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유언
안성재 지음 / 어문학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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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유언, 1%를 위해 99%의 희생

어느 날 방안에서 컴퓨터로 혼자서 작업을 하던 성중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성을 지르며 몸부린친다. 그리곤 응급실로 실려나갔다. 건장하고 똑똑하던 30대의 남성이 갑자기 알츠하이머에 걸려 요양원에 입원하게 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65세 이후에나 발병하는 알츠하이머. 30대의 성중이 이상한 증세를 보인 것은 3년전, 중국에서 돌아온 직 후였다. 그리고 그와 함께 했던 왕빈강교수역시 같은 증세를 보이게 된다.

 

 

'深藏若虛 容貌若愚'

심장약허, 용모약우 

깊이 감추어 마치 없는 것처럼 한다. 용모를 마치 어리석은 것처럼 하라

 

그의 눈에 들어온 모니터의 포스트잇 한 장, 노자의 <도덕경>을 번역하던 재화는 이들의 증세가 도덕경을 직접 연구하겠다는 자신의 숙명과 연관됨을 알고 성중이 보내왔던 중국에서의 일을 추적하게 된다.

 

재화는 <도덕경>의 '소국과민', 즉 '이상적인 국가는 규모가 작고 백성들이 적다.'라는 구절을 떠올렸다. 생각이 여기에 까지 미치고 나니, 재화는 점점 촌장이 어떠한 비밀을 알고 있을 거라는 확신이 서게 되었다.p116

 

"신재화, 나이 35세, 서울 거주, 교수로 재직 중, 중국 베이징대학에서 박사학위 취득, 중국에서 북한 정보원과 접촉 및 기밀 유출? 중문학과 교수가 무슨 기밀을 유출할게 있다고? 참.." p175

 

노자의 도덕경을 연구하던 이들이 죽거나 병에 걸리고 자신의 신변조차 위협받게 된 재화. 한국과 중국 일본을 아우르는 거대한 비밀조직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노자의 도는 대동의 통치이념이다"라는 숨겨진 진실을 그의 유언이라고 말한다. <노자의 유언>은 노자의 사상을 정치적 이념과 연관하여 미스터리하고 흥미롭게 풀어나가면서 예기의 '대동편', '노자한비열전','본기'등 중국 고대의 설화들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었다.

 

노자가 도덕경을 통해서 전하고자 한 마지막 유언의 의미는 바로 지도자의 솔선수범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nobless oblige~!! 도덕경의 새로운 해석까지 재미있는 노자이야기<노자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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