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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결국 삼성전자인가 - 잡스의 혁신을 넘어선 갤럭시S의 이야기
김병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1월
평점 :
갤럭시와 아이폰의 글로벌 전쟁 <왜 결국 삼성전자인가>
<48분 기적의 독서법>으로 만나면서 눈여겨본 김병완님의 책으로 이 외에도 '이건희27법칙','안철수의 28원칙','40대 다시 한 번 공부에 미쳐라'등 수십권의 저서로 경제경영, 자기계발, 독서법, 공부법, 인문고전 등 다양한 분야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지식이 넘치는 책 <왜 결국 삼성전자인가>.
아이폰과 노키아등 세계의 거대공룡들이 잠식한 스마트폰업계를 뒤흔들며 세계시장의 TOP에 오른 삼성전자. 그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세계1위기업이던 노키아와 영원할것만 같았던 애플 아이폰의 아성마저 무너뜨린 삼성전자가 세계인의 손에 들리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2000년 초반, 삼성전자는 그저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혁신 제품을 그대로 벤치마킹하고 누구보다 빨리 뒤쫓아가는 빠른 추격자, 패스트 팔로워에 불과했다. 세계의 혁신 프리미엄 순위에서도 25위의 최하위를 차지했었다.
PC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때, 사람들이 열광했고 블랙베리의 등장으로 아이폰의 등장으로 세계는 또 다시 혁신을 맛보았다. 14년동안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는 현재 아이폰과 갤럭시로 인해 부자순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스스로를 너무 믿고 무사안일주의에 빠진 노키아는 결국 외부의 적이 아닌 스스로의 자만으로 인해 추락한다.
스티브잡스가 아무리 천재라 해도 오랜 시간동안의 수많은 도전을 통해 때로는 성공하고, 때로는 실패하면서 축적된 폭넓은 역량과 경험과 노하우가 없었다면 아이폰은 절대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이것은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해주는 사실이다. p38
미꾸라지를 키우는 논 두 곳 중 한쪽에는 포식자인 메기를 넣고 다른 한쪽은 미꾸라지만 놔두면 어느 쪽 미꾸라지가 잘 자랄까. 메기를 넣은 논의 미꾸라지들이 더 통통하게 살찐다. 이들은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운동하기 때문이다. p92
애플의 초창기 아이폰이 돌풍을 일으켰던 요인 중에 하나는 인간의 삶, 즉 라이프 스타일을 완전하게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저 휴대폰 중에 조금 더 기능이 좋아지고 성능이 좋아진 수준에서 벗어나 그것을 소유한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바뀌게 해주는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이 최초였던 것이다. p172
처음 아이팟을 사용했을때, MP에 인터넷의 기능을 포함한 이 작은 전자기기에 반했었다. 혁신에 놀라고 기술에 놀라웠다. 그 다음으로 아이폰을 사용했을때, 휴대용PC를 그것도 전화가 되는 PC를 사용하는 간편함과 무료어플들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획기적임에 또 놀랐다. 그 당시만해도 우리나라는 배경음악, 벨소리등 모든 것이 유료였기 때문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사용하던 나의 스마트폰은 아이폰이었으나, 지금은 갤럭시 노트2를 사용중이다. 혁신이 빠진 아이폰5는 외면당했지만 S펜이라는 손의 감각을 넣은 갤럭시 노트2는 나에게 환영받는 중이다. 쓰기에 펜처럼 편하지않고 오류가 있긴하지만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IT강국의 꼭대기에 서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자부심이 들어 좋았다.
애플의 공개적인 비난과 특허전쟁으로 인한 고소, LG전자 옵티머스G의 미국컨슈머리포트 2012선정 최고 스마트폰1위 선정등 경쟁자가 있기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내놓고 그것이 소비자들에게 돌아오면 좋겠다.
"스마트 하드워킹=스피드+스케일+혁신+의식+문화+혼신"
삼성전자에 오래도록 다닌 저자의 자부심이 강하게 드러난 책이지만, 위기와 절망에서 일어선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토리. 꽤나 재미있다.