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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쓴 소리, 절대 혼자 살지 마라 - 누구나 알고 싶은 행복한 결혼의 비밀
혜철 지음 / 마젠타 / 2013년 3월
평점 :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하고,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누구나 행복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행복은 과연 어떻게 찾아야 하는걸까.
<절대 혼자 살지 마라>는 제목부터 저자까지 독특하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바로 화제의 커플멘토, 혜철스님이다. 스님은 혼기를 놓친 청년의 연로한 부모님이 손자를 보는 것이 소원이라며 걱정어린 말을 하는 것을 듣고, 그때부터 청춘남녀를 엮어주게 되면서 1,200여쌍의 인연을 만나게 해주었다고 한다.

지혜가 깊은 사람은 자기에게 무슨 이익이 있을까 해서,
또는 이익이 있으므로 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한다는 그 자체가 행복하기에 사랑하는 것이다. - 파스칼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연꽃이 가득 핀 풍경에 가던 길을 멈추고는 그 아름다움에 넋을 일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어제까지 무심히 지나친 것을 오늘은 아름다운 꽃으로 바라보는 건 또 왜 그런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더군요.' p32
'우리는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인간관계가 안 되고, 힘이 든가고 불평을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바뀌지 않고 상대방이 안변한다고 원망합니다.
사람들은 상대방만 바뀌면 모든 것이 더 좋아지리라고 생각하고 자시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고자 합니다.
게다가 더 심한 것은 내가 원하는 대로 상대가 맞춰주길 바라는 것입니다. p63
만나면 행복한 사람이 있고, 만나면 짜증이 나는 사람이 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문득 고민해본다. 우리는 항상 타인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것에만 익숙해져서 정작 자신의 모습은 곧잘 잊어버리는 듯하다. 타인에게 바라듯이 먼저 누군가 나를 떠올리면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이가 되길 바래본다.
두 친구의 이야기이다.
"넌 왜 아직도 결혼을 하지 않니?"
"사실 나는 그동안 완전한 여성을 찾아다녔어.
이 여자, 저 여자를 만나면서 바로 이 사람이다 싶으면, 늘 원가 부족한 게 있었어."
"그런데 어느날 정말 내가 원하던 이상형의 여성을 만났어.
그 여자는 아름다웠고, 지적이었으며, 포용력있고, 친절하기도 했지.
사실 우린 모든 면에서 공통점이 많았어."
"그런데 왜 그 여자와 결혼하지 않았니?"
"사실 그 여자 또한 완벽한 남성을 찾고 있다고 말하더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사람에게는 바꾸기 힘든 습관들이 있다. 그리고 사람은 쉽게 바꾸기 힘들다. 우리가 상대에게 저지르는 가장 흔한 잘못이 바로 상대방을 바꾸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던 단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씩 하나씩 보이게 되는데, 그건 나에게는 단점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보이듯 상대방에게도 나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사랑은 그것들마저 장점으로 보이게 만들고,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 그가 원하는 내가 되도록 서로 보다듬고 맞춰가는 것이다.
그리고 연애나 결혼등 우리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믿음이다. 신뢰와 믿음은 유리처럼 투명해서 한번 깨지면 깨진 부위가 쉬이 사라지지않고 남는다. 서로에게 솔직하고 상대방에게 바라는 것이 적을수록 우리는 더 행복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