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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가 되라 -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그룹 디젤 CEO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프로젝트
렌조 로소 지음, 주효숙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BE STUPID 꿈을 현실로 만들어낸 바보의 이야기
BE STUPID 독특한 제목처럼 언제나 바보같은 삶을 살아온 로소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왜 바보가 성공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마도 남들이 쉽게 포기하고만 길을 바보는 묵묵히, 그리고 끊임없이 도전하기 때문이 아닐까?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그룹 디젤의 CEO인 렌조 로소는 도발적이고, 괴짜이고, 아이러니하고 가끔은 당황스럽지만 늘 재미있는 크리에이터이다. 그는 바보같지만 무모하고 순수한 열정으로 모든 일을 대한다. 어릴적에는 선물받은 토끼를 팔아 돈을 벌기도 하고, 친구가 준 청바지감으로 빈티지 청바지를 만들어 팔기도 한다. 그 당시에는 멀쩡한 청바지를 바닥에 갈고 찢어파는 것 자체가 무모함이었을것이다. 누가 멀쩡한 청바지보다 찢어지고 헌 청바지를 비싼 값에 사겠는가?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뒤집은 로소.
바보(STUPID)의 어원이 '깜짝 놀라게 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stupire'에서 유래했다는 점에서 로소만의 철학'바보가 되라'는 정말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가장 잘나가던 청바지 회사의 정문앞에 자신만의 매장을 당당히 오픈하여 성공을 이룬 것만 보더라도 그는 정말 주주들의 심장을 말캉말캉하게 만들었다. 훗.
'시도해보라. 그러고 나서 판단하라. 따지고 보며 잃을 게 뭐가 있겠는가?' p51
'나는 무엇을 위해 50년 후에도 기억되기를 원하는가?' p79
'어느 날 내 사무실 책상에 열 통의 사직서가 한꺼번에 올라와 있던 게 기억난다. 나는 눈물이 났다.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 걸까? 그러나 종종 그랬듯이 위기의 순간은 오히려 눈을 뜨게 했고, 번뜩이는 생각을 떠오르게 했다. 그 상황에서 얻은 것은, 열정과 전문성의 조합이었다.' p162
'바보는 어느 정도 타고 난다. 그런데 무언가 다른 것을 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어 바보가 되기도 한다. 선견지명이 있다는 건, 어떠한 자가 아니라 어떠할 수 있는지의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이다.p189
언제나 수많은 시도와 실패로 이루어진 그리고 새로운 영감으로 혁신을 일으키는 디젤을 보면서 잡스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
세상이 바로라 부르던 바보의 성공담 이야기 <BE STUP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