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머천트 - 중국 상인과 비즈니스의 모든 것
김동하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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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상인의 모든 것 _ 차이나 머천트

 

머천트(merchant)는 라틴어 메르케리(mercari)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에서 상인(商人)의 어원은 역사적 근거에 기인한다. 기원전 1046년, 상나라가 멸망하고 주나라가 들어서면서 곳곳에는 상나라의 유민들이 넘쳐났고 그 유민들은 각지를 떠돌며 물건을 팔며 연명해갔다. 그래서 물건을 파는 사람을 단지 상나라 사람이란 뜻의 상인이라 불렀으며 이는 3,000여년의 역사를 지는 단어이다.

 

 

 

중국의 이야기인 정글만리가 최근 베스트셀러 중에서 단연 인기다. G2로 불릴만큼 높아져가는 중국의 위상만큼이나 중국을 알고자 하는 심리도 높아지는 듯하다. 이 책을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읽다보면 참 흥미롭다.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문화와 의식구조들 신기하면서도 재미있게 다가왔다.

 

<차이나머천드> 또한 중국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중국상인의 이야기다.
중국 상인들의 전략과 상거래, 상업등은 치열한 전쟁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고 또 그들의 내면에 살아 숨쉰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넓고 방대한 대륙만큼 다양한 기질의 상인들이 존재하는데, 장강을 중심으로 호방하고 의리를 중시하는 북방상인, 솔직하고 직설적인 남방상인처럼 왜 우리가 이들의 계층과 출신, 지역에 따른 차별적 특징을 알아두어야 하는지도 고찰한다. 인내심이 강한 중국인들이 왜 의식적으로 그럴수밖에 없는지, 중화사상과 전통적인 의식구조는 어떻게 보편화되었는지, 다양한 예시들로 풀어나간다.


중국의 사회주의체제는 '서두르면 빨리 죽는다', '빨리가면 오히려 도달하지 못한다.', '조심해야 복이 온다' 등 소극적이고 퇴행적인 생활관을 갖게 했다. ~ 중국에는 난득호도라는 관용어가 있다. 청나라의 정판교라는 화가가 한 이 말은 어수룩해지기가 어렵다는 뜻인데 바꾸어 말하면 '총명하면 반드시 화를 입는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용은 이러한 수구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극단은 화를 초래한다는 관념 역시 중국인의 마음속 깊이 뿌리 잡고 있다. p27

 

꽌시에 관한 문화적 장단점, 각 지방상인들의 넓고도 깊은 차이, 우리가 알던 만두와 중국만두들의 다양한 명칭 등 우리가 평소 알던 상식부터 중국에 대해 알아야 할 지식까지 두루두루 익힐 수 있는 책이라 유용하고 재미있다.

<차이나 머천드>, 중국 상인과 비즈니스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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