노 지음, 임지은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리더가 되기위한 생존게임 테스팅 <The Testing>

 


 

 

폐허가 된 아메리카 대륙에 세워진 통일연방국가. 그 중에서 다섯 호수마을에 사는 소녀 시아가 바로 이 소설 테스팅의 주인공이다. 시아는 졸업 후 통일연방에서 실시하는 테스팅의 응시자가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녀의 마을에선 10여년동안 테스팅에 뽑힌 사람이 없었지만 왠일인지 이번에는 4명이나 테스팅의 응시자가 된다. 시아 역시 그 중의 한명이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숨겨진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가 테스팅에 뽑히지않길 바랬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의 아빠는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믿고 있는 사람을 가장 조심하라고.

 

 

"매년 통일연방 정부는 열여덟 개 식민주에서 졸업한 학생들의 성적과 능력을 면밀히 검토합니다. 가장 뛰어난 학생들은 토수시티로 가서 테스팅에 응시하게 되고, 합격자는 대학에 진학하죠. 그 후보로 선택된 다는건 대단한 영광입니다.~" p28

 

아빠가 내 손을 끌어당겨 단단히 움켜쥐었다. 나는 아빠의 말을 듣기 위해 가까이 몸을 기울였다.
"너에게 말할 수 없었던 것들이 있다. 이 애기를 하는 날이 절대로 오지 않기를 바랐어. 실은 지금도 말해야 하는지 확신할 수가 없구나."
"넌 응시자로 뽑히지 말았어야 했어." p37

 

뛰어난 자질을 지닌 사람들만을 뽑아 연방의 최고리더를 뽑는 테스팅, 모두들 원하는 그것이 사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한 테스팅이란 것을 테스팅이 시작되면서 그녀는 깨닫는다. 첫 테스팅의 룸메이트는 자살을 하고, 테스팅 도중 실패한 사람들은 모두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다. 같은 팀원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오자 그녀는 더욱 혼란에 빠지고, 위험한 상황이 연이어 일어나자 그녀의 긴장감은 고조된다.

 

테스팅에 응시해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던 그녀의 대학입시가 생존게임이었다는 것.조금 무서운가? 그러나 이 소설에서 나오는 일들이 왠지 이야기처럼만 보이지는 않는다. 현실에서도 성적에 자살하고, 약을 먹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곤 하니까.

 

 생존게임이란 것이 <헝거게임>을 떠올리게 하지만 읽다보면 그런 생각이 사라진다. 잔인하지만 독특한 시험방법과 약간의 로맨스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구성, 잔인하지만 전쟁후 폐허가 된 지구에서 훌륭한 리더를 선발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테스팅 제4라운드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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