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안 1 - 운명을 훔친 여자 아르미안 1
이유진 엮음, 신일숙 원작 / 2B(투비)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아르미안> 신일숙 작가의 '아르미안의 네딸들' 원작 소설

 오래전에 읽었던 인기만화 '아르미안의 네딸들'을 재구성한 소설 <아르미안1>. 신일숙 작가의 작품이 27년만에 다시 소설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BC480년경, 여성만이 왕위에 오를 수 있는 전설의 아르미안과 세계 패권을 거머쥔 페르시아 그리고 그리스의 배경이라 더욱 신비롭다.

 

"아르미안 사람들이 여신처럼 모시는 전설의 여왕입니다. 아르미안을 세운 여왕이죠.

불새의 모습을 하고 날아와서 300년동안 나라를 다스리다가 다시 불새가 되어 날아갔다고 합니다."
"불새라면, 삼백 년만에 한 번씩 불 속에 몸을 던졌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아라비아의 새 말인가?" p10

 

아르미안의 37대 레 마누인 기르샤 옴머세트 여왕에게는 네 딸들이 있었다. 레마누가 될 큰 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둘째, 의녀가 될 셋째, 여전사가 꿈인 막네 샤리.  셋째 딸이었지만 자비롭고 능력있던 그녀는 레 마누의 자리에 오른다.

 

레 마누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하나 있는데, 바로 예지력이다. 그리고 그 예지력은 죽기 직전에 가장 높아져 딸들과 지인들에게 미래의 예언을 해주게 된다. 큰 딸은 레 마누로 정해졌기에 최후의 예언이서 제외되었다. 딸들의 미래를 떠올리던 그녀는 막내인 샤리에게 닥칠 엄청난 시련을 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다음의 레 마누인 큰딸 마누아에게 막내를 잘 지켜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남긴다.

 

막내인 샤리에게 숨겨진 진실, 그녀는 전설의 예언에 나오는  신의 축복을 받은 황금의 소녀였다. 오래전부터 자신의 자리라 여기며 수련해온 큰언니는 절대 동생에게 권력을 넘겨줄 생각이 없다. 여왕이 죽자 막내동생인 샤리를 추방해 버린다.

 

"레 마누, 지시를 내려주십시오. 이런 일은 오래 끌수록 좋은 것이 못됩니다."
"지금 제게 친동생의 제거를 명하라고 하십니까? 레 마누로 내릴 첫 명령을 그렇게 정하란 말입니까?"
"아무리 마누의 불문율이 있기로, 제가 그런 명령을 내릴 사람으로 보입니까?" p128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를 이용하고, 동생이 사랑한 남자를 빼앗아 정치적으로 이용까지 하지만 그녀 역시 여자인지라, 자신의 욕망과 조국의 안위를 위해 사악해지려 하지만 마음속으로 절규한다.

 

아르미안이라는 전설의 왕국에서 태어난 네 왕녀들의 인생역정을 그린 판타지소설 <아르미안>,

아름답고 슬픈 그녀들의 이야기속으로 빠져 보시렵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