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킴벌리 맥크레이트 지음, 황규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잔혹 학원물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킴벌리 맥크레이트의 신간소설,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제목만 보면 스릴러소설같지만, 소설속의 주된 등장인물들은 풋풋한 10대들이다. 미국사립학교에 다니는 아멜리아는 뉴욕의 큰 법률회사 소송 전문 변호사인 싱글맘 케이트와 단 둘이 산다. (저자는 뉴욕의 큰 법률회사 소송전문 변호사로 일하다 작가가 되기 위해서 직장을 관두었기에 본인의 직업도 소설속에 잘 살린듯)


어느 날, 중요한 회의중에 딸인 아멜리아가 정학을 당했으니 빨리 데리고 가라는 학교장의 전화를 받고 서둘러 학교로 가지만 아멜리아는 이미 옥상에서 뛰어내려 차디찬 주검이 되어있다. 경찰에서는 단순자살로 결론짓지만, 그녀에게 발신자 번호가 차단된 의문의 문자가 도착하면서 케이트는 딸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고 파헤치기 시작한다.
'아멜리아는 뛰어내리지 않았다'

 

따님, 아멜리아는...형사는 이제 그녀 옆에 무릎을 굽히고 앉는다. 따님은 옥상에서 떨어졌습니다. 바론부인, 따님은...유감이지만, 바론부인, 아멜리아는 사망했습니다. p31

 

'아멜리아는 뛰어내리지 않았어. 너도 그걸 알고 나도 알고 있지.'
케이트는 손으로 입을 막고 울지 않으려 애썼다. p71

 

나도 아멜리아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어. 그가 말했다. 하지만 네가 이미 알고 있다면, 왜 그걸 증명해야 해 누구에게 p229

 

10대인 아멜리아가 친구들과 주고 받는 문자들, 아멜리아의 페이스북, 미드 가십걸에서 학교에서 인기있는 아이들에 대한 가십을 다루던 미스터리한 블로그와 닮은'그레이스폴리', 어른들의 세계만큼이나 잔인한 뉴욕 명문사립학교 10대들의 사회는 사생활을 살짝 엿보듯한 묘사들과 심리가 처음 소설을 쓴 작가답지 않게 긴장감있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시선을 사로잡는다.

 

딸의 죽음을 알고싶어하는 엄마와 아멜리아의 죽음에 숨겨진 사랑과 음모...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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