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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의 ACG 교육철학 이야기 - 미래 인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한현수 지음 / ACG에듀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국제중학교 <청심의 ACG교육철학 이야기>
부유층의 자제들이 많이 다닌다는 청심국제중,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특목고 청심국제중학교의 이야기기 담긴 <청심의 ACG교육철학 이야기>를 읽다.

첫 장에 나오는 저자의 사진을 보고 무척이나 젊어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보게 된 책이다. '대학 잘 보내는 학교'가 아니라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는' 교육철학과 교육과정이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꿈꾸는 교육비전을 만들기 위해 도전한다는 첫 장의 멘트가 인상적이다.
미래지향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흔히들 '교육은 미래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는 아이들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커가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할까? 획일적이교 표준화된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과연 미래지향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까? 그러나 자유를 너무 중시하는 바람에 스승의 머리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아이들이 과연 이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까? 기존의 교육만으로는 아이들도 교사들도 위태롭다. 대한민국의 미래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미래가 추구하는 인재란? 지성과 감성 그리고 품성과 인격을 두루갖춘, 다양한 분야에 대한 확장형 사고를 할 수 있는, 글로벌 사회에 대한 이해가 풍부한 사람이라고 한다. 듣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청심국제중에서는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전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고 있다. 각 과목들이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어가는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청심에 대한 장황한 광고같은 책이지만 달리 생각한다면 우리의 교육이 앞으로 변화해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1인1악기 다루기나 태권도, 조정, 승마등의 다양한 체육활동도 이루어져 기초체력과 건전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책의 뒷편 청심국제중학교,고등학교의 면접후기와 합격후기, 선배들의 조언, 기출문제 및 우수답안 등이 부록으로 담겨있다.
타 국제중학교에 비해서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 하나, 사립학교이다보니 만만찮은 학비가 들어간다. 그럼에도 국제중 입학은 대학 입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한 전쟁이다.
과연, '개천에서 용난다'는 옛말은 이제 말그대로 옛말이 된지 오래다. 최근에 읽은 책<나는 공짜로 공부한다>의 '칸 아카데미'처럼 공짜로 배울 수는 없더라도 저렴하고 미래지향적인 학교들이 많이 생겨나, 어려운 환경이라도 배우고자 하는 열정만 있다면 공부할 수 있는 학교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